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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실의 벽걸이TV를 액자처럼 쓰는 걸 좋아해요.
오늘의 기분에 맞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틀어두고,
그 화면를 액자처럼 보는 거에요.
그날의 감성에 어울리는 음악이 나오는 액자라서 더 좋답니다.
오늘은 BLUE playlist님의 '숲 같은 휴식이 필요한 날'이라는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뒀어요.
원래는 TV 옆 벽면에 화사한 액자를 하나 걸었었는데,
그걸 빼고 심플한 마크라메 하나만 툭 뒀어요.
TV를 틀었을 때, 주변의 여백이 공간을 더 조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요.
여담으로,
얼마 전에 숲에 가서 잠시 쉬다가 모기를 잔뜩 물리고 왔는데
산모기라 그런지 아직도 벌건 자국이 선명해요.
여름 숲은 눅진하고 벌레도 많지만,
휴식의 기억도 선명하게 남겨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액자 속 숲을 보며 쉬엄쉬엄 하루를 보냅니다.
가끔은 집이 숲이 되어주기도 하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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