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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가구와 숲뷰를 담은 3년 차 신혼부부의 저층 아파트🌲

아파트

56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귀여운 시바견과 살고 있는 결혼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관심사가 비슷해 오랫동안 각자 원하는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많이 공유해왔습니다.

먼 미래에는 마당이 있는 주택을 직접 지어 살고 싶은 게 꿈이지만 아파트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서 그동안 공유해오던 생각들을 구현해볼 수 있는 첫 기회가 생겼어요. 

아파트 특성상 구조를 크게 바꾸진 못해도 내부는 저희 취향대로 꾸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파트를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리모델링으로는 만들 수 없는 창문 밖 풍경이었답니다.

그러던 중 운이 좋게도 예쁜 숲이 보이는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어요. 이제 이사한 지 두 달 정도 되어 아직 채우지 못한 부분도 많고 처음 해보는 인테리어라 미숙한 부분도 많지만, 저희의 취향으로 꾸며진 리모델링 후기 소개해 드릴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벽 선반과 나무, 빈티지 가죽 소파로 특별한 거실
✔ 심미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컬러 포인트 주방
✔ 디테일을 챙겨 유럽풍 감성으로 완성한 욕실 공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리모델링은 턴키업체와 진행하였습니다. 아파트는 정남향 4bay 구조로 모든 방에서 숲뷰를 마주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시안에 보이는 주방과 침실 사이의 가벽은 터서 주방을 가로로 좀 더 넓히고 대면형 구조로 변경했습니다. 작아진 방은 세탁실로 변경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현관 중문, 안방 드레스룸 중문은 추가로 설치한 부분입니다.

현관 Before

기존 현관은 양 옆으로 붙박이장, 한 쪽은 거울 도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희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현관에서 어떤 시간을 많이 보내는지 생각해봤어요. 흔히 외출 전/후 소지품을 챙기거나, 옷차림을 보기 위해 거울을 보기도 하지만 저희는 강아지 산책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더라구요. 


산책을 굉장히 자주 나가는 편이라 강아지 용품과 산책할 때 걸치는 옷, 모자들을 현관에서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게 신발장을 철거하고 중간 높이의 서랍장을 설치했습니다.

신발장과 타일 바닥 철거를 진행하고 바닥은 모자이크 타일로 시공 요청 드렸습니다.

현관 After

왼쪽에는 서랍장, 오른쪽에는 신발장을 새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오른쪽 중간 신발장 벽면에는 후크를 설치해서 자주 입는 가벼운 외투 등을 걸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서랍장은 두 칸으로 채우고 윗 부분은 가로로 긴 형태의 거울을 설치했어요. 거울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서 공간도 좀 더 넓게 느껴지고 단체 손님들이 놀러 올 때면 인증샷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

서랍장에는 자주 쓰는 강아지 산책 용품 등을 넣어두고, 서랍 위에는 향수나 외출할 때 필요한 소지품을 배치하여 쓰고 있어요.

물론 전신 거울도 포기할 수 없어 신발장 도어 뒷면에 전신 거울 설치를 요청 드렸습니다.

현관 바닥의 모자이크 타일과 통일감이 느껴지도록 신발장 손잡이와 중문은 검정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복도 Before

4bay 구조의 집이라 주방과 방들 사이 중간으로 복도가 쭉-길게 나있어요. 복도 끝에 선반과 수납장이 있었는데 현관을 다닐 때마다 시선이 닿는 곳이라 예쁜 장식장처럼 꾸며보고 싶었어요.


복도 After

기존 수납장은 철거하고 매립 형태로 같은 높이의 4칸짜리 선반을 만들었어요. 

화분, 화병, 그릇 등 예쁜 소지품들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꺼내어 장식해 둘 수 있어 정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지금은 빈티지 화분들을 하나씩 올려두고 있습니다!

거실 Before

집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처음엔 부분 인테리어만 진행하려 했어요. 근데 부분 인테리어만 하는 것도 전체적인 조화를 맞추기가 쉽지 않겠더라고요.

결국 철거, 마루, 도배, 전기, 목공 작업 등 전체 리모델링으로 진행했습니다. 창호는 교체하지 않고 시트지로 색상만 변경했습니다.


아파트 거실에 있는 아트월 부분도 제 취향엔 맞지 않아 항상 철거하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철거 및 보강 후 일반 벽처럼 벽지로 마감해주셨습니다.

거실 공간은 가구들로 채워나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인테리어 요소로는 마루, 벽지, 시트지 정도만 고민했었어요.

거실 After

아트월 철거된 벽에는 이사 전부터 쓰고 있던 벽 선반을 그대로 들고 왔어요! 오브제도 다양하게 둘 수 있고, 벽의 큰 면적을 차지하는 선반이라 거실 전체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스피커, 턴 테이블 그리고 강아지 때문에 낮은 곳에 둘 수 없는 식물들을 함께 디피해두었습니다. :)

대부분은 이사 전부터 쓰던 가구들이고, 이번에 검정색 가죽 빈티지 소파를 새로 샀어요. 가죽 재질이 고급스럽기도 하고 양 끝 부분은 소파 테이블처럼 쓸 수 있어서 실용적이에요.

천장 주등 자리에는 실링팬을 설치했어요. 저희집 주방에 많이 쓰인 스테인리스와 거실 마루색상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바닥은 공간마다 조금씩 다르게 시공했어요. 거실은 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마루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마루는 샘플만으로는 느낌을 알기 어려워서 시공 후기를 많이 찾아봤었어요.

전체적으로 집은 따뜻한 느낌이 들게 우드색상으로 선택하고 조금 더 넓어 보이게 폭이 큰 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평소에는 천장 주등보다는 주로 스탠드 조명만 켜고 생활해서 조도를 평균보다 낮게 맞추었어요. 집 전체적으로 다운라이트 갯수도 최소화하고 스탠드 조명, 펜던트 조명, 벽등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거실 주등처럼 쓰이고 있는 아르떼미데 조명은 밝기 조절되는 무선 리모콘으로 아주 편하게 사용중이에요.

햇빛이 들어올 때의 모습입니다. 아파트에 살아도 큰 나무를 두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어서 이사하자마자 나무부터 샀어요. 커튼은 햇빛을 좋아해서 빛이 아예 차단되는 것보다 은은하게 비치는 린넨 소재의 커튼을 선택했어요. 


소파 위치는 비스듬히 두기도 하고 빔 프로젝터 볼 땐 수평으로 두면서 자주 옮기는 편입니다.

커튼을 열었을 땐 나무와 바깥 풍경이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예뻐 보여요.

거실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을 보면 나무도 하늘도 시원하게 보여서 그 자체로 힐링이 되더라구요.

인테리어 할 땐 푸르른 여름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점점 울긋불긋한 가을 풍경으로 바뀌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창 밖 풍경 구경하는 게 저한텐 소소한 힐링이에요.


이렇게 해지는 무렵도 예쁘고,

창 밖 너머 작은 공원이 있어 남편과 강아지가 산책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

저희 집은 TV 없이 생활한 지 오래되었어요. 이렇게 벽 선반 맞은편 벽은 깨끗이 비워두고 종종 스크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해요.


집들이 할때도 스크린을 띄워두면 확실히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주방 Before

인테리어 하면서 남편과 제가 제일 고집 부렸던 부분과 기대되었던 공간은 주방이었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아파트 살면서 고치고 싶은 부분들은 남편과 계속 이야기해왔었거든요.

기존 주방은 'ㄷ'자 형태의 조리대에 싱크대, 가스렌지가 있고 오른쪽엔 붙박이 냉장고장으로 되어있었어요. 나머지 공간은 가구들로 내부를 채워간다 해도 주방은 아파트 빌트인 가구였기 때문에 고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특히 정해져 있는 주방 가구 컬러, 인조대리석 상판, 허리 숙여 꺼내야하는 여닫이 하부장, 높아서 쓰기 힘든 상부장, 'ㄷ'자 형태 조리대 등은 꼭 바꿔보고 싶었어요.

구조적으로는 주방 중앙에 대형 아일랜드가 있는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싶었지만, 가로 폭은 좁고 세로 폭이 길어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방은 미팅도 많이 하고 시안도 여러 번 바뀌었는데요.

중간 시안은 대면형 구조를 포기하고 주방 가구들을 세로로 돌린 형태였습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크면 좋겠고, 사이즈가 큰 노출형 후드도 쓰고 싶고, 싱크대-인덕션-조리대-냉장고 동선도 좋았으면 하니 도저히 대면형 구조가 나오기 힘들 것 같았어요.

주방 뒤에 서브 주방 등 여러가지 고민하다 최종 시안은 다행히도 아이디어를 주셔서 대면형 구조로 만들 수 있었는데요. 기존 냉장고장 뒤와 연결된 방의 가벽을 터서 주방 가로를 좀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작아진 방은 뒤에도 소개해드리겠지만 세탁실로 만들었어요.

주방 최종 시안입니다.

주방 After

대면형 주방으로 완성된 모습입니다. 양 옆을 띄워 아일랜드 조리대를 중앙에 두었고 뒤로는 나란히 조리대를 배치했습니다.


오른편 가벽을 확장한 공간에 붙박이장을 새로 짜서 넣었어요. 빌트인 냉장고와 오븐을 넣고, 커피머신과 정수기를 둘 수 있는 홈 바 공간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로봇청소기 본체도 정말 가리고 싶었는데 장에 맞춰서 드디어 가릴 수 있었어요.

주방은 인테리어 할 때 효율적인 동선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아일랜드에는 깔끔하게 싱크대만 두고, 뒷편 조리대에 인덕션, 오른쪽에 냉장고를 두어 이동해야 하는 동선을 최소화 했습니다.

오븐 아래에는 전자렌지, 홈 바 아래에는 밥솥을 배치했고 그 외에는 전부 수납공간이에요. 붙박이장은 깔끔하게 손잡이를 달지 않았어요. 윗쪽은 푸쉬도어, 밥솥과 전자렌지가 있어 자주 쓰이는 아랫쪽 장은 목찬넬로 시공했습니다.

주방에선 크고 뚱뚱한 아일랜드를 꼭 써보고 싶었어요. 재료가 많이 필요한 요리를 할 때는 이것저것 둘게 많은데 좁고 긴 조리대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맞은편에서 다른 사람이 동시에 쓸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구조 이외에 꼭 고집하고 싶었던 건 스테인리스 주방 상판이에요. 가격도 너무 높고 지방에 잘 하는 곳이 없어 포기할 뻔 했지만, 업체에서 노력해주셔서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조리대 끝에는 외관상 깔끔하게 하기 위해 바흐만 콘센트를 설치했어요. 믹서기 등 가전제품을 쓰거나 주방에서 아이패드, 휴대폰 충전할 때도 편하게 사용 중입니다.

스텐 상판은 오염에도 강하고 위생적이고 예쁘기도 해서 정말 만족하는데 물 자국이 남는 게 꽤 스트레스더라구요.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스텐 상판 제작해주신 업체에 따로 연락 드려 관리법을 여쭤봤던 기억이 나요.

얼룩제거제, 매직블럭, 전용 마른행주가 담긴 키트를 보내주셨어요. 사실 얼룩보다는 행주로 닦고 선명하게 남는 물 자국이 문제였어요. 여러 번 시도하고 터득한 방법을 아래에 간단히 소개해 드려요~!

💡 스텐 상판 관리 Tip?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오염을 제거하고, 젖은 걸레로 닦고 난 후, 완전하게 마른 걸레로 마무리!
적은 범위의 같은 곳만 반복해 완전히 마른 행주로 닦다 보면 눈으로 물기가 사라지는 게 보여요.


 스테인리스 상판을 염두해 두고 수전, 후드, 냉장고, 오븐도 컬러를 맞춰 구매했습니다.

유명한 한스그로헤 수전도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이 잘 튀지 않고 같이 구성되어있는 채반으로 요리하기 전 야채 손질하고 씻어둘 때 정말 편한 것 같아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주방 가구 디자인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컬러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엔 너무 튀거나 안 어울리면 어떡하나 걱정도 됐는데 스텐을 많이 써도 따뜻한 느낌도 가질 수 있고, 저희만의 색을 가진 주방이 완성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 색을 넣게 된건 벽선반이었어요. 예전부터 상부장 없는 주방에 예쁜 벽선반 하나를 달고, 핸드타월과 앞치마를 걸 수 있는 벽선반을 달고 싶어서 미리 점찍어 두었던 선반들이에요. 

선반 색깔에 맞춰서 아일랜드에는 레몬색 포인트, 홈바에는 파란색 포인트를 줄 수 있게 도장으로 시공을 요청 드렸습니다. 종류가 엄청났지만 최대한 비슷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색상표를 보고 직접 골랐어요.

이 부분은 업체에 뒤늦게 추가 요청 드린 부분인데 원하는 색으로 잘 나온 것 같아요.

주방 레퍼런스들을 찾아보다 보니, 책상에만 둔다고 생각했던 스탠드 조명을 주방에서도 많이 쓰시더라구요. 저도 서재에서 쓰던 조명을 꺼내 주방에 두었는데 스텐 컬러도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특히, 거실 조명만 켜둔 저녁에 주방에 남은 뒷정리나 볼일이 있을 때 꼭 주방 전체에 환한 주등을 켜지 않아도 스탠드 조명을 쓰니 편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주방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는 중입니다. 

요리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확실히 아일랜드 조리대도 넓고, 뒷편 조리대도 있으니 남편과 둘이서 식사를 준비해도 좁거나 부딪힐 일이 없어요.

식탁은 거실 쪽에 두거나 아일랜드 앞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걸이에는 자주 쓰는 키친크로스를 걸어두고 쓰고 있어요. 손님들이 오셨을 땐 외투도 걸 수 있어서 쓰임새가 좋은 것 같아요.

우연히 카페에서 예쁜 테이블을 발견해서 구매처를 여쭤보고 주문제작한 테이블입니다. 직사각형보다 좁고 긴 형태의 특이한 모양이 마음에 들었고 약간 탁한 민트색은 주방 색감과 더욱 잘 어울리는 톤인 것 같아요. 

주방 수납

상부장을 없애다 보니 하부장은 최대한 모든 공간을 쓸 수 있게 전부 서랍형으로 만들었어요. 싱크대 배관있는 부분만 제외하고요.

처음엔 외관만 생각하고 전부 세칸 짜리 서랍으로 짰다가 급하게 두칸 대형 서랍으로 수정 요청 드렸어요. 높은 냄비나 화병도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겠더라구요. 대신 일부는 속서랍/중서랍/대서랍으로 나누어 수납 칸을 분할하였습니다.

분할하지 않은 대서랍에는 높이가 높은 화병, 와인 잔들도 충분하게 넣을 수 있어요.

분배기 때문에 폭이 너무 안 나오는 공간도 있었지만 서랍형으로 요청 드렸습니다. 오히려 크기가 작은 냄비들만 깔끔하게 보관하기 좋아요. 

와인 공병이나 위스키 병들도 좁고 높게 수납하기 좋았어요. 여닫이 수납장으로 시공했다면 버리는 공간이 많았을 것 같아요.

인덕션 아래 속 서랍에는 조리도구함, 중서랍은 자주 쓰는 그릇, 대서랍은 프라이팬들을 보관하고 아일랜드에도 수저함을 넣어 요리하는 동안에는 수저는 미리 세팅할 수 있게 배치했어요.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아일랜드 뒷편, 싱크대 오른쪽에 배치했습니다. 

식기세척기는 처음 써보는데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깨끗이 설거지하기 힘든 와인 잔도 반짝거리게 세척해주고 애벌 세척 필요 없이 탄 자국이나 기름 때도 다 지워줘서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침실 Before

침실은 거실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게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으로 마루를 하고 싶었어요.

역시 숲뷰가 보이는 안방 베란다는 유럽 느낌이 나도록 루버셔터 문을 추가로 설치하고, 개인적으로 식물을 좋아해서 화단처럼 꾸미고 싶었어요.


침실과 연결되어 있는 침실쪽 화장실, 화장대, 드레스룸입니다. 침실과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미닫이 중문을 설치하고 드레스룸 문은 철거 후 문 없이 사용하기로 했어요.

특히 화장대는 꼭 철거하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거울 바로 앞에서 화장을 하는데 화장대가 있어 거울과의 거리가 멀기도 하고, 작은 화장품, 드라이기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다보면 미관상 좋지도 않고 금방 먼지가 쌓여서 청소하기 번거로울 것 같았어요.

대신 그 자리에 거울도어가 달린 붙박이장을 만들어 수납 및 화장대 겸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침실 After

침실은 어두운 색 바닥, 루버 셔터, 벽등과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침대 양옆에는 벽등을 각각 두었어요. 호텔 분위기를 내고 싶기도 했고, 실제로 조명을 하나만 사용하다 보면 남편이랑 불 끄고 싶은 타이밍이 안 맞아 불편하더라구요:) 나중엔 양 옆에 예쁜 협탁도 두고 싶어요.

침실 문을 열어두면 복도에서 하나만 보이는 벽등도 너무 예뻐요.

침대 맞은편 수납장에 인테리어용으로 거울을 올려두었어요.

침실과 욕실/드레스룸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한 미닫이 중문입니다. 외출 준비할 때 중문을 닫고 준비할 수 있으니 수면의 질이 굉장히 올라가요.

중문 옆엔 전신거울을 두었어요. 맞은편 침구와 베란다 풍경이 담기는 위치에요.

베란다 바닥은 화이트 타일에 검정색 줄눈으로 시공했어요. 루버셔터와 창밖 풍경이 참 마음에 들어요. 선반과 화분들을 두어 예쁜 화단처럼 천천히 꾸며볼 계획입니다.


셔터 사이로 빛이 들어올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루버셔터는 외관적으로 예쁘기도 하지만 창을 열지 않고 셔터를 위아래로 조정하여 채광과 통풍을 조절할 수 있는게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중문으로 침실과 공간을 분리하였어요.

기존 화장대 자리는 붙박이장을 설치했고, 가운데는 거울도어를 설치했습니다. 추가 가구 없이 거울도어를 화장대로도 쓰고, 드레스룸 전신거울로도 사용하고 있어 공간활용에 좋은 것 같아요.

드레스룸 공간은 마루와 벽지만 새로 하고, 기존 설치되어 있던 시스템 선반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부피가 큰 겨울 코트들은 별도 행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 욕실 Before

기존 욕실은 어두운 색의 타일과 거울 수납장,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유리 파티션으로 전체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고, 샤워부스 안에 샤워수전, 욕조, 욕조수전이 구성되어 있었어요.

욕실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전체 철거 진행하고 타일 시공 요청드렸습니다. 

침실 욕실 After

욕실 시안은 정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레퍼런스 찾아보면 하고싶은 것들은 너무 많은데, 대부분 건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럽식 디자인이 많더라구요.

습기 걱정 없이 욕실 안에 러그나 나무 가구들을 두거나, 벽이나 천장은 미장으로 마감된 건식 욕실 디자인들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유럽 느낌은 내고 싶으나 아파트 특성상 건식으로 사용하긴 어려워, 대안을 찾아봐야 했어요. 값 비싼 모자이크 타일을 벽 전체에 할 순 없었고, 바닥과 조적 선반은 하고 싶은 타일로 과감하게 골랐습니다.

그 외의 벽도 방수가 되는 타일로 마감이 되어야 해서, 흰색에 가까운 큰 사이즈의 타일로 마감하여 최대한 일반 벽처럼 보일 수 있도록 시공 요청 드렸습니다.

타일들은 매장가서 레퍼런스들과 비교해보고 직접 색과 질감을 확인했었어요.

문턱 마감도 타일로 해주셨어요.

유럽식 느낌이 나는 벽등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뒤늦게 확인해보니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 쓰기 어려운 조명들이 많았어요. 고심 후 욕실에도 사용 가능한 유리 벽등으로 골랐습니다.

디자인 외에 욕실에 해보고 싶었던건 조명 색상이에요. 욕실에서 굳이 새하얀 백색등을 써야할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벽등은 전구색, 다운라이트는 주백색으로 시공 요청드렸습니다. 저희는 주로 벽등만 사용하고 있어요:)

조적욕조를 고민하다 결국 이동식 욕조로 결정했어요. 이왕 새로 공간을 만드는 만큼 자주 쓰고 싶었는데 이동식 욕조는 그렇게 크지 않아 물도 금방 받을 수 있어 반신욕을 자주 하게 돼요. 욕조 옆의 클래식한 스탠딩 샤워수전도 너무 예쁘구요.

세면 수전은 3홀로 설치했어요. 불편함보다 욕실 분위기에 어울리게 고르는 걸 우선으로 두었는데 사용하는데도 전혀 불편하진 않았어요.

욕실에 사용된 긴다리 세면대, 이동식 욕조, 3H 세면수전, 클래식한 욕조 수전과 샤워수전 분위기를 비슷하게 맞추어 유럽식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욕실 수납장도 큰 거울장 없이 유럽식 느낌을 낼 수 있는 욕실장을 설치했어요. 개인적으로 샤워용품 외에는 욕실 밖에 두고 쓰는 게 편해서 수납 공간은 크게 필요 없었어요.

샤워공간은 청소가 까다로운 샤워부스 대신 조적 파티션만 두었어요.

안방 욕실에만 휴젠트를 설치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환기 기능이 좋아서 바닥이 금새 말라있고 거의 건식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겨울엔 온풍 기능, 드라이 기능도 유용한 것 같아요.

세탁실 Before

이사를 하게 되면 차가운 다용도실 바닥이 아닌 방처럼 꾸며진 세탁실을 갖고 싶었어요. 앞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주방을 넓히면서 작아진 방을 세탁실로 만들었습니다.

세탁실 After

세탁실 바닥은 거실과 다르게 타일로 시공했어요.


세탁실을 갖게되면 꼭 다림질 할 수 있는 공간, 빨래 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싱크대처럼 하부장을 만들고 인조대리석 상판을 올려 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강아지 때문에 바닥을 쓰기 힘들기도 했고, 빨래 개키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귀찮은 일인데 정해진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구석에는 폭이 좁은 수납함으로 채웠습니다.

왼편에는 스타일러, 세탁기,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붙박이장을 만들었어요.

남는 칸에는 청소기를 보관할 수 있게 콘센트 설치를 요청 드렸어요. 

청소용품들도 한곳에 수납하니 정리도 사용하기도 편리한 것 같아요.

붙박이장 상단에는 히든 빨랫대를 설치했어요. 건조기 돌리면 안되는 옷이나 손빨랫감도 바로바로 널 수 있어요.

수도 설치를 업체에서 추천해주셨는데 넣길 잘한것 같아요. 손빨래 하는 곳으로 만들었지만 싱크대나 욕실보다 걸레나 행주 빨기도 편하고, 스타일러 물도 바로 채우고 버리기도 편해요.

공용 욕실 Before

공용 욕실은 욕조는 없고 어두운 색의 타일과 세면대, 변기, 샤워부스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침실 욕실보다는 확실히 작은 공간이라, 포인트 모자이크 타일은 조적 선반에만 주었습니다.

한곳에만 포인트를 주어도 예쁠 수 있게 모자이크 타일 레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결과적으로는 민트색과 흰색 타일을 섞어 세로 줄무늬가 있는 조적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공용 욕실 After

공욕 욕실도 침실 욕실과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유럽식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공용 욕실은 거울 위 중앙에 벽등, 그리고 천장등을 달아주었습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십자핸들 수도꼭지가 큰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공용 욕실욕실장과 샤워 수전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했어요. 공용 욕실이라 손님 오셨을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만 넣어두고 있어요. 샤워하면서 바로 써야 할 용품들은 조적선반 위에 올려두고 쓰면 편해요.

공용 욕실 조명도 아늑한 느낌이 들 수 있게 주광색 전구를 설치했습니다. 확실히 조명 색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벽등, 세면대, 욕실장이 부피감이 있어 거울은 깔끔하게 민자로 제작 요청 드려서 완성했어요!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당 있는 주택이 로망이었던 제가 저층 숲뷰 아파트를 만나고 나서 하나하나 집을 채워가는 과정이 행복하다 느꼈고 즐거웠어요.

셀프는 아니지만 인테리어를 처음 해보면서 예전부터 꿈꾸던 공간을 구현해 보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저희 생각이 현장에 하나둘씩 반영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두근거리고 행복했어요. 에디터님이 제안해주신 온라인 집들이 덕분에 인테리어 과정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다음 집은 어떻게 될지 기대도 되구요!

 앞으로도 오늘의집, 인스타그램에서 집에 대한 소식 들려 드릴게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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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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