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된 구옥, 서까래와 파벽돌로 빈티지 무드를 살린 반셀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고벽돌(파벽돌)로 마감한 이국적인 느낌의 주택 외벽
✔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옛집의 '서까래'를 살린 내부 천장
✔ 아치형, 360도 회전 창문으로 실내에서 느끼는 또 다른 재미
도면
이 단독주택은 60년이 넘은 구옥입니다. 본래 가족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방이 3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가 있었어요. 저는 공간을 더 넓게 쓰고 싶고 층고는 물론 사방으로 탁 트인 공간을 갖고 싶어서 벽을 모두 허물었습니다.
그리고 시공은 반셀프로 진행했습니다. 천장과 벽, 바닥을 철거하고 빔으로 구조 보강을 했으며, 내부 목공사 및 화장실 타일 교체, 그리고 외부 벽에 벽돌 타일 시공을 했습니다.
모든 디자인과 인테리어 자재 선정은 직접 했고 목공사나 타일 공사 등은 플랫폼을 통해서 전문가를 섭외해서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미장 작업이나 페인트는 제가 했고요!
🛠️ 리모델링 요약
- 비용 : 총 4,000만 원 / 평당 약 130만 원
- 기간 : 약 12개월
- 콘셉트 : 내부 천장을 오픈해 구옥 서까래를 노출하고, 외벽에 파벽돌 시공을 해서 오래된 주택 분위기 유지하기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편안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30대입니다.
유튜브 '사는남자'로 단독주택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망원동에서 반려동물 스튜디오를 운영한 지 11년 정도 됐고, 취미로 요리와 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약 4년 전, 서울 서대문구의 구옥을 매입했고 반셀프 인테리어 후 세컨드 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통유리 현관과 빈티지 느낌의 벽돌이 한눈에 보이는 예쁜 단독주택을 소개합니다!
시공 전 모습
이 단독주택은 1968년도 이전에 준공이 된 매우 오래된 구옥이에요. 마당 포함 약 40평 정도로 60년대의 서까래, 7-80년대의 벽과 바닥, 90년대의 현관이 공존하는 독특한 첫인상의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큰 공사가 될 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실내의 모든 요소들을 바꾸고 싶었고, 천장 및 실내의 벽을 철거하고자 했고, 현관과 외벽도 다시 하고 싶었거든요.
시공 과정_실내
🛠️ 주요 시공 내용
1. 천장을 오픈해서 서까래 완전히 드러내기
2. 3개의 방 벽을 모두 허물어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3. 바닥을 모두 뜯고 장판이 아닌 다른 소재로 마감하기
천장을 뜯으니, 나무 서까래(?)가 보이기 시작해요. 아직은 벽이 있는 상태입니다.
장판을 뜯어내고 시멘트 바닥이 드러난 상태예요.
바닥과 벽을 모두 철거한 뒤 구조 보강을 위한 H빔을 시공한 모습이에요. 철거 및 H빔 시공에 약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내력벽이 없어지다 보니, 하중을 견디는 작업을 해야 했고, 한 번에 모든 벽을 철거하는 게 아니라 일부 공간을 철거하면서 임시로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H빔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천장 Before
시공 직후
천장 After
나무 색감이 잘 드러나는 오픈 천장을 포인트로 하고 H빔은 벽 색깔과 어울리도록 페인트로 칠했어요.
바닥 Before
바닥은 80-90년대에 자주 보이는 '장판'이었어요. 저는 모던한 스타일을 원해서 '에폭시'로 마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뜯어냈죠.
시공 직후
바닥 After
초창기 모습
처음 바닥을 시공했을 때는 '에폭시'로 마감을 했고요.
현재 모습
지금은 그 위에 '데코 타일'을 덧대서 분위기를 조금 더 웜하게 바꿔보았습니다. 따뜻한 우드톤으로 했고 자재만 판매하는 곳에서 데코 타일을 구매 후, 시공자는 플랫폼을 통해 거래했어요. 깔끔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아파트와 달리, 구옥은 벽면과 바닥면의 수직, 수평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시공자분께서도 그런 부분이 어렵다고 하셨어요.
시공 전에는 잘 몰랐는데, 구옥은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수평도 잘 안 맞더라고요. 새로운 바닥을 위해 철거한 부분도 있지만, 수평을 다시 잡기 위해서라도 바닥을 철거 후 시멘트를 다시 깔고 수평을 잡았습니다.
거실 Before
곧 거실이 될 공간 사진입니다. 아직은 날것의 느낌...!
단열과 합판을 두른 모습입니다. 바닥도 시멘트로 마감 및 수평을 잡았죠. 한결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아치형 창문 시공
제가 생각한 거실의 포인트는 '아치형 창문'입니다. 남향의 장점을 살려서 거실 쪽에는 통유리 창문 1개, 아치형 여닫이 창문 1개를 기존 창문의 자리에 탈바꿈을 했어요.
이때, 과거에 사용하던 옛날 나무 창문 틀을 이용했고 샷시(새시)의 역할은 합판 목재로 테두리를 만들었습니다. 창문 손잡이는 빈티지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온라인에서 찾아보았고 아마존에서 주문했어요.
저는 플라스틱 샷시(새시)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통유리 창문의 틀도 '금속' 재질로 형태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 유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거실 After
완성된 아치형 창문 모습입니다. :) 감나무와 동네가 잘 보이고 채광이 잘 들어 개방감이 매우 좋습니다. 아치형 곡선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예뻐요!
아치형 창문 옆의 통유리 창에는 '블라인드'를 설치했습니다. 거실 창문 근처에 보이는 그림은 '리틀닷' 제품입니다! 그림 앞의 강아지 식기는 '자라홈' 제품이에요!
소파는 이케아 3인용 소파 '엑토르프' 제품이고 소파 앞의 테이블은 바우미스트 '나나 삼각 소파 테이블' 입니다! 소파 위 쿠션 커버는 '자라홈' 그리고 벽 코너에 있는 코너장은 '제이디홈드레싱'의 '2단 라운드 마감장'이에요!
거실에서 눈을 돌리면, 바로 침실과 주방이 보입니다 :) 침대는 저상형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각각 구매했어요! '로우슬립 저상형 침대 프레임'입니다!
주방 하부장은 공사할 때 목수 반장님께 디자인을 드렸고요, 하부장 손잡이는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도기 싱크볼도 따로 구매를 했는데, 오래전이라 기록을 못 찾았습니다. ㅠㅠ
주방 소품 중에서 '그릇 스텐드'는 HAY의 제품이에요! 그리고 레트로한 느낌의 작은 냉장고는 'Cooing' 미니 냉장고입니다!
테이블 의자는 BFD의 'dune chair'입니다! 앉았을 때 폭신하고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
침실은 다른 공간과 조금 다르게 알록달록(?) 하게 꾸며보았는데요, 침대 옆 테이블은 '오그레'의 브레드 소파 테이블이고 그림 액자는 '리틀닷'의 그림이에요! 빈티지한 느낌의 책들은 '동대문 중고책 거리'에서 구매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잘 키우지는 못해서 패브릭 식물로 느낌을 줬어요. 'Kidsdepet'의 몬스테라 제품입니다!
360도 창문 시공
위 사진에 보이는 옛 창문 자리를 완전히 뜯어내고 합판으로 틀을 만든 뒤, 금속 창문 틀+유리에 맞게 잘라서 붙였어요.
360도로 회전할 수 있도록 창문 틀의 위아래에 회전할 수 있는 부속을 달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창문을 열어둘 때, 돌려보는 재미가 있어요. :)
화장실 Before
예스러움이 그득~한 화장실입니다. 천장과 타일, 거울, 세면대, 변기까지 모두 변경을 하고 싶었어요.
타일을 모두 철거하면 공사가 커지고 비용이 부담이 됐습니다. 그래서 '덧방'이라는 기존 타일 위에 새 타일을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했어요. 천장은 합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모자이크 타일로 벽면을 붙였고 메지도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로 선택했습니다.
바닥 타일은 수입 타일로 구매하여 포인트를 줬어요. 이제 어울리는 수도꼭지, 세면대, 변기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화장실 After
화장실이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알찬 느낌(?)을 주기 위해 부피가 적은 요소들(세면대, 모자이크 타일, 빈티지 스타일 거울)로 채웠습니다!
천장의 조명은 합판과 잘 어울리는 금속 테두리와 주름 디테일이 있는 볼 형태의 등으로 골랐고 'Limas(라이마스)'라는 브랜드의 '토네이도 벽&천장 조명 웜 그레이'라는 제품입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거실의 펜던트 등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더라고요! 제가 이 브랜드의 제품들을 좋아하나 봅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벽 거울은 2UC라는 브랜드에서 구매했습니다! 금속 테두리 느낌이 마음에 들었고, 색상도 10가지가 넘어서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화장실 스위치도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제품을 찾아보다가 'BEIGER' 라는 온라인 편집숍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세면대는 원형 탑볼 세면기라는 명칭의 도기 재질로 구매했고 빈티지 동 재질 수전은 아마존, 그리고 배수구 부속품은 세면기를 사는 곳에 문의하면 맞는 제품으로 보내주십니다!(별도 구매)
시공 과정_실외
🛠️ 주요 시공 내용
1. 옛날 벽돌 위에 파벽돌 타일 시공하기
2. 미니 수영장 만들기
3. 담과 일부 벽에 손 미장하기
외벽 Before
시공 전 외벽은 정겨운 동네(?)에서 자주 보일 것 같은 붉은 벽돌+샷시(새시) 조합이었습니다.
모든 창문을 뜯고 처마 아래도 정리한 상태입니다. :)
시공 과정
저는 처음부터 빈티지한 느낌의 파벽돌과 통유리 현관의 조합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떤 벽돌(타일)로 할지 고르기 위해 타일 전문 매장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고른 벽돌은 '파키스탄 수제 벽돌'이었습니다!
벽돌의 종류가 정말 정말 많았는데요, 저는 주로 수입 벽돌을 찾아봤고 빈티지한 느낌을 위해서 '파벽돌'을 찾았습니다. 옛 건물에서 쓰고 남은 것들을 한국으로 수입해서 판매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벽돌 한 장을 3~4장 정도로 얇게 슬라이스해서 외벽에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벽면의 치수만 잘 재서 가면 구입하는 양과 시공 전문가까지 연결해 주세요.
다만, 자재를 시공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별도의 인건비가 있으니, 직접 하셔도 되고 또 다른 조력자를 섭외하셔도 됩니다.
작업은 약 3일 정도 걸렸어요! 1일차는 파벽돌 자재 받고 일부 붙이기, 2일차에는 본격 벽돌 붙이기 시공, 3일차는 마무리 및 메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문가는 총 4분(벽돌 시공 3분, 메지 작업 1분) 오셨고, 기공 5.5품&조공 1품으로 진행했습니다. 자재비&인건비 포함하여 약 400만 원에 진행했습니다.
외벽 After
완성된 외벽의 모습입니다!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만족스러웠어요 :) 빈티지하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고, 창문 프레임, 처마 등의 고목재와도 색감이 잘 맞았어요.
유리 현관과 마당의 정원과도 느낌이 어울렸습니다. 그리너리, 우드, 빈티지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웜톤의 파벽돌을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밖에서 바라본 벽의 모습이에요! 현관 담벼락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
미니 수영장 Before
단독주택은 작은 마당이 있다는 점이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화단이 있었고 그중에 넓은 면 하나를 미니 수영장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반려견과 첨벙첨벙 놀아도 보고,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시공 과정
시멘트 바닥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 작업을 꼼꼼히 했어요. 방수 페인트 하도, 상도를 여러 번 발랐고 그 위에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했습니다. 물을 받을 수 있도록 수도관을 연장하는 작업도 했어요!
미니 수영장 After
모자이크 타일은 6×6칸이 한 장으로 붙어서 나오는데요. 수직 수평을 잘 보고 도포된 세라픽스(접착제) 위에 붙이면 되는 작업이에요.
말은 쉽지만, 적당한 두께로 세라픽스를 도포하고 그 위에 타일을 벽면에 어긋남이 없도록 맞춰서 수직 수평을 보며 붙여야 하는데, 벽면에 맞추려면 타일을 재단해서 자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게 일이에요. :)
저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드렸고 화장실 타일 작업을 포함해서 하루 꼬박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타일은 여러 가지 구매처가 있지만, 모자이크 타일을 보고 계시다면 '하남' 쪽에 도소매로 판매하시는 곳이 몇 군데 있어서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외벽 미장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스팟은 외부 담장, 벽 미장이에요! 테라코타, 스타코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서 손 미장을 직접 했습니다. :) 시간은 꽤 걸렸지만, 직접 해보니 경험도 되고 비용도 아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ㅎㅎ
저녁에 어두울 수 있으니 외벽등도 구매하여 설치했습니다. '아마존' 에서 구매했어요! 주택 뒷골목에 '강돌'도 깔아서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해 봤습니다.
대문에서 단독주택으로 올라오는 계단에도 외벽등을 설치했어요! 흰 벽과 어울리면서 디자인적으로 느낌이 있고 싶었는데, 딱 맞는 게 팔더라고요. '잇츠라이팅'에서 구매했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단독주택 반셀프 리모델링 과정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처음 하는 대수선이다 보니 어려운 과정도 있고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된 것 같아요.
단독주택을 고쳐서 사시려는 분들에게도 직접 이것저것 디자인해 보고 전문가와 협의하는 과정을 꼭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경험과 추억, 재미(?)가 많이 쌓이더라고요. ㅎㅎ
단독주택의 장점 중에 하나가 내 마음대로 외관, 실내를 변경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더 다양한 소재를 온/오프라인으로 골라볼 수 있으니, 자유롭게 재미있게 인테리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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