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력이 자라는 가족의 공간, 거실 서재화가 빛나는 34평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시스템 벽 선반으로 서재형 거실, 완벽 연출!
✔ 주방과 알파룸 공간 분리로 효율성 있게 활용
✔ 아이가 마음껏 꿈꾸는 창의적인 공간 스타일링
도면
저희 집은 30평대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판상형(일자형 배치) 구조로 되어 있어요. 방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긴 복도가 있는 형태로, 양쪽 창을 열면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구조는 다소 심심한 느낌이 있죠.
신축 아파트 특성상 집을 크게 손볼 필요가 없었던 터라 최소한의 시공을 한 후 입주했어요. 천천히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솜씨가 아니라 많이 부족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일곱 살 예쁜 딸과 일상을 꾸려나가고 있는 8년 차 부부입니다. 결혼 후 신혼 첫 집은 18평 정도의 사택이었는데요, 처음으로 '우리 집',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아담한 사택 라이프도 좋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조금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생겼고,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되면서 지금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신축 아파트라 소소하게 부분 시공하고 입주해 조금씩 공간을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굉장한 내향형 인간이지만 여행을 좋아해서 한동안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기도 하였는데요, 특이하게도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몰려드는 안락함이 좋아서'랍니다. 때문에 매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는, 충전되고 힐링 되는 안락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
거실 Before
짧은 신혼 기간을 거치며 알게 된 사실! 남편과 저 둘 다 TV를 많이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아이가 아직 어리다 보니 미디어 노출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TV 켜는 시간이 더욱 줄더라고요. 때문에 이사하면서 거실 서재화를 추진하게 되었어요.
처음 거실 벽면은 회색 벽지가 시공되어 있었고, 복도는 우드톤이 짙었는데요! 화이트 베이지 인테리어를 원했기 때문에 흰색의 벽지와 필름을 시공해 전체적인 톤을 맞춰주었습니다. 복도 부분은 조금 심심한 것 같아서 타일로 아트월을 만들어주었고요 :)
거실 After
거실을 전체적으로 보면 한 면은 책장이 설치된 공간, 반대편은 소파가 있는 공간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서재형 거실이지만, 아직 학습이나 작업이 주가 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책과 안락한 느낌을 연결해 봤습니다.
이사하면서 저의 오랜 로망이었던 레어로우 시스템 선반을 설치하게 되었어요. 오픈된 책장은 지저분해 보이고 먼지가 잘 쌓이는 단점이 있지만, 저는 그런 흐트러진 분위기가 왠지 멋스럽게 느껴졌거든요! 지방이라 남편과 인테리어 실장님이 직접 설치를 했는데, 수평 맞춰 벽을 뚫어야 해서 무척 고생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시스템 선반 아래에는 이케아 베스토를 설치해 데스크톱과 프린터기, 자주 보지 않는 전집류를 수납해 두었습니다. 이케아 수납장은 선반 높이나 문의 디자인, 수납장 다리나 상판을 하나하나 커스텀 할 수 있어서 참 좋은데요, 특히! 남편이 하나하나 직접 조립해 준 가구라 더 아끼게 됩니다.
조금 창피하지만 내부를 공개해 보면 이렇습니다. 창가 쪽 수납장은 전선 홀이 있는 미디어장으로 구매해 데스크톱과 프린트기를 수납했어요. PC를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비좁지만 한동안은 이렇게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초보 크리에이터 엄마의 서재예요. 사진 편집과 블로그 포스팅으로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PC 공간인데요! 공간이 협소해서 접이식 테이블을 추가로 두었더니 작업할 때 이것저것 올려두기 좋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화이트 컬러의 테이블이 지겹다면 테이블 매트를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양면 테이블 매트로 블랙/버건디 색상으로 색다른 홈 카페 분위기를 연출해 보기도 한답니다.
소파는 모듈 소파로 구매해 계절에 따라 소소한 변화를 주고 있어요. 다만, 두툼한 대형 놀이매트가 깔려 있는 거실인데다 카우치가 있는 구조의 소파를 구매했더니 구조 변경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
신혼집에서는 가죽 리클라이너 소파를 사용했던 터라 이사하면서 기능성 패브릭 소파를 구매했는데요, 쇼룸을 돌아다니며 내장재와 원단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한 소파라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서리도 폭신하고 높이가 적당한 데다 원단이 탄탄하고 오염에 강해서 아이 있는 집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 같아요. 참고로 원단은 '카지노 원단(샌드)'로 업그레이드했는데요, 오늘의집 제품에는 원단 옵션이 한 가지만 있는 것 같아요.
거실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시공은 실링팬이에요! 해외 실링팬 브랜드가 유행이던 시기였지만 a/s나 비용 측면에서 국산 브랜드 '팬앤코' 제품을 선택했어요. 52인치 큼직한 날개가 있는 '코다'를 시공했는데 우드 디자인(진짜 우드 재질은 아닙니당.)이 매력적이에요! 탈부착 가능한 팬케이크 조명도 있는데 제법 밝더라고요.
소파 옆 창가에는 선반을 두고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이사 오던 해에 데려온 녀석인데 성장 속도가 빨라서 제법 멋스러운 수형을 뽐내고 있어요.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초록. 초보 식집사의 힐링존이랍니다.
강화 유리로 된 선반을 식물 선반으로 선택했는데요, 물기 있는 토분을 올려놓아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아이가 아직 거실에서 종종 뛰어다녀서 다칠까 봐 지금은 코너에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
겨울이면 거실은 한층 북적이는데요, 지난겨울 리본으로 미니멀하게 장식한 트리가 유행했지만... 아이가 있는 저희 집은 장식이 한껏 묵직하게 달렸지요...🤣 방울도 무조건 빨강 색이어야 한다네요... 하핫
주방 Before
주방은 하부장이 무척 어두운색이었어요. 은은한 광택이 있는 초콜릿색이었는데 컬러가 너무 강해서 하부장만 필름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상부장이 하이글로시 재질이라 하부장만 필름을 입히면 차이가 클까 봐 우려하긴 했지만, 냉장고장 재질도 상부장과 같아서 일단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주방 After
하부장은 3M 필름 중 은은한 미색이 도는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사실, 버터색 주방을 꿈꿨지만 확고하게 컬러 인테리어에 도전할 용기는 없다 보니 조금 어설픈 색감이 된 것 같네요.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많이 화사해졌죠?
주방은 필름 작업과 냉장고장 제작만 시공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가전도 신혼집에서 쓰던 제품 그대로 들고 왔고요. 예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수납이 넉넉하고 동선이 편리한 ㄷ자 주방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커피를 마시는 터라 작은 홈카페존을 만들었어요. 신혼 초기부터 사용해 이제는 진짜 빈티지가 되어가고 있는 네스프레소 픽시 머신은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내려주느라 '열일'을 하고 있답니다.
세탁실로 이어지는 문은 화이트 컬러로 필름 작업을 했고, 문을 열어두는 경우가 많아서 도어 커튼을 달았어요. 시원한 패턴이 있는 웜그레이 테일 제품을 골랐는데 원단도 탄탄하고 길이가 적당해서 편리합니다.
냉장고는 이사하면서 교체했는데, 1도어 제품으로 냉장/냉동/김치냉장고를 분리해서 구매했어요. 터치해서 여는 오토 도어가 키친핏 냉장고라 손잡이가 없어서 깔끔한 느낌이에요. 냉장고장 상부 선반을 냉장고 폭에 맞춰서 제작했더니 가구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냉장고 도어는 여러 질감과 컬러가 있었지만, 매장 투어 중에 반짝이는 글램 글라스 도어에 반해버리는 바람에 알록달록한 파스텔 주방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지문이 잘 묻어서 열심히 닦아주어야 하지만 특색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식탁은 은은한 베이지톤의 아르보 카밀라 세라믹 식탁을 사용 중인데요, 화이트 우드 프레임이 소음을 잡아주고 세라믹 특유의 찬 느낌을 보완해 주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이에요. 의자도 패브릭 느낌이 나지만 인조가죽으로 된 재질이라 아이가 음식을 흘렸을 때 물티슈로 슥슥 닦을 수 있어서 편리하답니다.
상판의 컬러와 질감이 예뻐서 물건 올려두고 이것저것 사진 찍기도 좋더라고요 😊
알파룸
식탁 옆, 팬트리 앞에는 애매하게 남는 알파 공간이 있어요. 개방감 있게 그대로 두어도 좋았겠지만, 여유 공간을 잘 못 참는(?) 맥시멀리스트라 공간을 분리해 아이 학습존을 만들었어요 😅
높은 책장으로 공간을 분리하니 식탁 자리가 조금 답답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아이가 독립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기고, 바로바로 아이 학습을 도와줄 수 있어서 공간 분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앤틱한 아치 책장은 오래된 중고 가구인데요, 뒷면 마감 상태가 좋지 못해서 자석 칠판 시트지로 리폼을 했습니다.
자석칠판 시트지로 리폼을 해주니 아이가 그림도 그리고, 게시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팬트리 앞 장식장 흑경은 아이 물건을 이것저것 올려두니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서 템바 보드 타일을 끼워 가려줬어요. 마침 높이가 딱 맞는 사이즈의 템바 보드 타일이 있어서 재단 없이 손쉽게 리폼 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 학습존 옆 복도는 단정한 분위기가 나도록 화이트톤으로 마무리하고, 달 항아리 그림 한 점을 걸었어요. 위아트 전시장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그림인데, 핑크색 달 항아리는 사랑을 담는다고 하네요.
침실 Before
부부 침실은 아치 게이트, 전동 커튼레일, 웨인스코팅을 시공했어요. 웨인스코팅은 심플한 느낌으로 진행했습니다.
침실 After
가구를 배치한 현재 모습이에요. 짙은 청록색 컬러의 암막 커튼, 기능성 패브릭 소재의 침대 프레임을 선택했어요. 기존에 갖고 있던 매트리스가 규격보다 길이가 길어서 주문 제작이 가능한 브랜드에서 침대 프레임을 제작했는데요, 내부 보강도 더 튼튼하게 넣어주시고 원단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한참을 비워두었던 벽에는 최근에 달 항아리 액자를 걸어보았어요. calm이라는 달 항아리 그림인데 이름 그대로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라 침실에 걸어두니 좋더라고요.
침대 맞은편 벽면에는 서랍장과 TV를 설치했어요. 자주 보진 않지만 없으면 굉장히 아쉬울 것 같은 TV예요.😎
아이방
상상을 손끝으로 옮기는 공간
세 개의 방 중 두 곳이 아이의 공간인데요, 그림 그리고 자잘한 소품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알록달록한 크래프트룸을 꾸며줬어요. 저희 집에서 가장 화려하고도 맥시멀한 공간이 이곳이랍니다.
아이의 작품을 벽에 전시해 주고, 낮고 넓은 수납 테이블을 두어 이것저것 작업하고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어요.
책상 하나를 물려받게 되어서 맞은편에 추가로 배치했는데, 아이가 그림 그리거나 비밀 일기를 쓰는 자리가 됐어요. 이케아 빌리 책장에 도어를 달아 미술 용품을 수납해 지저분한 부분을 가려줬답니다.
책상 서랍은 손잡이를 세라믹 제품으로 리폼해 봤어요. 귀여운 새 모양의 손잡이인데 temu에서 건진 잘산템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클레이로 인형 소품을 만들어봤어요. 너무 귀엽죠?
아이 침실
인테리어 공사 없이 스타일링으로 꾸민 아이 침실 공간이에요. 귀여운 곰돌이 벌룬 펜던트 등은 직구로 구매한 제품인데 귀엽고 환해서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에요 😉
리딩누크에 로망이 있어서 종이 가구를 눕혀 북 벤치를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tuuk 제품인데 무척 튼튼하답니다. 동물 패턴 포인트 벽지는 열접착 방식으로 붙일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해 셀프로 시공했어요. 다리미로 열을 주어 벽지를 붙여줬답니다. 자세히 보면 망친 부분이 더러 있지만, 아이방의 귀여운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최근에는 넘쳐 나는 장난감 수납을 위해 벤치를 정리하고 아이 방에 낮은 수납장을 들였어요. 깔끔해진 느낌이 듭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벙커 베드는 숲소리 제품인데요, 나무 본연의 색감이 아름답고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나무 향이 느껴지는 원목 가구랍니다. 낮은 벙커라 아이가 사용하기에 좋고, 예쁜 문구도 제작해서 달아줄 수 있답니다.
침대 하단에는 남는 커튼을 재단해서 달아 비밀 공간을 만들어줬고, 침구는 밝고 포근한 캐릭터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예쁜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귀여운 나비 무드등과 파스텔톤 액자를 걸었답니다.
베란다
확장형 아파트라 베란다는 부부 침실에만 조그맣게 달려 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이라 선반을 몇 개 두고 식물을 키우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사하고 하나씩 키우기 시작한 게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제법 많아졌어요.
묵묵히 매일매일 제 몫의 성장을 이뤄내는 식물들을 보면서 항상 신기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을 해요.
처음엔 식물에 별 관심이 없던 아이도 요즘은 꼬마 식집사가 되어서 과일 씨앗을 싹 틔우거나 꽃씨를 심기도 한답니다.
마치며
두서없이 적다 보니 긴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우선, 여기까지 저희 집의 기록을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집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어요. 또한 앞으로도 바뀌어나가겠죠! 지금은 어설프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공간이지만 그래서 앞으로 변해갈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 집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아이가 자라는 집' 혹은 '아이와 함께 자라는 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애정을 담아 집을 가꾸고, 행복한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매일매일 따뜻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 안녕봄날의곰님의 취향 토크!
📌 1. 요즘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 작은 소품이나 예쁜 세라믹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요. 특별한 디자인의 플레이트나 머그를 발견하면 스크랩해 두는데, 'studio samool'라는 세라믹 브랜드를 좋아해요. '사물'이라는 브랜드 네임답게 작품에 가까운 그릇들이 정말 근사해요.
📌 2. 요즘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곳이 있다면?
🗨️ pinterest나 오늘의집을 주로 봐요. 특히 바이너리샵에서 소개하는 라이징 브랜드 라인업은 보물을 찾는 것 같은 특별한 즐거움을 준답니다. 새롭고 개성 있는 브랜드를 앞으로도 많이 알아가고 싶어요.
-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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