

내추럴과 클래식 무드가 공존하는, 그린&우드톤 24평 집
안녕하세요, 8살 귀염둥이 반려견 라떼와 결혼 10년 차 부부가 함께 사는 집, 라떼네 @NAMUNABI입니다. 저희는 둘 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남편은 사진과 커피 그리고 식물 돌보기에 취미가 있고, 미술을 전공한 저는 그림과 인테리어에 취미가 있는 취미(만) 부자 부부로 집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
저희 첫 신혼집은 월셋집이라 오래된 벽지와 체리 몰딩 바꾸는 것을 허락받지 못해 속상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셀프 스타일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 오늘의집도 알게 되면서 집 꾸미기 팁을 얻어 갔고, 이후로 다섯 곳의 집을 거치는 동안 제가 해보고 싶은 스타일링은 다 해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드디어 여섯 번째 우리 집을 마련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취향이 담긴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집을 꾸미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유행에 너무 따라가지 말자'입니다.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우리 집이니까 우리의 취향이 가장 먼저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미 아파트 구조도 다 똑같은 우리나라인데 인테리어마저 다 똑같이 살면 조금 재미없잖아요?😅 그렇게 저희 집은 제가 좋아하는 초록의 색감과 남편이 좋아하는 내추럴함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우드 그린 인테리어"로 톤을 맞추게 되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그 공간들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월넛 가구+앤틱 소품, 클래식한 분위기
✔ 취미 부자 부부의 취향 가득 담긴 공간
✔ 플랜테리어와 페인팅 등으로 그린 포인트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가 구매한 집은 주변 상권이 잘 발달되어 있는 오래된 (21년 차) 주공 아파트입니다. 완전히 고쳐지지 않은 순정 집은 아니었고 간단한 리모델링이 되어있는 집이었는데, 이전 집주인 분의 취향이 저의 취향과 맞는 부분이 있어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구조가 좋은 장점이 있는데요. 20평대이지만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있고, 방마다 넓은 베란다가 있어 실제로는 꽤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저는 베란다 공간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별도 확장은 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사부작사부작 조금씩 뭔가 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별도 시공 없이 들어와 점차 집을 가꿔나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이사 오기 전 몰딩만 셀프로 페인트를 칠해 화이트톤으로 맞췄어요.
그리고 업체를 통해서는 벽지와 장판 그리고 제가 구매한 조명을 설치하는 것만 도움을 받았어요. 이후 공간에 들어온 뒤 거주하면서 하자가 많았던 화장실을 업체를 통해 철거 리모델링으로 진행했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집을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거실 Before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기존의 집도 엄청 오래된 구축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몰딩도 너무 투박하거나 촌스럽지 않았고 간접조명 2개도 설치되어 있어서 최대한 기존의 틀을 살리면서 제 취향이 가미된 느낌으로 바꾸려고 했어요.
다만 제가 가지고 있던 가구들이 어두운 우드톤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배경을 밝은 화이트톤으로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전문가 손길이 필요한 실크 벽지와 장판 시공은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몰딩 페인트와 스위치·콘센트 교체는 모두 셀프로 해서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거실 After
8개월 간 세 번 바뀐 거실 인테리어
20평대의 크지 않은 거실은 저에게 고민이 많은 공간이었어요. 처음엔 TV 보기 편한 커다란 소파를 배치해 보기도 하고, 그다음엔 거실 서재화를 꿈꾸며 책장도 배치해 보았는데요.
작은 거실이 특정한 가구로 인해 한정된 역할을 갖게 되면 거실에서는 TV만 보게 되거나, 책을 읽지 않으면 각자 방에 들어가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더라고요. 그래서 거실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때론 취미활동이나 작업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모습
함께 오래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의 변화한 저희 집 거실의 최근 모습입니다. 🌿 최종적으로는 소파나 책장은 모두 치우고 '낮은 테이블'과 '다이닝 소파'만을 배치하게 되었어요. 낮은 테이블을 배치한 것은 좁은 거실이 답답하지 않도록 하면서 머물기 편한 카페 컨셉으로 스타일링 하기 위함인데요.
소파로 선택한 무인양품의 리빙다이닝 체어 역시 낮은 테이블에 최적화된 낮은 높이로 커버 교체도 가능해 반려견도 함께하기 좋은 공간에 알맞았어요. 이렇게 거실이 다양한 역할을 갖게 되니 확실히 자연스럽게 함께 공간에 머물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게 되었답니다.
손님이 올 때는 이렇게 벤치와 소파의 위치를 바꿔놓기도 해요. 그럼 모두가 편한 식사 자리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평소 벤치는 식탁 아래에 쏙 들어가서 공간 활용에 좋아요.
거실에 놓았던 책장은 치웠지만 책을 읽고 싶을 때는 이렇게 간단히 테이블 위에 북엔드를 놓고, 읽고 싶은 책들을 꽂아두면 우리만의 작은 북카페가 됩니다.
가끔은 이렇게 근사하게 차려먹을 수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이 되기도 하고,
커튼을 치고 TV를 키면 우리만의 영화관이 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다 보면 바깥나들이에 제한적인 공간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늘리고, 그에 맞게 예쁘게 공간도 꾸미면서 그 역할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건 저희 집 거실과 베란다의 자랑 고사리 숲이에요. 💚 베란다에서 키우던 월동이 어려운 식물들은 겨울이 되면 이렇게 실내로 들여놓습니다. 푸릇푸릇함이 한결 더 거실을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변화시켜 주는데요.
요즘은 이런 인테리어를 '바이오필릭' 인테리어라고 하던데 저희는 그냥 식물이 좋아서 함께하고 있어요🌿 특히 반려동물에 안전한 식물 고사리들은 반음지 식물인 경우가 많아 실내에서도 쑥쑥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주방 Before
사실 집을 구매할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 이 주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늘 갖고 싶었던 유럽 느낌의 싱크대였거든요.
연식은 조금 되었지만 잘 활용해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한 곳이에요. 또 뒷베란다에 냉장고 자리가 별도로 넓게 있어 주방에는 냉장고를 놓지 않고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어요.
주방 After
제가 주방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위생과 편의성인데요. 먼저 위생이 중요한 주방이기 때문에 기존의 레일 조명은 평판 led등으로 교체하여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가스쿡탑은 청소가 쉬운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인덕션 제품을 매립설치하여 교체했고, 주방 환풍기도 셀프로 교체했어요.
싱크대 배수구도 올스텐인 스텐시아 제품으로 직접 교체했고, 오래된 수전도 폭포 수전이 가능한 최신형으로 교체했습니다.😆 아일랜드장에도 편의를 위해 매립 콘센트를 추가로 달아주었는데 이 부분은 타공이 어려워 설치업체에 부탁드렸어요.
스타일링 측면에서는 싱크대의 낡은 손잡이들을 전체적인 집의 인테리어에 어울리도록 골드 색상으로 바꿔주어 새롭게 변화시켜 주었는데요. 손잡이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주방의 분위기가 달라지더라고요!!
베란다로 통하는 창문은 다이소의 저렴한 레이스 커튼으로 유럽 느낌을 한 스푼 추가해 주었고, 주방 콘센트 역시 기존 미드웨이 컬러에 맞춰 블랙으로 교체해 완성했습니다.
싱크대는 사각 싱크대로 바꾸고 싶었지만 기존의 것도 충분히 넓고 사용함에 불편이 없어서 우선 잘 관리하며 사용하기로 결심했어요. 다만 오래된 수전과 플라스틱 배수구는 모두 녹이 슬지 않는 304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스텐시아 올 스테인리스 배수구 제품은 정말 감격 그 자체인데요. 배수구에 물이 고여있지 않아 너무 위생적이고,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으니 청소가 쉽고 간편합니다. 많이들 수전과 배수구의 직접 설치를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막상 도전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정이라 고민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제가 요즘 애정하는 주방템 스크럽대디 수세미인데요. 찌든 때 닦기에도 좋고, 따뜻한 물을 묻히면 부드러워져서 코팅팬같이 예민할 것 같은 식기 설거지에도 제격이에요. 저는 한 손에 쥐기에는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이렇게 반을 잘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취미방 Before
저희 집은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 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에는 해가 잘 들지 않는 방이어서 창고처럼 사용하셨던 공간 같았어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멋진 드레스룸이 되었을 것 같은 방이지만, 저희 부부는 옷보다는 다른 취미가 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재료와 장비들을 보관할 곳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방을 저희는 부부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취미방'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취미방 After
이곳이 바로 제가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취미방'의 현재 모습입니다. 이 공간은 현관에 들어와서 집의 첫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가장 취향껏 열심히 꾸며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한 쪽 벽에 제가 좋아하는 다크 그린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달과 같은 동그란 조명과 레이스 커튼 그리고 골드 소재의 소품들로 앤틱한 느낌을 추가했어요. 제가 초록의 색감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의 로망이자 지향점은 앤틱 인테리어거든요. ☺️
한때 저는 미술을 전공했고, 작가로 활동한 적이 있어요. 정면에 보이는 작품이 바로 제가 처음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던 작품인데요. 언젠간 다시 시작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집에 제 작품과 액자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이사 오며 새로 제작한 우드 지류함을 이곳에 놓아 제 소중한 작품들을 보관하고 있고, 베란다에는 수납의 왕 한샘 샘키즈장을 두고 미술재료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한편에는 커피 애호가 남편을 위한 홈카페장이 있어요. ☕️
원래는 화장대로 나온 제품이지만 커피용품들을 보관하기에 좋아서 카페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이곳에서 커피를 내리고 나면 집안 한가득 은은한 커피향이 돌아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래 이 방은 구조상 빛이 들어올 수 없는 북향인데요, 가끔 뒤편 아파트의 유리창에서 반사된 햇빛이 비쳐 공간에 이렇게 멋진 연출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이 테이블은 원래는 주방 아일랜드 수납장이어서 보통의 책상보다 높이가 10cm 정도 높은데요. 이 정도 높이가 서서 작업하기에 편하고, 수납력도 좋아서 작업실에 작업용 테이블로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단한 재료들을 보관하기 좋은 작은 원목 서랍장을 두 칸 올려두어 깔끔한 테이블을 유지하고 있어요.
침실 Before
침실의 경우엔 방이 크지 않고 한 쪽 벽에 붙박이장이 있어서 크게 변화를 시도하진 않았어요. 철거하려면 할 수도 있었겠지만, 옷을 보관하기엔 오히려 이 붙박이장을 활용하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천장 조명만 거실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평판조명으로 교체했고, 붙박이장의 다소 낡아 보였던 손잡이는 골드색의 손잡이로 바꿔 달아주니 별다른 시공 없이도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어요.
침실 After
커튼과 우드 느낌의 책장, 베딩 스타일링으로 완성한 침실입니다! 한때는 제가 프렌치 인테리어에 푹 빠졌던 적이 있는데요. 프렌치 엔틱 가구들이 워낙 고가이기도 했지만 남편이 공주풍의 인테리어를 너무나 원하지 않아서 이번 인테리어에서 침구 정도로 타협을 보았어요. (마음 같아서는 캐노피도 설치하고 싶은 저입니다🥲)
이 침구는 마틸라에서 나온 이불 세트인데요, 포근함은 물론 프렌치 무드를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디자인에 색감까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초록을 사랑하는 저는 이 역시 '프렌치 허브'라는 색감의 침구로 선택했습니다. 💚
원래는 거실에 두었던 책장인데, 책을 꼭 자기 전에 침대로 가지고 가서 읽는 남편을 보며 위치를 침실로 바꿨습니다.
책이 수면제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늦은 시간 자기 전에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집중이 잘 되기도 하더라고요. 가끔 책장 위를 제가 가지고 있는 예쁜템들로 꾸며주면 훨씬 더 침실의 분위기가 살아나요.
남편의 서재&게스트룸
이 방은 게스트룸이자 남편의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남편이 사랑하는 보스턴고사리가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방이에요.
방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거울이 있는 슬라이딩 장을 두어 방이 넓어 보이도록 했는데요. 이 장 안에는 손님이 올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칸에는 옷걸이를 비치해두었고, 두 칸에는 바닥용 토퍼와 이불을 보관하고 있어요.
남편이 사진에 취미가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 PC가 필수에요. 그래서 옷장을 배치하고 남은 공간이 집중하기 좋아 보여서 책상을 두었고, 베란다에는 남편이 키우는 식물들과 다양한 아이템을 촬영할 수 있도록 간단한 스튜디오를 꾸며놓았습니다. 책상 아래에는 카메라 보관함과 하드디스크 보관함이 있어요.
남편이 사진을 편집할 때 주로 사용하는 책상입니다. 이전 집에 포인트 컬러가 옐로우여서 데스크 매트를 옐로우로 맞춰 구매했었는데 아직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남편의 책상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함 그 자체예요 ㅎㅎ
이 방은 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이라서 블라인드를 이용하여 이렇게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빛이 없을 때는 조명을 이용해서 다양한 효과도 낼 수 있어 스튜디오로 좋은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란다
다음 공간은 베란다에요! 구축의 장점, 넓은 베란다가 있는 집으로 이사 오면서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이 화분을 사 오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또 저희 집 인근에 식물 대형 도매점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식집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답니다. 바닥 타일과 선반은 저희 거실의 가구에 맞춰 어두운 톤의 원목 제품을 사용하였어요.
해가 들고 산들산들 바람이 부는 날, 반짝이는 빛과 흩날리는 이파리들을 바라보는 시간,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 저희는 한편에 수납 벤치를 놓고 예쁜 커튼을 달아 휴식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가끔은 귀염둥이 라떼의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가 되는 이곳은 봄부터 가을까지 저희 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에요.
라떼에겐 아빠가 정성껏 키우는 라임 레몬 서리를 꿈꾸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
복도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 끝에는 저희 집 인테리어 분위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앤틱한 거울을 배치했어요. 이 거울은 사실 10년 전 첫 신혼집 두꺼비집을 가리기 위해 구매했던 이케아의 저렴한 거울이었는데요. 제가 테두리를 금색 스프레이로 리폼했더니 근사한 앤틱 거울로 변신했어요.
그 후로는 거쳐가는 집마다 애지중지 들고 다니며 집의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은 처음부터 파벽돌로 미장이 되어있었는데요. 제가 추후에 조금 더 손을 봐서 거울에 어울릴만한 벽난로 느낌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반려견 라떼의 놀이터 공간, 6.5M의 복도
그리고 이 긴 복도 공간은 공놀이를 사랑하는 우리 집 반려견 라떼의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놀이할까?'의 '공'소리만 들어도 기쁨의 몸짓을 보이는 라떼는 공놀이에 누구보다 진심이에요.
특히 이렇게 공을 던져주면 받는 공놀이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라떼의 경우 다행히 슬개골에 문제는 없지만 이제는 나이가 있어 이렇게 점프가 심한 공놀이는 정말 가끔만 하고 보통은 긴 복도를 뛰면서 놀 수 있는 공놀이로 놀아주고 있습니다. 한껏 신난 라떼의 모습이 세상 귀엽죠?
욕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리모델링을 진행한 저희 욕실의 모습입니다. 저희 집은 욕실이 두 개인데요. 공용욕실은 기존에 한 번 타일 덧방 리모델링이 되어있었고, 안방은 리모델링이 되어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리모델링이 되어있는 공용욕실이 하자가 많아 살면서 철거 후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방 욕실은 추후 셀프로 페인트를 칠한 뒤 도기와 액세서리만 교체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제가 욕실 리모델링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가성비와 쉬운 청소였어요. 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여러모로 탐났지만 저희 욕실 크기에 맞는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먼저 타일 크기는 벽은 300*600, 바닥은 300*300각으로 하여 시공 인건비를 절약했고요.(큰 타일일수록 기술이 필요해서 시공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도기는 제가 원하는 제품으로 하되 나머지 액세서리는 업체가 추천하는 무광 니켈 재질의 저렴한 국내산 용품으로 달았습니다. 여기에 청소가 쉽도록 육가는 라인육가로 선택하고, 세면대도 노출 트랩으로, 변기는 림리스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처음으로 겪어 본 '살면서 하는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더 쉽지 않은 것이었어요. 현장의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4일이라던 일정이 2주가 걸려서야 마무리 짓게 되었고, 거주하면서 공사 현장을 늘 마주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그런 고통 끝에 얻은 결과물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힘들었던 기억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살면서 리모델링을 시도한다고 하면 저는 뜯어말리진 않을 것 같아요. 영겁 같은 찰나의 고통을 감내할 용기가 있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에는 행복이 찾아올 테니까요. 🤍
욕실 시공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요기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라떼네 욕실 리모델링기
마치며
그저 막연하게 '예쁜 집을 갖고 싶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늘 영감을 준 오늘의집, 이곳을 통해 여기까지 성장해온 저라서 첫 번째 온라인 집들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데요.
저희 집은 신축도 아니고, 단독주택도 아니고, 전체 리모델링도 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구축 아파트를 직접 꾸며나간 집이에요. (심지어 아직 완성형도 아닌 진행 중이구요.)
그래서 뭔가 우와! 할 만큼의 놀라운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저처럼 내 손으로 조금씩 나의 취향을 채워나가길 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집들이를 통해 앞으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귀염둥이 라떼의 일상과 저희 인테리어 변화가 궁금하다면 앞으로도 함께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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