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분양 당시, 마이너스옵션을 계약하자마자 다짐했던 건 '대형 아일랜드가 있는, 동선이 짧은 대면형 주방을 만드는 일'. 보통 조리대가 넓은 주방은 동선도 넓은 진짜로 넓~~은 주방인데, 나는 재료들을 한 번에 와다다 꺼내두고 요리하는 스타일이라 분명 넓은 조리대가 필요하지만, 넓게 왔다갔다 하면서 요리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체력은 저질인데 승질은 급해서 그런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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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아파트 도면을 받았을 때는 가로형 아일랜드가 크게 들어가기에는 여러 방해요소가 너무 많았고, 그렇게 몇 년 동안 정말 수백 번은 레이아웃을 그려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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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수백 번 레이아웃을 고쳤지만, 결국 제일 처음 생각한 레이아웃으로 공사가 완료됐다는 것.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하면, 주방을 반으로 나누어 메인 주방은 '동선은 짧게&조리대는 넓게'하고, 보조주방은 예쁜 팬트리가 되면서도 뽀숑이가 씻고 쉬야하는 공간이기도 하는 이 레이아웃이 딱이었는데, 매도할 때를 생각하라는 주변의 이야기에 계속 고치고 또 고쳤던거지.. 그러다가 전문가를 만나서 대충 구상만 하던 레이아웃이 너무 이쁘게, 아니 더욱 완벽하게 그려지는 걸 보고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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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도어들을 열면 보조주방과 홈바가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