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묵화에서 영감을 얻은 1인 가구 24평 블랙 인테리어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수묵화를 모티브로 한 블랙 마루와 화이트, 다양한 질감 조화
✔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되어 있는 거실과 침실 공간
✔ 안방 화장실을 재구성하여 호텔 같은 분위기 연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의집 Youtube 채널을 통해 여러분께 다양한 공간 아이디어와 영감을 전달드리는 해리입니다.
약 6년 전 오늘의집에 입사하기 전 유저로서 집들이를 올려 소개해 드렸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오늘의집 5년 차 직장인이 되었네요. 작년 말,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던 내 집 마련을 이루고 올해 초 리모델링을 진행한 제 공간을 새롭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평면도 및 3D 계획
작년 이 집을 계약하고 나서 바로 도면을 요청해 미리 3D로 공간 디자인을 계획했어요.
내 집 마련을 하면 꼭 마루는 블랙 마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 대청마루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것 같이 저에게는 아주 차분하고 기분을 진정시키는 느낌이 들어요.
*참고를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컨셉은 큰 바위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풍경을 담은 수묵화를 떠올렸어요.
검은 먹의 색과 거친 텍스처가 느껴지는 벽지, 그리고 주방 가구는 돌의 질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활용해 주방이 하나의 거대한 바위처럼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주방 발코니로 나가는 중문을 세로 간살을 배치해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연상시키고 싶었어요.
스케치업을 사용해 전체적인 공간의 테마와 배치 레이아웃을 결정한 뒤, 전체적인 시공은 오늘의집 스탠다드를 통해 인테리어 업체에 시공을 맡겼어요. 반셀프 인테리어도 고민했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으로서 일정이 도저히 나지 않겠더라고요. 그리고 나의 첫 집인 만큼 실패 없이 전문가에게 맡겨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고 싶어서 결국 인테리어 업체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현관 Before
현관에는 원래 3연동 슬라이딩 중문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가능하면 인테리어하면서 원 도어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하고 싶었는데, 오른쪽 벽면 뒤에 주방이 위치해 있다 보니 설치가 어렵겠더라고요. 가능한 3연동 중문만은 피하고 싶어서 결국 터닝 도어 형태의 중문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관 After
현관 공간은 전체적으로 그레이지 컬러로 필름 시공을 했어요. 푸시오픈 도어가 불편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깔끔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푸시오픈 도어로 선택했습니다.
현관 도어락은 아카라 도어락을 설치했어요. 지문 인식으로 빠르게 열리고 부재 중일 때에도 임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등 생활 편의 기능이 많아 아주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현관에 포인트로 둔 슈혼이에요. 렘노스 제품인데 하부 실리콘 베이스가 아주 묵직해서 안정감 있게 스텐 소재 슈혼을 잡아줍니다. 벽걸이 슈혼이나 현관 문에 부착하는 자석 형태도 고민했지만 현관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이 제품으로 골랐어요.
현관 센서등은 COB 조명을 설치했는데요, 불이 한 번에 팡 하고 켜지는 게 아닌 서서히 켜지는 페이드인/아웃 조명이라 공간이 한층 더 부드럽게 느껴져요. 참고로 앞으로 보실 다른 공간들의 모든 천장 매립등은 모두 페이드 조명 또는 IoT 조명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현관 중문은 미스트 글라스를 활용해 안팎으로 공간이 부드럽게 느껴지게 했어요. 지문도 잘 남지 않게 코팅되어 있어서 관리도 편리해요.
현관 중문 손잡이는 거친 질감이 특징인 스톤 손잡이를 사용했어요. 이 집에 들어서서 처음 손에 닿는 것에서부터 자연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거실 Before
준공된 지 6년밖에 안 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집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어요. 전 세입자가 실내에서 연초 흡연을 해온 상황이라 온 방 벽지에는 담배 냄새가 배어 있었고, 심지어 여기저기 찢겨나가 훼손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스위치나 변기 커버도 누렇게 변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저는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었으니 오히려 인테리어 비용이 아깝지 않게 되었죠.
거실 After
설비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 구조는 크게 바꾸지 않았어요. 이미 공간 구조 자체는 잘 나와 있던 집이기도 했고요. 이 집은 거실이 서향으로 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서향을 아주 좋아해요. 특히 해질 녘 노을이 들어오는 것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강서구가 공항이 위치한 지역이다 보니 건물들이 높지 않아 앞에 가려지는 건물 없이 채광이 아주 잘 들어오는 편이에요. 이른 아침에는 반대편 부엌 발코니 쪽에서 아침 해가 들어오는데, 간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것도 예술이랍니다.
블랙 마루에 맞춰 가구들도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로 골랐어요. 소파 컬러를 다르게 해서 포인트를 줄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바닥 면 쪽에 가까운 가구들은 블랙에 가능한 맞춰서 시각적인 무게 중심을 맞춰주기로 했습니다.
블랙 마루는 원래 구정마루 프레스티지 블랙 오크를 고려했었는데, 아무래도 블랙 마루가 대중적인 자재는 아니다 보니, 마침 시공 기간 중에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공기를 더 미룰 수는 없어서 인테리어 업체에서 추천해주신 GF 오크블랙 원목 마루를 선택했어요. 이다메 결이 진하게 살아 있어 더 자연 소재처럼 느껴져 아주 만족했어요.
벽지는 신한 파사드 월가드 믹스톤으로 선택했어요. 좀 더 텍스처가 강한 유럽 미장 패턴들이 요즘 많이 사용되는데, 그에 비해 패턴이 살짝 잔잔한 편이에요. 파사드 월가드 시리즈는 일반 실크 벽지와 필름 사이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인데 웬만해서는 잘 찢기거나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파사드 월가드 혹은 디아망 포티스와 같이 내구성이 강화된 벽지를 선택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거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파는 좌방석이 앞으로 나오는 전동 리클라이너형 소파를 선택했어요. 거실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대부분 드러누워서 지내다 보니 소파를 앞으로 내어오면 침대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가끔 부모님이 오실 때에는 제가 이곳을 침대로도 사용하고요.
TV는 삼성의 더프레임 프로 85인치 제품이에요. TV 자체만으로 큰 액자가 되게 하고 싶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TV 주변에는 가능한 아무것도 놓고 싶지 않았어요. 이 제품은 TV 자체가 매우 슬림하고 안티글레어 코팅까지 되어 있어서 아트 모드를 켜두면 큰 액자를 달아 놓은 것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줘요.
삼성 더프레임 프로 시리즈만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무선 원 커넥트 박스가 있다는 점이에요. 일반 더프레임 TV는 무선이 아니라 얇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결국에는 선이 나와야 하더라고요.
TV를 사용하다 보면 셋톱박스나 게임기 등 외부 장치들을 연결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 제품은 그런 HDMI 입력 장치 단말 자체를 무선으로 분리시켜 두었어요. 그래서 TV에 직접적으로 외부 장치들을 연결할 필요가 없죠.
그래서 소파 옆에 낮은 선반장을 하나 두고 그 안에 원 커넥트 박스와 인터넷 단말기, 각종 iot 허브,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까지 모두 수납해 정리해 두었어요.
다만 슬림하게 디자인된 TV의 하드웨어적 한계가 있다보니 사운드가 조금 아쉬웠는데, 원래는 삼성의 슈퍼 슬림 사운드바도 고민을 했었어요. 하지만 결국 사운드바가 위치하면 더 프레임 프로 TV를 선택한 의미가 없어지겠더라고요.
또, 원래도 JBL 사운드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층간소음이 걱정되다 보니 볼륨을 크게 틀고 사용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사운드바는 큰 볼륨일 때에 진가가 나오는데 어차피 100% 활용을 못할 거라면 사운드바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번에 삼성에서 새롭게 출시한 뮤직 스튜디오5입니다. 더 쉐리프 TV를 디자인했던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이에요. 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스피커라 그런지 오브제로서도 훌륭합니다.
다만 하나의 싱글 스피커로는 좌우 사운드 레벨이 아쉬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2개를 세트로 구매해서 스테레오로 페어링해줬어요. 사운드는 풍성해지고 보이스는 더 또렷하게 들려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특히 Q 심포니 기능을 이용해서 호환되는 무선 스피커들을 모두 연결해 주니 거실 공간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꽉 채워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창가에는 원형 테이블을 두어 식사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애쉬 소재에 블랙 도장이 된 원목 체어를 두 개 함께 배치했습니다. 더 많은 인원이 앉아야 할 때에는 소파 쪽으로 옮겨와서 더 둘러 앉거나 보조 스툴을 하나 더 두어 앉기도 해요.
원형 테이블은 견고한 HPL 호마이카 상판도 고려했지만 이번에는 블랙 세라믹 소재로 선택했어요. 사실 더 거친 질감의 화산석 테이블을 두고 싶었는데, 요즘은 관리 편의성 때문인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창가의 커튼은 일반 쉬폰 대신 텍스처가 살아 있는 거친 리넨 소재로 선택했어요. 요즘 유럽 미장 텍스처의 벽지를 많이 선택하시는 추세인데, 벽의 질감에 맞춰 커튼도 거친 느낌으로 배치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공간이 연결돼요.
한 가지 더, 커튼을 고를 때엔 리드밴드 형식의 무시접 커튼을 고르면 상하 길이가 더 길어 보여서 공간이 더 쾌적해 보여요. 특히 무몰딩이나 무걸레받이를 시공하시는 분들이라면 커튼도 꼭 무시접으로 맞추시는 게 공간이 더 통일돼 보여요.
실링팬은 가벼운 오동나무 소재로 만들어지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골랐어요. 블랙 컬러 실링팬도 고민했었지만 컬러보다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어요.
거실 스위치는 융으로 골랐어요. 구글 네스트 온도조절기를 꼭 설치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융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은 테이블을 제외하고 ㄱ자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주방 가전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식기세척기와 오븐, 인덕션 등을 모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여기에 수납 공간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ㄷ자 배치가 제일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어요.
특히 싱크대와 연결된 붙박이 식탁은 작은방 쪽으로 가는 통로의 동선을 가로막고 있는 형태이다 보니 꼭 철거가 필요했어요.
주방 After
앞서 컨셉을 정할 때, 주방 공간이 하나의 큰 바위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보여졌으면 했어요. 그래서 주방 상판도 인조대리석 대신 좀 더 스톤 질감이 나는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방 가구의 마감재와 미드웨이 타일도 모두 무광에 텍스처가 살짝 느껴지는 제품들로 골랐습니다. 근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주방 가구의 마감재들의 텍스처가 좀 더 거칠고 강했어도 괜찮았겠다 싶어요.
소프트 스톤이라는 가공이 쉬운 스톤 재질 마감재가 있는데, 나중에는 주방 가구에 소프트 스톤을 덧대어 발라볼까도 고민하고 있어요.
엔지니어드 스톤은 말 그대로 스톤 재질을 최대한 가깝게 형상화한 인공 자재인데요, 세라믹보다 저렴하지만 인조 대리석보다 비싸고 가공이 조금 어려운 소재라서 이음새가 드러날 수밖에 없어서 호불호가 있는 제품이에요.
가구 도어도 광택 없이 텍스쳐가 있는 소재로 선택해서 오염에도 강하고 지문이 남지 않아 깔끔하게 관리하기 좋아요.
주방 공간은 이렇게 ㄷ자로 구성해서 최대한 주방 가전을 많이 빌트인 하고, 수납 공간을 확보했어요.
우선 왼쪽에는 발뮤다 더 레인지 오븐을 두었습니다. 발뮤다 제품이 요즘 여러모로 안 좋은 소리(?)들을 듣고 있지만, 그럼에도 발뮤다 제품만의 감성과 특징적인 기능들을 가진 제품들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발뮤다 더 레인지입니다.
보통 오븐 기능이 있는 제품들은 상부에 발열체가 있어 그 열선에 음식이 눌어붙거나 청소가 매우 까다로운데, 이 제품은 히터 열선이 매립되어 있어 청소가 매우 편리해요. 그리고 회전판이 없는 복합 오븐의 특성상 전자레인지 기능이 취약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전자파를 발산하는 안테나가 내부에서 회전하며 작동하다 보니 음식이 회전하지 않아도 고루 음식이 데워져요.
그 옆에는 삼성 식기세척기를 설치했습니다. 혼자 사는 집이다 보니 6인용 식기세척기도 고민을 했지만, 대부분 싱크탑 구조라 상판 위에 설치를 해야만 하는데 식기세척기를 위에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혼자서 14인용이 너무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요리를 해 먹는 편인데, 먹고 난 식기들뿐만 아니라 조리 도구들까지 모두 한 번에 넣으니 혼자지만 14인용 식기세척기가 꽤 차더라고요. 또 상부 트레이만 세척 하는 기능이 있어 양이 적을 땐 상부 급속 모드로 세척해도 좋아요. 무엇보다 설거지 걱정 없이 조리도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이 더 편해집니다.
식기세척기의 또 다른 장점은 따로 식기 건조대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싱크대 내부의 보조 바구니와 드라잉 매트만 두어도 충분해요.
주방 상판 위에는 정수기와 커피머신, 밥솥을 올려 두었어요. 아래에는 철제 서랍형 수납장을 두어서 수납을 더하고 커피머신과 밥솥 사용 높이를 맞춰주었어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발뮤다 제품인데, 더 고항이라는 밥솥입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밥솥은 아니에요. 하지만 가끔씩 해먹는 한끼, 제대로 먹고 싶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스펙이 어마어마하거든요.
"3인분 이상 취사 안됨, 보온 기능 없음, 일반 취사 55분 소요 (쾌속 38분)"
저는 중고 거래를 통해서 이 밥솥을 구매했는데 판매자분도 이런 기능인지 모르고 백화점에서 구매했다가 너무 후회했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단점들을 신신당부하시면서 판매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아주 저렴하게 밥솥을 구매할 수 있었고요)
이 밥솥은 이중 솥으로 구성되어 있어 밥 내솥을 직접적으로 가열하는 것이 아닌, 겉 솥에 물을 넣고 증기로 찌는 방식이에요. 그러다보니 누룽지가 생기지 않고 모든 면의 밥이 고슬고슬하게 밥알의 식감이 모두 살아 있어요. 카레나 볶음밥을 했을 때 그 진가가 더 살아납니다.
인덕션은 LG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인덕션도 요즘 기능들이 많이 상향평준화되어 있다 보니 소재 내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골랐어요. 쇼트세란 미라듀어 소재로 골라 스크래치나 눌어붙음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주방을 꾸밀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냉장고 공간입니다. 냉장고 수납은 LG의 핏앤맥스로 선택했어요.
붙박이장과 냉장고의 틈새가 가장 좁게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었어요. 한쪽은 냉동고, 한쪽은 냉장고로 사용하고 있어요. 컬러는 맨해튼 미드나잇 컬러로 블랙에 가까운 메탈 소재에요.
냉장고가 핏하게 맞아떨어져서 설치되었을 때의 쾌감이 정말 좋았어요.
냉장고 옆은 카페장으로 구성했어요. 원래 커피머신 등을 여기에 두려고 했는데, 지인에게 집들이 선물로 발뮤다 문케틀을 선물받아 이걸로 장식했어요. 집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어요.
그 옆에는 삼성 뮤직프레임이 있는데, Q심포니 기능으로 사운드를 모두 연결하면 여기에서도 사운드가 함께 공간 음향으로 출력되어서 거실과 주방까지 전체적으로 소리가 감싸져요.
아마 제 지난 집들이 콘텐츠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벌써 6년째 사용 중인 스마트 휴지통이에요. 물론 중간에 한 번 고장이 나서 교체했지만, 이제는 이 휴지통이 아니면 쓸 수 없게 되었어요. 자동으로 밀봉해주고 자동으로 채워주는 휴지통으로서는 유일무이한 제품인 것 같아요.
주방 간살도어는 한지 접합 유리를 사용해서 가능한 한지 느낌이 많이 나도록 했어요. 사실 종이 질감보다 유리의 광택 때문에 주저했던 제품인데, 그래도 내구성을 고려했을 때에는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진짜 한지로 만든 원목 도어는 뒤틀림 등 내구성 때문에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주방 발코니로 나가면 세탁실이 있어요. 여기는 방들 대비 사용감이 거의 없어서 따로 리모델링 시공을 하진 않았어요.
여기에는 미니 슬림냉장고와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를 두었습니다.
냉장고가 있는데 굳이 냉장고가 왜 따로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냉장고를 아무리 깔끔하게 관리하더라도 결국에는 김치나 마늘과 같은 음식들의 냄새가 배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냄새가 강한 음식들을 보관하기 위해 미니 냉장고를 별도로 설치했어요.
음식물 처리기는 이번에 이사 오면서 처음 사용하게 되었는데, 친한 친구 두 명이 각각 건조 분쇄형, 미생물 분해형을 쓰고 있었어요. 열띤 토론 끝에 미생물 분해형을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건조 분쇄형도 물론 좋지만 결국 또 매번 건져내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줘야 한다는 사소한 귀찮음이 미생물 분해형을 선택하게 해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하고 나는 가스나 냄새가 없을 수가 있나? 의심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정말 음식 쓰레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놀랐던 제품이에요. 물론 미생물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음식물의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있어요. 이제 3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미생물도 건강히 잘 살아 있고 덜어내서 버려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양이 엄청 늘어나지도 않았어요.
맞은편에는 타공판을 설치해서 다양한 청소 도구들을 정리해 주었어요.
세탁기는 LG 워시콤보로 선택했어요. 일체형 세탁기에 대한 여러 가지 긍정적·부정적 논쟁이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어요. 출근 전에 세탁물을 넣어두고 퇴근 시간대에 맞춰 끝나도록 설정해 두면 바로 마른 상태로 바로 빨래를 정리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저와 같이 혼자 살거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 유용하실 거예요.
일체형 세탁기 특성상 세탁력이 아쉽거나 건조가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혼자 살다 보니 세탁물 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아쉬운 점은 크게 발견되지 않았어요.
특히 제가 LG의 워시콤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미니 워시 옵션이 있었다는 점인데요, 건조기에 돌리면 안 되는 빨래물은 여기에 따로 빨래하는 편이에요. 동시에 세탁도 가능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많이 절약되는 것 같아요.
빨래 바구니는 통기가 좋고 슬림한 스텐 바구니를 사용하고 있고, 젖어서 곰팡이가 나기 쉬운 수건들만 여기에 담고 있어요. 그리고 분리수거함은 저도 정말 다양한 제품들 많이 사용해 봤는데, 밀폐력 좋고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최고더라고요. 그래서 튼튼한 철제 프레임과 여닫이 뚜껑을 이용해 봉지만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실 Before
침실의 상태가 제일 좋지 않았었는데요, 특히 안방에서 실내 흡연이 많았었던 것인지 가장 담배 냄새가 강하게 났고 벽지와 방 문, 변기 커버까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어요. 안방 화장실은 가능한 건식으로 사용하고 싶어서 이번에 설비를 조금 투자해서 구조적 변화를 조금 주었어요.
침실 After
침실은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주방과는 다른 중문을 활용해서 동양적인 분위기를 내 주었고, 침대 프레임도 원목 마루와 결을 맞춰 블랙 원목 베니어로 마감된 침대로 주문 제작했어요.
특히 호텔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양쪽 사이드 서랍을 두고 핀 조명과 콘센트들을 설치해서 최대한 맞춤 가구인 것처럼 만들어 두었어요.
침실 뿐 아니라 각 방 문의 손잡이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선택했어요. 다만 제품 특성상 살짝 아래로 1도 정도 쳐지는 현상이 있어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 주세요.
침구는 구스다운 소재의 이불 솜과 베개솜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전에도 구스 이불을 사용하긴 했었는데 꽤 무거운 느낌이었거든요. 저가형 구스 이불은 페더 함량이 더 많다 보니 무게도 많이 나가고 보온력이 살짝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구스다운 함량 93% 소재로 사용하니 정말 가볍고 보온도 너무 잘 돼서 만족하고 있어요.
침대에 누웠을 때 시선을 차단해주기 위해서 침대 협탁과 사이즈가 딱 맞도록 간살 파티션을 추가로 설치해 줬어요. 훨씬 안정감 있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여름이다 보니 냉감 소재 매트를 찾고 있었는데 원래는 블랙 컬러가 생산성 이슈로 제작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화이트나 다른 컬러를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듀라론 소재의 냉감 매트인데 블랙 컬러도 진하게 잘 나왔고 패턴도 촌스럽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만지면 바로 차가움이 느껴질 정도로 기능성도 아주 좋습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블랙 컬러 수납장을 길게 배치했어요. 원래 벽 쪽 끝까지 1200 사이즈 3개를 배치해서 딱 맞추려고 했는데, 중문이 살짝 걸리겠더라고요. 그래서 3개 중 1개는 800 사이즈로 배치하고 그 틈에는 흡입 전용 로봇청소기를 배치했습니다.
원목 마루는 특성상 물걸레질에 취약한데요, 그래서 물걸레 기능이 아예 없는 흡입 전용 로봇청소기를 두었습니다. 블랙 마루는 먼지만 잘 치워줘도 깔끔해 보여요. 그래서 마루는 물걸레는 거의 하지 않고 흡착포로 청소를 하거나 꼭 닦아내야 하는 오염이 있을 때에만 부분적으로 닦아서 관리해 주고 있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단초점 빔프로젝터를 놓았어요.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콘텐츠 시청을 정말 자주 하게 되는데 거실뿐 아니라 잠들기 전까지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안방에 따로 빔을 설치했습니다.
단초점 빔은 투사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가 달라지는데요, 이렇게 간편하게 슬라이딩 선반을 실리콘 테이프로 부착 설치해서 올려두니 영상을 보지 않을 때에는 밀어 넣어두고, 화면을 크게 보고 싶을 때에는 당겨와서 화면 사이즈를 맞추면 되어 아주 편리해요.
왼쪽부터 애플TV, KT 버디, 스테레오 무선 스피커, 조명을 배치해 두었어요.
KT 버디는 와이파이 음영 지역이 없도록 신호를 증폭해주는 기기인데, 서재와 침실에 하나씩 배치해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스피커는 우퍼가 포함된 2.1채널 스테레오 스피커인데, 우퍼가 그렇게 강력하진 않아서(장점이 맞나?) 층간소음 걱정 없이 적당히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따로 문이 없이 개방되어 있던 안방 화장실에도 한지 접합 유리를 사용한 중문을 설치해 가려 주었어요.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가 있습니다. 여기는 간단히 손을 씻거나 스킨케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세면대 수전은 물이 흘러나오는 형태의 수전으로 골랐어요. 물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세면대 옆쪽 키큰장 쪽에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이나 헤어드라이어 등을 수납해 두었어요.
세면대 맞은 편에는 호텔 화장실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캔버스 그림을 하나 걸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문을 한 번 더 열면 변기가 있어요. 비데는 자동 물내림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해서 더욱 호텔 화장실 같은 느낌이 납니다. 변기 위에는 욕실 전용 공기청정기를 두었는데요,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폐쇄된 화장실을 어느 정도 살균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폐쇄된 공간에서 잘 발생하는 핑크색 물때가 설치하기 전과 후 발생 빈도가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변기 옆쪽에는 샤워부스 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조적벽만으로 나누려고 했는데, 변기칸을 확실하게 건식으로 쓰고 싶어서 유리도어로 막아 주었어요.
두 개의 화장실에는 모두 티오람X스마트를 설치해 두었어요. IoT 기능이 지원돼서 자동 환기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요. 기존 욕실용 복합 환풍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은 모두 갖추고 있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좋아요.
공용욕실 Before
이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욕실이었는데요, 이 건물이 준공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욕실 인테리어 스타일이 너무 오래되어 보였어요. 아무래도 인테리어에서 욕실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보니 가능한 유지하고 싶었는데, 결국 바꾸게 되었답니다...
공용욕실 After
욕실 크기가 작은 편인 데다 구조 변경에 제약이 많다 보니 크게 설비나 구조를 바꾸지는 못했어요. 안방 욕실은 어두운 스톤 재질로 인테리어했다면, 공용욕실은 살짝 밝은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욕조입니다. 기존에도 욕조가 없는 구조였는데 한 주간의 피로를 풀어줄 욕조를 갖고 싶었어요. 욕조는 가능한 테두리 디자인이 슬림하게 나와 욕조 구조물이 너무 드러나지 않는 제품으로 골라 매립했어요.
욕조 안쪽 공간까지 젠다이를 연결해서 바디케어 용품들을 올려 두었어요.
안방 화장실 세면대와 마찬가지로 물 소리가 시끄럽지 않은 제품으로 고르고 싶었는데, 토수구 모양과 달리 생각보다 물 소리는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물 나오는 모양은 마음에 듭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리모델링 시공을 하면서 욕실 문 사이즈와 설치 위치가 바뀌다 보니 기존의 투피스형 양변기는 아슬하게 문에 걸려 설치가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덜 열린 채로 생활할 수도 있었겠지만,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 보여서 부득이하게 공용 욕실에는 직수형 변기를 설치하게 됐어요.
다만 직수형 변기는 수압에 따라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공중화장실처럼 개운하게 출수되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언젠가 문에 걸리지 않을만한 슬림한 물탱크를 가진 양변기가 나오거나 발견된다면 교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변기 옆쪽에는 벽면을 파내어 매립형 휴지걸이를 만들었어요. 제품으로 나오는 매립형 휴지걸이도 어차피 벽을 일부 파내야 하는데, 기성 제품보다 타일 시공할 때 요청해서 같이 만들어두면 훨씬 더 예쁘고 깔끔해요.
드레스룸 Before
이 집에는 2개의 작은 방이 있는데, 어느 쪽을 드레스룸으로 쓸지 마지막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드레스룸보다는 서재 공간이 더 꾸며야 할 것이 많을 것 같아 조금 더 작은 이 방을 드레스룸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레스룸 After
주방 카페장이 있는 맞은편이 드레스룸 공간이에요.
드레스룸은 전체적으로 레브릭스 제품을 활용해서 모듈형으로 필요한 옷 수납에 맞춰 설치했어요.
하부에는 작은 서랍과 플랩도어 형태로 선택했는데, 플랩 도어 안쪽에는 일회용 종이 가방 등을 수납하고 오른쪽 서랍에는 계절 의류들과 수영복과 같은 기능성 의류들을 수납해 두었어요.
드레스룸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재실 센서와 COB 매립등을 IoT로 연동해서 자동으로 사람이 있을 때에만 불이 켜지도록 설정해 두었어요. 스위치 켜고 끄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과는 또 차이가 있죠.
옷장 왼쪽 코너에는 삼성 에어드레서를 놓았어요. 의류관리기도 쓸모가 있다 없다로 의견이 굉장히 많이 나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잘 쓰고 있어요. 당일 입은 세탁하기 애매한 옷도 관리하고, 음식점 다녀와서 냄새가 밴 옷들도 관리해요.
무엇보다 가장 유용한 점은 건조 기능인데요, 세탁건조기에 돌리면 주름이 많이 생기는 의류는 옷걸이에 걸어서 여기에 건조해주면 구김 없이 말끔하게 말라요. 특히 셔츠류는 여기에 건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조명을 자동으로 켜고 꺼주는 센서는 여기에 부착해 두었답니다.
맞은편에는 행거와 비슷한 디자인을 따라 블랙 바디에 크롬 포인트가 있는 서랍장을 놓아 주었어요. 그 위에는 향수와 안경 등을 보관하고 벽거울을 걸어 두었습니다. 에어 드레서가 미러 도어 형태라서 전신거울이 따로 필요하진 않아 벽거울만 설치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재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왼쪽 어두운 부분에 숨겨진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일을 할 때에는 거의 모든 시간을 저 방 안에서 지내고 있어요.
서재 Before
서재 공간은 독특하게 ㄴ자 형태로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창가에 책상을 배치해도 좋을것 같고, 홈 짐을 꾸며도 좋을것 같고 다양한 배치로 변화를 줄 수 있겠다 싶어서 서재 공간으로 선택했어요.
서재 After
서재 공간은 제가 "앉아서 책상 속으로" 시리즈를 통해 무려 10편이나 영상을 제작했던, 데스커 제품으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이 제품은 작년 시즌2를 진행할 때 새롭게 출시되었던 신제품들이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이사를 하면 꼭 이 제품들로 서재를 꾸며야지 하고 생각했던 제품들입니다.
데스커의 스틸 철제선반장 세 가지를 조합해서 선반을 꾸몄는데요, 안에 터치형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서 진열장으로 쓰기 너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가지고 있던 책들과 카메라, 다양한 오브제들을 올려두어 장식해 쓰고 있습니다.
선반장 조명을 켜면 이런 느낌이에요.
맨 왼쪽 선반장은 중앙에 선반이 하나 없는 모델로 선택했는데요, 여기에는 직접 타공판을 부착해서 다양한 유틸리티 수납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가능하다면 타공판이 정품 옵션 악세서리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책상은 데스커 멀티데스크 디바이더형 제품이에요. 테두리에 가드가 있어서 책상을 벽면에서 띄워 배치할 때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특히 하부에 전선들을 정리하면 바닥에 선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공간이 너무 깔끔하게 보여지죠.
그동안 데스커 제품들을 소개해 드리면서 느꼈던 것은 선 정리에 진심인 브랜드라는 것이었어요. 책상 자체적으로 선 정리나 멀티탭 수납 기능들도 많지만, 따로 구매할 수 있는 선 정리 클립 악세서리들까지 직접 만들어내고 있어서 선 정리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데스커 제품이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의자는 허먼밀러 에어론을 사용하고 있어요. 다양한 의자들을 여러 번 앉아 봤지만 역시 허먼밀러 에어론이 저한테는 제일 잘 맞더라고요.
바닥에는 셰이투셰 러그를 깔아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전체적인 집의 여러 공간들이 모두 직선과 모노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서재만큼은 그 틀을 깰 만한 포인트를 넣어주고 싶었어요.
ㄴ자로 생긴 방 창가 쪽에는 안마의자를 두었어요. 꼭 안마의자를 쓰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렌탈을 했어요.
가능한 안마의자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배치하고 싶지 않았어요. 안마의자는 기능 특성상 앉는 부분에 주름이 많고 예쁘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가능한 측면이 노출될 수 있도록 이 공간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아서 배치했습니다.
마치며
저는 대학 때 처음 서울로 상경하면서 자취를 처음 시작했었는데, 흔한 2평 정도 되는 고시원 수준의 방이었고 그때만 해도 저는 방을 꾸며야 하는 중요성을 전혀 모르고 살고 있었어요. 오히려, '내 집도 아닌 이 방을 내 돈 들여서 왜 꾸며야 해?' 라는 생각에 더 가까웠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좋은 집이 나와 있으니 거기서 월세를 합쳐 룸메이트로 지내자는 제안을 해와서, 처음으로 집다운 집에서 자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어요. 공간이 좋아지니 조금씩 뭔가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친구도 서로 각자의 방이 생겨서인지 경쟁하듯이 방을 조금씩 꾸며 나갔어요. 내 공간을 가꾸다 보니 어느 날 문득 나 스스로도 같이 가꿔 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나를 위해 마련한 좋은 이불, 나에게 딱 맞춘 책상. 내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진열해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공간까지. 그로 인해 어제보다 더 나아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공간을 꾸미는 것에 더 파고들기 시작했어요. 그 과정에서 전월세 공간에서도 너무 낭비하지 않으면서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최고의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 꾸미기에 더욱 집착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집 또한 나의 집이 아니었기에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고, 이 서울 땅에 최대한 빨리 나의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었죠. 그리고 그 꿈을 첫 자취를 시작한 때로부터 20년 만에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좋은 공간이 나에게 주는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고, 그 끝에 지금 오늘의집 해리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다양한 공간들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꾸며놓은 공간이 나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취향을 발견하고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만들어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영상에서 또 인사 드릴게요!
오늘 소개해 드린 제 공간은 오늘의집 유튜브 콘텐츠 "전국내집자랑" 6화에서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
-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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