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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진심이야! 깔끔한 정리에 편집샵 감성까지 더하면?

빌라&연립

14평

홈스타일링

싱글라이프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포인트 되는 가구, 소품들로 채운 거실
✔ 맞춤형 드레스룸 가구! 깔끔하게 딱 맞춘 수납력
✔ 무던한 멋스러움이 있는 실버 포인트 가구, 오브제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 일을 오랫동안 하고서 현재는 잠시 다음 스텝을 준비하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sa.o.wa라고 합니다.

2022년도부터 이 집에서 생활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요. 이전부터 오늘의집에 저희 집을 소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게으른 탓에 이제서야 감사하게 에디터님의 연락을 받고 집들이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 점차 저와 가장 가까이서 관계 맺고 있는 물건들과 공간으로 관심이 확장되다 보니 집에 대해서도 큰 애정을 갖고 가꾸게 된 것 같아요.

비싼 가구가 있거나 리모델링을 한 멋진 공간은 아니지만 저만의 개성이 담긴 공간이라고 생각해 애착이 많이 있다 보니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는 것이 설레이는 기분입니다.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투룸으로 14평 크기의 주택입니다. 구조가 특이하죠? 공간 자체가 주는 구조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최대한 주어진 공간의 장점을 200% 활용해서 구성해보려고 했습니다.

공간은 크게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화장실, 작은 창고와 작은 베란다가 있어요.

 

구할 당시 직장과 가까운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의 2-30개가 넘는 집을 넘게 보러 다녀도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서 한 달 넘게 고생하던 차에 이 집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큰 고민 없이 바로 계약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거실

오래된 주택이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닌 컨디션이기도 하고 어차피 거쳐가는 집이라고 생각해서 벽지를 바꾸거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존에 주어진 조건들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꾸민다고 했을 때, 제가 애정을 갖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최대한 장점을 살리면서 사소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도드라지지 않고 그냥 숨겨져서 자연스러운 일부처럼 느껴지길 원했습니다.

공간의 한계도 있는 만큼 편집샵 같은 세련된 흐트러지면 안될 것 같은 차가움보다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함이 느껴지는, 어지럽혀져도 그 자체로 나름의 자연스러운 멋으로 그냥 느껴지게 되는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거실 구조가 보통의 직사각형이 주는 공간의 느낌과는 다른 삼각형 구조라 좀 더 자유분방하고 형식에 얽메이지 않은 새로운 느낌이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형적인 거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떤 특정한 스타일에 갇히기 보단 좀 더 저 다운 분위기가 묻어나는 공간이 되도록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해가면서 조율해가는 과정을 거친 것 같아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스스로가 만족감을 느끼면서 머물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면서, 개인적인 취향의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의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두요!

개인적으로 마냥 컬러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컬러감을 적절하게 포인트 요소로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재미있고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프레시한 분위기를 좋아해요.

거실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테이블은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저희 집 공간의 대표적인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원형 테이블로 하니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입체적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꽃들은 예쁘지만 혼자 머무는 곳인데 어차피 금방 죽고 마는 꽃 괜히 돈 아깝게 사지 말자~하는 생각을 원래 갖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서 꽃을 종종 사보고 있어요. 비록 보는 사람은 저밖에 없지만 일상에 소소한 기쁨과 활력을 주더라구요.

지갑 사정이 괜찮은 한 인생에 이런 이벤트로 채워지는 것도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ㅎㅎ

더 좁은 원룸에 살던 시절 좁은 공간의 효율에 맞게 오늘의집에서 구입했던 수납형 전신거울과 소파입니다. 전신 거울은 안쪽으로 수납이 되서 화장품들을 숨겨 놓는 화장대 역할을 하고 있고 소파는 접이식 소파베드인데 침대로는 사용될 일이 요즘엔 없네요ㅎㅎ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버리고 새로운 가구들로 채워볼까? 싶었지만 아직 사용할 수 있고 큰 문제가 없다면 당분간 쭉 쓰자! 하는 마음으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들과 새로운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조화롭게 공존하고 제 자취 역사들의 흔적이 묻어난 공간 같아서 좋아합니다.

식물과 좋아하는 물건들로 채운 공간이에요. 식물 기르기도 사실 갖게 된지 오래 되지 않은 취미 중 하나인데요,

저의 손을 거치면 금방 생명을 잃는다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선택하지 않고 살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그러운 생명력 있는 존재들을 일상에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에 잘 키워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주의를 세세히 기울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부지런히 물을 주는 습관이 이제는 몸에 자연스럽게 베었어요.

그 옆 오른쪽 벽면으로는 작업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빈티지 가구나 멋진 브랜드 제품들로 언젠간 교체하고 싶지만 테이블, 의자, 스툴 등 지금 당장 크게 지출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타협 가능한 것들은 기본에 충실한 차선책으로 이케아 제품들로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집착하고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실버 소재의 오브제, 물건들인데요. 실버 소재 특유의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세련된 느낌, 절제되고 중성적이고 차가운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몬타나 제품을 여러 개 쌓아둔 것이 참 멋지던데 나중에는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조명은 키면 이렇게 되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근데 이 집에 이사 온 후로는 사실 귀찮아서 켜본 적이 없어요. ㅎㅎ

마우스 패드, 모니터 받침대도 아이맥의 매트한 실버 소재와 비슷한 소재의 제품으로 통일감을 주었어요. 이러한 작은 포인트에 저는 쾌감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ㅎㅎ

개인적인 업무들 작업의 시간들을 보내는 업무 테이블이에요. 사실 테이블을 더 큰 것을 살걸 후회하고 있어서 나중에 여유가 되면 더 크고 넓은 제품의 테이블로 교체하고 싶어요. ㅠ

테이블 옆에 있는 문은 방은 아니고 아주 작은 창고 공간입니다. 빈 박스들이나 보이기 싫은 물건들을 숨겨서 보관하기 딱 좋은 크기에요.

2024년 달력은 해외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종종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들은 번거롭더라도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데 사소한 물건들에도 꼭 갖고 싶은 좋아하는 것을 구매했을 때에 큰 만족감을 느껴요.

이 사진은 이사 초반의 모습입니다. 2년 동안 큰 변화는 사실 없습니다. ㅎㅎ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사뭇 또 다르죠?

저의 밤을 책임지는 flos 조명입니다. 이 제품을 국내 몇몇 숍들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걸 봤는데 저는 일본 여행 갔을 때 구매했습니다. 제 방의 진지하지 않은 분위기와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 ! 

외출할 때 매일 소지하는 물건들은 현관문 옆 신발장 위에 무인양품 바스켓을 두어 챙기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는 좀 더 팝하고 톡톡 튀는 컬러감을 좋아했어서 당시 수집했던 물건들이에요. 저의 역사를 추억하며ㅎㅎ 분리수거함 위의 공간을 활용해 틈새 전시를 해두었어요.

분리수거함 옆은 화장실입니다. 문에 걸린 론드리백은 좁았던 원룸 시절 공간을 아끼기 위해 오늘의집에서 열심히 찾아서 구매했던 제품인데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이 집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화장실의 왼쪽으로는 이렇게 침실 공간이 있습니다.

침실

문마다 심심해서 무언가를 붙여두었습니다. 아포테케 프레그런스 향 좋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사실 침실이에요. 이 침실의 분위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왼쪽의 핑크색 포스터는 사실 수성마카를 쓸 수 있는 화이트 보드랍니다. 일본에서 구매했어요.

방이 좁고 긴 느낌이고 창문이 애매하게 큰 느낌이여서 침대 배치가 한계가 좀 있지만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이 배치로 정착해서 지내고 있어요.

침대 프레임은 제가 살 수 있는 금액대 선에서 당장 꼭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 아직은 없어서 매트리스로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굉장히 게으른 편이었는데 작년부터 아무리 귀찮더라도 자고 일어나면 꼭! 이부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이제는 확실히 몸에 벤 것 같아요. 별 것 아닌 사소한 습관이지만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침대 옆 협탁용으로 둔 박스와 휴지 케이스는 일본에서 구매했습니다. 아르떼미떼 조명은 '여정'이라는 숙소에서 접하고 은은한 불빛과 크기에 반해 따라 구입했어요. 재료들과 컬러 조화, 균형에 신경 쓴 구역이라 좋아합니다. ㅎㅎ

오른쪽 제품은 SEGA의 플라네타리움입니다. 손님이 오면 보여주기도 하고 가끔 밤에 자면서 기분 내기 좋아요! 

침대 옆 공간은 제가 제일 애정하는 물건들을 두었어요. 주로 선물을 받았거나 일본 여행에서 구매했던 제품들이에요. 

친구에게 선물 받은 LP와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팔로산토 등 자기 전에 피우기 좋은 향 제품들, @slottet.eyes.6 제품들과 일본에서 사온 물건들이에요.

접이식 보조 테이블은 푸에브코 제품입니다. 저희 집에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네이쳐패스 러브 크런치 베리 시리얼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어요. 드셔보세요..! 추천합니당.

좋아하는 공간이라 이렇게 저렇게 사진으로 남겨둔 게 많네요! TV는 부모님이 자취할 때 사주셨는데 안 봐서 TV 테이블 없이 두고 있어요. 사실상 방치입니다ㅎㅎ

방마다 손전등이 붙어 있어서 보기 싫다고 여기다, 스위치를 교체하면서 꾸며봤는데 사소하지만.. 이런 디테일까지 제 마음에 쏙 들게 되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참대 맞은 편 벽에는 책들을 쌓아두었어요. 마땅한 수납장을 구입을 못해서 그냥 쌓아두었는데 이렇게 쌓은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 계속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밤에 노란 조명을 키고 지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아요.

요즘 좋은 습관과 루틴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제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집 안 곳곳에 행동 유발 디자인을 고려해 배치하고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생활패턴과 습관을 체크하고 안 좋은 습관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의도에 맞는 위치와 동선에 물건이 놓일 자리를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적절히 배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건들마다 일리 있는 장소에 설득력 있게 놓여져 있도록 하려고 해요.

매일 몸무게 체크하는 습관도 갖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측정할 수 있게 침대 옆에 두었더니 매일 잊지 않고 하게 되어서 좋더라구요!

드레스룸

문에 걸어둔 것은 @sunsameme 선샘미 작가님의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듣고 만든 아트북이에요. 이렇게 디피할 수 있도록 책에 구멍을 뚫어 끈까지 연결해 만들어줍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또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서 자랑과 사심이 담긴 마음에..

제 옷들이 발가벗겨진 기분이라 조금 부끄럽지만 친구들이 놀러오면 편집샵 같다고 자주 말해줘서 뿌듯하기도 한 드레스룸입니다.

실버 앵글은 제 방 사이즈에 맞게 측정해서 주문 제작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문을 여닫는 옷장보다는 매일 꺼내 입는 만큼 개방된 형태가 저에게 더 효율적이라고 느껴졌어요.

실버 소재에 맞게 옷걸이도 통일감을 주어 정리했어요. 

제가 일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옷을 제일 좋아해서 제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좀 더 애정을 갖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정리, 보관하는 방식을 고민했어요.

이 방은 특히 더욱 햇빛이 안 들어오는데 어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실버랙으로 옷장을 만든 아이디어는 이쪽 벽면의 이 선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제품 역시 이 집 전 원룸에서 공간 활용을 위해 구입했던 제품이었는데, 한 곳에 모두 통일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옷장까지 모두 이 실버랙으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오브제 zone입니다. ㅎㅎ 주로 선물 받은 제품들이 대부분이에요. 센스 있는 친구들 덕에 아이템들이 다 이뻐서 따로 디피 공간을 두고 싶어 한 칸을 마련해서 전시해두었습니다.

드레스룸 겸 간단한 창고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 방에서 빨래를 개기도 하고 프린트를 하거나 요가 매트를 깔고 폼롤러나 홈트도 하고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어요. ㅎㅎ

스토리지 박스들에 관심이 많아요. 여분 이불과 수첩들, 청소 도구들을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ae0.kr이라는 브랜드를 하는 친구가 선물로 준 직접 만든 포스터와 선물 받았던 푸에브코 가방이에요.

프린터기 옆 래데커 먼지털이는 최근에 구입했는데 이런 물건들을 구매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주방

드레스룸의 옆 공간에 주방이 좁고 길게 있습니다. 안쪽에는 아주 작은 베란다가 있어 작은 선반랙을 두고 식료품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고 있어요.

냉장고도 이사할 때부터 있던 옵션인데 조금 작은 사이즈라 여유 공간이 있어서 식물들과 선물 받은 레시피북, 주방과 관련된 물건들을 디피해두었어요.

틈새 여유 공간이 있어 기존에 갖고 있던 틈새 선반에 약이나 건강식품들, 시리얼 등을 숨겨 보관해두었어요.

합정에 있는 Q.E.D. 식물샵에서 구매한 화분과 식물입니다. 모두 구경해보세요! 그리고 귀여운 모스볼도 키우고 있습니다. 잘 몰랐는데 기분이 좋으면 뜬다고 하더라구요. 물을 갈아줄 때면 가라앉던 친구들이 기분 좋단 듯이 모두 둥둥 떠올라서 너무 귀엽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가라앉아버려요.

저는 요리와 친해지려고 나름 시도를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주로 집에 있을 땐 최대한의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기구가 구비된 게 많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조리도구에는 그래도 애정은 또 있어 기왕 사는 거 실버 소재로 구매했습니다. 소리야나기, 아이자와공방과 같은 주방용품 브랜드들 너무 멋져요.

스위치는 교체를 시도하다 말아버린 상태입니다. ㅎㅎ 제일 끝에는 건조기와 쿠커를 두고, 이케아 선반엔 간단한 주방 용품들을 정리해두었어요. 

커피포트는 본가에서 남는 것을 가져왔는데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구매하고 싶어요.

제 취향이 담긴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말차를 해먹는 취미도 갖고 싶어서 말차 용품을 구비하고는 디피로만 거의 두고 지내버리게 되었어요. ㅎㅎ

아이자와 공방 주방용품들을 좋아하고 너무 이뻐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이 제품들도 제대로 활용은 못하고 있어요.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ㅎㅎ 

대단한 걸 해먹진 않아도 제가 하는 행위들을 좋아하는 물건들로 삶의 순간들에 사용하는 행복이 저에게 많은 충족감을 줍니다.

+)Bonus! 기록하는 것의 즐거움

요즘의 제일 관심사는 꾸준히 매일 기록하는 행위에요. 필기구엔 관심이 별로 없었어서 아무 제품을 쓰곤 했는데, 최근엔 노트나 펜 제품들도 일상 속에서 가까이 하고 싶은 애정이 생기는 제품들로 선별해 구입하니 자주 손이 가게 되어서 아날로그 기록 방식이 조금씩 습관이 들여지고 있습니다. 

방치하지 않고 애정을 갖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 물건을 선별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매일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3P 바인더 플래너, 아날로그 키퍼 제품들, 몰스킨 노트 등에 필사를 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있어요. 

꽤 긴 시간들을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는데 삶에 질서와 리듬을 만들고 의식적으로, 의지적으로 사는 삶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매일 꾸준히 일상이 만족스러워야 제 삶을 사랑하게 되고 매일 반복되는 일들이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제가 진짜 원하는 삶은 꾸준히 내면과 삶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며 사는 삶인 것을 깨닫고 외부의 변수가 생기더라도 오늘 스스로와 약속한 규칙들, 좋은 습관들이 체화되도록 매일 반복하는 것들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귀찮음이 누구보다 많아서 예를 들면 이빨 닦기 같은 사소한 행위부터 설거지,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도 저에게 다 하기 싫은 숙제 같은 느낌이 컸었는데, 지금은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루틴으로 정리-정돈-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제 삶과 가까이 하며 지내는 물건들입니다. 진심으로 애정을 갖고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작은 아이템이라도 가격을 떠나서 제가 얼마나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기준으로 선택한 물건들이라 저에게는 단순한 물건이 아닌 물건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저에게 어울리고 맞는 것을 찾다보니 변화나 새로운 시도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불필요한 소비가 준 만큼 일상 속에서 가뿐함, 산뜻한 기분을 느끼면서 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완벽함이란 보탤 것이 더 이상 없는 게 아니라 뺄 것이 더 이상 없을 때 완성된다.' 는 문장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요.

트렌드에 누구보다 민감하고 물욕이 심한 편이기도 한데, 사고 싶은 대로 물건을 사거나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들이 쌓여 어느 순간 재고 파악이 되지 않게 되었을 때 제 통제를 넘어서 제가 물건에 지배되는 듯한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었어요.

그러면서 잘 사용하지도 않거나 좋아하지도 않는데 존재하고 있는 물건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조금씩 제거해나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중요하지 않은 것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하고 간결한 삶을 살기 위해서 유행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순간의 결정들에도 진짜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맞는지, 나와 어울리는지 질문하고 성의 있게 답을 해나가면서 찾아나가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조금은 귀찮고 오래 걸리는 요령 없는 삶이더라도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맞는지 날카롭게 확인해가는 과정을 거친 끝에 선택했을 때에 얻게 되는 만족감이 무엇보다 큰 것 같아요.


마치며

좋아하는 것들로 둘러싸고 스스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고 사는 것,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집은 저에게 그 삶을 만들어주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선별해 소개해드릴 수 있는 브랜드 혹은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요. 온라인 공간에서 낯을 가리는 이상한 성격인데 앞으로는 용기를 내어 sns에 더 자주 공유하려고 합니다. ㅎㅎ 지켜봐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으셨길 바라며 저도 오늘의집에서 많이 참고하고 도움을 받은 만큼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영감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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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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