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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좁고 길었던 주방, 오마카세 가능한 대면형으로 변신!

아파트

28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결혼 3년 차 부부이자 귀여운 강아지 블랑이와 함께 사는 @blanc.haus_ 블랑 하우스입니다. 저희 부부는 남편은 現 건설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아내는 前 패션업계에 종사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지인들을 초대해 집에서 오마카세식으로 대접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주류 페어링과 플레이팅에 진심이신 분이에요.

아내는 원래 강아지 집사이기 이전에 식집사여서, 집에 플렌테리어나 꽃꽂이 하는 것을 좋아해요. 결혼하고서는 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식용 허브도 기르고, 허브 버터나 오일, 페스토를 만들어서 요리에 활용하기도 하고요. 또 집에서 요가하는 것을 좋아해요.

부부가 공통적으로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항상 서울에서 하는 인테리어 페어는 다 챙겨서 즐겨 가곤 했어요.

이전 신혼집은 남편이 해외에서 근무하는지라 거의 아내 혼자 살고 있었고, 1.5룸 오피스텔이었는데요. 연애시절부터 취미는 항상 함께하자고 약속하다 보니 캠핑에 프리다이빙, 다양한 운동까지 함께하다 보니 작은 오피스텔에 2명분의 옷과 반려동물 용품에 각종 캠핑 및 취미 용품 짐은 맥시멀로 늘어가더라고요.

오피스텔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고,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 꼭 인테리어를 하자고 약속했었기 때문에 우리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주거형태의 집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우드 바탕에 컬러 포인트 매치
✔ 구조 변경 후 넓어진 대면형 주방
✔ 두 개의 욕실을 하나로 만들기!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Before

기존 집은 2018년에 지어진 3bay 구조에 신축 아파트였어요.

도면 After

저희 부부는 연애 시절부터 여행을 자주 다니며 다양한 호텔, 펜션, 에어비엔비에서 지내 보았는데요. 마냥 예쁜 인테리어보다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저희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주거 형태의 디자인에 대한 답을 찾아왔던 것 같아요.

우선 남편의 로망이었던 합리적인 동선의 주방과 조리를 하면서도 게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 부부의 다양한 취미 생활과 관련된 캠핑, 가드닝, 운동, 반려동물 용품 등 각종 많은 짐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

반신욕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욕조가 있고 여행지에서 느끼고 보아왔던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는 넓은 욕실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하였고,

오늘의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집들이 후기들을 찾아보니 @87degrees_라는 한 업체로 종결되었고, 마인드가 너무 좋은 대표님들과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라 구조 변경은 많이 하지 않았고, 샷시(새시)는 원하는 디자인이 있었던 공간만 부분 교체하였습니다.

거실 Before

공사 전 아파트는 거실이 넓고 주방이 매우 좁은 형태였어요. 이사 오면서 거실에 TV를 두지 않기로 했고, 음질이 좋은 투 채널 스피커를 구매하여, 소파에 앉아 음악과 독서 정도만 할 예정이어서 큰 거실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거실보다는 다이닝 공간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랐기 때문에, 거실 벽 뒤에 있던 세탁실 공간까지 날개벽을 허물고 거실 공간이 좁히고, 주방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어릴 적부터 슬개골 수술을 한 블랑이를 위해서, 새 집에서는 거실뿐 아니라 전체 바닥을 타일 시공하기로 결정했어요.

시공 전에 무더운 초여름 날이었는데, 블랑이를 업고 윤현상재 매장에 가서 강아지가 미끄럽지 않으면서도 사람도 일상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적당한 요철감 있는 타일을 한 장 한 장 둘이 골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저희가 고른 타일은 Italia Motley 타일이었고, 연베이지 컬러감의 Monterey로 시공하였어요. 작은 평수의 아파트다 보니 1200 타일을 시공해서 공간을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려고 했어요.

또 거실 포함 공용부는 무몰딩 히든 도어 옵션에, 벤자민무어의 Collector’s item AF-45로 약간의 미색이 도는 색으로 도장 시공하였습니다.

거실 After

저희 부부가 처음 원하는 대로 거실+주방 공간에서 거실 공간이 줄어들었지만 다음에 보여질 다이닝 공간이 주가 되는 공간이어서 만족스러운 공간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거실이 많이 작아지니 소파 배치나 거실 중앙에 테이블이나 러그를 놓기엔 사이즈가 많이 애매해지더라고요. 

그리고 1년 정도 살아보니 가장 실생활에서 단점이라 생각이 드는 부분은 도장 면적의 오염이나 손상을 줄이면서 사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가구를 조금만 옮기다 스치거나 부딪혀도.... 그저 마음이 찢어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하지만 도배지 보다 도장한 곳은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도 스튜디오같이 느껴지고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변함없는 장점이자 사실이에요.

면적이 줄은 거실은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미려 했어요. 소파 옆에만 사이드 테이블을 두었고, 더 좁아 보이지 않게 거실 중간에 테이블이나 러그는 과감히 생략했어요.

소파는 앉아서 창문을 바라보았을 때 보이는 방향 뷰가 달라서, 반대편 아파트가 보이는 곳에 작은 모듈 소파를 두었고, 산 풍경이 담기는 곳을 메인 소파를 배치하였어요.

집 인테리어가 화이트&우드에 미니멀한 디자인이다 보니, 컬러풀한 가구를 찾아서 전체적으로 풍성해지고 지루함을 덜어주고 싶었어요. 

평소에도 오늘의집에서 온라인 집들이도 많이 보고, 인스타그램으로 국, 내외 브랜드나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들의 집 디자인을 많이 스크랩하고 찾아보는데요. 그러다가 @peterpancollection이란 온라인 가구 셀렉샵을 찾게 되었고, 여기에 저의 니즈에 맞는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우선 컬러감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너무 고급 지고 예쁘고, 위트 있는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제품들이 많아서 거실 사이드 테이블과 화병 제품, 집에 있는 여러 소품들을 여기서 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거실은 식집사이자 꽃꽂이가 취미인 아내가 주기적으로 꽃 시장에 다녀와서, 매 계절마다 식물이나 화병 꽂이로 거실에 포인트를 주어 계절감의 변화를 주기도 해요.

이전 거실 TV가 놓이는 자리에 탄노이 스피커와 앰프,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담은 액자를 두었어요. 나중에 LP 플레이어와 거실과 스피커에 어울리는 사이드 보드도 구매할 예정이랍니다.

TV를 없애는 대신 벽 공간에 그림이나 액자를 걸 수 있는 레일도 인테리어 시공할 때 미리 고려해서 설치도 하였는데, 아직 레일에 액자를 걸지는 않았네요.

주방 Before

저희 부부는 둘이서도 조리를 같이 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의 다이닝 공간을 갖고 싶어 했어요. 

저희의 로망이었던 다이닝 공간은 거실의 창과 대면하는 아일랜드 주방에, 커피 머신과 위스키를 진열할 수 있는 홈 바, 상온 식재료를 구비할 수 있는 팬트리, 상부장 없이 키큰장 수납장 등 원하는 것들은 많은데, 시공 전 아파트는 아주 좁은 ㄱ 자 형태의 주방이었죠.

그래서 거실 쪽 뒤편에 붙은 세탁실과 거실 날개벽을 털고 거실 면적을 과감하게 줄이고, 다이닝 공간을 확장해서 위에 저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어내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집은 거실(남향) 쪽 뷰보다 주방(서향) 쪽이 계절감을 즐길 수 있는 산 뷰로 전망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통창으로 주방 샷시(새시)를 교체하였습니다.

주방 After

저희 집 다이닝 공간 사진만 보면 50평대 아파트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을 만큼, 20평대 아파트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주방 디자인인데요. 저희 부부의 가장 로망을 담은 공간이자 이 집의 주인공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남편이 요리를 하면 제가 보조 셰프가 되거나, 디저트 담당을 하는 편이어서 둘이서 같이 조리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여유로운 조리대 공간이 필요했어요.

대형 아일랜드 주방의 넓은 조리대 공간도 있지만, 싱크대 옆까지 조리대 공간을 두었고 조리대 공간마다 블렌더, 진공팩, 수비드 등 다양한 조리용 전기 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를 많이 넣어서 조리할 때 부족함이 없는 주방 공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남편의 로망 중 하나가 주방 공간의 상판이 세라믹이나 인조대리석이 아닌 스테인리스 상판을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nex_furniture_ 라는 가구 시공 업체의 감각 있는 대표님이 5장의 스테인리스 상판을 겹쳐, 옆면에서 보아도 예쁜 웨하스 모양의 상판을 제안해 주셔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디자인 스테인리스 상판을 시공하였어요.

또 저희 부부는 지인을 초대해서 캐주얼한 오마카세식 코스요리와 술을 페어링 해서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조리하는 동안 도중 게스트와 소통이 가능하고, 커플 모임이 많다 보니 6인 이상의 테이블이 필요했어요.

이점 때문에 시중에 있는 테이블을 정말 많이 보러 다녔는데, 마땅한 테이블이 없었거든요. 저희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신 @87degrees_ 인테리어 업체분들이 아일랜드 주방에 바 테이블을 둘러 주신 디자인을 보여주셨고, 지금은 저희 집의 가장 주인공 같은 공간이자 손님들도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또한 동선을 생각해서 싱크대 왼쪽 하부로 식기세척기를 옮겼고, (애벌 설거지 후 식기세척기 안으로 바로 넣기 좋은 동선), 싱크대 쪽은 뷰가 좋아 샷시(새시)도 바꾸고 좁은 공간을 더 넓게 보이기 위해서 상부장도 제거하였어요.

대신에 싱크대 양옆으로 키큰장 두 개와 팬트리장을 넣어서, 수납력도 챙겼답니다. 다만 싱크대와 통창 있는 면은 선반을 넣어 여행에서 사 온 식기나 오브제를 진열해 놓거나 식물들을 놓아 저희 부부의 취미나 히스토리를 담은 다이닝 공간으로 다채롭고 풍부하게 보여주려고 하였어요.

아일랜드도 3면을 빌트인 와인셀러, 전자레인지와 밥솥 공간, 그리고 남는 공간 없이 하부장을 짰고, 바 테이블 위까지 서랍장을 짜서 수납공간을 야무지게 챙겼습니다. 또 아일랜드로 인덕션(화구)을 가져오면서, 시야에 방해물이 없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후드 일체형 인덕션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홈 바 공간 쪽 반대편 아일랜드장엔 빌트인 와인셀러도 넣어서 음식과 페어링 할 주류를 대접할 때 편한 동선으로 고려하였습니다.

주로 조리할 때를 제외하고는 정말 바에 온 것처럼 간접 조명만 키고 있는데, 천정에는 라인 조명을 설치해 접시로 빛이 떨어져 요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핀 조명을 넣었어요.

저희는 주방 샷시(새시)를 바꾸면서 큰 통창을 여닫을 때 웬만한 제품은 다 높이가 걸려서 창문을 여닫기가 힘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전을 사이드로 배치해야 하나 등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는데, 가구 시공하시는 사장님께서 높낮이를 조절 가능한 수전을 찾아 주셔서 결국 수전도 제 위치에 설치하게 되었어요. 

각종 머그와 술잔 등을 모아 키큰장 쪽에 수납, 요리를 담는 식기류는 조리 동선 상 아일랜드 하부장에 수납하고, 커트러리 종류는 바 테이블 위쪽 작은 서랍 쪽에 수납하였어요.

침실 Before

침실 After

침실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자 저희 부부가 영화나 TV, 자기 전에 숏폼을 보거나 독서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여서 침대 헤드 및 프레임에 양옆 개인별 수납이 가능한 협탁, 독서등, 핸드폰이나 워치 충전 콘센트를 넣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사 오기 전 오피스텔에서도, 컬러감 있는 침구로 침실 분위기를 종종 변화 시켜주곤 했어요. 이사 오면서 이 집 침실 공간에는 어떤 침구 컬러가 어울릴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우드 침대 프레임에, 침실에 딸린 발코니도 베이지 콩자갈에 초록 초록한 식물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거든요.

자연 속에서도 보는 나무도 초록 나뭇잎과 우드 조합이잖아요. 우드에 그린이 참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린 침구류를 찾아보던 중 세이투셰의 침구 커버 제품을 보았는데

핀 스트라이프 부분이 'TURN OFF YOUR PHONE & GO TO SLEEP'라는 재밌는 문구로 되어 있는 거예요. 요 포인트에 반해 딥 그린 컬러의 침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파우더룸 공간에는 기존의 화장대와 거울을 떼고 이너웨어와 슬립웨어를 넣을 수 있는 수납력 좋은 하부 서랍장과 각종 화장품을 넣을 수 있는 거울 상부장과 향수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를 위해 향수 진열장도 마련하였어요.

침실 옆에 딸린 작은 발코니는 거실과 같이 다른 아파트 동이 보이는 전망이어서, 식집사인 아내가 발코니를 화원처럼 꾸며서 침대에서 밖을 바라보면 예쁜 화원 뷰로 재탄생 시키고 싶었어요.

Hay 포터블 램프는 이사 오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조명인데, 이사 오면 어디에 놓을까 고민했는데, 그린 컬러가 포인트인 침실에 너무 잘 어울리는 거예요. 남편이 잠들고 나서 아내 혼자 뜨개를 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램프입니다. 

주기적으로 방의 분위기를 변화 주는데 꽃은 참 유용한 소재인데, 블랙 화병은 어느 꽃을 사도 매칭이 잘 되고, 유리 화병보다 꽃을 주인공으로 잘 만들어주는 소품 중 하나에요. 

저희 부부는 둘 다 향수를 너무 좋아해요. 아내는 웬만한 모든 용품들을 수납장 안으로 정리해 수납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데도, 향수만큼은 드러내서 진열하고 싶어 했어요. 향수병은 그 자체로 장식이 되기도 하잖아요.

요즘 향수는 성별 구분 없이 유니섹스로 많이 사용하잖아요?! 저희 부부는 우디하거나 머스크 계열의 향을 좋아해서 향수도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침실 안 작은 발코니 안에는 실외기실도 존재하는데, 저희 집에 대피실 및 실외기실의 못생긴 터닝 도어는 도어 가리개 문을 만들어 시공하였습니다.

또 미니 정원처럼 꾸민 발코니에서 가끔 티나 와인도 즐기고 싶어서 발코니 안에도 간접등과 조명도 신경 썼어요.

이사 전 집에서는 매번 화분들을 욕실로 옮겨 물주는 것도 힘이 들어서, 발코니에 수전 설치하여 식물 관리를 하는데 용이하게끔 하고요.

그래서 바닥은 물 배수가 용이한 콩자갈로, 발코니 벽은 탄성코트로 시공하였어요. 겨울에는 식물들을 위해 서큘레이터나 가습기도 틀어 놓아야 해서 전기 콘센트도 설치했어요.

서재방 Before

저희 집은 주방과 서재방(서향) 뷰가 예쁘더라고요. 작은 산도 있고 계절마다 너무 예쁜 곳이어서, 그 전망을 잘 살린 서재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서재방도 샷시(새시) 교체하였습니다.

서재방 After

서재방은 너무 예쁜 뷰 때문에, 집에 방문하는 손님들마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이 방은 전망을 담은 통창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곳이에요.

서재 공간은 인테리어 하기 전 사전 미팅 때부터 저희 부부가 원하는 디자인 시안이 있었어요. 

인테리어 업체 분들이 저희의 니즈를 반영한 디자인 시안대로 구현하기 위해 책장, 책상, 서랍장 모두 협력 가구 업체에서 제작 가구로 만들어 주셨답니다.

서재방은 주로 남편이 업무를 보는 곳이고 가끔 아내가 꽃 시장 다녀오면 여기서 꽃꽂이를 하기도 해요. 또 전망이 좋은 방이라 저녁에 여기서 남편하고 와인도 한잔 마시는 공간이에요.

저희 부부는 다채로운 색상의 제품을 좋아해요. 요즘 유럽 쪽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하는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면, 연출된 사진들도 내추럴 오크 가구에 컬러 소품을 더해 집을 더 풍부하게 꾸미더라고요. 

아내가 특히 파스텔톤 계열의 색상을 좋아하는데, 파스텔톤이나 은은한 컬러 오브제들은 서로 모아서 매칭해 놓으면 더 예쁘더라고요. 그렇게 하나하나 모아져, 서재방 책장에 컬렉션처럼 완성되었네요.

사실 이렇게 예쁜 전망을 가진 서재방이 되기 이전에 한 가지 난제가 있었는데, 뷰를 완벽하게 살리려면 환기를 막아야 하고, 환기를 살리자니 창에 분할이 생겨 아쉬웠던 상황이었어요. 

저희 부부의 고민을 항상 해결해 주시는 @87degrees_ 인테리어 업체분들이 창호와 벽체, 가구의 간격들을 세심하게 고민해서 제작 테이블의 상판을 넘지 않는 라인으로 환기창을 정교하게 설계해 주시고, 최대한의 경관을 확보해 주셨어요.

1년 정도 살아보니 요즘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현재 환기창도 만족하지만 창문 청소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뷰가 이방의 갤러리이자 주인공인데 창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러워지고 모기장을 열 수가 없어서 청소를 아예 할 수가 없어서, 슬라이드식 모기장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정형 모기장)

현관 및 복도 Before

운동화를 수집하는 슈매니아 남편과 사는 아내에게는 신발장도 넉넉했으면 좋겠고, 댕댕이 집사로 사는 아내에게는 강아지 산책 시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벤치장이 있는 넓은 현관이 필요했어요.

근데 현관 사이즈는 너무 작고, 아무리 인테리어를 하더라도 현관을 넓히기는 어렵고, 현관을 들어오자마자 마주하는 벽과, 좁고 긴 복도는 집을 더 좁아 보이게 하더라고요.

현관 및 복도 After

그래서 현관 앞에 보이는 서재방 벽을 허물고 방 사이즈를 줄이면서,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벽에 강아지 산책 시 준비를 할 수 있는 벤치장과 현관 쪽 신발장의 부족한 수납력을 높이는 키큰장을 하나 더 넣었는데요. 

키큰장에 덕분에 반려동물 용품, 취미 스포츠 용품 등 수납하면서 집 공간에 수납력도 늘어나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벤치장이 벽이 있었을 때 보다 답답함을 덜어주어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매우 만족스러워요.

슈매니아 남편이 가지고 싶어 했던 슈드레서는 외출 전, 후에 사용하기 편하도록 신발장 안으로 넣어놨어요.

욕실 Before

거실 욕실

침실 욕실

저희 부부는 욕실은 휴식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가도 호텔이든 펜션이든 욕조가 없는 곳은 선택하지 않을 정도로 반신욕을 좋아하거든요.

이번에 이사 가는 집에는 넓은 욕실에 욕조가 있길 바랐지만, 어디나 그렇듯이 20평대의 두 개의 화장실은 사실상 너무 좁았어요.

그런데 아파트 도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중간에 벽을 하나 털면 두 개의 화장실이 하나가 되면서 넓은 욕실을 가질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두 개의 화장실을 포기하고 하나의 넓은 욕실을 위해 벽을 뚫었습니다.

욕실 After

그래서 탄생한 욕실은 이렇습니다. 욕실 타일은 윤현상재 italy Lagom 타일의 beige 색상과 600 사이즈 타일 사용하였구요.

욕조에서는 반신욕 후 물 빠지는 동안 샤워하기 어렵잖아요. 욕조에서 샤워할 때도 욕조 밖으로 물이 많이 튀어 청소하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샤워부스로 쉽게 이동해서 씻을 수 있는 동선 형태를 갖췄고, 한 곳은 오롯이 반신욕과 휴식의 공간, 다른 한 곳은 샤워 부스 형태로 실생활 샤워를 하는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저희는 호텔식 디자인의 욕실 형태를 갖추고 싶었어요. 그래서 면도경과 큰 해바라기 수전도 설치하였고, 가능한 좁은 욕실을 최대한 넓게 보이기 위해서 상부장도 분할 면이 생기지 않는 플랩장으로 설치했고, 그 외에도 휴지걸이, 수전 모두 매립형으로 시공했어요.

욕실 콘센트 역시 젠다이 밑으로 설치하여 겉으로 보기에 콘센트가 보이지 않으면서도, 거울과 세면대와 가장 가까운 쪽에 설치하여 드라이기나 전기가 필요한 기구를 쓸 때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였어요.

사실 어느 공간이나 수납력을 높이고 싶어서 세면대 하부장도 넣고 싶었는데 이것 또한 좁아 보이는 요소가 될 것 같아서 포기하였습니다.


마치며

이제 인테리어 한지가 1년이 딱 되어가는 시점이네요. 1년 동안 살아보니 저희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집을 설계하고 디자인한다는 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상승시켜주는지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고 있고요.

연애 시절부터 결혼하고 이 집에 오기 전까지는 다양한 공간을 찾아다니며 여행 다니는 것을 더 즐거워했는데, 지금은 그 어디보다 우리 집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집이 우리 몸에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외식보다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게 즐겁고, 여행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힐링이 되고, 친구들도 밖에서 보는 것보다 집으로 자꾸 초대하고 싶어져요. 이상 집돌이, 집순이, 집강아지가 다 되어버린 @blanc.haus_블랑이네였습니다.

p.s 아!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셨던 @87degrees_ 팀에게도 감사하단 말씀을 꼭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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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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