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집에서✈️ 디자이너의 32평 리모델링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디자이너 혜리빙입니다. 저는 남편과 딸아이, 그리고 초코라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1년전 이사 온 곳인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저의 취향을 가득 담아 집을 제대로 꾸며보자라고 계획하고 간단한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으로 완성했어요.
기대도 가득했고, 그만큼 애착을 가지고 진행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다 하고 나니 뿌듯하고 행복하더라고요. 그럼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그동안 저는 제가 살고 싶었던 인테리어 분위기가 많이 공부하고 찾아보면서 어느 정도 인테리어에 대한 계획을 세워놨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가 하고, 시공만 전문 시공 업체에 맡겼어요.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디자인 컨셉은 유럽 분위기의 아파트였어요.
사실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집에서도 항상 여행 온 기분을 느끼고 싶었어요. 여행지에서 맞는 아침은 늘 설레이잖아요. 그 설레이는 마음을 일상에서도 느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곳곳에 여행 온 것 같은 컨셉으로 소품이나 스타일링을 해봤어요.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 제가 찾아봤던 이미지들이에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아파트 이미지였죠. 하지만 유럽 아파트의 이미지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다른 부분들이 많았어요.
우리나라 아파트에서도 어떻게 하면 저렇게 유럽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제가 찾은 이미지들의 공통점이 바로 '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문'만 교체해도 저런 유럽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죠.
거실 Before
공사하기 전 거실 모습이에요. '방문'이야 쉽게 교체할 수 있다고 해도, 거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저 샷시(새시)를 꼭 바꾸고 싶었어요. 인테리어 시공 사장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업체도 많이 찾아보고, 많은 연구 끝에 샷시 앞에 창틀을 만들어서 유리 도어를 덧대서 시공하기로 했어요.
공사중인 모습이에요. 기존 창호에 창호 틀을 먼저 만들었어요. 저것도 4등분 맞출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창호를 완전 새로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샷시를 그대로 놓고 새로운 창호를 덧대는 거라 기존 샷시 프레임하고도 간격이 맞아야 하고, 그렇다고 문 사이즈가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게 맞춰야 했거든요...
문틀이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이에요. 문틀 간격을 재서, 창호를 제작하고, 창호가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거실 After
화이트 베이스에 창호로 유럽 스타일의 느낌을 포인트를 준 거실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밝고 모던한 유럽 아파트의 컨셉으로요.
거실의 포인트! 바로 여닫이 창호에요. 창호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이사를 다 한 다음에 시공을 하게 됐어요. 저 유리 창호가 저희 집에서 가장 큰 포인트였고, 거실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요소기 때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디테일도 여러 번 확인하고, 도장 색깔도 제가 꼼꼼히 체크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완성이 되고 나니 설치 된 모습을 보고난 후 너무 뿌듯했어요.
도어는 총 2짝씩 4세트로 제작 되었고 모든 문이 다 열려요. 보통 환기 시킬 때는 양쪽 끝 2개씩만 열어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샷시 앞에 유리 도어가 한 겹 더 있으니까 외풍도 막아주고, 문을 열 때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왼쪽에 보이는 방 문은 저희 가족실이에요. 가족실 문도 거실 창호와 연결되도록 유리 도어로 제작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실 모습이랍니다. ^^ 클래식한 디자인의 문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엔틱, 클래식해지지 않도록 가구는 모던 디자인으로 선택했어요.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저희 집 방문이 어디꺼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저희 집 문은 전부 제작했어요. 우선 거실 유럽형 창호는 당연히 제작해야 했구요. 방문은 기성 제품으로 비슷한 제품들이 있겠지만, 몰딩 사이즈가 제가 원하는 것보다 두껍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도장 마감을 하고 싶었어요. 비용은 더 높지만 퀄리티 면에서 너무 만족합니다.
바닥은 강마루로 헤링본 시공을 했는데요. 거실 벽이랑 가구가 화이트니까 바닥은 차분하고 안정된 톤을 원했어요. 여러 샘플을 보다가 이정도면 제가 원하는 분위기가 될 거 같아서 선택했는데 전반적인 톤이 제가 원했던 이미지에 가까워서 잘 선택한 거 같아요.
헤링본 패턴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닥 패턴이어서, 예전부터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꼭 헤링본 패턴을 하고 싶었어요. 역시 일자 패턴보다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 안정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저희 집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거실에는 너무 많은 물건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꼭 필요한 가구들과 소품들만 배치해서 공간을 넓게 보이고, 깔끔하게 사용하려고 했지요. 특히 TV를 거실에 놓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TV 보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TV를 거실에 놓으면 항상 주인공은 TV가 되는 것 같았거든요. TV만 없는데도 거실이 밝아 보이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거실은 화이트 톤에, 가구들도 화이트 톤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밋밋하고 지루한 인테리어가 될 수 있어 소품들에 컬러를 주기로 했어요. 소품들은 자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화이트 톤 베이스에 컬러가 들어가 있는 소품들을 배치하는 걸 좋아해요. 특히 볼드한 레터링이 특징인 러그는 거실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저는 소파를 ㄱ구조로 놓고 싶었는데 답답해 보일까봐 소파 하나를 일자로 놨어요. 여전히 뭔가 허전한 것 같은 때에 카우치 디자인의 소파를 들였어요. 브랜드는 다르지만 원래 세트였던 것처럼 잘 어울리더라구요.
소파를 고를 때 컬러와 소재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밝은 아이보리 계열로 하고 싶었지만 밝은 톤은 오염에 취향해 걱정이었어요. 게다가 패브릭 소재는 세탁이나 뒷처리가 어려워 불편할 것 같고, 가죽도 완벽하게 오염 제거도 안되고, 주름 사이에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수 많은 브랜드의 후기를 알아보다가 신소재로 만든 소파를 알아봤어요. 패브릭과 가죽의 중간 느낌이고 오염에도 강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고심 끝에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아이보리보다는 더 진한 그레이가 섞인 컬러인데, 거실에 놓으면 밝아 보이지만 오염이 잘 보이는 컬러가 아니어서 관리하기 쉽더라고요. 지금까지 사용한 바로는 음식같은 걸 흘려도 물티슈로 바로 닦으면 깔끔하게 닦이고, 쿠션감도 좋아서 앉아 있을 때 편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사이드 테이블에는 좋아하는 책과 향초 등을 올려 놓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소소한 소품들이 가득한 사이드 테이블을 볼 때면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거실 천장에는 메인등을 떼고 실링팬을 달았고, 사이드엔 매입등을 설치했어요. 이 실링팬!! 저의 잇 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정말 오래 전에 미국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그때 그 친구 집 천장에 실링팬이 있었어요.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거실에서 잠깐 낮잠을 자는데 실링팬이 돌아가면서 살랑살랑 부는 바람의 느낌이 항상 잊혀지지 않았거든요.
얼마 후, 우리나라에도 실링팬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저도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거실에 꼭 실링팬을 놓아야지하고 생각했어요. 에어컨 바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는 여름에도 에어컨은 잘 틀지 않고, 창문을 열고 실링팬을 틀어 놓아요. 가끔씩 예전 친구집의 그 감정을 느끼면서요.
거실장은 이사오기 전부터 사용하던 거에요. 워낙 유명한 이케아 제품인데 내구성도 좋고, 디자인도 모던해서 가성비가 참 좋은 제품이에요. 벌써 수년 째 사용 중인데 큰 불편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위에는 스피커와 좋아하는 책들 그리고 딸 아이가 좋아하는 레고들을 올려 놓고 있어요. TV가 없으니까 거실장에 가족들이 좋아하는 물건들로 채울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엔 빔 프로젝트를 거실장 벽면에 틀어서 거실이 홈시네마로도 변신을 하고 있어요. 이곳에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려고 의도 하진 않았지만 거실장 벽면이 꽤 좋은 스크린이 되어 주었거든요.
빔프로젝트는 TV와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어요. 인테리어는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 원할 때는 영상을 틀 수 있고, 벽면 가득 채우는 영상이 정말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거든요. 좋아하는 영화를 그냥 틀어 놓고 왔다 갔다 하면서 잠깐씩 보는 것 만으로도 일상에 또 다른 분위기를 주니까요.
가구랑 소품들까지 셋팅하고 나니 제가 원했던 유럽 스타일의 거실 인테리어가 완성되고 있어요. 커다란 초록 화분으로 생기를 주고, 오렌지 계열의 쿠션으로 화사함을 주었지요.
다이닝룸
소파와 식탁은 이사올 때 새로 구매했는데, 식탁 고르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린 것 같아요.. 휴휴... 화이트 식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을 다 찾아보고 매장도 여러 번 가보고... 사이즈를 정말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 해보고... 식탁은 정말 따로 포스팅할 정도로 고르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식탁은 정말 백색의 화이트 톤으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관리가 큰 고민이라 화이트 식탁에 대해 리서치도 많이 하고, 매장도 많이 찾아가보고, 후기도 많이 보니, 프리츠 한센 테이블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프리츠 한센 화이트 테이블이 워낙 유명해서 구매 직전이었는데, 매장에서 실제로 보니 저희 주방과 사이즈가 안 맞더라구요.
그러다 보컨셉의 테이블을 알게 됐고, 매장에서 사이즈 체크를 해보고 난 뒤,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 구매했어요. 식탁 의자도 고민이 많았는데, 보컨셉 매장에서 식탁과 세트로 전시 되어 있는 의자가 있더라고요. 패브릭 소재였는데 고급스럽고, 특히 앉았을 때 등을 받쳐주는 느낌이나 방석 쿠션감이 편해서 의자도 함께 구입하게 되었어요.
식탁은 지금까지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아이와 식사를 마치면 여기저기 음식물들이 남아있고, 식탁에 그림도 그리거든요. 웬만한 건 매직블럭으로 지워지고, 잘 안 지워지는 오염은 수은클리너를 뿌려주면 깨끗해집니다.
식탁의자는 밝은 패브릭이라 오염이 잘 돼요. 아이가 국이나 음료를 자주 흘리고, 손에 묻은 걸 의자에 닦거든요. 그럴 때는 매직블럭에 주방세재를 살짝 묻혀 살살 문지르고 물티슈로 닦으면 웬만한 건 다 지워집니다. 그래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식탁 위에는 심플한 라인형태의 팬던트를 달아서 평상시에는 보통 주방등과 식탁 팬던트만 켜고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식탁 팬던트로 포인트를 줄까도 생각했지만, 주방 부분이 넓지 않아서 답답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결정했어요.
불을 켜면 살짝 노란빛이 들어와서 공간을 편안하게 해줘요. 특히 저녁에는 이 팬던트만 켜놓고 밥을 먹을 때가 많은데요. 조명 덕에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식탁에서의 모습이에요 ^^ 책이나, 영화 볼 때도 항상 식탁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보는데요. 전체적인 거실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가족실
저희 가족실이에요. 남편과 제가 업무를 볼 수 있는 데스크가 있고, 거실에 놓지 않은 TV를 여기에 놨어요. 또 책장과 소파를 놓아서 딸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거실이 화이트를 메인으로 깔끔함을 컨셉으로 했다면, 가족실은 블루톤을 베이스로 하고 블랙 액자들로 조금 더 과감하게 스타일링 했어요.
저녁식사 후에 저희 가족은 자연스럽게 가족실로 모여서 TV를 보곤해요. 이 때 가족실은 말 그대로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되는 시간이에요. TV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소파에 기대어 휴대폰도 보면서, 세 가족이 옹기 종기 모여서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도 한 공간에서 가족의 온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가족실에 소파랑 테이블, 책장 등은 예전에 사용하던 것들인데요. 오래된 가구들이지만 그만큼 저희 가족들과 추억도 많은 가구들이라, 가족실이라는 의미와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사실 가족실은 집에서 가장 큰 방이에요. 침실은 잠을 자는 공간이니 꼭 제일 큰 방을 쓸 필요없다고 생각했고, 대신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인테리어를 하며 가장 많이 생각한 점은 집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는가였어요. 우리 가족이 거실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보냈으면 하는지 말이에요.
저와 남편은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업무 공간이 필요했고, 답답하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공간은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만들었죠.
처음에 이 벽면은 너무 휑하기도 하고,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일 년을 그냥 보냈어요. 얼마 전, 이케아에서 벽면을 액자들로 가득 꾸며 놓은 게 너무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액자로 꾸며보기로 결심했어요. 액자 안에는 어떤 그림을 넣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우리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니 가족 사진들을 넣기로 했어요.
결혼 사진, 아이 사진, 강아지 사진까지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담아서 액자에 넣으니, 더 의미도 있고 멋스러운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액자 벽을 만들면서 방과 어울리는 조명도 새로 달았어요.
기존에는 일반 사각형의 방등이 달려 있었는데, 블랙 프레임 액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골드와 블랙이 들어간 조명으로 바꾸니, 미국 가정집에 여행온 듯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저희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로 가장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공간이라 더 소중한 저희 가족실이에요.
침실 Before
침실은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이에요. 보통은 가장 큰 방을 침실로 정하지만, 저희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가장 큰 방을 가족실로 만들고 가장 작은 방을 침실로 만들었어요. 공사 전, 일반적인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이런 평범한 창호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이런 요소들이 우리나라 집들을 다 똑같이 보이게 하는 거 같아서요.
저는 유럽 느낌의 이국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원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창의 모습을 바꿔 보기로 했어요. 갤러리 도어로 할까,,,, 샷시를 다시 제작 해볼까... 고민하다가 가벽을 만들어서 창틀을 만들기로 했죠.
가벽을 만들고 난 후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가벽을 만들고 창틀을 만드니 방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거 같죠?
침실 After
여행지에서 눈뜨는 기분으로 설레이는 아침을 맞이하는 공간
창틀까지 완성했는데 창문이 너무 썰렁해 보였어요. 커튼을 할까, 어떻게 창문을 좀 가릴까 고민하다가 요즘엔 우드 블라인드가 또 예뻐보이더라고요. 전에는 커튼만 무조건 찾았는데 먼지도 많고, 관리가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우드 블라인드로 하면 관리도 편하고, 뭔가 더 유럽 느낌이 날 것 같았어요.
저렇게 창틀에 좋아하는 책도 놓고, 꽃도 놓고... 휴일에 침실에서 차 한잔 하면서 책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거 있죠~ 물론 가벽을 세우니까 안 그래도 좁은 방이 15cm는 더 좁아졌어요. 처음에는 방이 더 좁아져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사이즈를 포기해도 좋을 만큼 더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지요.
벽지는 살짝 그레이 톤으로 한 거에요. 저는 원래 화이트를 좋아해서 거실은 모두 화이트로 했지만 방들은 조금씩 다른 컬러를 사용했어요. 방들은 거실보다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원했거든요. 그래서 침실도 살짝 따뜻한 그레이톤이 나는 벽지로 골랐는데, 너무 하얗지 않은 느낌이 더 세련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저희 침실 공간이 완성 되었어요. 공간 사이즈가 작아서 사실 침대 하나면 꽉 차는 공간이에요. 저희는 침실에서는 잠만 자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딱 침실의 기능에만 충실한 공간으로 만들었지요.
저는 침실 분위기를 자주 바꾸는 편이에요. 베개 커버와 러그, 액자랑 꽃 등을 바꿔주면서 계절에 따라서 여름에는 상큼하게, 가을에는 차분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스타일링을 바꾸고 있어요. 요즘은 겨울이라 카멜 컬러나 그린 등 따뜻해 보이는 소품들로 침실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침대 옆에는 작은 선반을 하나 두고, 좋아하는 책들과 향초를 놓았어요. 슬림한 선반이 이단으로 되어 있어서 수납도 넉넉하고, 저희 침실에는 딱인 거 같아요. 침대 옆에 저런 선반이 있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항상 좋아하는 책을 놓고 언제든 책을 볼 수도 있고, 가끔 커피를 침실로 가져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긴 하루 끝에 휴식을 주는 공간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하루 일을 마무리 하고 잠들기 전에,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보는 시간이에요. 작지만 제가 딱 바라던 침실로의 기능을 충분히 해주는 공간이에요.
욕실
거실 욕실이에요. 저희 집에는 거실과 가족실에 각각 하나씩 욕실이 있는데, 이사올 때는 거실 욕실만 리모델링을 했어요. 건식을 컨셉으로 리모델링을 했어요. 손님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욕실이기도 하고, 저희 가족들도 아이가 한 번씩 욕조에서 목욕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물 쓰는 일이 없어서 건식으로 하기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너무 밋밋하지는 않도록 거울이 있는 벽에는 벽돌 사이즈의 화이트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벽에는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붙여서 모던함을 강조했어요.
처음에는 거울 옆에 수납장을 달려고 했는데, 막상 거울을 붙이고 수납장을 달면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았어요. 대신 수납을 함께 할 수 있는 세면대를 설치해서 욕실 용품들을 세면대 하부장에 수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수건걸이를 호텔 욕실처럼 두 가지로 놓아서 상부쪽에는 여분의 수건을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벽수납장이 없어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꼭 필요한 욕실 용품들만 세면대 하부장에 수납하고, 수건은 저렇게 수건 걸이에 올려 놓으니, 욕실 수납에 부족함이 없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건식 욕실은 관리가 어렵지 않냐고 물어 보시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는 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만 물청소를 해주고 있는데, 습식보다 저는 건식이 오히려 관리가 편하더라고요. 거실에 있는 욕실이라 문 열어 놓으면 환기도 잘되구요. 심플하지만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들어갈 때마다 기분 좋은 저희 욕실이에요.
마치며
이렇게 저희 집을 다 소개해드렸는데요. 저에게는 제 손길이 구석구석 닿은,,, 항상 예뻐해주고 아름답게 지켜주고 싶은.. 그리고 매일매일 저를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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