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꿈꾸는, 7평 화이트하우스
안녕하세요. 저는 가구회사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집은 퇴근 후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기에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어요.
또한 평소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도면
제가 2년째 살고있는 7평 원룸형 오피스텔 도면입니다. 가로로 짧고 세로로 긴 공간이라 배치의 제약이 컸어요. 2년간 배치를 세 번 이상 바꾸어가며 인제야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색다른 배치를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지만, 부피가 가장 큰 가구(침대)를 안쪽에 배치해야 한다는 공식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죠.
변화를 좋아한다면, 가구는 화이트톤으로!
현관에서 바라본 전체 모습이에요.
이전에는 침대, 서랍장, 테이블 모두 원목 가구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원목만의 따뜻한 매력도 있지만, 계절과 유행에 따라 스타일링을 바꾸고 싶을 때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한 번에 가구를 모두 바꾸려니 비용이 부담되어, 여유 될 때마다 하나씩 바꾸어 지금의 화이트하우스가 완성되었답니다.
#치명적인 단점, 앞집뷰
저는 총 7번의 이사를 했어요.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1. 위치 (회사와 가까움), 2. 신축 (깨끗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뷰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전에 살던 집에서 전망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기에 앞집 뷰가 이렇게 불편한 줄도 몰랐고요.
프라이버시는 보호하고 싶지만, 예쁜 인테리어도 포기할 수 없어 커튼과 블라인드를 모두 설치해 때에 따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의 기록들
침대에 누우면 마주 보이는 곳에 실외기가 들어 있는 창고(?)가 있어요. 이곳에 캐리어, 전기장판 등 부피가 큰 물건들을 보관하는데 문이 꽤 투박한 편이에요.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과 최근에 모으기 시작한 마그네틱을 붙여 보았더니 투박한 회색 문도 봐줄 만하게 되었어요 ㅎㅎ
#침대공간
조금이라도 넓어 보이게 하려고 기존에 사용하던 프레임을 버리고 하단매트리스를 두어 무헤드로 사용하고 있어요. 매트와 매트 사이 연결 부위를 가리기 위해 베드스커트를 씌웠고요.
또한 여러 가지 색상의 침구(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블루, 체크, 스트라이프)를 사용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화이트 침구가 가장 질림 없이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계절마다 다양한 패브릭 쿠션으로 포인트 주기도 쉽고, 생각보다 때 탈 걱정도 없어요.
#침대공간_힐링타임
최근 인테리어를 위해 TV를 과감히 옷장으로 넣어버렸습니다. 대신 빔을 사용해서 보고 싶은 영화를 봐요.
부지런한 날에는 가끔 롤스크린도 펼친답니다 ㅎㅎ 예전에 살던 집에서 빔을 쏠 벽이 마땅하지 않아 같이 구매했던 거에요.
#첫번째 포토존_수납장
가장 최근에 바꾼 가구인 수납장입니다. 서랍 형태도 있었지만 침대와도 어울리고 테이블과도 어울리도록 도어형으로 선택했어요. 그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소품들로 꾸며보았고요.
싱글라이프 7년 차라 잡동사니들이 정말 많아요.
다양한 크기의 수납 박스를 사용해 옷장과 서랍장에 알차게 숨겼답니다 ㅎㅎ 겉으로 보이는 물건이 많이 없어야 깔끔해 보이고 좋더라고요. 부피가 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뚜껑이 있는 수납함에 종류별로 보관했고, 자주 사용하는 속옷과 양말 등은 칸칸 트레이에 보관해서 바로 꺼내어 쓸 수 있도록 했어요.
#두번째 포토존_원형테이블
7평 원룸에 5인용 식탁을 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 같아요. (5인용이지만 최대 3인만 앉을 수 있는 슬픈 현실)
회사 동료가 샘플로 만든 식탁인데요.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고 기회가 되어 데려왔어요!
125cm 지름의 원형이라 막상 집에 들이고 보니 너-무 커서 배송해주시는 기사님도 저도 많이 놀랐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인터폰과 스위치의 존재감이 너무 커서 아쉬웠지만, 패브릭 포스터를 이용해 가렸더니 사용하는데도 불편함이 없고 두 번째 포토존이 완성되었네요!
#여유로운 홈 파티
2~3인용 작은 테이블을 사용했을 땐 음식을 해도 둘 공간이 부족해서 그릇들을 테트리스처럼 맞추기 바빴는데 공간이 넓어지니 정말 좋아요.
넓고 예쁜 식탁 덕분에 요즘 식기에도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모으기 시작했어요. 혼자 살아도 제대로 꾸미고 살고 싶은 일종의 취미생활이 된 거죠.
#브런치타임
주말 오전엔 예쁘게 브런치를 차려 먹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이요 ㅎㅎ)
#가장 좋아하는 시간
이전에 협탁용으로 구매했던 조명을 테이블 위에 두었더니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영 안 살더라고요. 시집갈 때 가져가겠단 생각으로 최근에 루이스폴센을 질러버렸습니다. 너무 만족해요 :)
퇴근 후 조명을 켜고 음악을 들으면 그날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더라고요. 사실 TV를 없앤 것도 TV 보는 시간보다 음악을 듣는 시간이 더 많아서입니다. 인센스 스틱을 피우는 것도 좋아해요. :)
맥주를 마시기도 합니다. (자주 마셔요...ㅎㅎ) 입 닿는 부분이 얇은 샴페인 잔에 맥주를 마시면 더 맛있더라고요.
#플러스 공간
다행히도 현관과 화장실 사이 공간에 수납할 수 있는 선반장이 있어요. 처음엔 이곳에 물건들을 가득 채웠는데 눈에 바로 보이는 곳이라 지저분해 보이는 게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최대한 버리고 지금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만 두었습니다. 바디로션이나 드라이기, 액세서리, 룸 스프레이 등 자주 쓰이는 잡동사니들을 두니 동선이 편해졌어요.
#끝맺음
공간이 주는 힘은 참 큰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나만의 취향을 듬뿍 담은 곳에서 잘살아 보아요-
평소 즐겨보던 오늘의집에서 제 공간을 예쁘게 봐주시고 집들이 제안을 해주셔서 영광이었어요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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