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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그레이톤 신축, 아빠의 감성 담은 웜톤 집으로 변신!

아파트

23평

홈스타일링

아기가 있는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차가운 그레이톤 신축 아파트, 따뜻한 웜톤으로 스타일링하기 
✔어덜트존, 베이비존으로 나누어 균형 있게 구성한 거실 
✔집 전체와 달리 도시적인 무드로 꾸민 서재 
✔조명 덕후가 꾸민 공간별 조명 배치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집꾸미기를 좋아하는 개발자 호밋입니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그냥 집에만 있지 못하는 제가 오늘의집과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이렇게 좋은 기회까지 주어지게 되어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부부는 이제 6년째 되는 신혼부부예요. 성격부터 애정하는 공간까지 정말 이렇게 달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다르지만, 오히려 서로 다르니까 더 많이 섞이고 배우게 되더라고요. 지난 1년간 저희 집은 4계절에 맞춰, 서로의 취향을 넘나들며 쉴 새 없이 변화했어요.


특히 올해는 아랑이가 태어나면서 저희 집에 진짜 많은 변화가 있었거든요. 많은 사람들은 아기를 키우기 시작하면, 인테리어를 포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서 말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입주 전에 수 억대 전세 사기를 당하면서 입주를 엄청 망설였지만, 지금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 이 집에 너무나도 애정이 가고, 이 집을 통해서 아랑이가 찾아온 것 같아서 더 소중한 집이에요. 

지금부터 아랑이와 함께 변화 중인 우리 집을 소개해 보려 해요!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모두의 취향이 녹아서 결국 행복해지는 저희 집.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도면

저희 집은 28층 탑층 신축 23평(공급면적 30평) 아파트의 가장 보편적인 4bay구조예요.  신축건물답게 팬트리와 드레스룸 공간으로 수납이 용이하지만, 방들이 크지 않고 아기자기해요. 특히 거실이 국평이라고 불리는 공급면적 33-4평보다는 조금 작은 집이라서, 항상 홈스타일링 할 때 고민이 많았어요.


미션 1. 그레이톤 아파트에 따뜻한 무드 입히기 

모델하우스에서 봤을 때부터 그레이, 차콜, 메탈 등을 이용해서 모던함을 강조한 집이라서 제가 생각하는 따뜻한 집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마이너스 옵션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들어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하자보수 등의 이슈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조명, 냉장고장/아일랜드식탁 리폼, 중문 시공 정도로 간단한 시공만 진행하고 모두 홈스타일링으로 극복해 봤어요.

 

미션 2. IoT 시스템으로 전자기기 연결하기 

입주하게 되면 무조건 모든 전자기기를 IoT로 연결하고 싶었어요. 제일 먼저 시도했던 것은 조명인데, 아직 국내에 IoT를 전문적으로 하는 조명업체가 얼마 되지 않고, 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서울 경기권에 계시더라고요. 업체도 IoT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비싼 가격을 요구하셔서 조명 설계와 자재를 직접 선별해서 공사비만 지불하고 가성비로 반셀프 시공했어요.


저희 집은 조명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모두 연결시켜서 사용 중이라 리모콘이 거의 없어요.

현관 & 복도

복도는 손님들이 처음으로 우리 집을 마주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현관에서 복도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공간일 뿐이 아니라 좋은 첫인상을 주고 싶었고, 갤러리 느낌이 들도록 정말 큰맘 먹고 샀던 하일리힐즈 액자를 복도에 걸어줬어요.


물론 아랑이가 태어나고나서 복도는 기저귀 갈이 공간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우리집에서 제일 여유롭고 무드 있는 공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복도 끝에는 왼쪽으로 거실, 오른쪽으로는 주방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복잡하지 않고 동선이 깔끔하게 이어져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저희 집의 거실은 제일 변화가 많은 곳이예요.

모듈소파 덕(?)에 쉴 새 없이 배치를 바꾸고 있어요. 올해만 해도 5번 구조를 변경했어요. (조만간에 또 바꿔요!) 그렇게 된 이유는 아랑이 때문인데요. 저희 집에서 요새 실제 서열 1위인지라, 아랑이의 성장속도에 맞춰서 알맞은 공간을 주려다 보니까 이렇게 부지런하게 되었어요. 😅

전체적인 무드는 북유럽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아이보리와 베이지를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우드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바닥타일 컬러와 벽지 색에 가장 어울릴 조합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슷한 톤으로 정돈되었던 것 같아요. 

거실은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는데요. 어덜트존과 베이비존이예요. 보통 아이를 키우는 집의 거실은 큰 폴딩매트와 아기 장난감으로 쌓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아이도 엄마 아빠도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처럼 크지 않은 거실이지만, 두 공간을 어느 정도 분리함으로써 인테리어적으로나 심적으로도 만족도 높은 거실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어덜트존

과거의 모습이지만, 저희 집의 시그니처 같은 사진이라서 가져왔어요.

홈스타일링 할 때부터 TV의 검정색 화면으로 전체 거실 분위기를 망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방법은 TV를 액자처럼 활용하는 거였어요. 계절따라 기분따라 화면을 바꿔두고 액자처럼 활용하니까 인테리어도 해치지 않고, 가장 잘 보이는 위치하다 보니 식탁에서도 보기도 편하더라고요.

물론 아랑이가 태어나고 가장 빠르게 사라져버렸지만, 지금은 안방으로 옮겨서 육퇴 후 영화관 노릇을 해주고 있어요. 📺


거실은 가장 다양하게 바뀌는 공간인 만큼 취향또한 뚜렷해지는 공간이에요. 뉴트럴 톤의 북유럽 인테리어가 도드라졌던 거실은 점점 내추럴한 무드의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오브제는 조명이에요. 특히 톨로메오 메가 조명은 세번이나 구매한 제품이예요. 처음에는 너무 커서 부담스러워서 중고로 판매하고 , 한번은 갓 사이즈를 잘못 주문해서 반품... 그리고 또 고심 끝에 올해 다시 샀어요!  지금은 너무 잘 어울려서 평생 함께하기로 했답니다. 만약 톨로메오를 사시는 분들있다면 무조건 42사이즈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여러번 실수하지마세요 😭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조명은 라디룸의 항아리 모양 조명이에요. 두기만 해도 동양미가 뿜뿜하는데, 이게 북유럽풍 인테리어랑 묘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인테리어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내가 대단한 믹스매치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막 그래요. 

대면형 거실을 만들고 참 좋았던 점은, TV만 바라보는 형태를 벗어나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점이예요.


대화를하거나, 차를 우려 마시거나, 간식을 먹거나 쪼그려서 책을 읽거나 각자의 스타일대로 거실을 활용하는데 식탁에서보다 좀 더 포근한 느낌을 갖고 생활할 수 있어요. 의자는 자세를 꼿꼿하게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소파는 조금 흐트러지거나 누워도 괜찮은 느낌이니까요.

고양이 세 마리에게도 최고의 휴식장소인 소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소파가 더러워지는 것은 숙명 같아요. 캣타워가 있지만... 소파만 고집하는 우리 삼냥이들 덕분에 부지런히 소파 청소하면서 살고 있어요. 다른 사고 안 치는 것에 항상 감사하는 중입니다.😅

(예를 들면 조명을 떨군다든지... 조명을 떨군다든지... 조명을 떨군다든지...)

 

집도 있고 캣타워도 있는데 도대체 안 쓰는 이유가 뭘까요..? 사춘기일까요??😭


조명, 액자, 벽난로 콘솔은 저희 집 거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테리어 아이템이에요.


특히 벽난로 콘솔은 장식장처럼 활용하면서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로 꾸며주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와 함께 성탄 장식들로 가득 채워두었더니 거실 전체가 한층 더 따뜻하고 포근해 보였어요.


요즘은 벽난로 콘솔이 유행이 지났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우리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면 유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국 오래 보고도 좋은 것, 우리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가장 예쁜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사진은 6개월 전 사진인데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차갑고 겨울스러운 톤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랑이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집 안에 따뜻함과 생기가 가득해진 느낌이에요☺️

베이비존

원목가구와 장난감은 아빠의 고집이에요. 사실 원목 장난감 사줘도 아이가 선택해야지 쓸 수 있을 텐데, 일단 너무 예뻐서 지르고 봤어요! 다행히도 아랑이는 태어나서 부터 원목 모빌, 원목 아기체육관, 원목 바운서와 함께 자라서 그런지 거부감 없이 다 입으로 잘 들어가더라고요(?)  


(원목은 조기교육이 중요합니다. 😂)

매트는 아소방 시그니처 매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타사 폴딩 매트를 사용해본 결과 저희 집 고양이 삼총사를 이겨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죽어도 포기 못 하는 아빠의 감성으로 인해서 찾고 찾아서 발견한 아소방 매트는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에요.


특히 누워만 있어도 아랑이에게 안성맞춤인 포토존을 제공해 줘요. 😊


교구장은 아기 침대를 사면서 같은 브랜드로 맞춰 구매했어요! 

자작나무 특유의 버터 한 스푼 떨군 듯한 색감은 집을 온화하게 바꿔주고 알록달록 아기들 장난감도 감성이 물들게 해줘요. 특히 아기 교구장은 저희집 원목 포인트의 시작이었어요. 베이비존은 겨울 느낌 나던 저희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 인테리어의 핵심 공간이에요.


교구장 위로는 거울을 둬서 작은 거실의 공간감을 더해줬어요!

이렇게 딸과 함께 셀카도 찍는 저희 집 공식 포토존이 되었답니다. 💕

엄마아빠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아서... 꿈만 꾸고있는 거실의 서재화. 


호기롭게 TV를 치웠지만, 아직 책은 채워나가고 있어요.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닮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랑이가 책 읽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요새는 비어 있던 책장도 하나 둘 채워지고 있어서 아랑이에게 읽어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저 책장도 가득 채워지겠죠?

주방 Before 

정말 고민이 한 무더기였던 저희 집 최고 밤티 주방이예요😭 주방도 원래는 아이보리 + 우드 조합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하지만 짙은 그레이 색상의 엔지니어드 스톤때문에 좌절 그 자체였어요. 

냉장고장도 충격이었어요.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 하고 싶은데 메탈릭 소재라니... 어차피 냉장고장은 키친핏에 맞춰서 리폼을 해야만 했고, 하는 김에 메탈릭한 필름으로 된 것들을 모두 교체했어요.

이번에도 설계 및 자재는 직접 선별해서 시공하시는 분께 의뢰만 했어요. 

시공할때는 최대한 주방 상하부장 질감 및 컬러와 통일감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집에 색상을 너무 많이 쓰게 되면 전체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줄 것 같아서, 정말 신축아파트에서 리모델링 하지 않고서 최소한의 시공으로 제가 원하는 감성을 추구하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엔지니어드 스톤은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바꾸게 되면 주방 상하부장까지도 모두 바꿔야 해서 사실상 주방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했기에, 아쉽게도 여기서 만족하기로 했어요.

입주 후 거의 1년 정도는 꾸미는 것을 포기하고 방치하고 있었어요. 오늘의집과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던 올해부터 꾸미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짙은 그레이에 어울리면서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쇠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특히 브레빌을 생일선물로 선물 받고 나서 본격적으로 오늘의집에서 쇠테리어 제품을 모았어요.

주방 After

주방은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실용적이어야만 해요. 특히 집에서 요리나 베이킹 등을 자주 하는 저희 부부에겐 동선과 도구의 위치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더라고요.


짙은 회색 엔지니어드 스톤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쇠테리어지만, 생활하면서 지내보니 녹슬지도 않고 관리도 편해서 잘했다는 말이 매번 나오고 있어요.


홈카페 & 베이킹존

주방은 무언가 만드는 공간인 만큼 용도에 맞춰서 잘 활용될 때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특히 커피머신과 오븐 등의 주방 기구는 두기만 해도 주방의 감도를 높이고 전문가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매일 사용 중이라서 어딘가에 숨겨두지 않고 가장 잘 보이는 공간에 두고 있어요.

아내는 빵을 만들고 저는 커피를 내려요. 특히 육아휴직 기간 동안 매일 집밥을 해서 먹고 있는데, 그 중 한 끼는 샌드위치, 에그인헬 , 감바스 등등 무조건 바게트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바게트는 다른 빵과는 다르게 버터가 안 들어가서 주식처럼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괜히 프랑스 사람들이 매일 먹는 빵이 아니구나 싶어요.🥖 

다이닝존

사람들을 자주 초대하다 보니 식탁은 최대한 큰 사이즈를 구입했어요. 복작복작하게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세라믹 상판은 뜨거운 냄비를 올리거나 각종 오염에도 강해서 너무 편리하게 사용 중인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컬러도 저희 집의 전체 컬러감과 너무 찰떡이라서 여기만 보면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테이블을 보는 것 같아요.

오전 시간의 다이닝존은 햇빛이 가득 들어와서 좀 더 포근한 느낌을 줘요. 


특히 식물들이 있어서 그런지 대리석 재질의 식탁과 바닥 그리고 주방 전반의 톤과 무드를 부드럽게 해주다 보니
아침을 잘 안 챙겨먹는 저도 식탁에 앉아서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괜히 얼쩡거려요. 😂

주방은 아무래도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많자나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 모습을 가리기 위해서 아일랜드 식탁 위로 파티션을 두었어요. 우드 포인트는 덤이고 공간도 분리되고 아일랜드 식탁도 벽면이 생기니까 공간활용도 좋아지더라고요.

지금은 덕분에 아일랜드 식탁을 아랑이 맘마존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침실

처음에는 자는 공간을 크게 꾸밀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침대 하나 덜령두고 1년 정도 생활했던 것 같아요. (강제 미니멀행)

하지만 주변에 집 꾸미시는 분들을 보면서 다양하게 꾸며진 모습을 보면서 주방처럼 올해부터 꾸미기를 시작했어요. 어느 공간이든 정성이 들어가면 자꾸만 더 관심이 가는데, 꾸미고 나서 이제는 잘 때가 아니어도 찾게 되는 공간으로 바뀌었어요.

꾸미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회색
벽지에 따뜻함을 입히는 거였어요. 최대한 채도를 낮추고 거실처럼 아이보리보단 웜화이트를 쓰고 거실과 동일하게 원목으로 포인트를 줘서 꾸며봤어요. 색상보다는 소품과 소재에서 줄 수 있는 따뜻함을 통해 연출하니까 전체적인 감도는 거실과 비슷하지만, 그레이 컬러에도 잘 어울리는 침실이 되었어요.

침실에는 한지 조명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긴 싫었어요. 뭔가 나만 사용하는 그런 조명을 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선택한 조명이 눈사람 모양의 일광전구 조명이었어요.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침실에 천장조명 하나만으로도 포인트가 살아서 훨씬 나아 보이더라고요. 


침실 한쪽에는 콘센트가 있는데 액자로 스리슬쩍 가려줬어요. 

집 꾸미기를 하다 보니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리는 것도 엄청 중요하더라고요. 저희 집에서는 되도록이면 흉물(?)스러운 콘센트는 어떻게든 무언가로 가리고 있어요. (벽난로, 우드볼 등등)

공간을 꾸미고 나서 욕심이 생긴 건지 사계절 내내 똑같은 이불만 쓰는 우리 집도 계절 따라서 침구 바꿔 가면서 침실 분위기 예쁘게 바꿔주고 있어요.

집이 웜톤이지만, 아내와 저 모두  블루 컬러를 좋아해서 이런 과감한 색상(?)을 시도해 봤어요.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엄청 뿌듯하더라고요.☺️

아기방

아랑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했던 아기방은 원목으로 가득가득 채운, 아빠의 사심이 넘쳐나는 방이에요.  
원목과 린넨커튼의 조합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주고, 자작나무의 부드럽고 따뜻한 무드로 방을 완성시켰어요.


인형의 집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너무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예요.
그리고 젤리캣 친구들은 아랑이에게 더 없이 좋은 친구가 되고 있어요.

벽면이 허전한 것을 못참는 성격이라서, 꽃을 붙여봤어요. 원래는 벽 한 면을 모두 꽃으로 도배하려 했지만, 붙여보니까 저렇게 일부만 붙이는 게 마치 꽃이 흩날리는 것 같아서 예뻐 보이더라고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재질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다른 스티커로 바꿀 수 있어서 좋아요! 국내 제품도 있긴 했지만 저는 저렴하게 가성비 해외직구 제품을 활용했어요.


아기방이니까 조금 귀여운 조명을 두고 싶었어요. 아랑이처럼 동글동글한 조명이 방 전체를 환하게 해주진 못하지만, 켜두었을 때나 껐을 때나 오브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아요. 특히 커튼의 린넨 소재와 조명의 갓 소재가 통일감 있게 느껴져서 편안함을 줘요.

서재

서재는 우리 집에서 마치 일탈 같은 공간이에요. 원목과 아이보리로 구성된 웜톤인 우리 집 콘셉트과는 완전히 다르게 블랙 앤 화이트로 차갑지만 실용적인 공간을 마련했거든요.

대체로 제가 재택 근무하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해서 혼자 이용하는 환경이라서 그런지 다른 공간에서는 발산하지 못한 인테리어 욕구를 많이 적용시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할 때 필요한 물품을 손 닿는 거리에 두고, 조명 시공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지만 간접등으로 방 전체의 조도를 조절해서 활용하고 있어요. (어두운 건 괜찮지만 형광등은 싫어요. 👎)


육아휴직 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오늘의집 인스타그램 활동을 위해서 동영상 편집 등에 더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어요. 집을 모두 꾸미고 자투리 예산으로 꾸민 공간이지만, 10년 된 책상과 하나하나 사서 모은 조명이 비춰주는 공간은 어디에서도 바꿀 수 없는 저만의 힐링존이에요. 


서재 한쪽에는 오래된 취미공간이 있어요. 피아노와 기타는 자주 찾지는 않지만, 분명히 쉬어가야 할 때면 한 번씩 찾게 되는 쉼표 같은 존재예요.


아내를 처음 만난 곳도 교회 찬양 팀이었어요. 저희 부부 모두 음악을 사랑하거든요. 언젠가는 아내는 피아노를 치고, 저는 기타를 치고, 아랑이는 노래 부르는 가족음악단을 상상하면서, 자주 다루진 않아도 절대로 놓지 않는 소중한 물건들이에요. 🎶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이 곳도 요샌 아랑이에게 침투당했어요!

이 서재도 언젠가는 변화하겠죠? 그 때 마음 아프지 않도록 지금부터 마음 준비를 하고 있어요. ㅜㅜ 하지만 지금 이 변화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Bonus 조명 러버의 삶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제일 신경 썼던 것들이 있다면 바로 조명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조명은 오브제이면서 어두운 공간을 비춰줄 수 있는 실용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잇는 인테리어 소품이었거든요. 그렇게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하니 집에서 사용했던 조명기구만 30가지가 넘고, 지금도 직구로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조명들을 구해서 모으고 있어요.

특히 한 브랜드에 빠지면, 덕질하듯이 푹 빠져드는 성향이라서 동일 브랜드의 조명들을 모델별로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제가 구입하고 너무 만족하는 브랜드 3가지 추천해볼게요!

1. 일광전구

일단 저는 브랜드 스토리도 주의깊게 보는 편이에요! 일광전구는 전구를 만들던 회사가 어찌 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지만, 과감한 사업 방향성 전환을 통해서  현재 우리가 아는 가장 힙한 조명 브랜드가 되었어요! 

이런 스토리 속에서 탄생한 스노우맨 시리즈는 일광전구의 시그니처이면서 특이한 모습에 애착과 애정이 가더라고요. 한지조명도 이번에 출시했는데 유니크해서 구입하고 너무 만족 중인 브랜드예요. 특히 snowman8 은 작지만 진짜 이곳저곳 두기 너무 좋아서 한 개만 구매하긴 아쉬워요. ㅠㅠ 

2. 아르떼미데

조명 브랜드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죠! 집에서 사용 중인 4종(톨로메오메가, 네시노, 티지오, 테티), 사용해 본 제품 3종(온팔레, 톨로메오 마이크로,핀자)을 포함해 총 7종의 제품을 써봤어요.

이 브랜드의 장점은 역사가 깊은 명품 조명 브랜드라는 거예요. 아주 오래 전에 디자인 되었지만 여태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전혀 촌스럽지 않다보니 이 부분이 저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단순히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느낌으로 고전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현대에도 이 디자인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제품들이 많아요.

물론.. 비싸요.. 매우요.. 매년 가격인상을 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에요. 특히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Tizio 예요. 처음에 이 디자인이 1972년 디자인이라는 것에 놀라고, 각도 조절 방식이 물리적으로 어떤 형태로 두든 수평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는 디테일에 또 놀라고 전구를 밝히기 위해서 전선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또 놀랐어요.. !

3.비리프

마지막으로 소개할 브랜드는 비리프 입니다!

 
일단 원목 인테리어 진심이라면 한번 쯤은 보셨을 그런 브랜드인데요. 조명보다는 오브제로서 좀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목을 그대로 깎아서 연출한 우드 형태의 탁상조명은 저희 집처럼 우드포인트를 주는 집에 너무 잘 어울리고 동글동글한 셰입이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아무래도 원목자체에 대한 이해도나 감성은 좋지만 조명기구로서의 사용성은 조금 불편함이 있어요.  버튼 스위치의 위치나 사용해야 하는 전구의 크기에 제약조건이 있지만, 원목 오브제를 찾으신다면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독보적이라서 추천해봐요. 저희 집에서는 아기방과 거실 두 군데서 사용 중이에요.


그 외에도 너무 너무 추천할 조명들이 많지만, 오늘은 또간집 처럼 진짜 제가 여러회차 구매해본 브랜드만 정리해봤어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조명도 소개하는 콘텐츠 마련해볼게요. 💡


마치며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저희 집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설렘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사진을 고르면서 우리집의 잊고 있던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되고, 애정을 가지고 하나하나 꾸며온 시간들을 훑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다소 글이 길어졌지만, 집 꾸미기를 시작하고 오늘의집을 함께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정말 사람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잘 꾸며진 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제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완벽한 것을 원하지만,  아직 미완성인 저희집은 아랑이와 함게 열심히 변해갈 예정이에요. 그 과정이 설레기도 하면서 살짝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앞으로도 예쁘게 집 꾸미면서 "아기 있는 집도 예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

지금까지 아빠가 꾸미고 두 여자가 사는 집을 함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봐주신 모든 분들 자주 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다음 집들이로 돌아올 때까지 더 즐겁게 집 꾸미면서 지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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