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치 컬러 듬뿍 얹어, 소품샵 같은 2.5평 방 꾸미기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가구 리폼과 DIY 소품 활용하기
✔ 컬러 테마로 다양한 데스크테리어
✔ 하이틴 감성을 부르는 아이템 가득
안녕하세요. 그래픽 디자이너 피치베리입니다 :) 저는 취미도 많고 수집하는 물건도 많은 맥시멀리스트입니다. 아이돌 앨범과 키덜트 장난감, 소품, 비비드한 컬러를 좋아하는 취향에 맞게 제 방에는 다양한 소품, 잡화들이 가득 있어요.
책상, 서랍장, 선반 수납장 등 부피가 큰 가구들이 어릴 때부터 사용한 것들이다 보니 방 꾸미기와는 인연이 없었는데요. 직업 특성상 책상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생겼고, 2년 전부터 방 꾸미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양한 영감이 떠오를 수 있는 색감 맛집! 소품샵 같은 제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제 방은 2.5평 정도 되는 작은 방으로, 크게 작업 공간과 수납 공간으로 분류됩니다. 거의 모든 공간에 소품, 잡화가 전시되어 있어서 방 자체가 소품샵 or 편집샵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돌 앨범, LP, 고전 문구, 완구, 가방, 키링, 다이어리 용품, 카메라, 엽서, 조명, DIY 도구 등 수집하고 있는 물건이 많은 맥시멀리스트라서 제 방은 다양한 가구와 수납 아이템들로 가득 차 있어요. 짐이 많은 만큼 점점 수납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Before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생기기 전 저의 책상입니다. 2014년도에 구매한 원목 편수책상으로, 함께 구매한 원목 책꽂이 선반이 애증의 아이템이었어요. 책꽂이 선반 덕분에 책상 위에 물건을 많이 둘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그만큼 공간에 제약이 많아 책상을 꾸미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가구 셀프 리폼 전 소품 선반존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 선반은 2017년도 쯤에 구매한 제품인데요. 구매 당시 학생이었던 터라 제 취향과는 관계없이 부모님이 사주신 걸 쭉 쓰게 되었어요. 사용하다 보니 가구의 우드 컬러가 제 취향과 맞지 않아서 화이트 데스크 매트를 잘라서 선반 위에 올려두는 형태로 쓰고 있었습니다.
페인트칠을 하거나 시트지를 붙여 가구 셀프 리폼을 하고 후회한다는 글들을 종종 봐서 셀프 리폼을 할지 말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사진 속 까사미아 서랍은 제 방에서 가장 오래된 가구입니다. 무려 22년간 저와 함께 한 서랍장인데요. 20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까짐이나 변색, 오염 등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원목 책상과 서랍장, 선반 수납장까지 오래 사용해서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이 가구들이 제 방 인테리어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였어요. 지금부터 제가 어떤 식으로 방 인테리어를 바꾸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After
먼저 책상 애프터 사진입니다. 애증의 아이템이었던 책꽂이 선반을 처리하고, 책상 유리 위로 대형 화이트 데스크 매트를 덮어주었어요. 책상 벽면에 벽 선반들을 설치해 좋아하는 앨범, lp, 소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소품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책상 위에 다양한 미니 선반을 두어 수납력을 높였어요. :)
셀프 페인팅으로 리폼에 성공한 소품 선반입니다. 우중충한 느낌을 주었던 이전과는 달리 깨끗해진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우드 컬러 때문에 이전에는 어떤 소품을 두어도 조화롭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화이트 컬러로 셀프 리폼을 한 뒤로는 어떤 물건을 올려두어도 매치가 잘 돼서 만족스럽습니다.
제일 낡았지만 특별한 추억이 있어서 버리지는 못했던 까사미아 서랍장 역시 셀프 페인팅을 통해 재탄생했습니다. 오래된 가구 특유의 빛바랜 색깔이 정말 싫었는데, 셀프 리폼 후에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요. 마치 새 가구를 구매한 느낌입니다.
데스크테리어
"핑크색을 좋아하시나 봐요"라는 말을 종종 들어봤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아뇨. 딱히 좋아하지는 않아요."라고 대답 했었는 데요. 작년 2월에 하이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제가 핑크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면서도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핑크색을 좋아한다는 걸 자각한 이후로는 핑크색을 활용한 인테리어에 진심이 되었어요.
한 번 스스로의 취향에 대해 자각하게 되니까 그 후로는 방 꾸미기에 저만의 감성을 더하는데 재미가 붙더라고요 🎀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비비드한 컬러를 좋아하는 취향을 녹여 소품샵이 생각나는 데스크테리어에 도전해 보기도 했습니다.
디즈니 lp와 일곱 난쟁이 피규어, 알록달록한 소품들과 k-pop 앨범들을 활용해 꾸며본 책상입니다. 핑크와 블루, 옐로우를 적절하게 매치해서 디즈니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책상 위를 꾸밀 때 저는 보통 한 가지의 메인 컬러와 포인트로 곁들일 수 있는 서브 컬러들을 설정해서 데스크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단일 컬러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적절하게 매치하여 꾸미는 게 제 취향에 맞더라고요 :)
하이틴 데스크테리어에 사용된 소품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코닥 토이 필름 카메라, 빈티지 체리 케이크 캔들, 빈티지 오팔린 화병, 자동차 모양의 지우개 가루 청소기 모두 핑크톤의 소품입니다. 소품들로 아기자기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벽에 엽서와 스티커를 붙여 키치한 무드를 더해주었어요.
다이어리 꾸미기, DIY 만들기,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블로그 포스팅 등 책상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정하고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보다는 영감이 떠오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좋아해요.
특히 핑크와 블루 컬러를 가장 좋아해서 두 컬러를 활용해서 방 꾸미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책상 위에 두는 것만으로도 하이틴 감성을 뽐내는 철제 미니 캐비닛은 제가 좋아하는 수납 꿀템 중 하나입니다.
똑같은 소품들을 사용했더라도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미묘하게 달라져요. 저는 평균적으로 4-6주 주기로 방 전체 테마를 바꾸는데 사소한 디테일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 번 방 꾸미기를 시작하면 2-3일은 소요됩니다 :)
같은 '하이틴', '키치'라는 컨셉 안에서도 어떻게 인테리어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핑크 컬러의 비중을 줄이고 화이트의 비중을 늘려 사진과 같은 색다른 느낌의 키치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해 주었습니다.
매거진랙에 잡지를 꽂아 디피하면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 되는데요. 저는 잡지 대신 아이돌 앨범들을 활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애 컬러가 블루와 핑크이긴 하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쨍한 컬러들을 골고루 좋아하는 편입니다. 옐로우는 보통 어떤 색깔과도 합이 좋아서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새해를 앞두고 갑자기 산뜻한 봄 인테리어에 꽂혀서 옐로우를 메인으로 한 데스크테리어에 도전해 봤습니다.
싫증을 잘 느껴서 인테리어를 자주 바꾸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가 사용하는 소품이나 수납 아이템들은 대부분 같은 물건이에요.
웬만하면 한 번 구입한 물건을 오래 쓰는 타입이라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신중히 고민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가',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 '다른 소품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인테리어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무드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그래서 대체 네 취향이 뭔데'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제가 좋아하는 무드는 '화이트를 주로 하여 몇몇 컬러를 곁들인, 깔끔하면서도 컬러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편집샵과 소품샵의 무드를 좋아합니다. 제 방에 다양한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는 게 좋더라고요.
소품샵처럼 누군가 방문해서 구경하고 가는 건 아니지만 제 방 사진을 오늘의집이나 블로그, sns에 업로드했을 때 다른 분들이 보내주시는 반응이 저의 원동력이자 삶의 활력소예요.
저는 어릴 때부터 집안을 정리하거나 청소하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제 손길이 닿은 후에 어떠한 공간이 이전보다 깨끗해지고 정돈된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꼈고 기분도 좋았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정리'만 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은 직접 구매한 제 취향의 물건들로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소품들이 제 방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어 있는 걸 볼 때면 쾌감을 느껴요. 청소와 정리에 열중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기에 방 꾸미기 역시 제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많은 금사빠 맥시멀리스트라서 저는 기본적으로 짐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소품이 아닌 생필품이나 학용품이 책상 위에 나와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책상 위에 철제 캐비닛이나 모듈 선반, 미니 폴딩 박스와 같은 수납 꿀템들을 여러 가지 두고 있습니다.
엽서나 포스터를 활용한 벽 꾸미기 역시 좋아합니다. 엽서를 활용한 벽꾸는 스크랩북 꾸미기, 다이어리 꾸미기와 같다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티브한 무언가를 완성했다는 성취감도 주고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편집 디자인의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이랄까요.
맨 처음 before, after 사진을 비교하며 언급했지만 저는 우드톤 가구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불호에 가까울 정도로요.
그런데 화이트에 다크우드를 매치했을 때 나오는 특유의 감성은 또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크우드 선반이나 수납함에는 종종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 속 우드 수납함은 콜렉토그라프의 종이 수납함입니다. 오늘의집에서 다른 유저분이 사용하신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구매했어요.
배송 전에는 우드 컬러의 물건을 자의로 구매한 게 처음이라 소화를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제 감성을 담아 잘 사용 중이라 지금은 애정하는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중 하나예요.
빈티지 스타일이나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에는 영 소질이 없어서 빈티지 인테리어에 재능이 있으신 분들을 보면 신기하고 또 존경스럽습니다 :)
화이트, 핑크, 블루 외에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최애 컬러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실버입니다. 실버 재질의 아이템이나 소품을 보면 거의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편입니다. 실버가 주는 세련된 듯 차가운 느낌,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좋아해요.
책상 위에 갑자기 거울 포토존을 두고 싶어서 도전해 본 데스크테리어입니다. 1년 가까이 보관 중이던 웨이브 미러를 꺼내서 거울 포토존을 만들어봤는데 제가 생각하던 무드도 아니고, 너무 과한 느낌이라 이틀 만에 치워버렸어요. ㅎㅎ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블루 컬러를 테마로 한 데스크테리어에 정착한 상태입니다.
블루, 화이트, 실버를 매치해서 깔끔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으로 책상 위를 꾸몄어요. 블루 인테리어에 정착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이미 꽤 질려서 핑크 소품들을 추가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컨셉 덕후의 데스크테리어 사진도 함께 업로드합니다.🌲
학생일 때는 크리스마스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10월 말-11월 초부터 방 인테리어를 크리스마스 무드로 해두고 있습니다.
책상 위 추천템 : 이케아 크비슬레 매거진랙
제가 애정 하는 책상 위 추천템 첫 번째는 '이케아 크비슬레 매거진랙'입니다. 타공 없이 벽에 기대는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고, 기호에 따라 2단부터 5단까지 조립할 수 있는 매거진랙이에요.
또한 자석을 붙일 수도 있어서 활용도도 매우 높습니다. 저는 미니 고리 자석을 붙여서 cd, 키링, 목걸이 등을 걸어두었어요.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단독으로 사용할 때와는 전혀 다른 감성을 주기 때문에 제가 애정 하는 수납 꿀템 중 하나입니다.
핀터레스트에 이케아 매거진랙을 활용한 데스크테리어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구매했는데요. 구매 후 지금까지 1년 넘도록 책상 위에서 한 번도 내려간 적 없는 부동의 최애템입니다.
이케아 크비슬레 매거진랙은 무채색 감성,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용하는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이에요. 책상 위에 노트나 서류 등의 지류를 보관할 수 있는 매거진랙이나 선반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책상 위 추천템 : 직접 만든 DIY 퍼티슈 케이스
다음으로 소개할 책상 위 추천템은 제가 직접 만든 퍼 티슈 케이스입니다. 퍼 원단과 양면테이프,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각 티슈 케이스만 있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diy 소품이에요.
퍼 원단 컬러가 다양해서 취향에 맞는 컬러로 만들 수 있고, 털 날림도 생각보다 거의 없는 편이라 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퍼로 만들어진 소품은 의외로 여기저기에 잘 어울리고, 어디에 둬도 공간을 확 살려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퍼 원단으로 diy 소품을 여러 가지 만들었어요 :) 다른 아이템들은 밑에서 따로 소개해 드릴게요.
책상 위 추천템 : 벽선반
다음 추천템은 제 방에서 없어서는 안 될 벽 선반입니다. 음악 감상을 좋아해서 벽 선반 위에는 k-pop 앨범, lp 바이닐, cd 플레이어 셋 중 하나를 꼭 두는 편이에요.
벽 선반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저는 소품을 올려둘 수 있는 판자 형태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품 디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보다 많은 소품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디자인이라 어떤 무드에도 잘 어울려요. 어떤 오브제를 두느냐에 따라 무드가 확 달라져서 다양한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본래 벽 선반은 두 개만 설치했었는데 얼마 전에 벽 선반 하나를 추가로 더 설치했어요. 긴 시간 고민하다가 설치한 건데 제 예상보다 예뻐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책상 위 추천템 : 아크릴 머쉬룸 스탠드
책상 위 추천템 마지막은 아크릴 머쉬룸 스탠드입니다. 작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실버&투명 단스탠드 조명인데요. 저는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 방에만 20여 가지의 조명, 무드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명 사랑이 유명해서 주위에서 조명과 관련된 선물을 종종 받는 편입니다.
아크릴 머쉬룸 스탠드를 처음 받았을 때는 제 예상보다 부피가 너무 커서 애물단지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예쁘고, 트렌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가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최애 조명 top5 안에 들 정도입니다.
어떤 무드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고 조명을 off 했을 때도 충분히 예뻐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컨셉의 데스크테리어를 거치며 지금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때그때 제가 빠진 것들, 흥미가 생긴 무드의 방 꾸미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선반 공간
아이돌 앨범 수집이 취미라 앨범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덕질존을 감각스럽게 꾸밀 수는 없을까'하는 마음으로 꾸며본 소품존입니다.
작년 봄에 퍼 원단을 활용한 DIY 퍼 리폼하기에 빠져 다양한 퍼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퍼 티슈케이스, 퍼 무드등, 퍼 물티슈케이스, 퍼 인형, 퍼 연필꽂이 오브제, 퍼 거울 등등 만들고 싶은 건 거의 다 만들어봤어요.
만드는 과정도 생각보다 쉽고 만들고 난 후 퀄리티도 꽤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에 퍼 리폼을 추천하고 다녔습니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물건들을 좋아해서 저만의 감성이 담긴 diy 리폼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처럼 특별한 오브제나 소품을 좋아하신다면 퍼 원단을 활용한 생필품, 소품 리폼에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본래는 고전 완구 등을 전시해두고 기타 짐들을 수납하는 선반이었으나 이때 이후로는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전시할 수 있는 소품존으로 바뀌었어요.
cd 앨범이나 lp는 물론이고 cd 플레이어, 오디오테크니카 턴테이블, 마샬 엠버튼 블루투스 스피커도 올려두어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저만의 lp 존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꼭 음악과 관련된 것들만 두는 건 아니에요. 방 인테리어가 바뀌면 그에 따라 선반에 두는 물건들의 종류와 컨셉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집 모양의 오브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만든 오브제예요. 과자 박스와 천사 점토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퀄리티지만 다른 핑크 소품들과 잘 매치가 되어서 한동안 방 곳곳에 전시해두었습니다.
리본과 핑크가 돋보이는 발레코어 무드에 석고상 소품을 매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탄생한 소품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플레이트 베이커리'의 포스터와 패키지 박스, 다양한 브랜드의 도자기 오브제를 활용하여 꾸며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소품들을 둘 수 있는 선반을 '나만의 작은 팝업스토어', '미니 소품샵'이라고 생각하고 꾸미고 있어요.
요즘은 굉장히 다양한 디자인의 캔들을 볼 수 있는데요. 웬만한 소품보다 소품틱한 캔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캔들을 활용해서 방 꾸미기 하는 걸 좋아합니다. 후각이 예민해서 좁은 제 방에 디퓨저를 두면 꼭 두통이 오는데, 작은 크기의 캔들을 두면 은은하게 향기 테라피가 되더라고요.
화이트 페인트칠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자유롭게 꾸미지는 못했을 거예요. 깔끔한 화이트로 셀프 리폼한 덕분에 제 취향을 마음껏 전시할 수 있는 특별한 미니 소품존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제 방을 점령했던 핑크에서 벗어나 요즘은 블루&실버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소품존도 깨끗하면서도 청량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블루톤으로 통일했어요.
오랜 기간 위시아이템이었던 이케아 파도 조명으로 소품존 조명을 교체했는데 이전 조명과는 또 다른 매력이라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필립스 휴 전구를 끼워, 원하는 컬러와 밝기로 상세 설정이 가능해요. 태블릿과 pc에 동기화 시켜서 제가 보는 콘텐츠에 맞게 전구의 색상이 변하는 기능도 사용 중인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장식장 공간
지금은 휴식 중이지만 '고전 완구, 피규어 수집'은 한때 저의 취미 중 하나였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가지고 있는 잡화의 수가 크게 많지 않아서 장식장에 수집한 피규어들을 전시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 수집에 진심이 되고, 가지고 있는 가방의 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고전 완구들은 리빙 박스에 넣어 다른 곳에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네 방 꼭 편집샵같아'라고 말해 준 덕분에 미련 없이 장식장을 가방&잡화로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방이 협소해서 어쩔 수 없이 고전 완구, 피규어를 정리했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키덜트 전시 수납장을 따로 구매할 거예요!
유리 장식장에 가방이나 잡화를 보관한 덕분에 먼지도 덜 쌓이고, 모양 망가짐 없이 가방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유리 장식장을 구매하기 전에는 가방 보관 때문에 꽤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은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대로 칸을 조정할 수도 있고 유리 추가 구매도 가능해서 활용도도 매우 높아요.
저는 수납력을 더 높이기 위해 장식장 안에 여러 가지 미니 선반을 두어 가능한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재질이나 컬러, 무드가 비슷한 소품들끼리 모아두면 그렇게 뿌듯하고 즐거워요
침실
마지막으로 저의 침대를 소개해 드릴게요. 거듭 설명했지만 저는 짐이 정말 많기 때문에 침대를 구매할 때 제일 중요했던 선정 기준이 '침대 아래 얼마나 많은 짐을 수납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그 외에 '침대 사이즈가 Q 일 것, 침대 프레임이 올 화이트일 것' 역시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서치한 끝에 수납력 끝판왕 평상형 수납 침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헤드 없는 평상형 침대라 탁 트여있고, 컬러도 올 화이트라서 어떠한 침구와도 잘 어울려요.
침구를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내 방의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는가'입니다. 깔끔한 단색 컬러의 침구보다는 패턴이 들어가 있거나 유니크한 색감, 디자인의 침구를 선호합니다.
헤드가 없기 때문에 침대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쏴서 나만의 홈시네마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방 꾸미기를 시작한 이후로 저에게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뭔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 자신을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어요. 깨끗하게 잘 꾸민, 나의 취향으로 가득 채운 공간에서 눈을 뜨고 눈을 감고 생활하는 것이 스스로를 얼마나 대접해 주는 일인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방 꾸미기를 시작한 이후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보다 생산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책상에서 작업할 때 일의 능률도 올라갔습니다.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기기도 했으며, 과소비와 충동 소비 중독자였던 제게 소비 철학이 생기기도 했어요. 방 꾸미기를 시작한 이후로 삶의 질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습니다.
제가 오늘의집에서 다른 분들의 공간을 보고 방 꾸미기에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의 글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긴 집들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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