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와 미니멀, 서로 다른 취향을 조화롭게 녹여낸 53평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유니크한 소품으로 가득한 거실
✔ 공간 분리를 위한 주방 목공사 시공
✔ 프렌치 감성이 돋보이는 침실&베란다
도면
모던 & 미니멀을 추구하는 남편과 프렌치 시크를 동경하는 아내(=이츠 미)가 꾸민 저희 집을 소개합니다. 방 네 개, 화장실 두 개, 거실, 주방, 양쪽으로 넓게 확장한 베란다와 다용도실로 이루어진 53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10여 년 전 이사하면서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였고 이후로 그 흔한 가구 배치 한 번 바꾸지 않을 만큼 인테리어에 관심(+소질)이 없던 저였는데요.
얼마 전 오늘의집을 시작하면서 마치 심봉사(?)처럼 홈스타일링에 눈을 떠버린 거예요. 그리하여 감개무량하게도 이렇게 집들이까지 참여하게 되었죠.
자기소개
저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현재 연주와 교육, A 협회 이사, B 협회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타 부캐: 요리스타그래머) 달콤다린입니다.
지적이고 자상한 첫사랑 오빠와 결혼해 현재 고딩 왕자님과 중딩 공주님 그리고 다섯살 귀염둥이 냥이와 함께하고 있는 1N년차 주부이기도 하지요.
워낙 오집에 비현실적으로 예쁜 집들이 많아서 저희 집을 올려도 되나? 싶지만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보아요. 부족한 글 솜씨와 사진이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고고고! 😎
현관 Before
이사 전, 기존에 있던 인테리어는 체리색 몰딩과 아이보리 톤의 벽지, 노란 빛이 도는 마루 바닥이었어요. 당시에 저는 인알못이어서 "심플 이즈 베스트!" 라고 주장하는 모던남(편)의 의견을 따라 블랙&화이트로 결정!
현관 After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였죠. 현관에는 화이트 톤의 타일과 블랙 연동 중문, 유광 한샘 신발장을 설치했어요.
복도 Before
시공 전 복도의 모습이에요!
복도 After
현관에 딱 들어서면 보이는 복도입니다. 밝은 그레이 톤의 실크 벽지와 관리가 쉬운 장판으로 시공했어요. 저기 왼쪽에 보이는 그림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과, 정면에 보이는 그림은 얼마 전 중딩 딸과 함께 그렸답니다.
고가의 작품을 데려오기에는 가격 이슈가 있고, 무엇보다 직접 꾸미는 게 더 의미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저기 검은색 선반 보이시나요? 뭔가 시크한 느낌을 내고 싶어 호기롭게 리폼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망...한 것 같지만(할많하않😂) 멀리서 보면... 음음. 봐줄만 하다고요..
복도의 한쪽 끝은 냥이에게 기꺼이 양보했습니다.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어서 최대한 저의 프렌치 욕망(ㅎ)을 자제하고 최대한 깔끔하게 쓰기로 했어요.
이렇게 예쁜 나무 색에 굳이?! 검정색 물감을 N번 덧바르고 리폼해 주기로 했어요. :)
야심차게 뒤에다 아크릴 거울도 달아줬어요. 기필코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고 말겠다! 하면서요. 후후, 옛날 옛적 애니콜(?)처럼 허리 접어가며 완성했... 제발, 꼭, 부디 흐린 눈으로 봐주세요.
거실 Before
아트월을 과감히 없애고 목공사 진행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분.명.히 거실은 깔-끔하게 두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오집은 그런 저를 가만두지 않죠. 오친님들 댁 구경 가면 예쁜 템 한가득인 걸요.
태그만 누르면 바로 쇼핑으로 연결되는데 이걸 어떻게 참아요. 🙊
거실 After
10년 전만 해도 거실에 진짜 아-무것도 없었지만, 최대한 참고 참아서 (음... 일단은ㅎ) 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자, 그럼 하나 둘 모아온 저의 예쁜 템들 디테일 컷 갑니다린!
(feat. 귀욤둥이 포니체어, 그린 뒤블링에, 뚜누 포스터, 오렌지 네시노, 마샬스피커, 북선반)
블랙과 화이트만으로 꾸며져 있는 거실, 질리지 않고 10년 넘게 잘 살았거든요? 그런데 멋쟁이 오친님들 댁 놀러 다니다 보니 눈이 하늘 꼭대기까지 높아지는 바람에 어느 날부턴가 너무 심심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아, 안되겠다. (이휘재 톤) "그래! 결심했어!" 컬러를 추가해야지-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쨍한 초록 컬러의 뒤블링에와 주황주황 네시노 조명, 장줄리앙 아트북으로 포인트를 주고, 깔끔한 화이트 갓과 블랙바디가 매력적인 드엘리사 조명과 느낌있는 모빌, 재치있는 레터링의 뚜누 포스터로 꾸며보았습니다. 저기 옆에 보이는 파키라는 조화인데 감쪽같이 너무 예쁘죠?
저기 거실 벽면에 있는 "다린그린그림" 이 보이시나요? 예술 혼을 한껏 끌어올려 아크릴 물감으로 열심히 그렸는데, 저의 첫사랑 오빠는 저게 도대체 무엇이냐며 웃참을 하셨다는 슬픈 사실... 또르르... 그런데 세상에나?
헤이에서 저의 추구미와 똑 닮은 유리 문진을 만들었지 뭡니까? 이건 꼭 데려와야만 했어요. 남(의)편님께서는 웬 호스를 말아놨냐고 했지만 말이에요. 누군가 제게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물으신다면 "예쁨이 쓸모이옵니다."로 답하겠어요.
이 타이밍에 제가 예뻐하는 헤이 삼총사도 스을쩍 공개해 봅니다. 진짜 디자인 무슨 일인가요오...
주방 Before
주방은 거실과 연결되는 부분이 아쉬워서 공간 분리감이 느껴지도록 윗부분에 목공사를 진행했어요. 전반적으로 옛날 느낌을 풍기는 어두운 우드톤은 집의 전체적인 컨셉에 맞도록 화이트 앤 블랙으로 바꾸었습니다.
주방 After
제가 하루 중, 아니 어쩌면 지나온 결혼생활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은 다름 아닌 주방인 것 같아요. 워낙 요리가 취미이기도 하고 가족들을 위해 사부작사부작 음식 만들 때 엔돌핀이 마구 솟거든요.
주방은 한샘으로 맞췄는데요. 유광 화이트에 블랙 무광 타일 & 블랙 상판으로 시공했어요.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셔서 이것저것 살림살이와 주방용품 보관하기도 참 좋아요.
큼직큼직한 가전들은 대부분 신혼 때 구입한 것들인데 바꾸고 싶어도 너무 말짱해서 여태 품고 있어요. 2년 전에 정말 고맙게도(?) 광파 오븐이 운명하는 바람에 고대하던 스메그 오븐을 들였다는 기쁜 소식! 소형가전들은 블랙으로 깔맞춤했어요.
저희 주방에서 티타임을 책임지는 삼총사는 일리머신, 스메그 토스터, 테팔 무선주전자입니다. 번외로 제가 알레시를 또 참 좋아하거든요. 예쁘면서도 야무지게 설거지를 돕는 식기건조대도 소개해요.
주방 상판은 올 화이트로 하려다가 블랙이 관리가 더 쉬울 것 같다는 실장님 말씀 따랐는데, 사실 저는 청소꽝(?)이라 화이트 상판으로 했다면 지금처럼 10년 이상을 멀쩡하게 쓰기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해요. 전문가 만세!
여기서 잠깐?! 알레시 모음.zip
다이닝
저는 그릇 러버입니다. 그중에서도 화이트와 퓨터(주석)의 조합이 우아한 '코지타벨리니'와 존재 자체가 오브제인 '알레시' 브랜드를 애정해요.
플레이팅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거든요. 블링블링 '퀸앤'과 매치하면 더 예쁘죠!
침실
두구두구두!! 저의 침실을 공개합니다. 다른 곳은 다 모던일지라도, 침실만큼은 제 스타일대로 하고 싶다고 합의(씩이나)를 봤어요. 샤랄라 에몬스 가구로 원 없이 꾸미기.
특히 이 화장대 거울은 보자마자 바로 제 마음을 빼앗아 버렸죠. 거울에 비치는 침구세트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오집 세일에 왕 저렴하게 들여왔는데 공주풍 알러지(?)가 있는 남편에게도 통과 받았어요.
파리 느낌 낭낭한 포스터 달고 귀달이 매력 포인트 조화 화병 놓아두면 여기가 바로 프랑스 아니겠어요?😆
(리얼 드레스가 한가득인) 드레스룸 공개!! 아... 이 사진 한 장 찍으려고 대대적으로 옷장 정리를 다 했습니다. 아이고, 허리야. 오늘의집이 참 사람을 여러모로 부지런하게 하네요. 제발 이대로 유지하자... 다짐.
옷장 뒤편으로 연결되는 곳에는 붙박이장을, 반대쪽에는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만들어 달라고 (10여년 전 공사할 때) 부탁 드렸는데 진짜 쓸 수록 만족이에요.
살다 보면 수납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부족하니까요. 지저분한 물건들 가리는 데에는 또 패브릭이 최고구요ㅎ
아이방 Before
10년 전에 아이들 놀이방으로 썼던 방 하나를 딸 방으로 꾸며줬어요. 컨셉은 핑크 앤 버터입니다.
소품 하나하나 대부분 오늘의집에서 구입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며 저희 공주가 좋아해 줘서 엄마로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아이방 After
공주방 가구는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고, 놀이방 벽지였던 그린 스트라이프는 (춘기 공주님 강력한 요청에 의해) 화이트로 이번에 새로 도배했어요.
예전에는 방 한 면에 색깔이나 무늬 있는 포인트 벽지 바르는 게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올 화이트가 대세인 가 봐요? 확실히 소품들 컬러 매치가 훨씬 수월하네요.
구름 모양이 정말 사랑스러운 사이드테이블, 침대 옆에 두고 진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가격 보면 깜짝 놀라실 걸요? 너무 너무 착해서요!
이어지는 사진은, 알록달록 파스텔 데스크 존!
쪼꼬미 미니 수납함들을 활용해 잡동사니 및 학용품을 정리했고. 소품들은 대부분 아트박스나 다이소에서 데려온 가격 착하고 아기자기한 아이들로 꾸몄어요. 틴에이저답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금세 자주 바뀌니까요.
아이방 2 Before
공주방에 이어서 고딩이 된 아들 방을 소개해 볼게요. 자동차, 비행기 등 '탈 것'을 좋아하던 유딩이 언제 이렇게 쑥 자라서 곧 성인이 될 준비를 한다니... 기특하기도 아쉽기도 합니다.
하늘색 톤으로 꾸며줬던 10년 전 아들 방 모습이에요.
애증의 또봇... 이게 다 얼만가요...💸
아이방 2 After
화이트 톤 침대로 교체, 깔끔하고 예쁜 침구도 역시 오집에서 데려왔지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헤이의 보울러 테이블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합니다. 저의 이상형이 "자상하고 똑똑하고 기타 잘 치는 남자"인데 제발 그렇게 멋지게 자라다오ㅎ
헉헉... 글인데도 숨이 차네요.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힘드셨죠?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서재
여기는 독서를 좋아하는 남편의 서재입니다. 이사하기 전부터 꼭 전면 책장을 설치해 주고 싶어서 미리 머릿속으로 구상을 끝내 놓은 곳이에요.
신혼집에 두었던 연두색의 가죽 소파를 버리기 아까워 데려왔는데, 기대어 앉아 책 읽으면 또 북카페 느낌 나서 을매나 좋게요? 좋아하는 책들이 빼곡한 이곳은 저희 부부의 힐링 스팟이랍니다.
제가 애정하는 톤암체어예요. 특별히 남편 서재에 안착 시켰어요. 크으... 디자인 정말 예쁘지 않나요? 세상에는 예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텅장의 귀재입니다.(응?🤣)
반려묘 공간
저희 집에서 애교와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다섯살 냥이의 공간도 살짝 보여드릴게요. 따로 방이 있는 건 아니고ㅎ 제 침실 한 쪽에 마련해 주었어요.
우드톤의 공주풍 침대와 냥이 사진 프린트해서 벽꾸해 주었는데 다행히 맘에 드는 눈치예요. "요기는 이제부터 내 공간이다냥~" 집사 뭉클ㅠㅠ
베란다 공간
여러부운?? 드디어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마지막 공간이에요. 대망의 베란다 홈카페존이죠. 남편 서재, 왕자방, 공주방, 안방, 주방, 거실, 어디에도 '자기만의 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베란다를 제가 갖기로 합니다. 통째로요. 나만을 위한 홈카페도 열고 야외 느낌 나는 다이닝룸으로도 쓰고 제가 아주 아끼는 그릇들 수납 용도로도 아주 알차게 사용하고 있어요.
프렌치 무드 살리고 싶어서 사랑스런 잔꽃 무늬의 커튼도 달고, 라탄 갓등과 화이트 라탄 파티션, 가드닝 테이블을 세팅해 보았는데요.
홈스타일링하면서 베란다에 따로 전기 공사까지 감행하기에는 너무 멀리(?) 가는 것 같아서 당기는 전구로 기분만 살짝 내봤어요. 그리고 저기 뒤에 보이는 행잉은 제가 나뭇가지와 조화로 만들었답니다.
아아, 성시경이 부릅니다.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벽면에는 무타공 선반과 유럽 창문 포스터, 조화 넝쿨로 장식해 보았답니다. 여러부운, 제가 너무나 아끼는 톤체어와 아르노체어 좀 봐주시겠어요? 오감리뷰 쓰려고 (배보다 배꼽이 왕창 큼) 데려온 이뿌니들이에요.
저의 로망이던 키친랙도 베란다에 달았는데요. 아래에는 (아까 놀이방에서 가져온) 샘키즈 수납장에 (제 사랑) 패브릭 붙여 리폼하고, 낮은 책장은 그릇 수납장으로 이용해요.
자자자, 거두절미하고... 지금 이 순간! 달콤다린's 홈카페로 초대합니다. 잠시 앉아서 눈으로 맛있게 드시고 가시어요.
마치며
집들이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적다 보니 어쩐지 뭉클한 마음이 되네요. 학창 시절 이후로 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을 쏟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봤어요.
부족한 것 많지만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이렇게 예쁜 발걸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 있는 그 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기를, 따뜻하고 행복이 넘치는 우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이상은 달콤다린's 집들이었습니다. (=흡사 수상 소감 엔딩) 감사합니다. 하트 뿅!!🤍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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