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좁은 공간을 더 넓게! 25년 구축 아파트, 반셀프 리모델링
안녕하세요 반려견 바다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과 공간을 기록하는 @hee.heehome 입니다.
결혼 8년 차가 된 저희 부부에게 2024년은 참 의미 있는 해인데요. 8년동안 운영했던 카페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 했으며, 4월에는 첫 보금자리도 마련했답니다.
저희 부부가 매수한 아파트는 23평형의 25년 차 구축 아파트로 처음에는 부분 리모델링으로 계획했었는데요.
개방감 있고 넓어 보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거실, 주방, 입구방 확장 공사를 포함한 올 수리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반셀프 인테리어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반셀프 인테리어 도전은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이유이기는 했지만 저희 세 가족이 살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계획 한다는 게 너무 설레고 재밌었답니다. 그럼 1000만원 이상 아낀 구축 아파트 반셀프 시공기를 시작해 볼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반셀프 확장 공사와 인테리어를 통해 쾌적한 공간이 된 거실, 주방, 현관
✔ 직접 고른 자재들로 시공한 600각 욕실 타일
✔ 집안 곳곳 포인트가 되는 플랜테리어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거실이 바로 보이는 23평형 2bay 구조의 아파트 평면입니다. 답답해 보이지 않고 개방감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 지 도면을 보면서 계획해 주었는데요.
기존의 가전과 가구들의 위치 또한 조명 설계를 계획할 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확장 도면 위에 배치하며 신중하게 구상 하였고,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업하였습니다.
1. 반셀프 인테리어 준비하기
반셀프 인테리어란 시공만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직접 하는 방식으로 시공 계획부터 업체 섭외, 자재 선택과 구입까지 직접 진행해야 했는데요.
아무것도 몰랐던 셀인 꿈나무였기 때문에 카페와 유튜브 책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공부하며 계획해 나갔으며, 시공 3개월 전부터 업체들을 섭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준비는 자재선정인데요. 자료들을 통해 대략적으로 하고 싶은 모델 리스트들을 뽑아둔 후에 셀인 성지인 을지로와 다양한 쇼룸들을 직접 방문하여 실물을 확인하고 선택했습니다.
타일 쇼룸에 방문하여 욕실, 주방, 현관, 발코니 각 공간에 맞는 타일과 줄눈을 선택해 주었고
벽지부터 필름 강마루 등등 자재 실물들을 확인하고 비교하며 어울리는 조합으로 결정해 주었답니다.
그 외 도기, 수전류, 손잡이, 경첩, 조명, 스위치 등도 직접 보고 선택하여 준비해뒀으며, 배송 기간이 긴 제품이나 주문 제작 상품들의 경우 일정에 맞춰질 수 있도록 미리 주문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결정하고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놓친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했어요.
2. 인테리어 공사 시작
첫 공정인 철거 & 설비 공사. 저희 집은 올 철거 + 총 세 곳의 확장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모든 공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들었던 샷시(세시) 교체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전기 사장님께서 목공 전 밑 작업인 배선 작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집의 뼈대를 잡아주는 목공팀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희희네의 경우 현관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거실 공간을 보다 넓게 쓰기 위해서 현관 공간을 줄여서 가벽을 세웠으며, 통유리를 넣어 개방감을 줄 수 있도록 구상하였습니다.
현관에서 바라보는 통유리 좌측 면에는 전신 거울을 매립할 수 있도록 작업해 두었습니다.
직접 구입해 둔 타일과 자재들로 타일러님께서 욕실, 현관, 주방, 베란다, 세탁실 타일 작업을 깔끔하게 작업해 주셨어요.
타일 이후에는 강마루 시공이 진행되었으며, 희희네는 타일형 강마루로 시공하였습니다.
이후 도배 시공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개방감 있는 인테리어를 위해 공용부는 무몰딩으로 진행하였고 예산 절약을 위해 방들은 마이너스 몰딩으로 시공하였습니다.
현관 부분의 경우 깔끔한 마감을 위해 중문과 유리 시공 이후 도배를 진행 하였는데요. 머리 속에 그렸던 그대로 시공이 완료되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조명 설치가 진행되는 중입니다. 직부등은 있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사알짝(?) 듣지 않고 공용부 전체를 매입등으로 시공하였는데요.
지금은 부모님 댁도 매입등을 시공하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조도도 충분하고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하십니다. ㅎㅎ
마지막 시공인 붙박이 가구과 주방 가구 시공. 저는 깔끔함을 위해 화장대를 없애기로 결심하고 붙박이 맨 우측 칸을 화장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맨 우측 도어 내부에는 거울도 설치 될 예정이며, 드라이기를 쓸 수 있도록 붙박이 내부에 콘센트도 추가했습니다.
모든 공사가 끝난 후 입주 청소를 마친 모습입니다. 하나 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 준비하여 시공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기존 집에서 쓰던 큰 가전과 가구를 가져와서 하얀 바탕의 집을 꾸며 나갈 생각에 두근거리더라고요!
현관 Before
시공 전 현관은 중문이 없어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중문 시공 시 가벽을 세워야 하는 2bay 구조라 최대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시공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현관 After
시공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바닥 타일은 600각 사이즈로 시공하여 기존의 사이즈보다 좁아진 현관이 넓어보일 수 있도록 하였고 집의 전체적인 톤인 화이트로 중문과 신발장을 설치하였습니다.
현관 시공 포인트
1. 거실과 현관 사이에 가벽을 설치하여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2. 전체적인 톤이 어우러지는 필름 색상으로 현관문 작업하여 더 넓고 통일감 있게 연출
3. 현관으로 나가기 전 좌측에 하나, 현관에 하나 총 2개의 스위치를 설치하여 집 내부와 현관에서 현관등을 키고 끌 수 있도록 함
가벽에는 긴 창을 내어 개방감이 들도록 하였으며
유리 좌측으로는 나가기 전 옷 매무새를 정리할 수 있는 전신 거울을 매립하여 공간적인 확장감까지 챙겼습니다.
집 안에서 바라 본 현관이에요. 투명 유리의 중문 덕에 답답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뒤로도 자유롭게 열 수 있는 양방향 힌지 타입이라 들어오고 나올 때 정말 편하답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베란다가 있어 좁았던 거실 공간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베란다 확장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철거가 불가능한 내력벽 우측으로는 거실장을 시공했습니다.
저희 집은 특이하게도 거실장이 시공 된 뒷 편에 실외실로 나가는 철문이 있었는데요. 장식장으로 가려둘까 고민하다 예산을 투자하여 거실장을 시공하였고 가구 안쪽에서 실외기실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해 두었습니다.
거실장에서는 청소기를 보관할 계획으로 콘센트를 신설해 두었고 각종 청소 용품들을 보관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혼 때 구입해서 사용하던 이케아 소파는 작업실로 넣어주고 이사하면서 새 소파를 장만했는데요. 검정색상의 가죽 소파의 로망도 있긴 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저희 집은 기능성 패브릭 원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무엇보다 편한 게 가장 중요해서 여러 쇼룸을 다니면서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소파입니다! 모듈 소파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사 후 저희 집에서 가장 열일 중인 가구입니다. ㅎㅎ
이리저리 배치를 옮겨가며 거실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최근에는 이렇게 11자형으로 배치를 해주어 카페 같은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신혼 때 남편이 중고로 구입해 온 lg 클래식 티비는 스탠드를 설치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연출해 주었어요.
거실장 위에 티비를 두기에는 거실이 답답해 보일 것 같아 고민하다 구입한 제품인데 지인들은 티비를 새로 구입한 줄 알더라고요.ㅎㅎ
이사하면서 하나 둘 키우기 시작한 식물들이 거실을 채워나가고 있는데요. 싱그러운 식물들 덕에 거실 분위기가 더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주방 Before
일자형의 주방으로 냉장고 자리가 베란다에 있는 구조였어요.
주방 After
좁은 주방을 넓게 쓰기 위해서 주방 베란다 확장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뚱냉장고를 가져와야 했기에 저희 집 냉장고 색상인 회색톤과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주방 공간을 꾸며보았어요.
주방 타일 색상도 연회색빛으로 골랐으며, 600각으로 시공하며 전체적으로 어우러지고 넓어 보이게 연출하였습니다.
사각 싱크볼과 거위목 폭포수전을 설치하여 제 로망을 실현한 주방을 만들어 주었어요!
좁은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덕션 옆 좁은 공간에 쏙 들어가는 철제장을 구입하여 소스들과 각종 양념들을 보관하고 있는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닫아두면 되고 청소도 편한 소재라서 만족하는 제품이어요.
깊은 공간까지도 200% 활용하기 위해 슬라이딩 선반도 구입해서 설치해 주었어요. 하단에 설치한 제품은 후라이팬을 정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종 볼과 쟁반 뚜껑 등도 같이 꽂아서 보관이 가능해요.
각종 정리템들 덕에 깔끔한 상태를 유지 중인 주방입니다. 곳곳에 초록이들도 숨어있어 포인트가 되어주네요.
싱크대 뒤에는 저희 부부의 소소한 홈카페 공간도 만들어 주었는데요. 카페를 운영할 때는 다르게 남편과 집에서 커피를 같이 내리고 있으니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고요ㅎㅎ.. 신혼 시절 생각도 나고..헤헤
욕실 Before
욕실 After
하나하나 직접 고른 자재들로 시공한 욕실입니다. 600각의 베이지 색상의 타일로 시공하여 아늑하고 호텔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유리 파티션의 경우 기성품이 아닌 주문 제작으로 진행하여 좁은 욕실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세면대 뒷면에만 있던 젠다이를 샤워부스 공간까지 연장하였고 졸리컷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니켈 색상의 수전들과 어우러지는 치약짜개와 칫솔꽂이도 구입하였는데요 찰떡처럼 잘 어울리죠? ㅎㅎ
욕실 용기도 통일시켜 주어 더 깔끔하고 호텔 같은 욕실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침실 Before
침실 After
오롯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침실. 늘 마음속 로망이었던 모던한 무드의 블랙 앤 화이트 컨셉으로 꾸며보았답니다.
침실의 큰 창의 경우 투명창으로 시공하여 베란다 공간도 인테리어 적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는데요. 날이 풀리면 식물들을 베란다로 빼둘 예정인데 침실에서 푸릇한 식물들이 보이면 너무 힐링 될 것 같아요.
과감하게 화장대를 없애고 붙박이장 맨 우측을 화장대로 활용 중인데요. 슬라이딩 박스를 위 아래 2개를 시공하여 윗 공간은 남편이 아래 공간은 제가 사용 중이랍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붙박이 내부에 콘센트를 설치해 주었고 우측 문 안쪽에는 거울을 설치하여 편안함을 추가해 주었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닫아두면 되어 늘어짐 없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넘 만족스러워요.
거실에 있던 보일러 온도조절기의 경우 안방 문 뒤쪽으로 옮겨주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겨주어 인테리어의 디테일을 살려주었어요.
드레스룸 Before
세탁실 옆에 붙어있는 방을 옷방으로 활용하기로 하였으며, 추후 다른 방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붙박이나 시스템장 시공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드레스룸 After
저희 부부의 취미인 캠핑장비들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히 없었는데 옷방에 같이 보관할 수 있도록 집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꾸며보았답니다.
처음에는 집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는 흰색 옷장을 구입할까 고민했었으나 저희가 가지고 있던 쨍한 색감의 제품들을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과 어울리는 파이프 행거를 구입했는데요.
편집샵 분위기도 나는 것이 예쁜데 무엇보다 엄청 튼튼해서 많은 양의 옷을 걸 수 있어서 좋아요!
신혼 때 구입했던 추억 가득한 이케아 철제 수납장도 이사오면서 같이 데려왔어요! 수납 공간이 여유있고 관리가 편한 철재 소재라 정말 잘 활용하는 중인데요! 뽀인트가 되어주는 컬러감이 넘 예쁜 제품이랍니다.
세탁실 Before
보일러가 있는 세탁실 공간입니다.
세탁실 After
보일러는 인테리어 하면서 교체해 주었고 세탁실에는 삼성 워시타워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자주 다니는 공간이라 셀프로 데크타일을 깔아주었는데 넘 편하고 좋더라고요!
물 청소도 가능하고 설치도 쉬워서 조만간 앞 베란다에도 깔아 줄 예정이랍니다.
마치며
반셀프 인테리어 과정을 담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적인 리모델링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진행하고 집을 채워나가며 꾸며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요! 계획한 그대로 완성되어 넘 뿌듯하고 만족스럽답니다.
희희홈의 반셀프 인테리어 총 시공 범위는 철거+설비(총 3곳 확장),샷시,목공,전기,타일,도기세팅,싱크가구,탄성코트,도배,마루,중문 이며 견적은 총 4100만원이 들었습니다.
(해당 견적에는 사용승인을 위한 소방시설인 방화유리 시공비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보일러 시공비를 제외한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사용한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턴키로 진행했다면 5000-6000만원 정도가 들었을텐데 4000만원대로 시공이 완료되었으니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아꼈답니다!
집들이에서는 모든 공정의 과정을 기재하지는 못했는데요. 구축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 과정을 블로그에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중이니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블로그 글 참고 부탁드리며, 그 외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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