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다정해지는 곳, 빈티지 무드 6평 오피스텔
안녕하세요 저는 5월에 태어난 제인, @__mayjane입니다 :)
우연인지 20대 후반 첫 독립도 5월에 하게 되면서 아이디에 'may'를 넣어 만들게 되었어요. 독립하면서 인테리어 고민이 많았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오늘의집에 이렇게 제 집을 소개하게 되다니 조금 떨리기도 하고 설레네요. ㅎㅎ
자취 시작한 지 이제 세 달 차라 아직도 제 취향을 찾아가는 중이고 아직도 꾸미고 싶은 곳이 많아 완벽하진 않지만, 제게는 소중한 공간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제가 사는 곳은 원룸형 오피스텔입니다. 실평수는 6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곳으로 선택한 이유는 처음부터 가전을 사기엔 부담스럽기도 했고, 소리에 예민한 편이라 동네가 조용하고 가까운 곳에 공원과 도서관이 있다는 거였어요! 대신 원룸이라 거실, 침실, 서재, 주방이 한공간에 있어서 가구 배치를 정말 많이 고민했었답니다.
Before
아무것도 없을 때 사진은 없긴 하지만, 이렇게 가구가 몇개 들어왔음에도 처음엔 삭막한 공간이었기에 이사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엔 이걸 어떻게 채우지? 하는 막막함도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원룸에서 사는 게 처음이라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가구와 공간마다 길이를 기록해서 계산하며 여러 번 메모장에 기록했었죠. 그리고 정말 사야 할게 많아서 5월 한 달은 오늘의집을 정말 매일 들어가서 검색하고 주문의 연속이었답니다.
After
제가 집을 꾸미는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편안함이었던 것 같아요.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요.
본가에서 제방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였는데요 물론 그것도 깔끔하고 좋았지만, 살다 보니 제가 밝은 화이트보다는 이런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편안하게 느낀다는 거였어요.
제가 많이 예민한 편인데 밝은 조명도 시끄러운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그래서 원목과 초록 초록 자연의 색들로 꾸며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던 것 같아요.
책상 공간
먼저 가장 신경 쓰고 좋아하는 공간이 이 책상 공간이에요.
많은 오피스텔 인테리어를 보면 이 창가에 침대를 많이 두시더라고요. 그 구조가 가장 공간이 넓어 보여서 저도 제일 먼저 생각했었지만, 여기는 세탁실이 따로 있어서 침대를 두기에는 길이가 애매하고 동남향이라 아침 해가 강했고, 주변에서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고 많이 들어서 책상을 이 자리에 두게 되었어요! ㅎ
구조를 계속 바꿔보면서도 책상은 무조건 이 자리로 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저는 주로 잠잘 때만 침대에 눕는 편이라 깨어있을 땐 책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아침에 이 자리에 앉아서 하늘을 보면서 차 마시거나 밤에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쓸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창가 옆과 책상 길이에 딱 맞는 러그, 그리고 옆의 침대를 이용해 작은방이나 거실 같은 같은 느낌을 더해주었답니다.
아침 햇살이 좋을 땐 창가 쪽에 식물을 올려두기도 하고, 몸이 찌뿌둥할 때는 러그 위에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해요. 밖에 풍경도 보고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해서 혼자 밥을 먹을 때도 많은 시간 이 책상 공간을 이용한답니다.
뒤에도 나오겠지만, 저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혼자서도 이것저것 정말 잘 해 먹는 편이에요! (출근 전 아침도 꼭 챙겨 먹고요.) 부모님과 살 때도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음식에 관한 걱정은 유일하게 안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자취하면서 했던 음식들을 살짝 소개할게요!
즉 여기는 일을 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쉬기도 하는 서재 겸 거실인 공간이에요. ㅎㅎ
나무와 초록 눈이 편안하게 나름 자연의 느낌으로 꾸민 곳이라 가만히 앉아서 하늘을 보거나,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한 식물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저는 밝은 형광등 빛을 보면 피로감이 커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해가 지면 집안 곳곳 따뜻한 느낌의 조명들만 켜놓는데, 잔잔한 음악 틀고 앉아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침실 공간
가장 큰 가구인 만큼 가장 많이 움직였던 게 침대였어요!
처음에는 많은 원룸 인테리어에서 보이듯이 공간이 넓어 보이게 저도 매트리스만 두고 사용하려고 프레임을 구매하지 않았었는데 생각해 보니 저는 그렇게 넓은 느낌을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꽉 찬 공간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고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벽으로만 붙이려고 했던 침대를 중앙에 둠으로써 책상 공간과 나름의 공간 분리를 되게 해주고, 인테리어적으로 따뜻함을 더해주려고 제가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디자인의 원목 프레임을 구매했어요:)
물론 전보다 차지하는 공간은 늘어났지만 침대 밑에 잘 안 쓰는 짐을 보관할 수 있고, 책상과 함께 짙은 월넛 색상의 원목이 아늑함을 더해줘서 제가 원하는 느낌에 한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라 좋았어요!
작은 집이라 사이즈는 고민했지만, 슈퍼 싱글은 되어야 편하게 자서 이 사이즈로 구매했어요. 가끔 언니가 자고 갈 때는 아주 꼭 붙어서 자기도 한답니다.
첫 독립이다 보니까 많은 것들을 사야 해서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아서 처음으로 당근도 열심히 이용했는데요. 책상, 침대 사이에 있는 이 협탁도 그중 하나에요! 크기나 색상 여러모로 딱 들어맞고 저렴하게 사서 괜히 뿌듯했었어요. 여기엔 자주 꺼내 읽는 책들을 꽂아두고 종종 자기 전에 조금씩 읽다 보면 아주 잠이 솔솔 온답니다.
솔직히 원룸이다 보니 모든 공간들이 다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침대 옆 수납장 위에는 반대쪽에 있는 식탁에서 밥 먹으면서 볼 수 있게 TV를 올려두었어요.
저는 밖에 나가는 것도 친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집에 있을때 충전되는 집순이라 일 마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보는 시간을 제일 좋아해요.
주방
이어서 주방을 소개해드릴게요! 보통의 원룸과 비슷하게 현관에서 바로 들어오면 주방이 있고 반대편엔 화장실과 냉장고 전신거울이 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 옆에서 꼼지락거리며 요리하는 걸 좋아했던 둘째라,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거의 스스로 요리해서 먹고 가족들에게도 요리해 주는 걸 좋아했었어요.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면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만큼 음식에 진심이랍니다! 그래서 배달음식도 물론 좋아하지만 누군가 오지 않는다면 거의 직접 만들어 먹는 편이에요. 물론 피곤하면 귀찮을 때도 있지만, 간단한 음식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면 하루의 만족도가 더 높아져요.
주방이지만 여기엔 제 화장대가 숨겨져 있기도 해요. 바로 미니 가리개 커튼을 만들어서 가려준 싱크대 왼쪽 밑 공간, 안쪽엔 수납장이 있어서 손님들 놀러 왔을 때 쓰는 큰 그릇들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잔을 담아뒀어요! 사이즈가 딱 맞은 3단 트롤리에는 다이슨, 비닐팩, 제일 위에는 화장품을 담아두고 있어요!
원룸이라 화장대를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제가 본가에서도 전신거울 앞에 서서 화장하는 게 편해서 지금은 굳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쓰고 있는데 편해서 만족해요:)
이건 소소한 거지만 최근에 하고 만족도가 컸던 건데 바로 현관 커튼이에요!
원룸이다 보니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집이 바로 다 보이고, 또 집 안쪽에서도 현관이 잘 보여서 신발이나 재활용 쓰레기가 보여서 지저분하기도 하고, 또 겁이 많은 저는 가끔 현관문이 바로 옆에 보이니 불안한 마음도 조금 들었거든요. 그래서 압축봉으로 현관 커튼을 달아줬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초록 초록 훨씬 아늑해지고 마음도 편해졌어요. ㅎㅎ
저는 요리하는 것도 예쁘게 담아내는 것도 먹는 것도 다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그릇이랑 잔에도 관심이 많아 보통 1인 가구에 비해 많아서 자주 쓰는 그릇들은 여기 다이소 그릇 정리대에 꽂아두었고 싱크대 하부장이나 수납장에 큰 그릇들과 손님들 왔을 때 사용하는 그릇을 보관해두었어요.
그런만큼 기존에 있던 그릇건조대는 턱없이 부족했는데 싱크대 뒤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설치하기도 어려워서 대신 이렇게 건조대와 선반을 놓았더니 훨씬 편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주방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지내는 중인데, 요리를 좋아하고 가스레인지를 평생 써온 저는 2구 하이라이트가 편하진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긴 해요. 다음 집은 3구 이상 가스레인지 조금 더 큰 주방에서 요리하고 싶어요! ㅎㅎ
식탁도 처음엔 이 자리가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니 원룸이어도 식탁은 주방 바로 옆이 좋겠다 싶었어요.
인테리어 고민을 시작하던 때에 진한 원목 인테리어에 빠졌었는데, 아무래도 음식을 흘릴 수도 있고 통일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색감과 분위기로 공간을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서 이쪽은 살짝 밝게 꾸미게 되었어요. 실은 의자 두 개를 당근으로 먼저 사버린 영향도 좀 있어요.
원형 테이블은 아무래도 공간 차지를 많이 하는데 반 타원이라 좀 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중앙에 딱 있는 벽 콘센트와 찢어진 벽지 때문에 처음에 이곳에 식탁을 두지 못했어요. 우연히 찾게 된 이 액자가 그림도 너무 예쁘고 자리에 딱 맞아서 사고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이곳에 조명과 화병을 둬서 놀러 오는 지인마다 카페에 온 것 같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답니다:)
혼밥도 좋지만, 맛있는 건 좋은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이 식탁은 3명까지 앉기 적당해서 종종 가족이나 친한 지인 초대해서 간단하게 요리해서 대접하는데 저는 이런 게 너무 즐겁더라고요. 이것도 혼자 사는 삶의 장점인 것 같아요. 식당이나 카페보다 더 좋다며 제 공간을 좋아해 줘서 참 기분이 좋았답니다!
여기 식탁 옆 조리대는 다른 이유는 없고 제 사심을 채웠달까요? 독립한 5월이 제 생일이기도 해서 생일 겸 독립 선물로 받은 건데 크기 때문에 고민했지만 예전부터 오늘의집 스크랩북에 담아둔 제품이라 꼭 두고 싶었어요!
여기에 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도 모두 선물로 받은 거라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공간이랍니다:)
주방에서도 잠깐 보인 가리개 커튼으로 여기 전자레인지도 가려줬어요. 좋아하는 패턴의 원단+다이소 압축봉과 의류 테이프+다리미 만 있으면 커튼을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주름이 잡히게 길이를 넉넉하게 재서(1.5배 정도) 재단한 후 봉이 들어갈 만큼의 여유를 두고 윗부분을 접어준 후 접힌 끝부분에 테이프를 넣고 물을 뿌리거나 물 묻힌 손수건을 위에 올린 후 다리면 끝입니다!
파는 것보단 아니지만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해요!
+)Bonus! 인테리어 애정템
포스터와 엽서
지금까지 보면서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저희 집 소소한 인테리어 아이템은 바로 포스터에요!
저는 사람이 시각적인 것에 많은 걸 느끼고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좋아하는 풍경 문구가 담긴 예쁜 포스터들을 집안 곳곳에 붙여두면 무언가 일을 할 때나 혹은 기분이 조금 가라앉은 날에도 제 시선이 닿는 곳들에 예쁜 사진들이 보여서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빈티지한 느낌과 자연 사진들을 좋아해요!
포스터를 어떻게 하면 안 떨어지게 깔끔하게 붙일 수 있을까 많이 찾다가 알게 된 제품인데 블루텍이라고 약간 점토 같은 질감인데 이걸 조금 떼서 붙이면 벽지나 포스터 훼손 없이 붙일 수 있답니다. 저처럼 고민했던 분들이 계실까 봐 살포시 추천드려요!
플렌테리어
처음엔 작은 원룸이고 얼마나 살지 모르는 곳인데 너무 정성 쏟아서 꾸미면 아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혼자 살아보니 남들은 모르는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신경 써서 바뀌었을 때 되게 뿌듯하고 삶이 소중해지고 생기가 생기더라고요.
특히 식물을 보고 있으면 작고 시들했던 아이들이 물과 관심을 주면서 새잎이 돋아나고 커가면 뭔가 제 삶이 채워지는 느낌이 나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초보 식집사여서 장마철이라 더 데려오진 못했지만 장마가 끝나면 좀더 다양한 식물들을 키워보려고 해요!
마치며
저는 어릴 때부터 저만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좋아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집을 꾸미다 보니 이불이나 소품들로 나만의 작은 공간이라도 만들면 되게 좋아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었어요.
본가에서 언니랑 같이 방을 쓸 때는 집에 있어도 쉰다는 느낌을 못 받기도 하고 주변을 먼저 챙기는 성격 때문에 온전히 제 마음을 챙기지 못할 때가 더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독립을 하고 나서 혼자 사는 삶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막막했는데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나 둘 채워가니 이제는 여기 제 집이 가장 편하고 아늑한 공간이 되었어요.
집이 정리된 지 얼마 안 지나서 일도 바쁘고 또 장마가 시작되는 바람에 햇살 가득한 사진들이 얼마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계절이 바뀌고 인테리어에도 변화가 생긴다면 또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상 요리와 음악과 책과 자연을 좋아하는, 나 스스로에게 가장 다정하고 싶은 제인이었습니다! 시간 내서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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