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넘은 23평 구축, 올 리모델링으로 단정하게 변신!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3년 차 되는 신혼부부입니다 :) 함께 요리해 먹고 술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을 좋아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집들이도 좋아해요. 결혼하고 56평 아파트에서 잠시 지냈어요. 큰집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어서 행복한 추억도 많이 남겼어요.
현재의 집은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요. 어렸을 때 작고 아담한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았던 저는 늘 따뜻하고 복작대는 우리 가족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 집에서 가족을 꾸린다면 나의 가족들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넓은 집은 청소가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답니다.ㅎㅎ)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30년 넘은 구축 리모델링 과정 및 팁
✔ 톤을 맞춘 가구로 깔끔하고 단정하게
✔ 다양한 가구 배치 변화, 효율적 공간 활용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아파트가 구축인데다가, 저희 호수는 아파트에서 몇 없는 구조라 제대로 된 도면이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틀 구조 정도는 나와있는 자료가 있었고,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정보들을 다 모아 제가 도면을 간략하게 그려봤어요.
도면이 없다는 슬픔도 잠시, 이 작업하면서 들어갈 생각에 어찌나 설레던지요 :) 참고로 리모델링은 업체 플레이아워인테리어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구축 리모델링팁
구축 아파트를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디자인 측면에서는 현재 집 상태보다는 '집의 구조'를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오래되고 낡은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인테리어 하고 난 다음의 이미지를 떠올려봐야 해요. 그리고 해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물은 잘 나오는지, 배수가 문제는 없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볼 수 있죠.
입주 전 모습
시공하고 처음 입주하며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여백의 미, 미니멀라이프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인데 역시 시공한 직후의 사진을 보니 제일 깔끔하고 시원해 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담하지만 남편과 더 얼굴 부비며 오순도순 붙어있을 수 있는, 행복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거실 Before
처음 이 집을 만났을 때 '너무 좋다. 여기서 아이 낳고 기른다면, 정말 행복하겠다'하는 마음이었어요. 3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지만 정감 가는 아파트 풍경, 친절한 경비 아저씨 그리고 이 사진처럼 거실에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어요.
낮은 층수라 걱정했던 마음도 잠시 나무가 보여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살랑거리고, 겨울엔 나무 위에 눈이 앉아 감동을 주더라고요.
거실에서 아쉬웠던 포인트는 툭 튀어나온 벽이었어요.
시공 과정
공사 중이었을 때인데, 통창으로 해버리고 싶더라고요. 들어오는 빛도 너무 예뻐서..
환기 안될까 봐 3등분으로 나누었는데, 창문은 무조건 큰 게 좋은 걸, 시공하고 알았어요! 시공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창문은 무조건 큰 면이 하나는 있도록!
지난 집주인분은 1중창으로 지내셨는데 넘 추우셨다고, 저희한테도 2중창으로 꼭 진행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번 겨울을 지내 보니, 바닥면은 차갑더라고요. 내년 겨울에는 커튼도 2중으로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바닥에 타일 시공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원목의 따뜻한 느낌을 좋아해서, 노란 끼가 없는? 톤다운 된 컬러의 강마루로 선택했어요. 결과는! 후회 없습니다. 너무 만족해요. 집은 따뜻한 공간이면 좋겠어요!
거실 After
저희 집 거실입니다. 둘이 식사하거나 혼자 있을 땐, 작은 원형 테이블을 두기도 합니다. 거실이 심플하게 완성돼서 좋아요. 들어오는 노을도 너무 예쁘죠?
큰 식탁을 놓을 땐 손님을 초대할 수 있어 좋아요.
TV 밑에는 깔끔한 게 좋아서 수납장을 두지 않을 계획이에요.
날씨 좋은 날 여기 앉아서 커피라도 마시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
벽 선반을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는데, 실행하는 데까지 오래 고민하는 편이라 막상 아무것도 못 두고 있습니다ㅎㅎ
역시나, 제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無의 상태가 가장 깔끔해서 좋은 것 같아요.
베란다로 이어지는 중문의 간살은 제가 셀프 리폼해봤답니다. ㅎㅎ 간살만 구매하여 부착해 주었고, 유럽식 중문을 얻게 되었어요.
집들이를 좋아하는 부부답게 많은 손님이 오시면 이렇게 식탁을 소파 앞으로 둬요. 그러면 8명도 가능하답니다 :) 현재 저희 집에는 9명까지 와봤네요ㅎㅎ
튀어나온 벽이 처음엔 거슬렸지만 현재는 겨울 동안 리스를 걸어두는 등 포인트 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 잘 활용하고 있어요 :) 소파 옆에 벽이 있으니 뭔가 더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요! 추가로 저 벽에 벽 조명이나 거울을 달아줘 볼까.. 하며 변신을 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지금 사진들을 보니 참 요리조리 잘 옮기며 다양하게 활용해 봤네요 :) 또한 56평에 살던 가구(소파, 식탁, 의자)를 그대로 들여왔는데 다행히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
이렇게 보니, 같은 한샘 브랜드로 통일시켜서 분위기가 더 잘 맞나 싶기도 해요. 인테리어가 어려울 땐 한 브랜드에서 최대한 해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여름에는 햇살이 세서 이렇게 빛이 커튼 사이로 조금씩 투과되는 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햇살 받으며 브런치 즐기에도 딱 좋았어요. 이 사진은 800 원형 테이블이 있었을 때 모습이에요. ㅎㅎ
식탁에 전구만 감아줘도 근사한 파티용 식탁이 완성돼요.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하며 먹었던 월남쌈 샤브샤브! 재료 준비만 해서 같이 끓여 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디피가 되니 샤브샤브 메뉴, 아주 유용합니다ㅎㅎ
남편과 둘이 끓여 먹는 찌개! 예쁜 냄비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스타우브는 유용한 테이블 웨어 중 하나예요.
요리해서 맛있고 행복하게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 저희 부부입니다.
복도
거실에 디피를 해주고 싶을 땐 이 정도로 소소한 소품들을 활용해 줍니다.
3년 동안 너무 귀엽게 잘 쓰고 있는 달팽이 리빙 바스켓도 추천하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ㅎㅎ
평소에는 아무것도 없는 無 상태를 제일 좋아합니다. 깔끔하잖아요 :)
주방 Before
쓸 수 있는 주방 자재들이 있을까 했지만.. 너무 오래되어 변색되고, 갈라져서 모두 철거 후 시공으로 결정했어요.
시공 과정
주방 After
집에 들어서면 보이는 구조예요. 거실과 주방이 벽으로 구분되어 있고, 철거가 어려운 벽이었어요. 처음에는 좀 답답하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공간 분리를 주니 주방은 주방대로, 거실은 거실대로. 각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펜던트 등을 달까 고민했는데 자주 가구배치를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아 우선은 심플하게 사용해 보기로 했어요.
이 정도면 둘이 살다 아기가 한 명 태어나도 꽤 넉넉한 주방인 편이죠? ㅎㅎ
ㄱ자 주방 아일랜드 끝에 인덕션을 설치하는 게 맞나 많이 고민했어요. 혹시나 냄비가 떨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다행히 성인 둘이 사는 집이라 문제는 없었어요. ( 아기가 태어나고, 좀 큰다면 그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주방의 작은 원형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구도로 집이 보여요.
냉장고 컬러가 약간 붉은 끼를 띄는 베이지라서 그런지, 핑&빨 스트라이프 매트를 깔아줘도 넘 예뻐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상부장에 자주 사용하는 잔과 그릇을 두고요. 아무래도 신혼 혼수로 유명한 빌레로이앤보흐, 시라쿠스 뉴욕, 오덴세 식기가 많이 있어요.
주방 오른쪽으로 아늑한 전자레인지와 커피존도 있어요! 베란다로 통하는 이 중문도 역시나 유럽 창문처럼 꾸며주고 싶어서 간살 셀프 시공을 하였습니다.
커피는 좋아하지만, 카페인이 잘 안 받는 타입이라 ㅜㅜ 넘 아쉬워요. 네스프레소 버츄오는 커피 머신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간단하게 내려먹는 캡슐커피인데도 커피 크레마가 너무 부드러워 좋아요.
거실의 빈 벽과 마찬가지로 주방 벽에도 아직 아무것도 달아주지 않았어요. 선반이나 다른 장을 짜게 되는 순간부터 짐이 늘어나니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하려고 해요.
꽃 자주 사주는 남편 최고!
식탁이 있지만 간단하게 식사할 때나, 장보고 들어온 물건들을 잠시 두는 용으로 작은 원형 식탁을 여기 두곤 해요. 물건이 많고 지저분한 것을 싫어하는 저는 여백의 미가 좋아 아직도 벽면은 백지 그 자체로 두고 있어요.
주방에서 아직도 요리책을 보며 요리하는.. 새싹 주부이지만, 요리하고 살림하는 거 너무 즐거워요 :)
남편 도시락도 가끔 싸준답니다. 남편 도시락 외에도, 제가 주방에서 좋아하는 일 중에 또 하나가 음식 만들어서 비상식량으로 냉동해두는건데요. ㅎㅎ 볶음밥이나 주먹밥은 냉동해두고 요리해먹기 귀찮은 날 꺼내 데워먹으면 인스턴트 생각을 잠재울 수 있답니다.
침실 Before
침실 역시 천장이 많이 주저앉은 상태라 목공 작업도 해주었고, 붙박이장도 오래되어 철거했어요.
침실 After
제가 혼수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침대! 결혼하면 꼭! 시몬스로 하고 싶었어요. 윌리엄 모델 제품인데 너무 푹신하지도, 너무 하드하지도 않아 저희 부부에겐 최적의 매트리스이며, 어느 호텔을 가도 집에 다시 돌아와 누우면 '아 역시 우리 집 매트리스가 최고다!'라고 느낄 만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베이지 러버인 저는 침대 프레임도 베이지로 선택했습니다. 양쪽에 침대 협탁을 두고 싶었는데, 침대 사이즈가 킹이기도 했고 도면 치수도 잘못된 정보였더라고요 :( 결국 협탁 하나는 베란다에 임시로 두고 있습니다. 흑!
침구는 최대한 깨끗하고 폭닥한 걸 좋아해요.
그렇지만 꽃무늬도 아주 사랑하고요. 패턴이 포인트로 있는 건 좋아합니다.
수건 깔고 주무시는 분들은 자고 일어나면 수건 없어지는 거, 뭔지 아시죠? 요즘 이런 베개 패드가 나오더라고요! 저 같은 수건 잃어버림러에게는 넘 혁명템이었습니다.
암막 커튼 대신 이런 귀여운 눈꽃 퐁퐁 커튼을 달아주었을 때도 안방이 더욱 사랑스러워졌어요.
화장대는 이케아 말름 수납장이에요. 위에는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향수 정도만 꺼내두어요.
다이슨 못 잃어요. 제 하루를 책임져주는걸요.
저는 아침에 빛이 아예 투과되지 않으면 몸이 더 안 일어나지는 기분이어서 커튼은 70% 정도만 암막이 가능한 커튼으로 써요. 그래도 충분히 아늑한 느낌이 난답니다.
다이닝룸&서재 Before
다이닝룸&서재 After
이 방은 56평에서 사용하던 큰 1800 짜리 식탁을 활용해서 다이닝룸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어요. 햇빛이 너무 예뻐서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아이에게 내어줄 방이랍니다.
위 사진과 같은 방이란 게 믿어지시나요? 이만큼 인테리어에서 배치 레이아웃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 1800 식탁은 거실로 옮겨두었고 이 방은 현재 서재,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친구가 준 선물이에요. 넘 사랑스럽지 않나요? 친구도 선물도요. ㅎㅎ 나중에 아가가 태어나면 오르골 멜로디를 꼭 들려줄 거예요.
왼쪽에 소파를 두면 ㄱ자로 배치해서 사용할 수 있고요.
오른쪽에 헤드를 붙이면 이렇게 일렬도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거실에서 서재방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오감 리뷰를 통해 받게 된 소파인데 제 애착 소파가 되었어요. 활용도가 높고 가벼워서 여자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며 가구 배치하는 저와 같은 집스타그래머들에게는 안성맞춤!
들이치는 햇빛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곳에 앉아서 작업하는 제 일상을 넘 사랑합니다.
문 옆 코너 공간에는 이사 전부터 사고 싶어서 눈독 들이던 LP장을 책꽂이 용으로 쓰고 있어요.
제가 가끔씩 남편 도시락 싸주는 걸 아는 친구가 선물해 준 알레시 런치 박스인데 이걸 어떻게 쓰나요.. 동글동글 넘 귀여워서 디피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답니다 :)
서재방은 에어컨 시공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요. 집이 작고, 에어컨 바람이 거실에서부터 잘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서 선풍기만 두고 있습니다.
서재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는 모습이에요.
처음엔 술병을 진열할 목적으로 샀다가, 점점 책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이 모습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입주하기 전 모습이에요. 문 열자마자 보이는 방향은 붙박이장으로 깔끔해 보였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한쪽은 깔끔하게 붙박이장, 반대편은 편의를 위해 시스템 행거로 시공했어요.
청소기장을 따로 시공하기 애매해서 우선 드레스룸에 보이게 두었는데, 조만간 개편을 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드레스룸에 어울리는 디퓨저도 놔주고요.
화장실 Before
화장실 After
휴젠뜨는 사랑입니다. 열선이 깔리면 바닥 높이가 10cm 이상 높아진다 하여, 휴젠뜨를 설치했어요. 휴젠뜨 없는 겨울은 이제 상상하기 힘드네요.
손님 오실 때 휴지를 접어두기도 해요. ㅎㅎ 대접받는 느낌 주고 싶어요. 부적?처럼 생긴 왁스 타블렛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제품인데 향이 너무 좋고 오래가요!
마치며
결혼하고 3년이 지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는 생각에 더 감사하고, 애틋해지는 것 같아요. 올해도 저의 최애 요리 '파스타' 잘 부탁드리며, 앞으로 예쁜 아기도 낳고 행복한 가정 이루어보아요. 남편!
온라인 집들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집들이를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엔 못 보여드린 새로운 내용들로 또 찾아올게요 :) 행복하세요!
- 2025.02.17
- 좋아요
- 49
- 스크랩
- 106
- 조회
- 1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