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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엔 휴식을, 서재엔 영감을 담은 디자이너의 32평 집

아파트

32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블랙으로 차분함이 머무는 휴식 공간 만들기
✔ 감각 있는 오브제로 채운 레어로우 스타일링
✔ 포스터, 조명 등 다채로운 디자인의 아이템들

도면

저희 집은 약 30평 정도로, 기본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침실 4의 벽을 트고, 주방과 거실을 크게 쓸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주방과는 친숙하지 않은 것 같아서, 방을 하나 더 쓰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현재 침실 4는 제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실 3과 침실 2는 두 부부의 작업실로 사용 중입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sidahaus입니다. 저희는 정든 첫 신혼집을 떠나 지금의 집으로 이사 온 지 어느덧 반년이 된 4년 차 신혼부부예요.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우리의 생활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설렘과 고민이 함께하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우리에게 ‘집’이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했습니다.

저희에게 집은 가장 중요한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의 공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집 전체를 하나의 분위기로 맞추기보다는, 공간이 가진 성격에 맞는 감정을 부여해 꾸미기로 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거실은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휴식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서, 절제된 톤과 조명, 식물의 배치로 가장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냈어요. 반면에 업무를 위한 작업실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몰입이 쉬운 영감의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렇게 공간마다 다른 감정을 불어넣다 보니 집 안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전환되고, 이 집이 점점 더 우리에게 맞는 형태로 완성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변화들을 하나씩 쌓아가며, 우리만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천천히 완성해가려고 해요.

거실 Before

첫 번째 신혼집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넓어진 거실을 마주했을 때,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희 부부는 거실을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거실 After

고된 하루를 내려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컬러는 최대한 억제하고 차분한 블랙 톤의 가구들로 안정감을 잡았고, 그 사이사이에 따뜻한 빛이 은은하게 스며들도록 조명과 푸릇한 식물들을 배치했습니다. 

바다보다는 산과 들, 나무 같은 자연의 질감 속에서 더 큰 힐링을 느끼는 저희 부부에게 이 선택은 정말 잘 맞는 방향이었어요.

그림이나 아트 포스터를 좋아해서, 집안 곳곳에 갤러리처럼 배치해 보았어요.


이 조명은 슈프림과 코지마의 쇼텐이라는 모델의 콜라보 제품인데요, 사실 이사 오기 전에 구매했었는데, 일부러 
열지도 않고 계속 보관했어요. 이사 오면, 저 조명을 열고,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 조명을 여는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어떻게 보면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의 조명 빛이 따뜻하게 채워주길 바랐던 그 소망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 스툴과 화분은, 마치 생명을 틔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드는 구조예요.

블랙 계열의 가구를 배치하면서, 전부 좌우로 넓은 딱딱하고 직선형의 가구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실 한편에는 꼭 비정형의 위아래로 긴 거울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집의 조명 빛이 가장 닿지 않는 공간에 거울을 둠으로써, 빛이 집안으로 더 크게 퍼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구를 이 구석 공간에 배치해 보았습니다. 


사실 직업이 디자이너이다 보니, 잘 만들어진 포스터를 모으는 게 아주 큰 취미입니다. 지금도 수시로 예쁜 포스터를 중고마켓이나, 오늘의집에서 찾아다니고 있어요. 얼마 전에 오늘의집에서 찾은 재즈 포스터들도 작업실 LP 공간에 함께 배치하고 있어요. 

주방

주방은 따로 인테리어도 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구성으로 했어요. 

가장 고민했던 건 식탁을 원형으로 할지, 직사각형으로 길게 할지였는데, 어쩐지 주방은 전부 다 각진 느낌이라, 원형 식탁을 두기로 했어요. 그날 있었던 하루의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더욱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다른 부부들 만큼이나 예쁜 컵을 모으는 것에 진심이라,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스테인리스 컵 선반입니다. 이 선반을 사니, 예쁜 컵을 더 찾아다니는 것 같아요 

침실

침실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제는 휴식이었습니다. 

다만, 거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검정 컬러의 가구들이 아닌, 조금 더 따뜻한 우드톤의 가구들로 배치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러그도 깔지 않았어요. 정말 잠을 위한 휴식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침대 옆에는 서랍장을 두고 그 위에 자주 읽는 책과 약간의 오브제를 올려두었습니다. 오브제들도 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들로만 두었네요.

서재&작업실 Before

처음 이삿날 레어로우 벽 선반을 설치하는 모습이에요.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서재&작업실 After

다음은 저희 집의 작업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 때문인지, 작업 공간만큼은 늘 영감을 줄 수 있는 것들로 채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방에는 다양한 오브제와 포스터, 그리고 너무나 애정하는 뮤지션들의 LP를 전시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사실 이사 전부터 작업실에 선반을 두는 것이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몰라요. 저는 완전한 맥시멀리스트라 갖고 싶은 물건은 직접 소유하고 만져보고 느껴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인데요. 이 작은 저만의 전시 공간은 저에게 아주 큰 만족감을 줍니다. 

이사 오기 전부터 모아오던 아트 포스터와, LP들, 만화책, 장난감, 오브제들을 요리조리 배치하면서 정말 행복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이 공간만큼은 다양한 영감을 주는 공간을 주면서, 저 스스로를 나타내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업무를 하는 공간인 만큼 이 공간에서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하다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저의 물멍 파트너들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영상으로 보면 더 예쁜 저의 금붕어도 구경 오세요.


마치며

이렇게 저희 집의 작은 공간들을 하나씩 가꿔오다 보니, 이 집이 점점 더 ‘우리의 삶’을 닮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휴식이 머무는 거실과 영감이 흐르는 작업실은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저희 부부의 하루를 따뜻하게 연결해 주는 공간들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취향과 이야기를 조금씩 더 쌓아가며, 저희만의 리듬으로 이 집을 완성해가 보려고 합니다. 천천히 변화해가는 이 공간의 기록을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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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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