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광과 개방감 살린 반셀프, 1층에 담아낸 가족의 소우주🪐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화이트 베이스에 블랙&레드 포인트
✔1층 인테리어 고민 중이라면? 채광과 개방감을 살린 리모델링
✔수건걸이, 팝업, 오버홀캡 등 작은 디테일까지 살린 욕실
도면
안방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확장해, 가족의 생활과 취향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남편, 6살 아들, 그리고 10살 반려견 와플이와 함께 살고 있는 온리원입니다. 오늘의집에서는 벌써 다섯 번째 집들이로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신혼 시절, 반려견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처럼 남기고 싶어 처음 시작했던 집 이야기는 어느새 아이가 태어나고 가족이 늘어나면서 저희 가족의 시간과 취향을 함께 담아내는 공간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주말부부로 지내던 저희는 가족이 조금 더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게 하나씩 천천히 고쳐가며 지금의 집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우리 가족의 공간 이야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드릴게요. :) 🤍
현관 Before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집에서는 가장 먼저 현관 구조부터 손보게 되었어요.
기존 현관은 다소 답답한 느낌의 중문과 짙은 프레임, 공간을 막고 있는 구조 때문에 집 안의 채광과 높은 층고가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도 햇살 좋은 집인데 입구에서 그 분위기가 끊기는 느낌이 가장 아쉬웠어요.
현관 After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들어오자마자 숨 쉬는 느낌이 드는 현관이었어요. 그래서 기존 중문과 답답한 프레임을 정리하고, 따뜻한 우드톤의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새로 제작해 공간의 개방감을 살려주었어요.
특히 저희 집은 층고가 높은 1층 구조라 현관에서도 세로로 길게 뻗는 공간감이 잘 느껴지길 바랐는데, 간살 디자인이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것 같아요.
우드 벤치 형태의 단을 제작해 전신거울과 작은 식물과 오브제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집에 들어왔을 때 따뜻한 온도가 먼저 느껴지는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층고가 3미터 정도되는 현관이라 큰 샹들리에를 내려도 답답한 감이 없더라고요.
낡은 구축 현관이었지만, 구조와 분위기를 조금만 바꿔줘도 집의 첫인상이 정말 많이 달라진다는 걸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공간이에요. 🤍
아이와 반려견이 함께 지내는 집이다 보니 동선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외출 후 들어와도 복잡하지 않고, 아이와 반려견 와플이가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 편안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
거실 Before
거실은 이번 집 리모델링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공간이에요.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남향으로 길게 들어오는 햇살과, 유독 높았던 일부 공간의 층고였어요.
재미있었던 건 집 전체가 높은 층고는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베란다, 현관, 세탁실 같은 곳만 유독 높게 설계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 공간들을 하나로 연결해서 터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장을 오픈해 보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약 3m 정도의 층고가 나오더라고요. 그 순간 이 집의 방향성이 정해졌던 것 같아요.
거실 After
결국 거실과 베란다 공간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답답했던 경계를 없애 채광과 개방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했어요. 덕분에 햇살이 집 가장 안쪽까지 길게 들어오고 실제 평수보다 훨씬 넓고 숨 쉬는 느낌의 공간이 되었어요.
이후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우물천장을 새로 만들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약 2800mm 정도의 천고를 갖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층고라 거실에 들어오면 시야가 위로 한 번 더 열리는 느낌이 들어요.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예쁜 거실보다 가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거실이었어요. 프렌치한 무드를 베이스로 담백한 화이트와 모노톤을 중심에 두고, 블랙과 브릭 컬러를 작은 포인트로 더해 우리 가족만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
거실 한쪽 벽에는 얇은 벽선반을 설치했어요. 층고가 높아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벽이었는데, 좋아하는 오브제와 작은 소품들을 올려두니 우리 가족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담기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소품을 바꿔가며 집 안의 작은 변화를 즐기는 곳이기도 해요.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1층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에게는 뛰지 말라는 말을 조금 덜 하게 되고, 반려견 와플이와는 산책을 나가기 훨씬 편해졌어요.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장을 보고 들어오는 날에도 부담이 적고, 창밖으로는 계절이 바뀌는 나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생각보다 훨씬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와 반려견이 함께 생활하는 집이다 보니 가구 배치도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TV 역시 이동형 스탠드를 사용해 그때그때 생활에 맞춰 위치를 바꾸고 있고, 아이의 장난감이나 와플이의 자리도 자연스럽게 거실 안에 함께 녹아들도록 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에게 1층은 생활의 편안함을 가장 크게 선물해 준 공간이었어요. 아이의 웃음소리와 와플이의 발소리, 그리고 가족이 함께 보내는 평범한 하루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곳. 그래서 저희 집 거실은 가장 화려한 공간이 아니라 가장 우리다운 공간 같아요. 🤍
이 공간은 거실과 복도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중간 지점이라 계절이나 그때그때의 취향을 담아내기 좋은 캔버스 같은 곳이에요. 같은 벽이지만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공간이라 꾸미는 재미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해요.
조금은 비워두고 싶을 때는 담백하게, 생기가 필요할 때는 식물과 꽃으로 가득 채워가며 그때의 계절과 취향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그래서 이 공간은 저의 작은 실험실 같은 공간이랄까요. 스테인리스 트롤리, 식물, 꽃, 오브제를 계절과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꾸미고 있어요. 같은 벽이지만 어떤 날은 미니 정원이 되고, 어떤 날은 작은 쇼룸이 되기도 합니다.
큰 변화 없이도 집의 분위기를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공간이라 꾸미는 재미를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이기도 해요. 🌿✨
얼마 전 큰 거실 책상을 들였어요. 이곳은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간식을 먹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었어요.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저희 집의 작은 중심이기도 해요.
거실 창가에는 화이트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햇살이 강한 시간에는 빛을 부드럽게 걸러주고 시선도 자연스럽게 가려주어 공간이 한결 차분해지는 느낌이에요.
블라인드를 내리면 마치 한 장의 배경처럼 벽면이 정돈되어 보이고, 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을 때도 집중하기 좋은 아늑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특히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은은한 빛은 시간대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데, 그 부드러운 그림자가 테이블 위에 내려앉는 순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예요. 🤍
완벽하게 꾸며진 쇼룸 같은 공간보다는, 가족의 생활과 취향이 천천히 쌓여가는 거실을 만들고 있어요.
확장 후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거실이 숨 쉰다는 거예요.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 중 하나가 오후 햇살이 길게 들어오는 거실 한가운데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입니다.🤍
주방 Before
주방은 구조를 가장 많이 바꾼 공간이에요. 기존에는 답답하게 막혀 있던 베란다 공간을 과감하게 터서, 작은 홈카페 공간으로 확장했어요. 난방도 새로 깔고 이중창까지 시공해서 단순한 서비스 공간이 아니라 매일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죠.
요즘은 주방 창 대신 상부장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주방 창을 꼭 남기고 싶었어요. 설거지를 하거나 음식을 만들 때 잠깐이라도 바깥 풍경과 햇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좋았거든요.
주방 After
구조는 ㄷ자 형태로 계획해 동선을 최대한 짧게 만들었습니다. 냉장고, 싱크대, 조리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실제 생활할 때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위 사진들은 식탁과 조명이 들어오기 전의 모습인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텅 빈 듯 단정한 모습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 원형 식탁과 조명이 더해지면서 조금 더 따뜻하고 가족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주방의 중심에는 아르텍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원형 테이블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직선으로 이루어진 공간 속에서 원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디자인보다 더 큰 이유는 가족이었습니다.
아르텍 테이블은 디자인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스러워지는 가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오래도록 함께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식탁을 찾던 저희 가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어요.
주방에서 특히 많이 물어봐 주시는 건 어닝이에요. 원래는 주방 창문 위에 달려고 맞춤 제작했던 어닝인데, 예상치 못한 사이즈 미스로 지금의 드레스룸 문 위에 자리 잡게 되었어요. 근데 오히려 그 작은 해프닝 덕분에, 지금은 우리집에서 가장 시그니처 같은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계획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그래서 더 우리집다운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사실 토스터기와 커피머신 아래는 분리수거함이에요. 🤭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라 없앨 수는 없지만, 최대한 예쁘게 숨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커튼과 수납장, 소품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생활감은 덜어냈어요.
블랙 앤 화이트 패브릭, 우드 가구, 그리고 하나둘 모아온 소품들이 어우러져 주방 한 켠에 작은 풍경을 만들어준답니다.
그리고 그 옆의 작은 커피존이에요. ☕️ 거창한하게 꾸민 건 아니지만 생활감 덕분에 자연스럽게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었어요. 예쁜 공간이라기보다 계속 서 있고 싶은 공간에 가까워요.
전체적으로는 화려함보다는 따뜻한 우드와 블랙 포인트, 그리고 은은한 생활감이 어우러지도록 꾸몄어요. 컵셉이 없는 게 컵셉인 집이지만, 그 안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아주 솔직하게 담겨 있는 공간이에요. 🤍
안방 Before
처음 이 집을 봤을 때 침실은 짙은 우드 톤 붙박이장과 기존 베란다 문 때문에 조금은 답답하고 무거운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건 빛이 머무는 방이었답니다.
안방은 집에서 가장 조용하고, 가장 사적인 공간이잖아요? 🛏️ 그래서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하루 끝에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채워가고 싶었어요.
아침 햇살이 양개창 사이로 부드럽게 들어오고, 낮에는 은은한 그림자가 벽에 천천히 드리워지고, 밤에는 조명 아래로 차분한 무드가 내려앉는 공간. 안방이지만 마치 작은 유럽 호텔처럼 조용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
기존에는 안방욕실 문이 여닫이문이라 열고 닫을 때마다 욕조에 부딪히더라고요. 리모델링하면서 미닫이문으로 변경했어요.
안방 After
컬러는 전체적으로 채도를 낮춘 따뜻한 크림 베이지 톤으로 정리했어요. 대신 블랙 가구와 실버 선반, 작은 오브제들로 무게감을 더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지 않은, 조금은 시크한 균형도 함께 담아봤답니다.
침대는 퀸사이즈 낮은 프레임을 두 개 붙여 패밀리 침대로 사용 중이에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분리수면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되는데, 저는 꼭 빠른 독립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자기 방으로 갈 거라고 믿고, 지금 이 시기만큼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안심하며 잠드는 시간도 아이에게는 아주 중요한 기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안방 안쪽에는 이아가 가장 좋아하는 작은 우주를 만들어주었어요. 🪐 행성 모빌이 천천히 흔들리고, 토성 그림과 천체 포스터 사이에서 아이는 매일 행성 이름을 이야기해요. 아직은 어린 아이지만 우주를 바라보는 눈만큼은 정말 진심이거든요. :)
저와 남편도 천문동아리에서 처음 만났기에 이 공간은 단순한 키즈 포인트라기보다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기도 해요.
안방욕실 미닫이문으로 변경하면서 안방 흐름이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바뀌었어요. 생활하다 보면 이런 작은 차이가 매일의 만족도를 정말 많이 바꿔주더라고요.
저희 집 안방은 예쁜 침실이라기보다 가족의 체온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에 가까워요. 밤이 되면 와플이까지 네 식구가 한 침대에 옹기종기 누워 행성 모빌이 흔들리는 걸 바라보다 잠드는 시간.
아마 훗날 돌아보면 이 집에서 가장 따뜻했던 장면은 모두 이 안방 안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
아이방 Before
처음 공간은 확장 전 구조 특유의 답답함과 단차가 있었어요. 바닥을 걷어내고 단열과 창호를 새로 하면서 아이가 오래 머물러도 편안한 공간으로 바꾸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특히 확장 후 생긴 넓은 채광 덕분에 지금은 시간에 따라 빛이 흐르는 모습이 너무 예쁜 방이 되었고요.
구축 특유의 구조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기둥과 벽 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려 공간의 분위기로 가져갔어요.
아이방은 처음부터 예쁜 아이방보다는 아이의 취향과 시간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특히 이 방은 남편이 직접 퍼티 작업부터 페인팅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완성한 공간이라 우리 가족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방이기도 해요. 벽면을 고르고 메우고, 사포질하고, 컬러를 맞춰가던 시간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이랍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햇살이 정말 예쁘게 들어오는 1층의 장점을 가장 잘 담아낸 공간이에요.
아이방 문에는 작은 원형 창 세 개를 달아 아이만의 작은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담았어요. 문 옆 키재기 패브릭에는 조금씩 자라는 아이의 시간을 기록하고 있고요.
매일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가장 많은 추억이 쌓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
전체 베이스는 은은한 웜그레이 톤에 그레이 블루 톤으로 정리했어요. 가구, 책, 장난감 컬러가 공간의 포인트가 되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작은 컬러 포인트만 톡톡 넣어 밝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봤어요.
무채색 베이스 위에 아이의 색감이 올라가는 방, 딱 그런 느낌에 가까워요.
책장을 벽처럼 꽉 채우기보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꺼내고 다시 정리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형형색색 책등 자체가 인테리어처럼 보이길 바랐고, 책장 서랍함은 생활감 있는 장난감들을 자연스럽게 숨겨주는 역할을 해요.
햇살 들어오는 시간에 보면 컬러가 더 선명하게 보여서 방 전체가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아이방의 중심에 있는 원형 테이블은 아이가 아이방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예요. 블럭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 붙이고, 자동차 줄 세우고, 방문 선생님과의 수업까지 이 작은 테이블에서 이루어져요.
여긴 아이의 취향이 가장 진하게 담긴 공간이에요. 자동차와 블럭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 장난감보다 콜렉션처럼 정리해주고 싶었어요. 색별로 나란히 진열된 미니카를 보면 아이 성격이 그대로 보여요. 좋아하는 건 끝까지 깊게 파고드는 아이 특유의 몰입감 같은 거요. :)
아이방이지만 그 자체로 작은 전시장 같은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어요.
수납장 손잡이는 시트지로 랩핑해서 작은 포인트를 만들어줬어요.
아이방은 부모의 취향보다 아이의 시간이 더 많이 담겨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자동차를 좋아하고, 우주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아이의 관심사와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싶었어요.
아직은 장난감도 많고 정리되지 않은 순간도 많지만, 그 모습마저 지금 이 시기의 기록처럼 느껴져요. 언젠가는 지금의 장난감도, 키를 재던 흔적도 사라지겠지만, 이 방에 쌓인 시간만큼은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매일 조금씩 자라고 있는 아이처럼, 아이의 방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
욕실
안방 욕실 Before
안방 욕실은 가장 조용하고 사적인 공간이라 과한 포인트보다 오래 봐도 편안한 무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
특히 수전과 도기 설치는 남편이 직접 작업했는데, 퇴근하고 밤마다 하나씩 맞춰가던 기억이 있어, 완성된 지금 보면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이에요.
안방 욕실 After
연한 핑크 타일은 공간에 부드러운 온기를 더해주고, 스테인리스 프레임 거울은 자칫 달콤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 같아요. 특히 거울 위 조명은 빛이 벽면에 물결처럼 퍼지는 디자인이라 욕실 분위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줘요.
베이지 타일과 핑크 타일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예뻤지만, 세면대 수전과 팝업, 오버홀캡까지 하나씩 직접 고르며 디테일을 맞춰갔어요. 작은 부분이라 지나치기 쉽지만 이런 디테일이 모여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화이트 세면대 위로 보이는 연핑크 컬러는 안방 욕실의 가장 사랑스러운 포인트예요.
수건걸이 컬러를 타일 컬러에 맞춰 핑크색으로 통일한 것도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예요.
작은 욕실이지만 둥근 모서리 거울, 매트한 수전, 핑크 수건걸이, 일렬로 놓인 디스펜서처럼 디테일 하나하나 모아서 분위기를 채운 공간이랍니다.
공용 욕실 Before
기존 욕실은 구조가 답답하고 올드한 분위기가 강했는데, 샤워부스를 정리하고 톤을 최대한 단순하게 맞추면서 훨씬 넓어 보이도록 리모델링했어요.
공용욕실 입구는 최대한 단정하게 꾸몄어요. 화이트 도어 위에 걸어둔 작은 액자 하나가 이 공간의 포인트입니다. 바로 옆 아이방의 동그란 창과 함께 우리 집의 소소한 매력을 만들어주는 코너예요.🤍
그리고 이 공간의 숨은 포인트는 컬러는 블루와 오렌지🐳🍊!
무채색 욕실 안에 파우더블루와 오렌지 포인트가 들어간 거울장을 넣어 키치한 느낌을 살렸어요. 심심할 수 있는 욕실에 작은 장난 같은 포인트랄까요. :)
생활하면서 제일 만족하는 건 눈에 보이는 물건을 최소화한 것. 디스펜서, 선반, 수납까지 최대한 정리해서 들어왔을 때 복잡하지 않은 느낌이 좋더라구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공간은 수납은 가능했지만 동선도 복잡하고 빛도 막혀 있었어요. 특히 드레스룸 특유의 닫힌 느낌을 없애고 싶어서 베란다를 확장해 채광을 최대한 끌어오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확장 후에는 커튼 너머로 빛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되었고요.
옷만 보관하는 방이 아니라 밝고 숨 쉬는 드레스룸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에는 베란다가 붙어 있는 구조라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강했어요. 과감하게 베란다를 터서 확장하고 슬라이딩도어를 중심으로 구조를 다시 잡았어요.
이전 집처럼 시스템 행거가 아닌 슬라이딩 도어장을 선택한 이유는 좁은 동선에서도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기 때문이었어요. 화이트 톤으로 면을 최대한 정리해 드레스룸 특유의 복잡함은 줄였어요.
특히 거울 도어는 공간을 더 넓고 시원하게 보여주는 역할까지 해줘서 실사용 만족도가 정말 높은 부분이에요.
전체 베이스는 화이트와 소프트 웜그레이로 정리했어요. 대신 작은 핑크와 하늘색 포인트를 은은하게 섞어서 부드러운 감성을 담아봤습니다.
. 중앙의 아일랜드장 덕분에 옷을 정리하는 공간인데도 전체 분위기가 답답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불장, 계절 수납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생활감들을 최대한 깔끔하게 숨기고 싶었어요. 특히 확장 후 생긴 채광 덕분에 흰 커튼과 화이트 가구들이 더 깨끗하게 보여서, 실제 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구요.
정리 자체보다 정리하기 쉬운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한 공간이에요. 결국 드레스룸은 매일 가장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분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세탁실 Before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 중 하나인 세탁실이에요. 사실 처음 모습은 정말 흔한 구축 아파트의 좁고 어두운 다용도실 그 자체였어요. 낡은 타일, 애매한 배관, 답답한 분위기까지. 여길 정말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싶었던 공간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욕심이 났어요.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공간일수록 기분 좋아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했거든요.
이 공간에서 가장 애착 가는 부분은 파란 줄눈 타일 벽이에요. 업체 작업이 아니라 남편과 제가 직접 작업한 공간이라 지금도 볼 때마다 그때의 공기와 시간이 함께 떠올라요. 줄 맞추고, 커팅하고, 조명 설치하며 밤 늦게까지 붙어 있던 기억까지도요.
세탁실 After
화이트 베이스에 블루 포인트를 넣은 이유는 조금은 미드 세탁실 같은 무드를 내보고 싶어서였어요.ㅎ 그래서 빨강 조명과 작은 오브제를 더해 생활 공간이지만 살짝 장난스럽고 경쾌한 분위기를 담아봤어요.
좁은 공간이라 수납도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세탁기 옆 틈새장과 하부장으로 생활감은 숨기고 자주 쓰는 것들만 깔끔하게 꺼내 쓰는 구조로 만들었어요.
직접 손으로 만든 공간이라 그런지 아직도 세탁실 문을 열 때마다 괜히 한 번 더 바라보게 되는 곳이에요.🤍
마치며
처음 이 집을 보러 왔던 날의 텅 빈 공간부터 철거 먼지 가득했던 공사 현장에서 남편이 직접 전선작업, 조명설치, 타일과 줄눈 및 퍼티하고 페인팅하던 시간들까지 정말 긴 기록이었어요.
1층이라 아이와 반려견 와플이가 마음껏 뛰어도 덜 조심하게 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대신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편안함 덕분에 우리 가족의 생활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우리답게 채워가고 싶었던 집은 어느새 아이의 웃음소리와 와플이의 발자국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네요. 🤍
예쁜 공간도 좋지만 결국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 안에서 사랑하는 존재들이 함께 웃고 있는 순간인 것 같아요.
아직도 저희 집은 진행형이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home in progress!
집들이 기록을 함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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