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속 있게 고른 가구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신혼집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집스타그램 계정 @bamtol_lemon을 운영 중인 밤톨입니다. 에디터님의 제안으로 첫 집들이를 작성하게 돼서 설레고 기쁘네요.
저는 남편과 둘이 살고 있고, 6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4번의 이사를 경험해서 프로이사러가 되어가는 중이에요. 올해 초에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30대가 되고 나니 이사하는 게 점점 힘들어져서 어서 오래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에 정착하고 싶어졌어요.
아무래도 이사를 많이 다니는 편이라 가구 파손의 위험도 있고, 아직은 확고한 취향이 없기도 해서 침대, 소파, 가전제품 외에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로 집을 꾸미고 있어요.
전셋집이라 예쁘게 꾸미는 데 한계가 있지만, 소품과 가구 배치를 통해 최대한 예뻐지려고 노력 중인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실속 있게 고른 가구&소품으로 꾸미기
✔ 식물과 컬러를 활용해 생기 더하기
✔ 생활의 질을 끌어올리는, 아이템 추천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준공된 지 10년 된 아파트고 리모델링이 안 되어있는 상태예요. 판상형 구조인 건 마음에 들지만, 거실이 비교적 좁은 편이라는 것과 팬트리가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하지만 전반적인 집 컨디션이 연식에 비해 괜찮아서 홈스타일링 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이에요. 보통 아트월에 tv를 많이 두지만, 저희 집은 아트월에서 보는 창밖의 뷰가 더 나아서 소파를 아트월 쪽에 뒀어요.
남동향이라 오전에는 햇빛이 잘 들지만, 2시쯤만 되어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거실 분위기는 최대한 밝은 느낌으로 꾸며보려고 했습니다.
저희 집은 바닥이 약간 노란빛이 돌아서 러그가 없으면 노란 바닥이 부각돼 보이는 편이에요. 그래서 거실엔 항상 러그를 깔아두고 있어요. 예전에는 소파와 비슷한 톤의 러그를 사용했었는데, 컬러 포인트가 있는 러그를 깔아둔 뒤로는 거실 공간이 더 화사해 보여서 만족 중이에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주 집 분위기에 변화를 주게 되는데요, 소파도 오랫동안 일자형으로 뒀다가 대면형으로 배치를 바꿔봤는데 소파 배치 만으로도 새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
소파를 대면형 구조로 배치했더니 아트월이 허전해 보여서 액자와 선반을 달고, 아래에는 스테인리스 트롤리를 뒀어요.
아트월 꾸미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아트월 브라켓을 사용해 봤는데, 타일 틈에 쏙 넣어주기만 하면 튼튼하게 고정이 잘 돼서 액자나 선반을 쉽게 설치할 수 있었어요. 제거할 때도 펜치를 이용하면 쉽게 빠져서 아트월 꾸밀 때 자주 사용 중이에요.
스테인리스 트롤리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 중인 제품이에요. 저는 주로 화분 선반으로 사용 중인데, 스테인리스라 관리가 편하기도 하고 쇠테리어의 세련미도 느껴져서 하나 더 구매했답니다.
결혼 초에는 tv 없는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처음 구매했었는데, 구매 당시 저는 스탠바이미 같이 작고 이동이 편한 tv를 원했었어요.
하지만 큰 tv를 원하는 남편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75인치 tv를 구매한 대신,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한 스탠드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 중이에요. tv 스탠드는 tv장 보다 부피 차지도 적고, 조금 무겁지만 이동도 가능해서 추천합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얼마 전 구매한 전신 거울이 있는 메인 식물 존이에요.
전신거울 덕분에 집이 더 넓어 보이는 느낌도 들고, 식물들과 함께 배치했더니 카페 포토존 같기도 해서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전신거울은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가구라 앞으로 저희 집 곳곳에 돌아다니게 될 거 같아요.
주방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식탁등만 새로 교체했고, 다른 부분들은 준공 당시 상태 그대로예요. 인테리어가 따로 되어있지 않은 주방이지만,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꾸며보려고 했습니다.
주방 추천템 3가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가장 먼저 추천드릴 제품은 싱크대 물막이입니다. 사용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후회했을 정도로 물튐방지가 잘 되는 편이에요.
두 번째 추천템은 이케아 린니그 식기건조대예요. 오랫동안 큰 식기건조대를 사용했었는데, 공간 차지도 많이 하고 그릇을 건조대에 계속 쌓아두고 사용하게 돼서 깔끔한 주방을 위해 작은 사이즈의 식기건조대를 구매했어요.
사이즈는 작지만 저희 부부가 한 끼 식사를 하고 나서 생기는 설거지 정도는 충분한 편이에요. 싱크대로 바로 물이 빠지도록 살짝 경사가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 중이에요.
게다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가벼워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오븐 옆에 세워두기도 하고, 숨기고 싶을 땐 수납장에 쏙 넣어둘 수도 있어요.
대신 설거지 양이 많은 날에는 이케아의 접이식 건조대를 사용 중인데, 물받침이 필요하고 무게가 조금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제품도 가성비 좋은 제품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제품은 바로 발뮤다 더 토스터예요. 기존에 오븐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막상 구매하고 보니 오븐보다 더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냉동 베이글도 맛있는 베이글로 만들어주고, 1-2인분의 오븐 요리도 가능해서 주방 가전 중 가장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이닝 공간은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따뜻함이 느껴지길 원해서 우드 앤 화이트로 꾸며봤어요.
주방 수납장 선반은 식물과 소품들로 채우고, 밋밋하던 수납장 문에 포스터와 엽서를 붙여서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도록 해봤습니다.
침실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사용돼서 최소한의 가구만 두었습니다. 침대는 슈퍼싱글 2개를 붙여서 사용 중인데, 전에 퀸 사이즈, 킹 사이즈 침대를 사용했을 때와 달리 분리 수면(?)이 가능해서 확실히 편하긴 해요.
하지만 볼 때마다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피가 커서 다음에 침대를 바꾸게 된다면 다시 킹사이즈도 고려해 볼 거 같아요.
침실 왼편으로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있는데, 침대에 누웠을 때 드레스룸 복도와 화장실 문이 보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압축봉을 이용해 커튼으로 공간 분리를 해줬어요.
저희 집은 침실이 평수에 비해 큰 편이라 침대만 뒀더니 살짝 허전해 보여서 수납장과 러그로 공간을 채워봤어요. 수납장 위에는 라탄 거울과 소품을 올려두고 침실 포토존으로 사용 중이에요.
작업실
작업실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제 방, 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는데, 결혼 후에도 저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었어요. 4번의 이사 끝에 처음으로 생긴 저만의 공간이라 매일 이곳에서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
작업실에서는 주로 컴퓨터 작업, 그림 그리기, 피아노 연습 등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원형 테이블과 책상, 피아노, 수납가구들을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방에 모두 넣으려고 하다 보니 가구배치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완성된 방을 보니 정말 뿌듯했어요.
사실 공간 확보를 위해 책상을 없애고 원형 테이블만 둘까 했었는데, 데스크테리어와 벽 꾸미기를 못 하게 되는 게 아쉬워서 처분하지 않았어요.
빈 벽을 제 취향으로 채우는 재미가 꽤 쏠쏠해서 벽 꾸미기도 하나의 취미가 되어가는 중이에요.
데스크 용품 중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은 버티컬 마우스예요. 일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목에 힘이 들어가고 통증이 생기기도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버티컬 마우스를 몇 달간 사용해 본 결과 일반 마우스 보다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고, 확실히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손목이 안 좋으신 분들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서재 겸 게스트룸
이 공간은 남편의 서재 겸 게스트룸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갑자기 방에 웬 소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아래에서 소파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깔끔한 걸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에 맞춰 서재 책상 공간은 따로 꾸미지 않았어요. 처음엔 조금 휑해 보였는데, 계속 보다 보니 미니멀리스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깔끔함과 여백이 주는 편안함도 나름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책상 뒤편은 휴식 공간처럼 꾸며봤어요. 평소에는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지만, 손님들이 오시면 여기에서 주무시는 공간으로 변신한답니다.
짠! 소파가 사라지고 침대가 생겼어요. 이케아 뤽셀레 소파베드는 손님들의 편안한 취침을 위해 구매했는데, 평소에는 소파로 활용이 가능해서 저희 부부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더블 사이즈라 두 명이 누워도 불편하지 않고, 소파나 침대로 변형하는 법이 어렵지 않아서 잘산템 중 하나예요. 생각보다 탄탄하고 편해서 메인 침대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마치며
결혼이 첫 독립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집을 꾸며야 할지 몰라서 막막하기만 했던 때가 있었는데, 6년 후인 지금 오늘의집 집들이를 작성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집은 나와 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소중한 공간이기에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고 예쁘게 꾸며보려고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행복한 집 생활 되시길 바랄게요!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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