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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담백하게 채우다. 건축사, 디자이너 부부의 보금자리

아파트

25평

부분공사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 9년 차 건축사&디자이너 부부입니다. 신혼집 집들이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려요. 

이사한 지 6개월 정도 된 이 집은 우리 부부의 세 번째 보금자리입니다. 이사 날짜가 결혼기념일과 비슷한 덕분에 이 집은 서로에게 최고의 결기 선물이 되었습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취향 타지 않을 가구들로 채운 거실 홈스타일링
✔ 모자이크 타일, 사각볼로 깔끔한 주방
✔ 부부의 작은 취미생활을 담은 취미방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방 3개, 화장실 1개인 25평 구축 아파트입니다. 90년대 중반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지만 다행히 2년 전 샷시(새시)를 포함한 올수리가 된 매물을 만나게 되어 시공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내부 구조는 기본 도면 기준 좌우가 대칭이고 주방베란다확장된 상태라 실측 후 새롭게 도면과 예상 가구 배치도를 그렸습니다. 이사 전엔 이미 빈 집 상태라 좀 더 가구 배치를 쉽게 상상할 수 있었고 입주시기, 시공 날짜 조율도 수월했습니다.

현관 Before

신발장과 중문은 상태가 매우 좋아서 그대로 두고 화려한 바닥 타일과 현관등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현관 After

‘답답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관을 떠올리며 가졌던 첫 생각이었습니다.

1층 집의 중문은 엘리베이터 등의 소음을 차단할 필수 요소였기에 이로 인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소품을 최소화하고, 아이보리 색상의 큰 타일로, 현관 조명은 심플한 매입등 타입으로 교체했습니다.

출근 전 ootd 체크를 위해 전신거울은 꼭 두고 싶었어요. 자칫 현관 공간이 답답해 보일 듯하여 고민하던 찰나 부착형 전신거울을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공간도 넓게 쓰고 거울로 인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거울 자체가 무거워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사장님이 직접 방문하여 아주 강력하게 부착해 주셔서 걱정 없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울 옆 두꺼비집을 가리기 위해 액자나, DIY 등 다양한 방법을 물색하다가 ’차라리 실용적인 달력이 낫지 않을까‘ 하고 걸어봤는데 예상보다 잘 어울려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기존 중문을 그대로 사용 중인 현관입니다. 밝은 색상에 무난한 디자인이라 우리의 공간에도 스며들었습니다.

중문을 열면 처음 마주하게 되는 뷰입니다 :)

거실 Before

1층이지만 해가 잘 들고 정원 뷰가 너무 예뻤던 이 거실이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주차장과 통행로가 바로 보이는 점이 걸렸지만, 초록 뷰는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이전 바닥은 강화 마루였는데 상태가 너무 좋았지만 저희가 원하는 색감과 무늬가 아니어서 교체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강화 마루를 제거하고 새로운 강화 마루를 시공하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되어, 기존 강화 마루 위에 장판을 깔기로 협의했습니다.

거실 After

커튼과 조명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거실입니다.

이런 조명을 활용하면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도록 할 수 있어요 :)

LC1 체어와 LC3 소파는 두 번째 집부터 함께 해왔는데 이곳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무드의 테이블과 조명으로 톤앤매너를 맞췄습니다.

비염과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 러그는 관심 밖이었는데 이곳에서 첫 겨울을 보내며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먼지가 날리지 않으면서 관리하기 편한 러그를 찾다 지금의 아이보리 러그를 선택했는데 다행히 알러지 증상 없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사하며 바뀐 가장 큰 가전은 벽걸이 TV입니다. 이전 집까지는 거실장에 일반 TV를 올려둔 평범한 구조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거실장을 없애려니 '그럼 수납은 어쩌지'라는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거실장엔 쓸데없는 물건들이 정말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덕분에 불필요한 짐 정리도 하고 더 넓어진 거실을 만끽 중입니다. (꼭 필요한 물건들은 작업실 쪽 수납공간에 함께 보관 중입니다.)

셋탑 기기와 선들은 다이소 네트망과 케이블 타이, 꼭꼬핀을 활용해 뒤쪽에 고정시키고 최소한의 선들만 자연스레 보이게끔 정리했습니다.

밤의 조명과 꽃다발이 함께한 거실의 모습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식물과 라탄 바구니, 그리고 스피커의 조화가 너무 예쁘죠.

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인 유리 테이블입니다. 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온답니다.

근사한 생일상!

유리 테이블이라 추워 보일 수 있지만 바닥의 러그가 보여 오히려 따스한 분위기를 더 연출할 수 있어요.

인터폰 역시 상태가 너무 좋아 그대로 사용하고자 했는데 함께 덧대어져 있는 마감판까지 그대로 보존할 것 같아, 꼭! 마감판은 없애고 빈 공간을 메꾼 후 도배해달라 요청드렸어요. 

덕분에 더욱 깔끔해진 인터폰 주변입니다.

주방 Before

구축 주방은 답이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네, 아무리 고민을 해도 6인용 식탁을 둘 수 있는 구조가 나오질 않더라고요.

2년 전 시공됐다는 기존 주방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 취향 차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식탁을 놓을 수 없는 구조였기에 과감하게 철거 후 아일랜드 식탁형 싱크대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주방 After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입니다. 

아일랜드 식탁으로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고 홈바 느낌으로 꾸며주었습니다.

냉장고는 신혼 때부터 함께한 친구입니다. 가벽을 쳐서 가릴까 생각도 했지만 주방이 더 답답해 보일 듯하여 현재와 같이 두었는데 예상보다 잘 어우러져 만족하고 있습니다.

확장된 뒷 베란다 쪽은 빨래와 분리수거 코너가 있어 포인트 컬러의 커튼으로 가려줍니다.

현관과도 가까운 아일랜드 식탁 부근에는 자주 사용하는 차 키, 줄자, 리모컨 등을 보관해두는 트레이를 놓았습니다.

싱크대 주변의 날파리를 잡는데 조금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데려온 파리지옥!

식탁 안쪽은 에어프라이어와 밥솥을 놓는 공간입니다.

원하던 사각 싱크볼과 모자이크 타일

더레인지와 싱크대에 딱 어울리는 수납장은 내부 공간이 워낙 넓어 2층으로 렉을 설치해 다양한 식기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요리박사 신랑의 일상

홈바에서 즐기는 스테이크와 오코노미야키.

이사와 함께 맞이한 더플레이트는 아일랜드 식탁에 두고 요리하기에 딱이라 자주 이용 중입니다.

주방 베란다 Before

통돌이 세탁기를 위한 이전 공간입니다.

주방 베란다 After

인덕션을 설치하면서 가스 배관과 계량기를 모두 철거하고 세탁기 건조기 사이즈에 맞게 바닥 타일확장했습니다.

작업실 Before

베란다 확장으로 길-어진 작은방입니다. 북동향이라 아침 햇살과 초록 뷰가 정말 예쁜 이 방은 신랑이 저에게 선물로 준 작업실이 됩니다.

작업실 After

작업실 겸 취미방

개인작업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입니다.

촬영용 공간이기도 해서 최대한 심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촬영 스튜디오 느낌을 내고 싶어 가구는 모두 화이트 톤으로 선택했고, 방 구조가 긴 편이라 서브 테이블을 방 중앙에 배치하여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개인작업용 부자재들이나 소품, 잡동사니들을 보관하고자 맞춘 수납장은 창가 높이에 꼭 맞는 사이즈였으면 하여 오랜 시간 발품 끝에 발견했어요.

소품 모으는 게 취미라 한 편에 진열해두는 것도 좋아합니다.

문이 있는 벽 쪽에는 책장과 청소 도구들을 배치했습니다.

집안의 모든 스위치는 보노 스위치로 교체했는데 B room은 포인트를 주고 싶어 귀여운 르그랑 스위치로 셀프 교체했습니다.

촬영 스튜디오로 변신한 B room! 직접 만든 달력을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B룸 앞쪽에 자리 잡은 새 가족 유칼립투스 폴리안입니다. 해를 직접적으로 받으면 잎이 탈 수 있어 지금 위치에 두었는데 초록 초록 예쁘게 자라주고 있어요.

흥이 필요할 땐? 취미 디제잉!

저의 취미는 디제잉입니다!

가끔씩 흥이 필요할 때 일일클럽을 열곤 합니다. 보기만 해도 베이스가 둠둠 느껴지죠?

욕실 Before

욕실 역시 상태는 아주 좋았으나, 우리의 취향과 너무나도 맞지 않아 결국 올 수리를 감행했습니다.

욕실 After

조적 젠다이 구조를 희망했지만 더 좁아질 수 있다 하여 결국 업체와 원만한 협의 끝에 최대한 원하는 느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반신욕의 로망을 담아 살린 욕조가 보이네요 :)

레인 샤워기는 하단에 욕실용품을 올릴 수 있는 선반형으로 골랐습니다.

화장실 자재는 모두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맞췄습니다. 

*비데 설치 시 호스 위치와 청소건 거치 부분이 겹치지 않게 위치 체크를 꼭 하고 시공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직접 고른 자재들로 완성된 욕실이라 더 애정이 갑니다.

침실 Before

베란다 쪽에 창이 있는 큰 방 이전 모습입니다.

침실 After

저희는 침실에선 숙면에 집중하길 원하는 편입니다. ’잠만 자는 공간으로 만들자’라는 서로의 의견에 맞춰 정말 잠만 자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신혼 때 구매했던 침대는 매트리스 아래 수납이 가능한 구조였는데, 이사와 세월의 흐름을 겪으니 점점 프레임이 망가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튼튼한 프레임에 집중하여 이번 침대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교체한 침구. 쿨링 이불은 처음 이용해 보는데 정말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시원하면서 아늑해요. 정말 신기한 이불이에요.

화이트 톤의 기존 붙박이장은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침실 한 켠에 놓인 생각하는 의자.

소등 직전의 침실 무드.

소르르 형상. 아침 햇살을 가리고자 암막 커튼을 선택했는데요, 커튼을 치면 정말 깜깜해서 가끔 늦잠을 자기도 합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침실 뷰입니다.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의 이전 모습입니다. 뒷베란다 쪽에 창이 있는 작은방이라 해가 거의 들지 않다 보니 드레스룸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드레스룸 After

출퇴근 시간이 다른 부부라 바쁜 아침 서로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모든 출근 준비를 드레스룸에서 할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시스템 장은 신혼집에 맞춰 구매했었는데, 운 좋게도 현재의 세 번째 집까지 모두 사이즈가 딱 맞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수납박스만 따로 구비하여 왼쪽 각 칸에 배치해 모자나 기타 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화장대는 3단 수납장에 거울을 별도 구매해서 화장대처럼 쓰고 있는데요. 기성 화장대들은 수납공간이 너무 적다 보니 결국 맘에 드는 타입을 찾지 못하고 저희만의 방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사 오면서 결심했던 것 중 하나는 ‘화장대 위에 아무것도 올리지 말자’ 였는데요. 향수와 데일리 액세서리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화장대 아래로 수납하여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소하기가 제일 편해요!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블라인드입니다. 사이즈가 딱 맞아 재사용 중입니다.

계절별 옷은 침실의 붙박이장과 스타일러 옆 서랍+공간박스에 수납하고 있습니다. 가방은 데일리 백은 드레스룸에 두고 평상시에는 침실 붙박이장에 보관합니다.

스타일러는 이번 집에 이사 오며 처음 이용해 보고 있는데요. 혹시 3구/5구 중 고민이시라면 꼭 5구를 선택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겨울에 동시 퇴근하면 두꺼운 겉옷들과 니트, 바지 등을 한 번에 넣고 돌리기 너무 좋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드레스룸엔 전신거울이 없는데요, 이 스타일러가 전신거울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답니다. 게다가 제습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뽀송뽀송한 드레스룸 관리에도 아주 좋아요.

베란다 Before

양 끝 수납공간이 있는 기존 베란다 모습입니다.

베란다 After

최근 화훼농원에서 데려온 초록이들로 꾸며진 베란다입니다. 1층이지만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한 덕에 사생활 보호가 되어 문도 활짝 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좋아요.

아직 6개월 정도 지내지 않았지만 봄에 선물 받은 몬스테라 알보가 아주 멋지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초록이들이 자라기엔 아주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상추는 새롭게 도전해 보는 식물인데 얼른 키워서 식탁 위에 올려보고 싶어요.

반대편은 빨래를 널거나 퍼팅 연습 존으로 사용 중입니다.


마치며

이전보다 큰 평수의 집을 만나게 되어 이사 후 3개월 정도는 정말 정신없이 설치&정리만 반복했던 것 같아요.

첫 내 집인 만큼 큰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하나하나 심사숙고하며 고르고 꾸민 덕분에 우리 부부가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은 아파트 1층 집이지만 그래서 미운 정, 고운 정 더 들어가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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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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