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품과 조명으로 크리스마스 느낌 가득! 디자이너의 4평 방🎄
안녕하세요! 저는 4년차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도토리씨(@kimdotori.c)입니다. 집은 인천이고, 서울로 매일 왕복 4시간씩 통근을 하고 있어요👀
하루의 대부분을 집 밖에서 보내는 만큼, 집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을 밀도 있는 행복으로 채우고 싶어 방 꾸미기를 시작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방을 바꾸는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테마로 방을 꾸며 보았어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한 공간도 빠짐 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 입히기
✔ 다양한 소품과 패브릭, 데코레이션 보는 재미
✔ 아늑한 공간과 함께 소개하는 스타일링 꿀팁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방 구조를 바꿀 때면 항상 오늘의집 3D인테리어로 도면을 그려 보며 공간을 배치해 봐요. 여러분도 가구 규격에 따른 배치를 고민하실 때 활용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베란다를 튼 방이다 보니, 겨울에는 창문 쪽에서 외풍이 들어와서 춥더라구요. 원래 베란다였던 공간을 기준으로 기둥이 약간 튀어나와 있어 이 기둥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했어요.
침대와 책상은 기둥 안쪽 공간에 배치하고, 창가 공간에는 멀리서 봐도 예쁜 소품들을 두고 외출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이 공간은 상대적으로 추워서 사용 시간이 적은 가구들을 두었지만, 전면이 커튼으로 덮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내기 좋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이라 취미/소품존으로 꾸며두었답니다.
방 전경
제 방의 전경이에요. 방이 아주 큰 편은 아니다 보니 처음 방에 들어왔을 때 탁 트여 보였으면 해서 시야에 막히는 것이 없도록 가구들을 대부분 벽에 붙여서 배치 했고, 거울이나 장스탠드처럼 키가 큰 가구들은 방 안쪽에 배치해 줬어요.
혹시 베란다를 트거나 해서 방에 외풍이 많이 드는 분이 계실까요? 바로 제 방이 그런데요🥶, 그런 방에 약간의 꿀팁을 드리자면, 방한 커튼과 일반 커튼을 레이어드 하는 거예요.
사실 방한 커튼만 걸어도 외풍에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일반 커튼을 레이어드 한 이유는... 시중에 판매하는 방한 커튼 중 예쁜 걸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여름에 쓰던 가벼운 린넨커튼을 레이어드 했더니 따뜻하면서도 하늘하늘한 분위기가 완성되었답니다!👍
침대 공간 Before
방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여름에는 침대를 창가에 두었었어요. 여름 침구는 계절에 맞게 푸른 계열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사계절 내내 베이스 컬러는 노랑으로 가져가 계절이 바뀌어도 아이템들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베이스 컬러를 한 가지 정해두면, 계절이 바뀔 때 패브릭의 포인트 컬러만 바꾸어 분위기를 확 바꿔줄 수 있어요.
베이스 컬러 노랑에서,
포인트 컬러 하늘로 교체해 준 모습이에요. 겨울에 침대를 창가에 두는 것은 추워서, 여기 옷장 앞쪽 공간으로 침대를 옮겨 주었어요. 여름에는 이런 모습이었던 공간인데요,
여름에는 노랑 베이스, 연두와 하늘 포인트였다면! 👆
👇겨울에는 노랑 베이스, 초록과 빨강 포인트로 일부 소품은 계속 사용하면서 패브릭만으로 확 변화를 주었답니다.
침대 공간 After
침구도 따뜻한 노란색과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레드, 그린으로 교체해 주었어요.
그 옆에는 북선반을 두었어요. 자기 전에 책을 읽다가 자는걸 좋아해서 읽고 있는 책을 잔뜩 쌓아놨는데, 크리스마스니까 책들을 모아 책사람을 만들어 보았어요. 조만간 눈코입도 만들어 주려고 해요.☃️
침대 머리맡에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은 옷장인데요, 원래 슬라이드 도어로 되어 있었는데 반쪽만 열리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예쁘지 않아서 떼어내고 패브릭 커튼을 달아준 모습이에요.
문 대신 가리개 커튼을 쓰니 보기에도 예쁘고 계절에 따라 가볍게 교체해 줄 수 있는게 큰 장점이에요. 옷장을 열어둔 사진이 여름 커튼 사진밖에 없네요.ㅎㅎ
침대 맞은 편, 시네마 존
침대 옆 벽은 깨끗하게 비워 두었는데요, 여기는 빔프로젝터를 쏘면 홈시네마로 변신한답니다. 빔프로젝터 화면 아래에는 전에 쓰다가 허리가 아파 쓰지 않는 원목 의자를 스툴처럼 두고, 그 위에 불멍 난로를 올려두었어요.
보기에만 따뜻한게 아니라 진짜 히터가 나와 추운 제 방에서 제 몫을 알차게 해주고 있는 물건입니다. 의자를 그냥 두니 너무 밋밋해서, 빨간 열매랑 전구가 달린 크리스마스 장식을 둘러 주었어요.
책상 벽에도 빨간 열매를 매달아 시각적으로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영화를 볼 때면 침대에 쿠션을 잔뜩 올려 소파처럼 써요. 이렇게 가로로 쓰면 여러 명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으니, 여기서 가끔 가족들과 또는 혼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봐요.
데스크존 Before
시네마존을 보여드릴 때 옆에 보였던 데스크존입니다! 사실 이쪽 벽은 제가 벽꾸를 하다가 많이 찢어 먹어서(?) 벽지가 많이 손상되어 있는 공간인데요😅 그걸 숨기려고 시즌마다 열심히 꾸민답니다.
여름의 데스크존
여름의 햇살이 드는 낮 모습과,
여름 밤에 조명을 켠 모습이에요. 최대한 여백 없이 푸른 계열의 엽서와 포스터를 사용해서 맥시멀하게 꾸며줬던 모습입니다. 종이를 가지고 벽테리어를 할 때는 종이의 크기와 비율이 제각각일수록 예쁜 것 같아요.
가장 큰 포스터(A3, A2...)를 비대칭으로 배치해 준 후, 멀리서 보고 그 다음 크기의 포스터와 엽서를 붙여주고,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엽서로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 데스크존을 꾸미는 나만의 팁?
- 중간중간 멀리서 보며 사진을 찍어 보세요. 사진 찍힌 모습을 통해 꾸며진 공간의 모습을 보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빈 공간이나 비대칭이 잘 보여서 꾸미는 데에 더 도움 되더라구요!
데스크존 After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민 데스크존의 모습입니다. 요즘에는 벽지를 더 찢지 않으려고 꼭꼬핀과 블루텍으로 조심조심 꾸미고 있어요.😌 벽꾸 구도를 잡을 때는 그래픽 디자인을 할 때 쓰는 팁을 활용하면 좋더라구요. 바로 삼각 구도!
💡 예쁜 사진 촬영 꿀팁: 삼각구도를 활용해 보세요!
- 시선을 사로잡는 큰 소품을 비대칭 삼각형 구도로 가장 먼저 배치해보세요. 그 중 한 포인트를 주제부로 잡아서 가장 크고 화려한 소품이나 포스터를 두고, 서브 포인트 두 곳을 그 다음으로 배치하고, 그 외 부분은 여백을 주거나 미니멀하게 채워주면 안정적이면서 포인트를 살리는 벽꾸를 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미는 만큼, 붉은 산수유 소품을 가지고 삼각 구도로 배치해 주었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를 가장 크게 잡아서 포스터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고, 나머지 소품과 엽서를 배치해 주었어요.
모니터 받침대는 3일 정도 고민해서 구매한 제품인데, 제 방의 베이스 컬러인 옐로우라서, 계절 타지 않고 사용 가능하면서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정말 마음에 들어요. 폭이 적지 않은 맥용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한번에 수납 되는 점이 정말 최고입니다..❤️
방 중앙에 책상을 놓은 구조
침대를 창가에 놓을 수 있는 여름에 했던 방 배치예요.
이 구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큰 단점이 있었어요. 바로 청소가 너무 어렵다는 점과 전선 정리가 어렵다는 점! 겨울에 들어서며 데스크탑을 놓게 되니 전선이 더 많아져서, 책상은 그냥 지금처럼 벽에 붙이는 위치로 두고 사용하려고요😅
소품존 Before
사실 이 소품존은 여름에는 소품존이면서 취미존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취미인 LP, 향수, 카메라, 독서할 때 쓰는 독서링 같은 것들을 진열해 두고 자주 썼답니다. 바깥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카메라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상자에 넣어 보관해 두고 있는데, LP플레이어는 여전히 진열해 두었어요.
소품존 After
짠! LP플레이어가 레트로한 가죽 마감으로 되어 있어 크리스마스 소품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반처럼 활용해 꾸며 보았습니다. 그 결과 제 방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마스 소품존이 완성되었어요!🎄
저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특색이 있는 인형을 사서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요, 올해 호주에 다녀오며 데려온 코알라와 캥거루 인형을 함께 진열해 주니 너무 귀엽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수납장 윗 공간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데코🎄
작년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백화점 구경을 갔다가 이런 크리스마스 오르골이 잔뜩 모여있는 걸 본 뒤로 제 로망이 되었었거든요. 제 방에 비슷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찾아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오르골들의 가격...💲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열심히 서칭해 리퍼 상품과 당근으로 채웠답니다!
당근으로 이런 기기를 거래하실 때 작은 팁을 드리자면, 거래 시 미리 양해를 구하고 건전지를 가지고 나가서 작동을 꼭! 확인 후 구매하는 거예요.
트리와 전구도 당근으로 구매했는데, 시즌성 상품이라 지난 해에 쓰고 올해 작동 확인을 하지 않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거래 후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어야 하니 건전지 지참해 정상 작동 확인은 필수입니다!
퇴근 후에는 이렇게 빛멍만 하고 있어도 엄청 힐링이 돼요. 오른쪽에 있는 건 너무 유명해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모젤 크리스마스 리슬링 와인이에요! 재작년에 처음 보고 병 디자인에 반해 열심히 찾았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올해는 10월부터 와인샵에 온라인으로 예약해 데려왔답니다. 50cm쯤 되는 미니 지네전구를 돌돌 감아주면 트리 같고 너무 예뻐서 와인이 맛이 없어도 용서가 될 것만 같아요 ㅋㅋ
크리스마스에 다 마시더라도 병은 보관해서 디퓨저 병이나 오브제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소품을 올려둔 수납장은 수납력이 아주 좋아 방 안의 자질구레한 짐들과 책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사실 여름에는 책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려고 많이 꺼내서 디피해 두었는데요.
조금 지나니 책들에 먼지가 쌓이고 변색이 되기도 한 걸 보고 슬펐지만, 읽고 있는 책들을 제외하고는 안에 수납해 주었습니다. 수납장 깊이가 깊어 책을 이중으로 수납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거울 아래 라탄 상자에는 스킨케어 제품과 화장품이 들어있어요. 바구니를 열면 저만의 작은 화장대가 된답니다. 거울 아래 러그도 계절에 따라 패브릭을 교체할 때 함께 바꿔 주고 있어요.
이번 러그는 크리스마스 느낌 뿜뿜 하는 레드 러그로 픽했습니다📍
마치며
제 삶의 가치 1순위는 ‘시간’이에요. 같은 시간을 보내도 더 밀도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잖아요.
여행 국가의 언어를 모르는 채로 여행을 가면 여행의 밀도가 떨어지지만, 언어만 알아도 훨씬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요. 대충 어질러진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행복의 밀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같은 시간을 보내는 거라면, '잠깐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 예쁘게 꾸민 방에서 지내보자!' 하는 생각에 시작해 방 구조도 네 번이나 바꿔보고 이것저것 구매하고, 실패도 겪으며 꾸민 결과! 지금은 매일 예쁜 방을 보며 살고 있어 너무 행복하답니다!
집들이에서 전달 드린 소소한 팁들이 다른 이웃 분들의 예쁜 공간을 꾸미는 데 작게 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에는 어떤 것들이 자리 잡고 있나요? 오늘의집에서 서로의 공간을 알아가 봐요 :D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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