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평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2천만 원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가성비로 10일 만에 끝낸 리모델링 일정, 비용 자세히 공개
✔ 똑똑하지만 현실적인 예산 방어 노하우
✔ 어두운 마루로 깊이감을 더한 인테리어
도면
저희 집은 1995년도에 지어진, 올해로 31년 차 구축 아파트예요. 24평(전용 59㎡) 크기에 방 3개, 화장실 1개가 있는 전형적인 2Bay 판상형 구조랍니다. 다행히 베란다 확장과 새시는 전 주인 분께서 일부 교체해 두신 상태라, 저희는 따로 큰 구조 변경 없이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사실 연식도 오래됐고 구조도 지극히 평범한 이 아파트에 저희가 홀린 듯 도장을 찍은 이유는, 바로 '탑층이 주는 유럽 같은 뷰' 때문이었습니다.
창 밖을 내다 보는데 빨간 지붕들과 푸릇푸릇한 자연이 어우러져서, 마치 유럽의 어느 한적한 동네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지더라고요.
이 뷰를 보자마자 남편과 저는 서로 "여기다! 바로 가자!"하고 대동단결해버렸답니다. 지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단지 자체가 워낙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이 액자 같은 뷰와 우리의 취향이 만나면 엄청난 공간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창밖을 쳐다보는 게 제 최애 루틴이 되었을 정도로, 볼 때마다 눈이 맑게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20대 후반의 5년 차 직장인이자, 홈 영상과 일상을 담아내는 크리에이터 '지씨로그(zeec_log)' 입니다. 📸
저희는 다가오는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조금 일찍 살림을 합친 풋풋한 예비 부부예요. (tmi를 보태자면, 남편과 저는 퇴근 후나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예쁘게 차려놓고 술 한잔 곁들이는 먹고 마시는 삶에 진심인 편이랍니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을 때, 온전히 머리를 식히고 쉴 수 있는 '우리만의 아늑한 아지트'가 되는 것.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이자 로망이었어요.
그래서 이번 첫 보금자리는 남들 다 하는 거실이나 침실의 정석적인 배치 대신, 저희 부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보기로 했어요. 방 하나를 과감하게 오롯이 먹고 마시는 우리만의 아지트 '다이닝 룸'으로 꾸민 것처럼요.
지은 지 30년이 넘은 24평 구축 아파트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준비도 야무지게 하고 양심적인 사장님과 소통이 착착 잘 된 덕분에 딱 10일 만에 대변신 성공했답니다.
특히 '좁은 집엔 어두운 바닥이 더 좁아 보인다더라'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저희 취향대로 묵직하고 세련된 어두운 마루를 깔았는데, 정말 너무 예쁘잖아요!
결혼식보다 집 단장을 먼저 시작하게 되면서, 한정된 예산 2,100만 원으로 구축 아파트를 어떻게 취향 가득한 공간으로 고쳐나갔는지! 포기할 건 포기하고, 감성은 꽉 채운 현실적인 꿀팁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우리 집 시공일지 요약
- 전체 리모델링 비용 / 평당 비용은 얼마였나요?
부분적인 새시 공사는 되어있어서, 새시는 그대로 두고 예산을 영리하게 아낀 덕분에 총 2,100만 원이라는 아주 착한 금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공급면적 24평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평당 약 87만 원 선인데, 솔직히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나왔다는 게 정말... 사장님을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습니다.
- 공사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공사 기간은 딱 10일 정도로, 2주도 안 되는 엄청 짧은 굵은 시간 안에 폭풍처럼 끝났어요! 사장님의 칼 같은 스케줄 관리 덕분에 소음·민원 걱정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기간이 짧아서 걱정은 했지만, 구석구석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완성되었답니다.
- 이번 시공의 핵심 포인트 / 콘셉트를 한 줄로 설명해 주세요.
이번 콘셉트는 '어두운 마루의 24평 실속형 미니멀 하우스'예요! 전체적으로 힘을 빡 주지 않아도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어두운 바닥(마루)'이 칙칙한 노후 흔적은 싹 지우고, 고급스러운 마루 한 스푼으로 새 집 같은 분위기를 완성한 게 핵심 포인트랍니다.
📌 우리 집 이야기
사실 이 집을 계약하기 전, 저희에겐 1년 간 동고동락한 조그만 투룸이 있었어요.
함께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깊게 알게 되었고, 그 좁은 투룸에서조차 이렇게 방 하나를 다이닝룸으로 만들 만큼 저희가 '함께 먹고 마시는 공간'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
그렇게 서로의 취향을 확실히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동네 구석구석 발품을 정말 많이 팔았어요. 그러다 운명처럼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단지 안에서만 집을 여러 군데 봤었거든요? 그런데 유독 이 집은 문을 열자마자 "아, 여기가 우리 집이 되겠구나" 하는 강력한 느낌이 팍 오더라고요.
✨ 리모델링 과정
1️⃣ 계약 전 : 시공을 결심한 이유
-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어떤 상태였나요?
전 주인분께서 중간중간 손을 대고 고쳐가며 살긴 하셨지만, 31년이라는 세월의 깊은 흔적까지 완전히 감출 순 없는 정겨운 상태였어요. 문을 열자마자 거실부터 화장실까지, 어디 한 군데만 콕 집어 고칠 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취향대로 싹 다 갈아엎어야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 이 집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미리 살면서 느낀 게 아니라 매매 후 바로 인테리어를 들어간 거라, 집 자체에 특별히 불편해 보이는 점은 딱히 없었어요. 단지 '오래된 구축의 낡은 느낌'을 그대로 안고 살 순 없으니, 새 출발을 위해 노후된 흔적을 깔끔하게 지우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 시공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공간 /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특정 공간보다는 '예산과 효과의 밸런스'라는 포인트에 가장 집중했어요. 집을 보자마자 제 안의 대문자 'T' 성향이 깨어나면서, 무턱대고 로망만 좇다간 통장이 텅장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2,100만 원)으로 거실과 화장실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를 최우선 목표로 잡고 시공을 계획했습니다. 🛠️
2️⃣ 업체 선정 및 계약 / 견적
- 어떤 시공 방식을 선택하셨나요? 선택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턴키 / 반셀프 등)
저희는 모든 공사를 총괄해 주시는 '턴키(Turn-key)' 방식을 선택했어요. 원래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걸 좋아해서 비용도 아낄 겸 '반셀프 인테리어'를 해볼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현실은 본업에 치이는 직장인 부부라... 도저히 평일에 감리 보고 시간 낼 엄두가 안 나겠더라고요. '몸과 정신 건강을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턴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계약 전, 시공 업체는 어떻게 찾고 결정했나요?
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서 고민을 하다가 'PPT 제안서' 작전을 펼쳤습니다! 현재 집 상태 사진과 우리가 원하는 무드보드를 PPT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들고 다녔어요. "저희 예산은 이 정도인데, 이 PPT 보고 조율 가능하신 사장님 계실까요?" 하고요. 동네 작은 업체들 발품을 팔기도 하고, 메일로 연락을 돌린 곳만 20군데가 넘었죠. 그러다 저희 사정을 받아주시고, 적극적으로 가격 조율을 제안해 주신 운명 같은 사장님을 만나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 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무엇인가요? 혹은 견적 과정에서 느낀 점, 선택 tip이 있을까요?
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우리의 예산 제안에 대한 열린 소통과 조율 의지'였어요. 모든 업체를 불러 실측을 할 수 없으니, 저희처럼 원하는 무드보드와 명확한 예산 마지노선을 담은 PPT 제안서를 먼저 만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예산에 맞춰 줄 의지가 있는 양심적인 사장님을 필터링하기 훨씬 수월해져요. 견적이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게 아니라, 직장인의 사정을 이해해 주고 핏(Fit)을 맞춰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3️⃣ 계약 후 : 공간변화
- 이번 리모델링의 전체적인 콘셉트나 분위기는 무엇이었나요?
트렌드를 따라갈 것인가, 취향을 따를 것인가! 저희의 선택은 당연히 후자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 앤 베이지'의 유혹을 뿌리치고, '반전의 깊이감을 주는 묵직한 미니멀 하우스'를 콘셉트로 잡았어요. 하얗기만 한 평범함은 살짝 내려놓고 벽면은 깔끔하게 비우고 바닥에 확실한 무게감을 꾹 눌러 담아 아늑함과 세련미를 모두 잡은 저희만의 '진짜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 가장 고민했던 선택과 결정의 이유를 알려주세요.
가장 고민했던 선택을 꼽으라면 역시 '디앤메종 텐우드 버프'라는 어두운 마루예요. 사장님께서는 공간이 좁아 보이고 관리가 힘들다는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셨지만, 저희는 이 마루가 가진 특유의 무드를 포기할 수 없었거든요. 남들의 편견과 정석을 아주 기분 좋게 빗겨가며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죠. 결과는 대성공! 가구로 힘을 주지 않아도 공간 전체에 묵직한 무게감과 특유의 감성이 살아나서 볼 때마다 뿌듯해요. (예쁘니까 다 용서돼...)
- 하고 싶었지만, 예산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한 시공이 있었나요?
2,100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움직여야 했기에, "돈을 들여 확실하게 티가 나는 곳에 투자하고, 아닌 곳은 미련 없이 포기하자!"는 대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저희 집 인테리어의 현실적인 '선택과 집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 과감하게 ‘선택’하고 투자한 곳
- 어두운 마루(디앤메종 텐우드버프):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지만, 집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무드를 결정하는 핵심이었기에 1순위로 투자했습니다.
- 욕실 600각 대형 타일: 어차피 전면 철거하고 고쳐야 하는 화장실인 만큼 제대로 바꾸고 싶었어요. 호텔 같은 묵직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마루 다음으로 큰 금액을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 미련 없이 ‘포기’하고 아낀 곳
- 방문 및 문틀 교체 (포기): 문짝과 문틀까지 세트로 바꾸면 견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라고요.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문은 열리고 닫히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주입했습니다.
- 신발장 필름지 시공 (포기): 필름 작업을 하면 더 깔끔해지겠지만, 기존 상태가 나쁘지 않아 비용 절감을 위해 그대로 살렸습니다. 흐린 눈.. 장착..
- 붙박이장 & 수납장 (포기): 맞춤 가구 대신 기성 가구로 대체하기로 하고, 저희 취향에 맞는 가구들을 천천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 베란다 및 주방 타일 (포기 with 셀프 보수): 모든 곳에 힘을 주면 통장이 남아나지 않으니까요. 욕실에 타일 예산을 몰빵한 만큼 베란다와 주방은 타일 시공은 쿨하게 생략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존 싱크대를 철거하고 새 싱크대가 들어오니, 기존 타일 색상이랑 너무 안 맞아서 당황스럽더라고요. '싱크대 철거할 때 타일도 그냥 새로 할 걸 그랬나...' 살짝 후회도 밀려왔지만 이미 공사는 끝난 상태라, 결국 셀프 스티커 타일을 구매해 직접 붙여버렸습니다. (생각보다 감쪽 같고 예뻐서 대만족 중이에요! 🛠️)
4️⃣ 시공 과정 : 공정별 기록
- 전체 공사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구축 24평 리모델링, 저희 집은 총 10일 동안 번개처럼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가성비와 효율을 극대화한 핵심 공정만 딱딱 넣어서 완성했어요.
- 1~2일차: 철거 및 기본 베이스 정리
- 3~5일차: 욕실 타일 시공 및 주방 기초 작업
- 6~7일차: 벽지, 마루 시공
- 8~9일차: 싱크대 및 가구 세팅, 조명/콘센트 마감
- 10일차: 입주 청소 및 최종 하자 점검
- 공사 중 예상과 달랐던 점이 있었나요?
저희 집 욕실이 아담한 편인데, 처음 욕실 수납장이 생각보다 너무 거대하게 들어왔더라고요. 달아놓고 보니 욕실히 꽉 막힌 것 처럼 답답해 보여서, 미련 두지 않고 과감하게 작은 사이즈로 교체 요청 드렸어요!
공간에 맞는 비움을 선택한 덕분에 지금은 딱 보기좋고 아늑한 욕실이 완성되었습니다.
- 시공 과정 중에 했던 어려운 선택과 결정의 이유를 알려주세요.
음... 사실 마루나 타일 같은 큰 뼈대들은 처음부터 저희 취향대로 확고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딱히 머리 아프게 고민하거나 어렵게 결정한 부분은 없었어요! (확신의 취향 소나무 부부.🌲)
- 하고 싶었지만, 예산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한 시공이 있었나요?
앞서 '선택과 집중' 리스트에서 아주 자세히 털어놓았듯이, 견적 폭탄을 피하기 위해 방문/문틀 교체와 필름 시공, 신발장 필름, 그리고 베란다/주방 타일 등을 쿨하게 생략했습니다.
시공을 다 했으면 물론 200% 더 깔끔했겠지만,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니 흐린 눈 하자!"며 예산을 지켜냈는데 살다 보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네요. 역시 인테리어는 완벽함보다 예산 안에서 만족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5️⃣ 실제 비용
- 총 시공 비용 및 평당 시공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저희는 24평 구축 아파트 기준, 총 2,100만 원으로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공급면적 기준 평당 비용으로 계산해 보면 약 87만 원 선이네요!)
아! 참고로 실링팬이나 방문 손잡이, 조명 같은 자잘한 부자재들은 저희가 취향대로 별도 구매해서 진행했어요. 이런 자재값까지 다 포함하면 실제 체감 비용은 아주 살짝 더 올라가지만, 발품을 판 덕분에 기본 시공비는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었답니다.
- 각 시공별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욕실 370만 원 / 마루 360만 원 / 싱크대 260만 원 / 도배 220만 원 / 전기 160만 원 / 간접노무비 160만 원 / 철거 150만 원 / 목공 150만 원 / 문공사 120만 원 / 유리 교체 50만 원 / 공잡비 70만 원 / 조명 30만 원
- 예상보다 시간 또는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인테리어 후기들을 보면 철거 후 배관 문제나 벽면 수평 작업 등으로 "추가금 백만 원이요~" 하는 복병 스토리가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긴장을 꽤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집은 초기 예산이었던 2,100만 원에서 단 1원도 추가되지 않고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
저희가 사장님 복이 있었던 건지, 정말 양심적인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진행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억지 추가금 요구가 전혀 없었어요. (인테리어의 반은 업체 운이라던데 시작이 좋았죠!)
여기에 '문·신발장 필름 포기', '베란다 타일 생략' 같은 저희의 확실한 흐린 눈 전략과, 현장 변수(싱크대 색상 미스, 욕실 수납장 사이즈 오류)가 터졌을 때도 재시공 대신 '셀프 스티커 타일 붙이기', '추가금 없는 선에서 사이즈 교체하기'처럼 현실적인 대안으로 빠르게 방어한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최고의 효율과 취향을 다 챙긴 것 같아 영수증을 다시 봐도 참 개운합니다. 인테리어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저희 리스트 참고하셔서 똑똑한 예산 밀당과 좋은 업체 만나시길 바랄게요!
6️⃣ 시공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 예상치 못했던 문제나 가장 결정이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어떻게 해결했나요?
저희는 거실 조명을 깔끔하게 2인치 매입등으로 진행했는데요. 막상 완공되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조도가 살짝 안 나오더라고요.
집이 전체적으로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찰나의 고민을 했지만, 조명을 뒤늦게 추가 공사하기엔 너무 번거롭잖아요? 그래서 과감히 재공사 대신 예쁜 스탠딩 조명을 들여놓는 걸로 부족한 빛을 채웠습니다. 오히려 조명 덕분에 밤에는 거실 무드가 한층 더 아늑하고 감성 있어져서 지금은 대만족 중이에요!
-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혹은 가장 아쉬운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어두운 마루와 화장실이에요! 돈을 아낀 곳은 흐린 눈으로 넘길 수 있고, 대신 마루나 욕실처럼 투자한 곳들이 확실한 아우라를 뿜어내주니 정말 잘했다 싶어요.
7️⃣ 시공 마무리 및 점검
- 시공 이후, 청소나 제작 가구 설치 (아일랜드 수납장, 냉장고장, tv매립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셔도 좋아요.
'맞춤 가구'는 예산 상승의 주범이라 과감히 패스했다고 말씀드렸었죠? 대신 저희는 슬라이딩 도어 옷장을 주문해 배치했는데요. 굳이 비싼 돈 들여 맞춤 가구를 짜 넣지 않아도 공간에 찰떡 같이 어울리고 깔끔해서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기성 가구 요리조리 배치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 시공 마무리 후, 점검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었나요? 만족도는 어땠나요?
모든 시공이 끝나고 입주 청소까지 마친 뒤 최종 점검을 하는데,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머리 속으로만 그리던 도면이 눈앞에 현실로 짠- 하고 나타났는데, 딱 원하던 느낌 그대로 예쁘게 잘 나와서 남편이랑 둘이 한참을 흐뭇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나네요.
- 리모델링/시공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시공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가 있나요?
인테리어를 직접 겪어보며 새롭게 깨달은 현실적인 팁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가전 배치와 콘센트 계획'입니다. 대충 어디 둘지 생각만 하지 마시고, 가전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픽스해 두고 콘센트 설치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정수기는 그냥 안 보이는 구석 자리에 적당히 두면 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정수기가 들어오고 나니까 콘센트 위치가 애매하게 멀어서 선이 길게 늘어지는 바람에 살짝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냉장고, 식세기, 정수기, 로봇청소기 등등 싱크대나 거실에 들어올 가전들은 미리 테이프라도 붙여가며 위치를 확실히 잡으세요. 그리고 그 자리에 딱 맞춰 콘센트를 증설하시는 걸 무조건 추천합니다. 선 하나 숨기는 게 인테리어 깔끔함의 한 끗 차이더라고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저희 부부는 거실에 과감하게 TV를 놓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실이 좁은 편이기도 했고, TV가 있으면 소파에 누워 멍하니 시간만 보내게 되더라고요.
TV를 없앤 거실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편하게 기대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각자 책을 읽는 대화형 공간으로 바뀐 게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에요.
소파를 고를 때 정말 많은 후보를 두고 밤새 후기를 찾아보며 고민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패브릭 소파부터 고가의 브랜드 소파까지 리스트에 있었지만, 저희의 최종 선택은 '가성비 좋은 블랙 가죽 소파'였어요.
사실 구매 전에는 "너무 저렴해서 가죽 질감이 싼 티 나면 어쩌지?", "등받이가 불편하면 어쩌나" 하고 다른 사람들의 실사용 후기를 눈이 붉어질 때까지 정독했었는데요.
결과는 대반전! 저희 집에 놀러 오는 분들마다 소파 진짜 비싸 보인다고, 어디 브랜드냐고 엄청 많이 물어봐주셨어요. 가죽도 탄탄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시크한 블랙이라 볼 때마다 흐뭇해요.
저희 집 거실은 남향이라 낮에는 따뜻한 채광이 깊숙이 들어와요. 거실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동선을 최대한 미니멀하게 짰는데, 어두운 마루('디앤메종 텐우드 버프') 덕분인지 큰 가구 없이 거울과 소파만 놓아도 공간이 아주 꽉 차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오히려 좋아!
인테리어 공정 중 거실 매입등을 2인치로 미니멀하게 넣으면서 살짝 조도가 안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아쉬운 대로 소파 옆에 예쁜 스탠딩 조명을 하나 들여놨더니 이게 또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낮에 햇살이 가득 들어올 때의 거실도 예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순간은 어스름한 밤에 스탠딩 조명 딱 하나만 켜두었을 때예요. 은은한 불빛이 어둡고 묵직한 마루 위로 번질 때의 그 아늑한 무드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TV를 없애는 이성적인 선택을 하고, 취향을 저격하는 마루와 가성비 소파를 매치해 완성한 저희 집 거실! 일상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완벽한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
이 소파는 요렇게 착- 분리가 되어서, 공간에 맞춰 사용 가능해요!
평소에는 남편 작업복 걸이, 손님 오면 겉옷이랑 가방 걸이 하려고 들인 낮은 행거. 우리 집 분위기랑 완전 찰떡이죠? 🤎
주방 Before
주방 After
기존의 답답했던 ㄱ자형 싱크대를 아예 철거하고, 동선이 가장 깔끔하게 떨어지는 ㅡ자형 싱크대로 바꿨습니다.
옵션은 예산 방어를 위해 최대한 기본으로 진행했어요. 아주 정직하고 뽀얀 백색 화이트라 관리가 조금 조마조마하긴 하지만, 시각적으로 정말 넓고 깨끗해 보입니다.
주방을 더 넓고 쾌적하게 쓰기 위해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주방 베란다로 과감히 아웃시켰습니다! 타일 시공 없이 기본 정리만 한 베란다인데, 가전들을 쏙 집어넣으니 정말 맞춘 것처럼 딱 맞게 끝나버렸어요. 구조상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져서 요리할 때 동선이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ㅡ자형 싱크대라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같은 소형 가전들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한동안 바닥에 두고 살았어요. 그러다 무한 검색 끝에 발견한 '무인양품 SUS 선반 저렴이 버전'!
제 인스타나 블로그에서도 정말 많은 분이 문의해 주셨던 제품인데요. 저희 집 주방 분위기랑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데다가, 자주 쓰는 식기류와 소형 가전들을 정갈하게 수납할 수 있어서 주방의 인테리어 퀄리티를 확 올려준 일등 공신 가구입니다.
비상 식량 zone.. 📦🍫
침실 Before
침실 After
저희 안방은 정말 '잠만 자는 공간'으로 컴팩트하게 꾸몄어요.
침실에 이것저것 가구가 많으면 시선이 분산되어 깊은 잠을 자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화장대 따윈 과감히 없앴습니다.
대신 안방 가로 사이즈에 아주 딱 맞게 꽉 차는 침대 프레임을 맞춤 제작해 넣고, 그 위에 라지킹(LK) 베드를 시원하게 깔아버렸습니다. 문을 열면 커다란 침대가 폭신하게 반겨주는 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무드가 딱 좋더라고요. 꿀잠 보장 명당입니다.
다이닝룸 Before
다이닝룸 After
문 전체와 문틀은 예산상 바꾸지 못했지만, 다이닝룸 문 딱 하나만큼은 유리문으로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었어요!
답답함 없이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도 하고, 방마다 문이 다 다른 게 오히려 인테리어의 재미 요소가 되더라고요.
다이닝룸의 핵심 아이템 블랙 원목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관리 면에서는 포세린이 편하겠지만, 최대 6인이 앉을 수 있는 사이즈에 블랙 원목 감성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폭풍 검색 끝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아 설치했습니다.
의자는 AI 합성도 돌리고 테이블 사장님의 추천까지 받아서 고심 끝에 찾아낸 찰떡 조합이에요.
실링팬 역시 테이블 톤에 맞춰 블랙원목 색상으로 달았습니다.
옆에 있는 와인 셀러는 10년 전 본가에서 선물 받아 이사 다닐 때 마다 애지중지 챙겨온 거에요.
향긋했던 저녁들의 흔적.. 마음이 든든해지고요.🕯️🍇
다이닝룸에는 거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로로 긴 거울을 제작했어요.
이리저리 도면을 적었다 지웠다하며 색상까지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제작한 거울이에요.
남편이 콘크리트 벽에 못질까지 해가며 달아놓은 거울!
욕실 Before
욕실 After
처음엔 화장실도 정말 가성비 있게 하려고 했으나... 큰 타일을 본 순간 눈이 돌아갔습니다.
600각 큰 타일로 하길 백 번 천 번 잘한 것 같아요. 타일은 무난하고 따뜻한 톤으로 깔고 수전은 세련된 니켈 무광으로 맞췄어요.
대신 아메리칸 스탠다드 같은 비싼 브랜드는 과감히 포기하고 깔끔한 보급형 제품을 넣었는데 전혀 티 안 나고 예쁩니다! 이런 디테일에서 욕심을 덜어내는 게 예산 방어의 핵심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수납장 사이즈 미스 났을 때 아담한 걸로 교체하길 정말 잘했죠?
좁은 화장실 청소 템들은 변기 옆 자투리 공간으로 피신 완료. 💨 깔끔하게 숨기기 대성공..🧹
욕실 깔끔하게 쓰겠다고 간 크게 유리 공병으로 공중부양 시켰다… 와장창 엔딩 (여러분은 따라하지 마세요ㅠ.ㅠ 🙅♀️🚨)
구축의 수납 부족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 화장실 옆 틈새 선반 되시겠습니다. 🧻
여기에 화장지랑 리필 꽉꽉 채워두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베란다
베란다는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 없이, 기존 선반 제거 작업만 진행했습니다.
대신 세탁기와 냉장고를 외부로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마치며
길고 길었던 저희 집 랜선 집들이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는 '2,100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과연 내가 원하는 집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참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할 건 쿨하게 흐린 눈으로 넘기고, 투자할 곳엔 확실하게 힘을 주는 과정'을 거치며 깨달았습니다. 인테리어는 결국 돈을 얼마를 쓰느냐보다, 내가 나의 취향과 현실을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의 싸움이라는 걸요.
저에게 있어 집은 단순히 퇴근 후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에요. TV를 없앤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다이닝룸 아지트에서 와인을 마시며, 호텔 같은 욕실에서 피로를 씻어내는 '오롯이 우리다워질 수 있는 완벽한 안식처'입니다. 영수증을 다시 봐도 단 1원도 아깝지 않은 건, 이 집이 주는 행복이 그 이상이기 때문이겠죠.
🎬 인테리어 풀스토리와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사진과 글만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한 치열했던 철거 현장, 생생한 시공 과정, 그리고 대망의 완공 비하인드까지!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은 제 유튜브 채널에 풀영상으로 꾹꾹 눌러 담아두었습니다. 📽️✨
새롭게 변신한 주방에서 야무지게 맛있는 음식을 해 먹고, 우리만의 아지트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찐 현실 일상 브이로그도 꾸준히 올리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놀러 오세요!
혹시 저희가 선택한 가구 정보나 셀프 타일 시공 등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 주시고요. 앞으로 오늘의집에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과 소통하며 예쁜 일상을 나눌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모두 똑똑하고 영리하게 예산 방어 성공하셔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만의 아지트를 완성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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