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포인트로 고급스럽게 완성한 32평(ft. 스타일링 꿀팁)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다양한 버전의 활용도 높은 '거실' 변천사
✔ 화이트 + 우드에 블랙을 더하는 색 조합법
✔ 아이방 꾸미기 실전 TIP 4단계
도면
저희 집은 32평, 2bay 구조의 1997년에 준공된 30년 차 구축 아파트입니다. 거실과 방 3개로 이루어져있고, 앞뒤로 모두 베란다를 품고 있는 구조예요.
30평대 치고 주방 공간이 다소 작은 점은 아쉬웠지만,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초등학교, 공원, 지하철역까지 도보 5~7분 거리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 살기에 매우 편리한 환경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2021년 10월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한 후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두 번째 집들이로 다시 인사드리게 된 비유홈입니다. 2023년에 첫 집들이를 발행한 이후, 꾸준히 집에 대한 기록을 이어오며 생각보다 많은 변화들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집을 기록하는 일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기회로 이어지기도 했고,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 팀에서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면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소중한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어요. 첫 집들이를 올렸을 당시에 첫째는 유치원생, 둘째는 5개월 된 아기였는데 지금은 첫째가 초등학생이 되었고, 둘째도 어느덧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의 생활 방식도 함께 변해왔고, 그에 맞춰 공간의 구조와 가구 배치 또한 계속해서 바뀌고 있어요.
같은 공간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는 점이 흥미로워 이번 집들이에서는 가구 배치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달라진 공간의 모습을 차분히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단정해진 집, 그리고 그 안에서 더 편안해진 우리의 일상을 천천히 소개해 보려 합니다.
거실 Before
첫 집들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희 집의 시그니쳐 공간입니다. 첫 번째 집들이는 1200개가 넘는 스크랩과 200건 이상의 공유를 달성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어요.
ver1. 거실 서재화
여전히 TV 없는 거실로 지내고 있고, 책장을 두고 그 옆에 소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거실에 책장을 두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어요. “우리 집 거실에도 책장이 어울릴까?” “좁아 보이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직접 배치해 보니 예상과는 전혀 달랐어요. 책장 하나만으로도 거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책장을 둔 저희 집 거실 사진은 인사이트가 15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책장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낮은 높이로 선택했고, 하부는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고 상부는 좋아하는 책과 오브제를 전시해 실용성과 분위기를 모두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 거실 책장 스타일링 꿀팁
책과 소품을 처음부터 빼곡하게 채우기보다는 중간중간 여백을 남겨두고 높낮이를 다르게 배치하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또 바닥과 소파 톤에 맞춰 컬러감을 최대한 통일해 주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ver2. 소파 대신 식탁을 두었던 거실
이것저것 가구 배치 바꿔보는 걸 좋아해서 거실에 원형 식탁을 두어 보기도 하고, 6인용 식탁을 배치해 사용해 보기도 했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하며 지내봤지만, 저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는 거실에 소파가 있는 구조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더라요.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거실 무드의 변화
비교적 최근에 가장 크게 바뀐 부분도 바로 소파인데요. 기존의 화이트 컬러 소파 대신 과감하게 블랙 컬러 소파를 들이게 되면서 거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화이트 소파를 사용했을 때는 전체적으로 공간이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가까웠어요. 화이트 특유의 깨끗하고 가벼운 느낌 덕분에 거실이 조금 더 넓어 보이고, 내추럴하고 편안한 무드가 강조되었던 것 같아요.
반면 블랙 소파로 바꾸고 난 뒤에는 공간의 분위기가 훨씬 또렷하고 안정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거실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잡히면서 전체적인 무드도 조금 더 깊고 차분해졌고, 같은 공간인데도 이전보다 훨씬 분위기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우드 톤의 바닥과 가구들 사이에서 블랙 컬러가 공간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다 보니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거실에 포인트가 생긴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블랙 소파가 무거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공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갤러리 같은 무드를 만들어줘서 지금은 가장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소파에 걸터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마음껏 뛰어 놀기도 하면서 거실은 자연스럽게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었어요.
다양한 가구 배치를 시도해봤지만 저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역시 소파가 있는 거실이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TV 없는 집, 거실장 꾸미기
수납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한동안 거실에 두었던 책장은 다시 아이들 방으로 옮기고, 현재는 거실장을 다시 배치해 사용하고 있어요.
TV 없는 거실은 여전히 유지 중인데, 처음엔 거실장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참 막막하더라고요.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정해두니 훨씬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는 공간이 완성됐어요.
거실장 스타일링 꿀팁도 함께 소개해 볼게요 :)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건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에요. 저는 큰 액자 하나를 중심에 두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TV가 없는 공간일수록 중심 역할을 해주는 요소가 있으면 훨씬 안정감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두 번째는 오브제 레이어링입니다. 소품을 바로 올려두기보다는 우드 트레이나 받침대를 함께 사용하면 훨씬 정돈되어 보이고 분위기도 더 고급스럽게 연출돼요.
세 번째는 높낮이를 활용해 리듬감을 주는 거예요. 책, 오브제, 조명 등을 모두 같은 높이로 나란히 두기보다는
크기와 높이가 다른 소품들을 자연스럽게 섞어 배치하면 훨씬 입체감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생활용품이라고 해서 꼭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티슈나 티슈처럼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도 케이스나 바구니를 활용하면 충분히 인테리어 요소가 될 수 있더라고요.
예쁜 소품으로만 채우기보다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조금 더 보기 좋게 배치하는 것, 그게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링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이닝룸
처음엔 화이트 & 우드 톤으로 꾸몄어요. 2bay 구조 특성상 주방이 좁은 편이라 냉장고를 배치하고 나니 식탁을 놓을 공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방 옆 공간의 가벽을 목봉 형태로 변경하고, 주방에는 아일랜드 느낌의 파티션을 세워 작지만 따로 식탁 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공간은 크지 않지만 구조를 조금 바꿔준 것만으로도 훨씬 답답함이 줄어들고 분위기도 달라지더라고요. 특히 이 다이닝 공간 구도는 많은 분들이 저장과 스크랩을 해주실 만큼 저희 집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공간 중 하나랍니다.
현재는 이런 모습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블랙 소파를 들인 이후에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존 체어 대신 블랙 컬러 체어로 변경해 전체 공간의 톤을 맞춰주었습니다.
호텔처럼 분위기 있는 공간들을 보면 대부분 화이트와 우드를 베이스로 하고, 그 위에 블랙 컬러를 포인트처럼 더하고 있더라고요.
공간 전체를 어둡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파, 조명, 체어 같은 아이템에 블랙을 적절히 섞어주면 집 분위기가 훨씬 정돈되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고 해요.
화이트는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들어주고, 우드는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고, 블랙은 그 두 가지를 차분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호텔 공간들이 유독 안정감 있고 세련돼 보였나 봅니다. 저도 요즘은 공간 곳곳에 블랙 컬러를 조금씩 더해보고 있어요. 크게 바꾼 건 없는데,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
서재 Before
가장 넓은 공간을 단순한 침실로 쓰기보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방을 과감하게 ‘가족룸’으로 구성하게 되었고, 피아노와 벽 선반, 그리고 6인 식탁을 배치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부부가 함께 일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손님이 오면 식사를 대접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했어요.
하나의 방이지만, 우리 가족의 일상에 맞춰 자연스럽게 역할이 확장된 저희 집의 ‘만능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사 온 직후에는 혹시 실패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무난한 화이트 쉬폰 커튼을 선택했고, 그 상태로 4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겹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집의 분위기를 가장 쉽게 바꾸는 방법 중 하나는 ‘벽’을 바꾸는 것이죠. 한동안은 빈티지하고 프렌치한 무드에 빠져있었지만, 요즘은 조금 더 정제된 젠 스타일 인테리어에 끌리게 되어 은은하게 한옥의 느낌이 나는 블라인드로 다시 한번 변화를 주었습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떤 소재와 컬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걸 요즘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자리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는 가구는 바로 6인 식탁 앞에 배치되어있는 바로 이 피아노와 벽 선반인 것 같아요.
가구 배치를 바꿔가며 공간에 변화를 주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렇게 고정된 채 사용해야 하는 가구들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도 이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고, 그만큼 저희 집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요.
그러다 몇 달 전 6인 식탁을 아이방으로 옮기고 서재 가구들을 재배치한 현재의 모습이에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숙제와 공부를 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공간을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보고자 북카페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기존에 사용하던 6인 식탁을 아이 방으로 쓰던 곳에 옮겨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거실에 두었던 책장을 옮겨와 아이들이 자주 보는 책들을 꽂아두고, 매일 꺼내 보는 문제집은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배치해두었어요.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고 공부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주고 싶었거든요.
6인 테이블과 잘 어울리는 메인 조명을 설치하고, 이케아에서 발견한 작은 조명을 책장에 더해주니 공간의 분위기가 훨씬 아늑해지더라고요.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의 느낌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에요.
책장 맞은편 벽은 다소 허전하게 느껴져 익시 작품을 걸어 포인트를 주었어요. 작은 변화였지만, 공간의 분위기가 한층 살아나면서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는 이 공간에서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차근차근 채워가 보려고 합니다.
아이방
이 집에 처음 이사 와 꾸몄던 아이방 모습이에요. 이사 온 지 어느덧 5년 차, 돌아보면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공간은 아이방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이 집에 왔을 땐 첫째가 아직 4살 아기였고, 아이도 하나였던 시절이라 지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알록달록한 장난감들은 베란다에 따로 정리해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장난감만 꺼내 쓰는 방식으로 공간을 사용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는 초등학생이 되고 둘째는 유치원생이 되면서 같은 공간도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계속 변해왔어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책장이 옮겨지고, 책상이 생기고, 놀이 공간이 공부 공간이 되기도 하면서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도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 5년 동안 차곡차곡 변화해온 우리집 아이방 이야기를 보여드릴게요.
먼저 공간에 컬러를 조금 더해보기로 했어요. 우연히 오감리뷰 루키를 통해 러그를 사용해 보게 됐는데, 바닥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방 분위기가 훨씬 생기 있어 보이더라고요.
그 흐름 그대로 “바닥을 바꿨으니 벽도 바꿔보자” 싶은 마음으로 무난했던 화이트 톤 사이에 노란 커튼을 포인트처럼 더해봤어요. 과하지 않게, 아이방다운 경쾌한 분위기가 생겨서 꽤 만족했던 기억이 나요 :)
알록달록한 장난감들을 베란다에 따로 넣어둔 건 정리도 되고 좋은데 막상 지나고 보니 결국 부모가 결국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조금 바꿔봤어요.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정리함에 넣어두고, 각각의 자리를 정해줬어요.
신기하게도 장난감을 한 곳에 모아두니 아이도 훨씬 쉽게 꺼내 놀고 다시 정리하기도 편해졌고, 알록달록한 색감마저 아이방만의 컬러 인테리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마침 익시 앰버서더 활동을 하게 되면서 아이방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작품을 직접 고를 기회도 생겼어요.
신기한 건 가구는 거의 그대로이고 커튼 하나, 러그 하나, 그리고 벽에 걸린 작품만 달라졌을 뿐인데 아이방 분위기가 완전히 새로워졌더라고요 :)
큰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패브릭과 컬러만으로 공간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느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옷을 서랍형 수납장에 차곡차곡 접어 보관해왔는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옷 길이도 점점 길어지고 접어둔 옷은 금세 구겨지더라고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넘쳐나는 옷들 때문에 수납 공간도 점점 부족하게 느껴졌고요.
처음엔 기성품 옷장을 알아봤지만 한 통만 두기엔 수납이 부족했고, 두 통을 놓자니 방 스위치가 가려지는 애매한 구조라 쉽게 결정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오늘의집에서 “수쿠퍼니텍” 시스템장을 시공한 집들이를 보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우리 집 구조에 맞게 짤 수 있는 점도 좋았고, 아이들 옷 길이나 생활 패턴에 맞춰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살면서 우리 집 구조에 맞춰 원하는 방식대로 시스템장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직접 실측한 사이즈에 맞춰 제작되다 보니 공간 낭비 없이 딱 맞게 들어가는 느낌이더라고요.
거울 도어부터 코너장 형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고요. 사용하면 할수록 왜 시스템장을 선택하는지 알 것 같아요. 실용성과 만족감을 동시에 챙긴 느낌이에요.
아이들 옷은 아직 길이가 짧은 편이라 옷봉을 두 단으로 구성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남는 공간에는 서랍장을 넣어 아기 레깅스나 양말처럼 자잘한 옷들을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했고요.
선반장에는 틈새 바구니를 활용해 첫째, 둘째 잠옷과 속옷, 수영복 등을 종류별로 나눠 보관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스스로 꺼내고 정리하기 편해서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도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옷장이 화이트 톤으로 바뀌고 나니 자연스럽게 아이방 전체 분위기도 함께 맞춰주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러다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장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들 물건을 고를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예요. 아이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잠깐 쓰고 지나가는 제품보다는, 성장하면서도 형태를 바꿔 오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과 활용도까지 꼼꼼히 따져보며 선택하는 편인데, 이 책장은 그런 기준에 잘 맞아 더욱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방 한쪽에는 책장을 두고, 책장 위 비어 보이던 벽에는 익시 제품을 걸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해줬어요. 밋밋했던 벽면이 한층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바뀌더라고요.
점점 늘어나는 아이들 책은 칸칸마다 종류별로 정리해 꽂아두고, 하단 서랍에는 스케치북이나 색연필, 색종이, 미니 블록처럼 자잘하고 쉽게 어질러지는 물건들을 깔끔하게 숨겨 수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SE0 등급 가구라 아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답니다.
아이방 맞은편은 이런 모습이에요. 옷장 하나, 책장 하나, 그리고 침대 하나.
가구 구성은 단순하지만 아이가 생활하는 흐름에 맞춰 하나씩 채워가다 보니, 어느새 제법 초등학생다운 방이 되었더라고요.
아기자기한 아이방에서 조금씩 성장한 아이의 취향과 생활이 담긴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괜히 뭉클하게 느껴졌어요.
야심차게 입학하자마자 아이방은 초등학생답게 준비해주었지만, 막상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혼자 자고 스스로 공부하고 숙제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예쁜 침대를 들여놓아도 정작 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자고 싶어 했고, 자연스럽게 아이방은 자주 비어 있는 공간이 되어갔어요. ‘이 공간을 지금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에 더 맞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1월, 과감하게 침대를 다른방으로 옮기고 아이방에 6인 식탁을 들였어요. 오히려 아이 공부를 함께 봐주기에도 훨씬 편해졌고, 책장 앞에 배치하니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하게 되면서 아이들도 조금 더 집중하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그렇게 이 공간은 단순한 아이방이 아닌, 가족이 함께 책 읽고 공부하는 작은 서재방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방 침실
아이방에 있던 침대는 그대로 이 방으로 옮겨오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Q사이즈와 SS사이즈를 붙인 패밀리 침실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크다 보니 네 식구가 함께 자기엔 점점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기존 Q사이즈 매트리스를 정리하고, 아이방에서 사용하던 침대를 옮겨 자매들이 함께 사용하는 침실로 새롭게 구성해보았어요.
아이방 침실을 새롭게 꾸미기 전, 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인테리어 관련 도서도 찾아보고 나름대로 많이 공부했어요.
직접 공간에 적용해보며 시행착오도 겪어봤는데, 그중에서도 실제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방법들이 있더라고요.
아이의 생활 습관이나 공간 활용에도 도움이 되었던, 제가 직접 경험하며 느낀 ‘아이방 꾸미기 공식 4가지’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첫째는 포인트 벽이에요. 아이방 분위기를 가장 쉽고 확실하게 바꿔주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방 한 면에 컬러감이나 패턴이 있는 벽지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면 공간의 분위기가 훨씬 또렷해지고 아이방만의 개성이 살아나더라고요.
방법도 다양해요. 직접 셀프 페인팅을 해도 좋고, 저처럼 조립식 월아트를 활용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요즘은 붙이는 벽지나 아이방 전용 벽 스티커도 예쁜 제품들이 정말 많아서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더라고요.
큰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벽 한 면이 달라지면 공간의 인상이 꽤 크게 바뀐답니다.
둘째는 조명 / 펜던트 활용이에요.
방에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펜던트를 설치하면, 조명 하나만으로도 공간에 자연스럽게 입체감이 살아나요.
밋밋했던 천장에 포인트가 생기면서 아이방 분위기가 훨씬 감각적으로 바뀌고, 공간 자체가 더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아이방은 조명에 따라 분위기 차이가 커서, 펜던트 하나만 잘 활용해도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답니다.
셋째, 상상력이 자라나는 곳, 아이만의 아지트 만들기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안정감과 즐거움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책장 한 켠이나 방의 작은 구석 공간에 빈백 하나만 두어도 금세 아이만의 아지트가 완성된답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인형을 데려와 혼자만의 놀이를 하기도 하고, 가끔은 멍하니 쉬어가기도 하면서 그 작은 공간 안에서 아이들의 상상력도 함께 자라는 것 같아요.
넷째는 정리정돈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에요.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꼭 거창한 가구가 필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예쁜 수납 상자나 작은 바구니 하나만 있어도 정리의 시작은 충분한 것 같아요.
놀이가 끝난 뒤 장난감이나 책, 색연필 등을 ‘제자리’에 넣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 습관도 만들어지더라고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수납 도구를 활용하면 아이도 훨씬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공간도 한결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침실
수면 분리를 위해 아이들에게 각자의 침실 공간을 만들어주고, 기존에 사용하던 6인 식탁을 아이 방으로 옮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안방은 부부 침실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로 오랫동안 패밀리 침실 형태로 생활해왔는데, 8년 만에 다시 부부만의 침실이 생기게 되었네요. 동양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블라인드가 이 방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어떤 침대 프레임이 잘 어울릴지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블랙 컬러 가구를 선택해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공간과 훨씬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더라고요.
특히 동양미가 느껴지는 블라인드와 블랙 프레임이 만나니 차분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무드가 되었어요.
침대 프레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매트리스 커버도 블랙 컬러로 선택해보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배치해 보니 블랙 특유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침실 전체의 무드도 한층 안정감 있게 정리된 느낌이 들었고, 앞으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베딩 스타일링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베란다 Before
베란다 After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 베란다 공간이 저희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덩그러니 비어 있는 공간이 아쉬워 작은 흔들의자 하나를 두면서 천천히 꾸미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펼쳐지는 나무 뷰 덕분에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가만히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순간들도 참 좋아해요. 어느새 이곳은 저만의 아지트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공간이었는데, 식물을 하나 두고, 포스터를 붙이고, 러그도 깔고 쿠션과 담요를 더해가며 조금씩 취향을 채워 넣기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LP까지 함께 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둘 물건이 늘어나게 되었고, 그렇게 애정을 담아 채워가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도 참 좋아서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있어요. 제게는 이곳이 집 안에서 가장 힐링이 되는 공간이 되었어요.
마치며
집은 완성되는 공간이라기보다 가족의 시간과 취향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자라고,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질 때마다 저희 집도 함께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구를 옮기고, 조명을 바꾸고, 계절에 따라 작은 소품 하나를 더하는 과정 속에서 평범한 일상도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직도 계속 변화 중인 집이지만 지금의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inspiration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우리 집도 한번 바꿔볼까?” 하는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저희 가족의 공간 기록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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