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쓰고 싶어지는 작업실🖋️문구덕후의 빈티지 앤틱하우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시공 없이 소품으로 만드는 앤틱 빈티지 무드
✔고전 작가의 방을 닮은 작업실 인테리어
✔허전한 벽, 포스터로 스타일링하기
도면
1986년에 준공된, 아주 오래된 30평 아파트입니다. 개별 난방이 생기기 전에 지어져 중앙 난방이고, 지하 주차장이 생기기 전에 지어져 주차난도 있는 아파트예요.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차가 없기 때문에 주차 문제는 아직 겪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일차적으로 외모(옷이나 머리 스타일, 혹은 액세서리, 체형)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외모만 보고 사람의 깊이까지 알기는 어렵죠. 2차적으로 내가 사용하는 물건으로 나의 깊이를 조금 더 드러내고, 내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스타일링을 통해 나란 사람은 누구인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손글씨와 문구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 펜크래프트라고 합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얼마 전 문구점을 열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소통하고 있어요. 전 어릴 때부터 취향이 확고했는데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했어요.
서울 마포구 원룸으로 상경해서 13년 간 마포에 거주했네요. 마지막으로는 26평 아파트에 월세로 살다가 주거비가 너무 많이 들고, 강변북로 앞이라 시끄럽기도 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고정된 직장이 없기도 했어요. 결정적으로 문구점을 열려고 하니 수익성에 비해 월세가 감당 안 될 정도로 비싸서 쉴 겸, 콘텐츠에 집중할 겸 대전광역시로 올해 8월에 내려왔습니다.
취미이자 관심사가 굉장히 많아서 다양한 취미 용품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울에선 주거비 압박으로 집을 스타일링 하기가 힘들었는데, 주거비가 확 줄어서 남는 돈으로 집을 꾸며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꾸미면서 취향을 드러내자고 마음먹었고, 유튜브 브이로그 스튜디오도 겸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이로그에 배경이 예쁘면 보기 좋잖아요. 오래 그리던 상상을 이번에 펼쳐보았습니다.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집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에요. 어릴 때 문학 교과서에서 최인훈 작가님의 『광장』 서문을 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스무살 때부터 독립 해서 살다 보니 정말 와닿더라고요.
인간은 광장에 나서지 않고는 살지 못한다. 표범의 가죽으로 만든 징이 울리는 원시인의 광장으로부터 한 사회에 살면서 끝내 동료인 줄도 모르고 생활하는 현재적 산업 구조의 미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는 수많은 광장이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인간은 밀실로 물러서지 않고는 살지 못하는 동물이다. 혈거인의 동굴로부터 정신병원의 격리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는 수많은 밀실이 있다.
- 최인훈, <광장> 1961년 2월판 서문 중에서
인간은 항상 사회생활을 하며 광장에서 지내지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인 밀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밀실은 제각각 다 자기만의 형태를 띠고 있겠지요. 오늘은 저의 밀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업실 Before
저희 집 안방입니다. 이 공간은 저의 작업실로 쓰려고 기획했어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고, 플래너와 일기를 쓰고, 필사를 하는 공간 말이죠.
고전 소설 속 작가의 방을 상상하며 만들어 봤습니다. 저희 집 안방 꾸미는 것도 재밌게 봐주세요.
작업실 After
Step 1. 가구&소품 스타일링하기
우선 공간이 너무 휑해서 가장 큰 가구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로맨틱캬바레 제품들입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저렴해요. 원목 의자라 불편할 거 같은데 굉장히 편해서 놀랐습니다.
월넛 다구함이 있길래 구매해서 카메라 제습함을 만들어 줬어요. 완벽한 밀봉은 안 돼서 제습함으로 기능할지는 모르겠네요. 달항아리를 넣고, 실리카겔을 채워 두었습니다.
펜 수납함을 찾다가 딱 좋은 제품을 발견해서 구매했어요. 무디스워크의 수납함인데요, 필기구 수납하기 정말 좋습니다. 나무 스테인 냄새라고 해야 할지 시큼한? 냄새가 좀 나는데, 그것만 빼면 좋아요. 닫아 놓으면 안 나고 열면 나는데, 계속 열어두고 냄새 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필사본이나 만년필, 필기구 등 문구 수납용 지류함을 구매했어요. 테이블 우측에 붙여 활용도와 디자인을 챙겼습니다.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꽤 깔끔해요. 손잡이랑 네임택 부분이 황동색이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 점은 좀 아쉽습니다.
커튼을 할까 하다가 작업실이니까 블라인드로 해봤어요. 톤이 맞는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우드 받침 뱅커스 램프를 구매해 놓았습니다.
주방 양념통 선반은 잉크 진열대로 해봤어요. 그 옆에는 토요오카 크라프트 옻칠 독서대를 두었습니다.
벽등은 수납함과 같은 브랜드인 무디스워크 제품인데요, 나무 지주와 나무 관절이 파인 색이어서 월넛 컬러 스테인을 발라주었습니다. 유리갓등과 황동갓등 중에 선택 가능한데, 황동이랑 더 어울릴 것 같아서 황동갓 달린 벽등으로 구매해 설치해 봤어요.
벽등 나무 지주는 압축봉처럼 설치하는 거라, 저처럼 전세거나 월세이신 분들도 타공 부담 없이 설치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지주를 세움으로써 나무 느낌이 더 들어가니 포근한 느낌도 더해줘요.
Step 2. 허전한 벽 스타일링하기
계속 말씀드리지만 회색 벽이 너무 보기 싫어서 오래된 책을 찢어 붙이거나 오래된 손글씨가 인쇄된 프린트를 사서 붙였습니다. 저희 문구점 신상 에피파니 수첩 표지도 떼서 붙였어요.
심심했던 지류함 위쪽은 앤틱한 프레임 속에 캔버스 프린팅으로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를 인쇄해 두었어요. 거실 벽에 붙인 캔버스 인쇄 업체랑 같은 곳에서 했습니다.
허전한 벽에 선반을 달아 소장품들을 올려 두었어요. 에그컵 위에는 달걀 모양의 향초를 두었습니다. 전세라서 애니핀 사용했어요. 애니핀이라고 꼭꼬핀보다 강력한 친구가 있더라고요.
거실에 붙인 선반과 같은 브랜드에서 조금 폭이 좁은 선반을 설치하고, 황동으로 된 캔들 스너퍼를 올려 주었어요.
밤에 조명만 켠 분위기인데요, 코너 쪽이 좀 허전하죠?
아무리 봐도 코너가 너무 빈 것 같더라고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알폰스 무하의 그림이 길쭉하니까 코너에 맞닿는 느낌으로 붙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하의 그림 중 분위기와 톤이 맞는 두 작품을 캔버스에 인쇄해 붙였습니다. 그 아래에는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코너 선반을 설치하고, 초와 촛대를 올려 두었습니다.
✨스타일링 완성!
아침에 햇살 들어올 때의 작업실 모습이에요.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참 좋더라고요.
이건 완성된 작업실의 밤 모습이에요. 조용히 앉아 필사하거나 일기를 쓰면 정말 좋답니다.
냥이가 이 자리를 너무 좋아해요. 여기서 저를 지켜보거나 저 조화를 때리면서 논답니다.
아침에 간단히 햇살을 쬐며 밥을 먹기도 해요. 책상이 넓으니 좋더라고요. 제 책상은 1600짜리예요.
가끔은 거실이 아닌 작업실에서 책을 읽습니다.
지류함 안에는 이렇게 만년필들이 보관되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고양이 친구가 제 의자를 차지하고 쳐다보고 있어요.
효율을 위해선 반대편에 작업공간을 만드는 게 나았는데, 햇살을 왼쪽에서 받고 싶어서 이쪽에 만들었어요. 그래도 충분히 괜찮죠?
햇빛의 질감이 느껴지시나요?
아침에 눈 뜨면 햇살 내리 쬔 거실을 둘러보고 작업실로 직행하는 게 일과인데, 햇빛을 받으며 오늘 할 일을 체크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일광욕 중인 저희 집 귀염둥이 뒤통수도 보고 가세요.
거실 Before
이사 온 첫날, 이삿짐 센터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가져온 짐을 내려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전형적인 구축 30평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어릴 때 살던 집과 구조가 거의 똑같아서 어딘가 모를 기시감과 함께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함께 사는 저의 친구이자 딸인 고양이와 아끼는 기타를 조심조심 기차에 실어 데려왔어요.
준공한 지 40년이 된 아파트라 그런지 바닥 평탄화가 안 되어 있더라고요? 집 볼 때 부동산에 얘기 했더니 손으로 하던 시대라 그렇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꽤 불편하더라고요. 평탄화를 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인 게 느껴지시나요? 누렇게 된 인터폰은 아니고 한번 교체한 것 같더라고요.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매끈한 살에 있는 흉터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캔버스 액자를 사서 가려줬습니다. 캔버스가 깊이가 있다 보니 윗부분을 인터폰에 걸어 주었어요. 이걸로 자연스럽게 취향도 더하고 흉터도 가렸습니다.
이거 보이시나요? 냉장고 코드 선이에요. 전에 살던 사람들은 110볼트 어댑터를 사용해 여기 냉장고를 연결했나봐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220볼트로 교체해 달라고 관리실에 말씀드려 바꿨습니다.
거실 After
Step 1. 가구&소품 스타일링하기
먼저 가져온 가리모쿠60 체어와 폴란드 장인이 깎아 만든 체스 테이블, 오늘의집에서 주문한 카페트를 세팅해 줬어요. 예전 침실에서 쓰던 스탠드도 놓아두었습니다. 전체적인 톤이 그레이라서 벽을 가리고 싶었습니다.
푸릇한 게 필요할 거 같아 조화를 구매했습니다. 고양이가 있다 보니 실제 식물은 키우기 어렵거든요. 조화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조화 하나로 공간이 채워지고 분위기가 확 좋아졌어요.
벽을 가리고 싶은데 어떻게 가리면 좋을까 하다가 기념으로 받은 모자를 걸고, 행잉플랜트 조화를 걸어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예쁜 코트랙 하나 샀습니다.
벽에 모자를 걸고, 커튼을 달고, 스탠드도 바꿨어요. 작은 소파도 하나 들였습니다.
냥이가 어릴 때부터 쓰던 가리모쿠 캣타워도 옆에 배치하고, 스탠드를 앤틱한 걸로 변경했어요. 부산에 있는 앤틱숍에서 구매했습니다.
조명이 분위기에 참 큰 역할을 하는데, 빛 뿐만아니라 모양새까지 중요하잖아요? 아주 만족스러운 소비였어요.
아주 잘 올라가 있네요.
벽이 허전한 것 같아서 선반을 구매했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원래 갖고 있던 우체통도 놔줬어요.
벽에 선반 하나를 더 설치하고, 조화를 걸어 벽을 가렸습니다.
선반을 반대쪽으로 옮기니 벽이 좀 허전해서 기타를 두었습니다.
선반에 딱히 놓을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 거 이것저것 갖다 두었습니다. 빈 것보단 낫더라고요.
Step 2. 포스터로 벽 스타일링하기
벽이 허전하기도 하고 가리고 싶기도 해서, 아트앤샵에서 명화를 골라 캔버스에 프린팅 했습니다.
레이아웃을 잡고 3M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정성껏 붙여주었어요. 큰 포스터 주변에 작은 포스터를 놓되, 원본 그림의 비율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림 사이즈가 다 다르도록 구상해 봤습니다.
고양이 석봉이는 체스 테이블에서 낮잠을 자곤 해요.
장스탠드가 양쪽에 있으니 재미 없어서,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코너에 있던 장스탠드 하나를 빼고, 작은 원형 협탁을 놓았어요.
협탁 위에는 스테인드 글라스 조명을 두었답니다. 대칭을 깨니 더 예쁘지 않나요?
앉아서 커피 마시며 책 읽기 좋아요.
펭귄북스 스타벅스 콜라보 노트와 오래된 펭귄북스 책은 저희 집 코스터입니다.
포스터를 추가로 더 붙여줬어요.
원래는 일과 쉬는 공간을 분리하려고 했는데 그러진 못했어요. 반대편에 컴퓨터 작업하는 공간을 작게 두었습니다.
야옹이와 함께 찰칵
낮보단 밤의 분위기가 더 아름다워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매일 30분이라도 치려고 하는 기타와 앰프!
포스터를 붙여 천장 쪽 누수 자국을 좀 가리고 싶었어요. 벽지에 얼룩이 뭔가 했는데 누수 자국이라네요.
나무 책 선반은 중국 제품인데 너무 퀄리티가 별로라 아래에 무거운 책을 놓지 않으면 앞으로 쓰러져요. 밑에 책을 괴어 무게중심을 뒤로 이동시켜야 안 쓰러지더라고요.
가리모쿠 소파에 앉으면 이런 모습이 보여요.
소파 반대편에는 이전 서울 문구점에서 쓰던 그릇장을 세워뒀어요. 그릇장이지만 책장처럼 쓰고 있습니다. 아래 수납장에는 청소 도구나 공구가 들어있어요.
벽에 엽서를 붙이고, 컴퓨터를 세팅해 줬습니다.
거실에는 1400짜리 식탁도 두었는데요. 여기서 주로 밥을 먹고 있어요.
저의 주식입니다. 간장 돼지고기 덮밥!
✨스타일링 완성!
아침에 침실에서 눈 비비고 나오면 보이는 풍경이에요. 햇살을 머금은 거실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줘요.
식탁 말고 간단한 건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며 먹을 때도 많아요.
사진 촬영, 보정, 영상 촬영, 편집 등의 일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디테일 하나하나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잖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요. 조금이라도 취미 생활 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여기서 일하면서 먹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크지 않은 거실인데 오밀조밀 차 있어 제겐 정말 포근한 장소랍니다.
전세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사를 해야 할 텐데, 싹 다 들고 가서 다시 배치하려면 꽤 힘들겠어요... 집을 사서 이사 안 가고 눌러 살다가 이사 가고 싶을 때 이사 가는 게 소원입니다.. 집이 너무 비싸요. ㅠㅠ
주방 Before
거실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는 주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색톤의 집이에요. 빈티지한 무드를 갖고 싶었는데, 회색이면 쉽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으니 물건부터 구매하기로 합니다.
새 집에 오자마자 주방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 친구예요. 회색이라 친근한가 봐요.
주방 After
Step 1. 가전·가구·소품 스타일링하기
라 바제 식기건조대는 전에 집에서 쓰던 걸 가져왔어요. 비슷한 제품이 많은데 라 바제 식기건조대는 스텐 자체가 좋은 건지 얼룩도 없고 물때도 안 끼는 느낌이에요.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는데 평생 쓴다 생각하고 사면 괜찮은 것 같아요.
더현대서울에서 샀는데, 직접 보고 구매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 가보셔요.
올해 가장 잘 산 템 1위! 쿠쿠 음식물 처리기 에코웨일이에요.
원래 야채랑 과일을 거의 안 먹었는데, 야채를 이제 좀 먹어보려고 쿠쿠 음식물 처리기를 샀어요. 야채는 맛도 별로지만 손질하고 나오는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힘들어서 더 안 먹었거든요. 요즘에는 야채를 손질하고 버리는 부분이 나오면 다 여기 넣고 돌려버려요. 뚜껑 닫아놓으면 냄새도 안 나고 건조 분쇄도 잘 돼서 편하더라고요. 보온 밥솥의 히팅 기술+패킹 기술을 응용했을까요? 너무 좋아서 어머니도 사드렸더니 극찬하셨어요.
집 근처에 코스트코가 있어서 코스트코 키친타월용 걸이도 사고, 좋아하는 브랜드인 덜튼에서 나온 마그네틱 시계도 샀어요. 마그네틱 시계를 냉장고에 붙일까 하다가 여기 붙였는데 잘 어울려요.
고무장갑과 수세미 거치대, 양념통을 샀어요. 아, 주방 가림 커튼도 샀네요. 라 바제 식기건조대는 우측으로 옮겼어요.
물을 떨구려는 친구. 현행범으로 체포!
바나나걸이에 바나나 건 사진을 보니 예뻐서 사봤어요. 생각보다 잘 걸려있네요. 걸어두면 빨리 익지 않는댔는데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귀엽습니다. 바나나 없을 땐 커피 드리퍼 걸어 두어요.
빈티지한 무드를 내고 싶어서 패브릭 포스터를 붙였어요. 일반 마스킹테이프가 자꾸 떨어져서 3M 마스킹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사고 싶던 발뮤다 더 토스터도 샀어요. 근데 생각보다 토스트를 안 먹게 돼서, 초반에 좀 해먹다가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발뮤다로 데우는 게 딱히 맛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전 데운 것보다 실온에 둔 빵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서브웨이 빵도 안 데워요.
주식이 덮밥이다보니까 일본식 그릇을 좀 샀어요. 코렐을 졸업하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집 꾸미고 있으면 이러고 쳐다보더라고요.
Step 2. 싱크대 상·하부장 스타일링하기
빈티지한 엽서나 프린트를 사서 상부장에 붙여줬어요. 너무 하얗게 되어 있으니까 모던해서 보기 싫더라고요.
또, 그냥 붙이면 재미 없으니까 구기기도 하고 찢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붙여보았어요. 저는 벽이 비어 있는 게 싫거든요.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저는 겹쳐지는 느낌을 좋아해서 겹쳐서 붙인 것도 많아요. 붙일 때는 붙이는 공간을 보는 게 아니라 남는 공간을 보고 붙여요.
저는 아일랜드 식탁을 두지 않고 주방 선반을 두었어요. 주방이 통로 같은 구조라 아일랜드 식탁을 두면 옆으로 기어 들어가야 해서 답답할 것 같더라고요.
라 바제 식기건조대 앞에 있는 서빙스푼은 제 최애 조리도구예요. 에바솔로 제품인데 서빙, 볶음용 주걱, 스페출러, 뒤집개 역할을 모두 다 합니다. 특히 끝이 말랑해서 싹싹 양념 긁기 좋아요. 그렇다는 것은 설거지 할 때 양념 모아 버리기 좋다는 뜻이죠!
아래 상부장이 너무 까만 느낌이라 빈티지한 느낌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피크 페인트 성수 쇼룸 가서 보고 페인트를 사와서 열심히 칠했어요. 떼어지는 페인트라고 해서 쇼룸에서 직접 떼어보고, 실물 색감도 확인한 뒤에 오늘의집에서 구매했습니다.
바르기도 쉽고 색감도 예쁘고 냄새도 없어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처음에는 버터색으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여성스러울까 봐 하늘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전체적인 무드랑은 버터색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가까이서 본 주방이에요. 많이 들어 찼죠?
고기나 야채 손질할 때 정중앙에 있는 등을 등지게 돼 그림자가 생겨 조리대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상부장 아래에 자석형 조명을 달았어요. 키가 193cm라 등으로 조명을 다 가려서 어두웠나 봐요. 자석형 조명을 달고 나서는 아주 편합니다.
칼의 중요성을 잘 몰랐어요. 웬만한 저가 칼도 다 잘 잘렸거든요. 하지만 양파를 매 끼니 먹으면서 칼질 할 일이 많다 보니까 칼이 점점 무뎌지는 게 느껴졌어요.
공격수 셰프님이 극찬하셔서 궁금했는데, 마침 오늘의집에서 특가 쿠폰이 떠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저의 인생칼이 되었어요. 절삭력이 다르더라고요. 게다가 셰잎도 예쁘고 손잡이도 통 스텐이라 설거지 할 때 아주 편해요. 계속 손이 가는 칼입니다.
칼 쓰고 싶어서 과일 사다 먹고 야채 손질하고 그러네요. 좋은 칼이 예리하게 잘 들면, 부드럽게 서걱하면서 썰리는 손맛이 아주! 좋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이건 레몬청 만들면서 찍어둔 거네요.
빵 배울 때 샀던 오븐이 있는데, 저희 집 냥이의 침대가 되었어요.
✨스타일링 완성!
조금 더 물러나서 찍으면 이런 느낌이에요. 노란 조명을 쓰니 확실히 더 빈티지한 느낌이 나네요.
화구 위에 있는 궁중팬은 오늘의집 특가 때 샀던 스켑슐트 웍이에요. 제가 193cm에 115kg인데도 무겁습니다. 누가 산다 하면 말릴 것 같아요. 차라리 스켑슐트 25cm 깊은 팬을 사세요...
만화에서나 보던 체스말 후추 그라인더가 보여서 구매했어요. 좌측부터 아빠, 엄마, 첫째, 둘째입니다. 각각 히말라야 핑크 솔트, 흑후추, 맛소금, 오뚜기 순후추예요.
귀여운 브랜드 joey의 브러시도 구매했어요. 감자 손질 할 때나 간장소스 만들 때 생강 껍질을 살살 벗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당근은 제가 안 먹어서 오브제로 두었어요.(당근 헤이터)
과도는 따로 산 건 아니고 나카무라 아카데미 다닐 때 사용하던 걸 그냥 쓰고 있어요. 글로벌 나이프 과도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더라고요. 닳아 없어질 때까지 쓰려고요. 예쁘거든요.
회색 벽이 싫어요...
침실
침실은 뭐가 없어요. 협탁이랑 토마토 무드등, 장스탠드 하나, 퀸 사이즈 침대가 끝입니다.
벽은 비워 두었어요. 침대 헤드 위에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두어서, 벽에 쏴서 볼 수 있거든요.
누워서 빔프로젝터로 영화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루게 됐어요. 하지만 요즘은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네요.그래도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정말 행복해요.
작업실이 모티브가 된, 문구덕후의 문구점🖋️
이건 이번에 오픈한 문구점인데요, 제 작업실을 모티브로 만들어 봤어요. 저희 집은 아니지만, 이 공간도 살짝 소개할게요.
분위기가 비슷한가요?
문구점 옆에는 이런 레트로한 카페도 준비하고 있어요. 타일 테이블 만드느라 너무 힘들었네요.
마치며
오늘의집에 소개되는 집들이 대부분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많더라고요. 그런 쪽이 아무래도 트렌드라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저 같은 취향은 마이너해서 호응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믿고 집들이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업 공간 스타일링은 해봤지만 집을 스타일링한 건 처음인데, 이게 다 오늘의집에 좋은 제품들이 많았던 덕인 거 같아요 .머릿속으로 그리던 걸 가지고 오늘의집에 와서 뒤적뒤적 하다 보면 맘에 드는 것들이 꼭 나오더라고요. 오늘의집 쿠폰 등을 적용하면 웬만해선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하기도 하고요.
혹시나 저 같은 취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소통해요. 그냥 팔로우를 늘리기 위한 맞팔보다는, 취향 맞는 분들이랑 소통하고 싶습니다.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봐 주시고, 인스타그램도 놀러와 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02.12
- 좋아요
- 96
- 스크랩
- 355
- 조회
- 10,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