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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우리 집, 예뻐질 수 있을까? 베테랑 크리에이터의 꿀팁

아파트

29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화이트톤 인테리어에서 컬러를 더하게 된 계기
✔ 한 집에서 꾸준히 변화하고 쌓이는 취향 엿보기
✔ 집 꾸미기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팁과 마인드셋

도면

29평 4bay인 저희 집은 안방과 거실, 작은방,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는 방이 나란히 일렬로 위치해있어요.

남동향이라 하루 종일 쨍한 해를 만날 수는 없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쭉 보이는 아늑한 뷰가 매력적인 집입니다.


사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집들이고 쭉 같은 집에 살고 있어요.

첫 번째에는 집의 Before과 After, 두 번째에는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을 어떻게 활용하여 포토존으로 만들었는지를 중점적으로 담았다면 오늘은 흘러가는 취향 속에 있는 따스한 저희 집의 분위기와 변화를 공간별로 소개해드릴게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꼬부랑 할머니까지 신혼처럼 살고 싶은 알콩홈입니다. 그래서 제 닉네임에는 '알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요.

서로 너무 좋아해서 결혼한 만큼, 처음에는 집에도 사랑스러움을 여러 스푼 넣었었는데요. 여러 계절을 지나고 시간이 흘러가며 그만큼 취향도 자연스레 변해갔어요.

오늘의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써보면서 제 취향을 여전히 찾아가는 중인데요. 그 흘러가는 취향의 과정은 고스란히 집에 담겼고, 하나씩 애정과 노력을 담아 바꿔주니 지금의 집이 되었답니다!

결코 넓은 집도, 구조가 예쁘거나 특별한 집도 아니지만 가구와 소품 스타일링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런 집 꾸미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의 이 글이 많은 분들께 자신감도 심어드리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거실

가장 아팠던 손가락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되어버려서 제일 먼저 소개해드리는 거실입니다!


저는 집 꾸미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감각이 좋은 타고난 사람은 아니고, 철저한 노력형이에요. 처음에는 가구도 잘 볼 줄 몰라서 제 취향과는 전혀 상관 없이 허리디스크 환자라는 핑계로 대충 앉아보고 편한 걸로 샀어요.

하지만 오늘의집에서 예쁜 집과 좋은 제품을 많이 보다 보니 이제는 저만의 기준이 생겼어요.

거실을 꾸밀 때는 중심이 되는 큰 가구를 정말 잘 골라야 하고, 너무 예쁘기만 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편안하기도 해야 해요. 생활 습관도 무시할 수 없어서 TV를 자주 보는 저희 부부를 위해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탄탄한 소파로 선택했답니다.

소파만 고르고 나면 나머지는 그 분위기에 적당히 맞춰주면서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일반적인 구조일 때는 주로 큰 사이즈의 러그를 잘 이용했고, 이렇게 마주 보는 구조를 시도했을 때는 비슷한 톤이지만 질감이 다른 담요, 쿠션, 커튼, 오브제들을 모두 밝은 색상으로 맞추면서 화이트 인테리어의 절정을 달리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본 댓글이, 저의 모든 것을 흔들었어요. 너무 하얗기만 하니 감각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점점 제 마음을 건드렸어요.


계속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 보니 '내가 정말 화이트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걸까, 잘 몰라서 꾸미기 어려워서 이렇게 화이트만 고집하는 걸까?' 고민하는 단계까지 갔죠.

어쩌면 사실인 것 같았어요. 저는 감각이 좋게 타고난 건 아니고 잘 모르니까 계속 비슷한 톤만 고집해왔던 거예요. 그리고 얻은 결론은 "사실 나도 올 화이트는 부담스러웠어"였고, 서서히 진짜 저만의 취향을 찾아갔어요.

채광이 매일 좋은 집은 아니다 보니 기본적으로는 밝은 톤을 유지하고, 액자나 러그의 무늬, 조명의 바디 등 아주 얇고 사소하지만 제가 시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갔습니다!

너무 맑고 깨끗한, 스튜디오 같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니까 오히려 생활하기도 편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실생활에서 오는 만족도도 더 커졌어요.


저기 보이는 책장은 오감리뷰로 받은 책장인데 저희 집의 유일한 블랙가구예요. 책도 소품도 마구마구 넣을 수 있고 화이트 인테리어에서 포인트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최근에는 남편이 고집하던 구조를 버리고 이렇게 마주 보는 형태의 거실도 만들어봤는데요, 공간 활용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정하게 마주 보고 수다도 떨고 같이 간식도 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심심한 것 같아서 쇠맛이 제대로 나는 액자 하나를 걸어줬는데 시원한 포인트가 되고 예쁘죠?

이렇게 구조를 바꾸고 나면 정말 질릴 때까지 활용하는 편인데요~

저희 부부가 집에서 가장 많이 있는 공간이 거실인 만큼 밤에는 빔을 켜서 아늑한 무드로 휴식 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짧지만 이런 시간들이 또 다음 날을 기분 좋게 살아가게 하거든요.

주방

주방은 제가 싫어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게으르기도 하고 허리디스크가 심한 편이라 밥 한 끼 지어 먹는 것도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럼 주방이 힘든 공간이 되었다가도, 또 사랑하는 사람과 뚝딱이며 같이 따뜻한 밥을 해 먹는 이 공간이 위안이 되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알려드리는 저희 집 주방의 비밀, 바로 타일 스티커를 붙였다는 거예요! 갈대 같은 제 취향이 변해서 금방 싫증이 날까 봐 시공보다는 복구 가능한 걸 원했는데, 총 2번의 타일 스티커 셀프 시공을 했어요.

지금 정착한 건 무광으로 된 긴 바디의 타일 스티커인데 빨간 양념이나 간장을 묻혔을 때 어떻게 되는지 며칠 동안 직접 테스트하고 골라서 골랐어요. 묻은 지 오래된 아주 진한 양념이 아니라면 퐁퐁으로 잘 지워져서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주방을 가꾸다 보니 오감리뷰로 받은 고마운 얼음 정수기! 오늘의집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정말 좋은 기회들도 많이 생겨서 제게 오늘의집은 고마운 고향 같은 곳이에요.


매일 밤 2-3일에 한 번씩은 남편이 열심히 얼음을 얼렸는데, 능력자라고 아주 많이 칭찬해줘서 너무 뿌듯했어요.
고마워요, 오늘의집!

그리고 이곳은 조금 전 보여드린 곳에서 요리를 해온 다음 밥을 먹는 공간입니다.

안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대문짝만하게 보이고, 기본 선반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패브릭으로 가리고, 제 취향의 소품들로 채우기도 했어요.

기본 K아파트인데도 조금씩 포인트를 주다 보니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 집에서 이 공간을 정말 많이 사랑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여기서 보여드리는 식탁 외에도 정말 다양한 식탁을 사용해봤어요. 지금 정착한 식탁은 결이 아주 예쁜 우드 식탁이에요. 상판은 우드, 다리 부분은 스틸로 되어있는 믹스매치가 유니크하면서도 포인트가 되어 예뻐요.

우드라서 뜨거운 냄비를 올려둘 순 없지만 기분 낼 때는 이렇게 조심히 사용해요. 평소에 한식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불안한 마음에 가죽 매트를 주문해서 깔고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제품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이 예쁜 우드 제품을 들이고 싶은데 편하게 사용하지 못 할까 봐 고민 중이시라면 이런 방법도 있답니다!

침실

저희 집에는 침실이 2개예요. 이것도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2개가 된 건데요, 저는 불면증이 심하고 남편은 코골이가 심해서 종종 따로 자기도 하고, 함께 자기도 해요.


제가 훨씬 체구가 작지만 남편이 양보해줘서 따로 잘 땐 제가 위의 큰 침대에서, 남편은 작은방의 침대에서 자요.

먼저 제가 너무 애정하는 이 작은방에 꾸민 침실은 한때 어마어마한 알고리즘을 탔었어요.

다양한 침구로 사랑스러움을 마구 뽐내던 때도 있었는데, 집들이를 준비하면서 이때 사진을 보니까 알고리즘이나 팔로워 분들이 뭘 좋아할까보다는 그저 제 취향과 제 기분으로 마구마구 담아내던 이때가 그리워졌어요.

지금은 정말로 남편이 자주 자는 공간이다 보니 잠자기 좋게 아늑하고 조금은 더 정돈된 무드로 꾸며뒀답니다.


방이 좁아서 침구는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맞추고, 커튼은 적당히 암막이 되지만 화이트 톤이라 방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요.

그리고 가끔 제 나름대로 예쁘게 꾸며둔 방에서 남편이 자고 있는 걸 목격할 때면 '이 방에 이 남자가?' 하고 안 어울려서 재밌기도 해요! ㅋㅋ

다시 보여드리는 이 공간은 정말 저희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 부부 침실이에요~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방으로 보이지만, BEFORE는 눈물 없이 볼 수 없었어요. 에어컨 배관은 밉게 보이고 좁은 방에 너무 큰 라지킹 침대가 떡하니 있는 데다가, 마루는 계속 숨을 쉬어서 이가 나간 것처럼 보기 싫었고, 호기롭게 고른 샹들리에 조명은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남편의 불만을 불러일으켰거든요.

그래서 과감하게 샹들리에를 떼어내고 실링팬도 셀프로 설치했어요.

그리고 저희 집 바닥은 아파트 기본 마루인데 이가 나간 것처럼 바닥이 자주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거든요, 역시 셀프로 데코타일을 깔고, 헤드 없는 패브릭 침대로 바꿔줬어요.

기존 구조를 바꿀 수가 없어서 한계는 있었지만 몇 가지 바꿔준 것만으로 큰 성과가 있었죠.

에어컨 자리는 도저히 가릴 아이디어가 없어서 고민 끝에 패브릭을 달아봤는데, 사진 찍을 때는 그럭저럭 봐줄 만 하고 오히려 젠스타일에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해서 일단은 만족하고 있어요.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른다면 댓글로 마구마구 알려주세요.

데스크테리어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여기도 제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공간이에요. 아까 보여드린 작은방 침실과 바로 붙어 있는 데스크테리어 공간인데요, 정말 양팔을 다 벌린 것보다도 작은 공간인데 타공 책상이 주는 이미지 덕분인지 풍성해 보여요.

여러분도 공간이 없다고 슬퍼하지 마시고, 저처럼 방에 맞는 아담한 책상에도 좋아하는 스타일을 듬뿍 담아보셔요! 저는 참고로 1200 사이즈 쓰고 있어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라면 좁은 공간이지만 하나의 액자를 들인 것 같아서 자신감이 생겨요.

저는 키보드 모으는 걸 좋아해서 다양한 키보드로 이미지를 바꿔주고 있어요. 최근에는 재미있는 제품을 만나서 책상 내에서도 구조 변경을 해보았는데, 매일 지내기에는 무리일 수 있어도 가끔 이렇게 바꿔주면 색다르고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책을 잘 안 읽고 펼쳐만 두는 사람이지만 다이어리 쓰기나 독서를 즐기시는 분께는 이 구조도 추천드려요!

또 저는 집에서 크리에이터로도 바쁜 사람이라서 책상에서 음악 들으며 기획도 많이 하고, 어떤 콘텐츠로 정보를 드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한답니다. 늘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라서 예쁜 컨텐츠를 많이많이 만들고 싶어요!

+) Bonus! 작은 디테일들

대표적인 공간들은 앞서 소개를 해 드렸고, 저는 평소에 작은 디테일에도 아주 많은 신경을 쓰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소품을 잘 사용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특히 한 가지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하기를 좋아해서 정보 공유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위 사진들은 오브제 2개를 가지고 각각 활용한 사진인데 하나의 제품으로도 여러 가지 분위기를 낼 수 있죠? 소품을 쓴다는 건 참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남동향이라 늘 해가 쨍쨍 빛나지만은 않아서, 빔과 조명의 힘도 많이 빌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어둠을 피하기 위해 썼던 조명과 빔이 분위기를 더해줘서 오히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주기도 해요.


어떤 날은 이 분위기를 담고 싶어서 일부러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답니다.

또 하나 드리고 싶은 팁! 이미 인스타그램이나 오늘의집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저보다 멋진 사진을 많이 찍으시겠지만, 아직 처음이고 잘 모르시고, 소품 사진 찍는 게 어렵게 느껴진다거나, 톤이 너무 일정해서 심심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라면?

초록초록한 식물이나 꽃을 자연스럽게 걸리게 해보세요~ 싱그러운 느낌에 생기도 느껴지고 감도 높은 사진이 찍히기도 해요.


마치며

이 글을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라면, 제가 평범한 공간이자 미운 공간도 얼마나 애정하며 가꾸는지 알게 되셨겠죠?

부모님 댁에서 살 때는 매일 집 좀 치우라고 엄마 잔소리를 하루에도 10번씩 듣던 제가 이렇게 집을 꾸밀 수 있게 된 건, 사랑하는 남편과 예쁜 집에서 더 예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서였어요.

그리고 그 예쁜 마음이 모여 많은 취향들을 만나게 해줬고, 저는 여전히 취향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못생긴 공간도 내가 예뻐해 주면 조금이라도 예뻐진다는 거예요. 여기는 K아파트 팬트리 앞이고, 저는 반원 타입의 세라믹 식탁으로 좁지만 알차게 테이블 존을 꾸몄어요.


집을 꾸미다 보니 '이게 될까?; 싶은 공간에서 예쁜 사진이 나올 때면 정말 신기해요. 집도 나도 내가 그만큼 애정을 갖고 사랑해주면 더 멋지게 변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가벽을 놓아주면 때로는 스튜디오처럼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 중 '우리집은 너무 평범해 그래서 꾸밀 수 없어'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 없이 취향에 맞는 소품 하나, 작은 소가구 하나 이렇게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의집에서 스타일링샷을 보다 보면 뭐가 우리 집에 어울리고 뭐가 어색할지 그림도 잘 그려지실 거예요! 그리고 그래도 어렵다면 저에게 DM 주셔도 괜찮아요. 도움이 되고 싶어요~

예쁜 집에서, 예쁘게, 다정하게, 늘 그렇게 살아요 우리! 앞으로도 예쁜 취향을 담고 정보도 많이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알콩홈 인스타에도 놀러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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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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