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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이라도 오래 지낸 만큼 애정을 갖고 꾸몄어요

아파트

32평

홈스타일링

아기가 있는 집

안녕하세요. 저희는 6년째 전셋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벽지만 새로 했어요. 그렇게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가 손을 보면서 살아온 집이라, 제 집처럼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에요.


특히 이 집에 와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커가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거든요.

도면

저희 집은 집주인이 처음부터 세만 내주었던 집이라 발코니 확장 및 리모델링이 전혀 되지 않은 채로 10여 년이 지난 아파트였어요. 


같은 아파트 내 다른 집들을 보면 거의 리모델링을 한 번씩 했는데 저희 집은 분양받았을 때 그대로 옵션도 전혀 없었어요. 특이한 점은 발코니가 다른 아파트보다 넓은 편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신 저희는 발코니 부분을 아이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제가 전셋집을 이렇게 꾸미는 걸 보면 많은 분들이 왜 전셋집을 꾸미는지, 집주인한테 동의는 구했는지 궁금하시는데요.


먼저 제가 페인팅을 한다거나 크게 손보는 게 있으면 다 집주인분께 동의를 구해요. 물론 흔쾌히 허락해주시고요! ^^ 


그리고 어쩌다 보니 6년째 이 집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 또 2년을 더 살 계획인데요. 자연스럽게 애정도 많이 가고 한순간을 지내더라도 기분 좋은 공간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저희 집이 아닌데도 애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손보고 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라운지 같은 거실이 되기까지

저희 거실 Before 사진이에요. 


처음 이사 올 때부터 저 아트 월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ㅜㅜ 패브릭 알판으로 아트 월이 되어있었는데, 오염은 오염대로 심하고 색상도 칙칙하고... 아트 월 때문에 거실 전체가 어둡고 올드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트 월 바꾸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고 큰 공사가 될 것 같아서 그냥 살았었죠. 사실 얼마 전까지도 놀이 매트와 아이 장난감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거실이라는 공간은 오직 아이를 위한 공간이었어요. 


그렇게 한동안 거실을 아이에게 내주다 이제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거실을 아예 재정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우선 아트 월을 어떻게 바꿀까 가장 많이 고민을 했어요.


아무래도 전세니까 큰돈을 들이지 않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계속 연구했어요. 그러던 중 이미지를 찾다가 딱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런 식으로 바꾸기로 했죠. 기존 아트 월에 합판을 대고 페인팅을 하면 끝이니까요.


그동안 웬만한 작은 공사들은 혼자 했던 저라서 이번에도 셀프로 진행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저렇게 큰 사이즈의 합판을 대고 시공을 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목수님을 섭외하기로 했지요. 


네이버에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가 동네 목수님 한 분을 모실 수 있었어요. 기존의 패브릭 알판을 다 철거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목수 반장님께서 그 위에 합판을 시공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철거 없이 바로 합판 시공을 했어요.

거실에 가구가 있으니, 미리 실측하시고 합판 재단을 다 해오셔서 집에서는 붙이기만 하시는 걸로 했어요. 그렇게 하니 저희 집에 오셔서 시공하시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요렇게 깔끔하게 시공을 해주셨답니다!


이제 페인트를 칠하면 완성!!


페인팅은 물론 제가 했습니다. 젯소를 바르고 화이트 페인트로 시공했어요. 칠하고 마르는 시간까지 5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하루 만에 완성된 저희 집 아트 월!

사실 저 아트 월은 실물이 훨씬 예쁜데 제 사진 실력이 실물을 못 담았네요. ㅎㅎㅎ


아트 월만 바꿨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집 같은 느낌이에요. 비용은 총 4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인 것 같아요. 집이 정말 정말 환해졌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또 한 가지. 이번에 거실 소파와 TV 장도 다 교체했어요. 소파는 원래 인조 가죽 소파였는데, 결혼할 때 산 거라 시간이 많이 지나 헤지기도 했고 많이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소파와 TV 장까지 다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가구를 화이트 계열로 바꾸니 거실이 참 밝고 넓었구나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가구를 고를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과정만 따로 포스팅해야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제품들을 알아보고 고민했지만 결국 이케아에서 소파와 거실장을 샀어요. 


배송에 조립 서비스까지 하니 이케아 가구도 많이 싸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제가 원래 의도했던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만족해요.

참!


이렇게 저처럼 한 번에 여러 가구를 바꿀 때는 다 어울릴지가 굉장히 걱정되잖아요. 그럴 때는 꼭 이 방법을 써보세요. 인테리어 회사에서 제안서 보낼 때 항상 사용하는 이미지 배열!


찜해 놓았던 가구들을 제안서처럼 한곳에 모아놓으면 내가 골랐던 가구나 소품들이 한 공간에 있을 때 잘 어울리는지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아요.


가구 고르면서 정말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다 해놓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어울리고 맘에 쏙 들어요!

제가 거실에 주려고 했던 의도는 메인 소파 두 개를 ㄱ자로 배치해서 라운지 같은 느낌을 내보자는 거였어요. 두 소파 다 화이트 계열로 선택해서 집 안이 환해 보이고 넓어 보였으면 했죠.


처음에는 소파 한 개와 라운지체어 두 개 정도를 놓을 했었는데, 사실 라운지체어는 보기에는 예쁜데 잘 앉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소파에 한 명이 눕기라도 하면 앉을 공간이 없어지는 거니까 소파를 두 개 놓기로 결정했어요. 화이트라 오염이 좀 부담되었지만 하나는 가죽 소파, 하나는 천갈이를 쉽게 할 수 있는 소파로 결정해서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거실 장은 요즘에 많이 사용하는 키가 높은 장으로 선택했어요. 큰 사이즈 TV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내부 수납공간도 넓고 심플하면서 확장감도 줘서 이 거실장 또한 대만족!


사실 큰 공사 없이 아트 월만 바꾸는 것만으로 거실 분위기가 바뀔까 저도 반신반의했어요. 바닥도 너무 오래돼서 색상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트 월하고 가구만 바꾼다고 제가 의도했던 분위기로 나올지 걱정스러웠거든요. 근데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원래 있던 가구랑 소품들도 새로 바뀐 가구들과 잘 어울리고 거실 여기저기를 사진 찍어도 다 예쁘게 나와요.

거실 장에 액자 하나 놓고, 잡지 좀 놓았을 뿐인데... 여유와 힐링이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요즘 제 거실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초록이 화분.


저는 양재 꽃 시장에 가서 올리브 나무를 골라왔어요. 예전엔 여인초나 유칼립투스가 좋았는데 요즘에는 올리브 나무가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웜그레이 토분에 옮겨 심으니 깔끔하면서도 휴양지스러운 느낌이 나요.


너무 과하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사이즈인 올리브 나무 하나로 조금 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밤에 TV 볼 때 안방에 있는 빈백 체어를 가지고 나와 보니 리조트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좋네요.


이렇게 바뀐 저희 거실 어떠세요? 신혼 때도 안 해 본 화이트 인테리어로 바꾸고, 집에서 여유를 제대로 만끽하는 중이에요.

안방과 옷방 사이의 공간인데요. 여기에 선반만 달아주고 액자로 스타일링했더니 너무나 멋진 공간이 되었어요. 특히 현관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이라 저희 집을 더 멋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엄마도 아이도 좋아하는 아이방

우리 딸 방이에요. 사실 이 사진은 1년 전 사진이에요. 아이방은 워낙 아이 용품들이 많아 정신없어서 차분한 색으로 벽지 컬러를 정하고 수납 가구들도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이 주방가구 놀이는 안에 수납도 되고 아이가 역할 놀이도 할 수 있고 예쁘기도 하니, 저랑 저희 아이 모두 좋아하는 놀이 가구예요.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놀잇감이라서 화이트로 골랐답니다. 이거까지 색상이 들어가면 너무 정신없겠다 싶어서요.


큰 주방놀이가 화이트로 중심을 잡아주니 나머지 놀잇감들을 컬러가 들어가도 너무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은 거실에 있던 수납장이 아이방으로 들어오면서 가구 배치가 바뀌었어요. 앞으로도 아이방은 아이가 커갈수록 필요한 가구나 놀잇감들도 변할 거라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아요! ^^

휴양지 스타일로 꾸며본 욕실

정말 재미있게 몇 가지 소품들로 분위기를 바꾼 저희 욕실이에요.


욕실은 15년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공사를 안 하고 이렇게 바뀐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욕실 전용 수납가구를 사 넣고, 아이를 위한 발 받침도 원목으로 색상을 맞추었어요.


바닥은 화이트 타일이었지만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 면 재질의 러그를 깔았어요. 그리고 몇 가지 소품을 놓으니 멋진 분위기의 욕실로 변화되었죠.

이렇게 보니 이 집 곳곳 제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네요. 


우리 소유의 집은 아니지만 오래 산 만큼 애정을 가지고 예쁘게 꾸며 온 집. 이 정도면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집들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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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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