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마케터의 시선으로 완성한, 빈티지 클래식 취향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대각선 주방과 통창이 만들어낸 개방감 있는 투룸 빌라
✔ 리빙 매거진 에디터 출신, 인테리어 마케터의 손끝이 닿은 디테일
✔ 식사부터 작업·손님맞이까지! 1,800mm 테이블이 중심이 된 거실
도면
안녕하세요, 벌써 오늘의집 세 번째 집들이로 인사 드리는 동림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자기소개에 앞서, 저의 공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저는 투룸 빌라에 사는 1인 가구입니다.
2년 전에 혼자 살 집으로 방 하나가 있는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유니크한 대각선 주방 구조와 두 개의 방, 그리고 방마다 있는 큰 창문에 반해 계약하게 되었어요. 이번에 계약 연장을 했을 만큼 지금까지도 마음에 쏙 드는 집이랍니다.
거실은 식사와 저의 사부작사부작- 이런저런 작업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자, 손님을 초대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두 개의 방 중 큰 방은 저의 침실로, 다른 작은 방은 드레스룸이자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자기소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저의 공간을 소개해 왔는데도, 집들이로 또 인사를 전하려니 긴장되고 떨리네요.
저는 집을 가장 저다운 것들로 채우는 걸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이 오래 사용하던 중고부터 다채로운 브랜드까지 가리지 않고 편견 없이 저의 취향을 다듬어왔는데요.
저의 취향을 하나의 뾰족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따뜻하고 클래식한, 빈티지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물건들을 수집하며 행복을 느낀답니다.
첫 직업을 리빙 매거진의 에디터로 시작하고, 이직한 후에는 인테리어 회사의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어요. 취향에 일이 더해져 리빙과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년 전부터는 '동림 Dongrim'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저의 공간과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제작하며 또 하나의 취미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룸 투어 영상으로도 꾸준히 인사드리고 있으니 한 번 들러주세요!
거실 Before
사실 저는 처음 봤을 때 집의 모습에서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어요. 좁은 원룸에 살던 터라, 거실은 물론 두 개의 방, 넓은 조리대까지 있는 이 집이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특히 거실과 방마다 높은 통창이 있어서 반해버렸답니다.
거실 After
가장 먼저 저의 집의 메인 공간인 거실을 보여 드릴게요. 저는 이 거실에서 식사하고, 사부작사부작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고, 주로 낮과 저녁의 일상을 보냅니다.
2년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가구 배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식탁과 책상이 따로 있었는데,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라 지내다 보니 너무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넓은 책상 하나를 두고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당근마켓을 검색한 결과 마음에 쏙 드는 1,800cm짜리 대형 테이블을 발견하여 들이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복잡하지 않게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혼자 사용하기에는 다소 클 수 있는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노트북 작업, 식사는 물론 홈파티를 하기에도 손색 없답니다.
테이블만 두기에는 조금 밋밋할 듯하여 아래쪽에 트래버틴 소재의 미니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해 주었어요.
트래버틴 특유의 패턴이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배가 시켜주는 느낌이더라고요! 식물이나 화병을 올려두기에도 편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 여인의 그림은 제가 작년에 파리 여행할 때 사 온 작품이에요. 여행 마지막 날 헌책방 거리로 유명한 부키니스트에서 발견했는데요.
여행 내내 마음에 드는 초상화를 꼭 사고 싶었는데 마땅한 걸 못 찾아 포기하던 찰나에 발견한 그림이라 더 기억에 남아요.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이라 둘둘 말아서 데려오고, 한국에 도착해서는 그림 사이즈에 맞는 액자를 주문 제작했답니다.
(그림 두 점을 사 왔는데 나머지 하나는 침실에서 보여드릴게요!)
5년 차로 저만의 집을 꾸리고 살다 보니 저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는 점이 분명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저는 정리가 무척 중요한 맥시멀리스트라는 것인데요. 저의 일상에서는 '정리'가 무척 중요한데, 그 정리를 잘하면서도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으려면 어떤 가구를 들여야 하나 많은 고민이 되더라고요.
원래는 당근에서 데려온 키 큰 우드 책장을 잘 사용했었는데, 이 또한 조금 답답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 과감하게 유리 선반으로 교체해 주었답니다.
안 읽는 책들을 정리하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들로만 추려 쌓아두고, 선반 위쪽에는 아끼는 빈티지 오브제들과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었어요.
주방
제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이 대각선 구조의 주방인데요! 새집을 구하며 봤던 다른 집들과 다르게, 또 전형적인 빌라나 아파트 구조와는 다른 느낌으로 독특한 구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현관과 거실을 잇는 이 독특한 모양 덕에 제 공간의 고유한 분위기가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자형 상하부장인데, 혼자 요리하고 설거지 하기에는 충분히 넓어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싸고 요리하는 저에게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처음 이 집에 올 때 꼭 이렇게 조리도구를 걸어두는 것에 로망이 있었는데요. 괜찮은 제품을 발견해서 이렇게 타일 미드웨이에 부착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저의 주방 추구미를 구현해 준 아이랍니다.
주방에 뭘 많이 올려두지는 않는 편이고, 실루엣이 예쁜 그라인더나 선물 받은 예쁜 발사믹 병 정도로만 꾸며두고 있어요.
상부장에는 아끼는 그릇과 컵들이 가득한데요. 혼자 살면서도 그릇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하나둘 사 모으다 보니 종류와 가짓수가 꽤 많아졌어요.
요즘은 작년 페어에서 잔뜩 구매해 온 무자기의 접시들을 애용하고 있답니다! 퇴근하고 고등어와 파김치를 담아 먹거나 잠봉 샌드위치를 올려 먹기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복도
복도라기에는 협소하지만, 그래도 저희 집에서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이 구간에는 엘피장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엘피장 벽에는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프렌즈'의 캐릭터 '모니카'를 걸어 두었어요.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과, 호스트 역할을 자처한다는 점 등 저와 모니카가 참 많이 닮았다고 느껴서 유독 애정하는 인물이랍니다. 그리고, 모니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예전 집에서부터 잘 사용하던 티악의 턴테이블과 브리츠의 스피커를 두고, 아래에는 아빠에게 물려받은 엘피들과 에디터로 일할 때 만들던 잡지들로 채워주었어요.
아빠가 40년 전, 젊은 시절부터 좋아하시던 음악들이 담긴, 저에게는 무척 소중하고 또 뜻깊은 물건이라 이 공간 또한 유독 저에게는 특별하답니다.
현관 쪽 구석에는 아끼는 빈티지 거울과, 본가에서 데려온 앤티크 트롤리를 배치해 주었어요.
제가 저 팬트리보다 키가 작던 시절부터 저희 본가에 있던 오래된 가구인데요. 요즘은 주로 택배 상자나 다음날 필요한 물건들을 올려두는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침실
제가 몹시 애정하는 침실입니다. 이전 집들이에서 보여드렸던 모습과 많이 달라졌어요.
침구는 처음 독립하던 때에 새틴 느낌의 이불을 구매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광택감이 있는 새틴 소재에 매력을 느꼈고, 이후에는 '칸드'라는 브랜드의 새틴 시리즈를 만나 더욱 이 소재에 빠졌답니다.
사계절 내내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인 데다,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한 무드와도 잘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앞으로는 볼드한 스트라이프나, 클래식한 깅엄체크 패턴의 침구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좁고 답답해 보이던 구조를 개선하고자 침대의 배치를 세로로 바꿔주고, 침대 옆에는 오랫동안 가지고 싶어 하던 협탁을 사서 들였어요. 그리스 신전 모티프의 예쁜 보디가 너무 매력적이라 올해 초에 큰맘 먹고 데려왔답니다!
머리맡에는 거실에 걸어둔 그림과 같은 곳에서 산 인물화를 걸어두었어요. 취미 겸 운동으로 발레를 배운 지 3개월 정도가 되었는데, 발레는 실제로 제가 배우기 전부터 매력을 느꼈던 영역이에요.
공연 보는 것도 너무 황홀했고, 그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 자체에 매료되었거든요. 그래서 여행 중에 이 발레리나 그림을 발견하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침대 맞은편에는 원래 거실에 있던 부피 큰 지류함을 두었습니다.
유리 상판이 있어서 저만의 미니 전시장처럼 쓰고 있는데요. 가족사진과 저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이 작성하는 방명록이 보이게 꾸며 두었답니다.
드레스룸
작은방은 드레스룸이자 파우더룸으로 꾸몄습니다.
그 계절에 입는 옷들과 가방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 옷장을 설치했는데요.
원래 서랍장과 화장대를 따로 두었는데 최근에는 하나로 합쳐서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랍장 위에 좋아하는 빈티지 무드 거울을 올려서 화장대 겸 서랍장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저의 집 구석구석을 열심히 담아보았는데, 읽으신 분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렸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저의 인테리어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여러 개의 룸 투어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홈스타일링을 기록하는 인스타 계정도 운영중이랍니다!)
집은 저에게 가장 저 다운 공간, 또 가장 편하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취미이자 끊임없이 돌볼 대상, 또 저에게 매일매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보금자리는 저에게 가장 저 다운 공간, 또 저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저의 세 번째 집들이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뜨겁고 습한 여름을 무사히 또 건강하게 건너가시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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